영화 베를린을 봤다.

류승완 감독에 대한 기대치도 기대치지만, 나오는 배우들이 쩐다. 덕분에 개봉전부터 엄청 기대를 했었다.

아주 먼 옛날,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친구와 극장에 가서 봤는데 그 때 류승범의 목으로 치는 딸딸이도 봤었지. 아 잠깐 회상.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 꼭 봐라! "

영화보고나서 뒤늦게 네이버 영화 평점을 찾아봤는데 보기 드물게 상업영화 치고는 전문가평점보다 관객평점이 낮다.

(보통 존나 재미없고 난해한 영화들에 전문가평점이 높고 하는데...)


네이버 평점 7점 후반 거의 8점이면 훌륭하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8점이상을 받아도 될 정도로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스포일러 없음] 없다고!!!!





이 영화에는 요새 대세라는 하정우며, 류승완, 전지현, 게다가 한석규까정. 이건 뭐 안 볼수가 없지 간만에 개봉전부터 기다리고 기다리던 작품이다. 스토리는 뭐 별거 없다.  그냥 쫌 뻔한 스토리, 일단 스토리 설명전에, 등장인물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북한 특수요원 인민의 영웅 하정우. 베를린에서 활동한다. 하정우의 마누라이자 통역사인 전지현. 마찬가지로 베를린 북한대사관에서 근무 그리고 북한에서 일을 처리하려 날아온 또 다른 요원 류승완. 그리고 한국의 국정원 요원인 한석규. 



북한의 동태를 감시하던 요원 한석규는 감시를 통해 하정우를 보게 되지만 신원을 파악할 수가 없다. 간만에 흥미진진해진 한석규 
하정우는 러시아새퀴를 통해서 아랍의 보스 새퀴랑 무기거래를 하지만 도중에 이스라엘의 국정원 모사드로 인해 거래가 파토난다. 어디선가 정보가 새고 있음을 직감한 하정우가 조사를 하고, 하정우 마누라인 전지현이 존내 의심 받음. 그리고 이를 처리하러 북한에서 직접 류승범이 나타난다. 이러면서 얽히고 얽힌 내용이다. 뭐 이렇게 설명하면 뭐 대단한게 있는거 같지만 다이하드나 본 시리즈 보면서 존나 머리아프게 누가 생각하겠나. 이 영화 스릴러 이런것도 아니고 자신있게 얘기 할 수 있다. 액션영화다. 따라서 스토리상이나 진행상 약간의 문제들은 충분히 넘길 수 있고, 몰입에 크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 액션영화보면서 뭘 진지를 빨어


이 영화를 보며 진지를 빠는건 말이지 마치 다이하드를 보면서 "아 브르스 윌리스 저 씹색기는 죽지도 않네 " 라고 말하는거랑 똑같음 그냥 보는거여 그냥



이 영화에 대해서 가장 말하고 싶은 액션!!! 영화 아저씨가 나왔을 때 존나 신선한 액션이었다면, 베를린에서 보여주는 액션들은 헐리웃에 뒤지지 않는 액션을 보여준다. 정말 쩐다.

본 시리즈 처음 봤을 때 멧데이먼 싸우는거 보고 존나 잘 싸우네 했는데 마찬가지다. 하정우 쩐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액션장면이라고 생각되는 장면은 계단 내려가면서 자켓 입는척 자켓을 크게 펼쳐 등뒤로 돌려서 잠깐 인파들이 못보게 가린 순간 공격하고 아무렇지 않게 자켓입는 장면인데, 좀 쩐다.


스토리도 액션영화치고 뭐 저정도면 그냥 무난하고, 액션영화로서 액션들도 훌륭하고, 정말 영화보는 내내 전혀 지루할틈없이 흘러간다. 말그대로 돈이 안아깝다. 배우들의 연기야 뭐 보다시피 저들이라면 당연히 훌륭하고 전지현 마저도 결혼이후 도둑들에 이어 연기가 많이 개선되서 전혀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았다. 암튼 이 영화 굳이 단점을 꼽기가 힘들정도로 나는 재밌게 봤다. 아직 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라, 킬링타임용으로 훌륭함. 아주 훌륭함.

정말 그래도 하나만 단점을 얘기해달라면 한석규의 영어발음이 존나게 거슬림. 하지만 개의치 않음. 한국사람이 다 그렇지 않음? ㅋㅋㅋ 물론 영어 존나 잘해보일려고 노력하는 발음이라 거슬린거지만, 한국사람들이 다 그렇지 뭐. 안그런 사람이 어딨어


영화 끝 부분에 2편을 암시하는 장면들은 한국의 본시리즈 탄생을 예감케하는데 왠지 2편의 제목은 '블라디보스톡'이 되지 않을까!!!!!!! 그러면 더 좋겠군!

한국은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특수한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진짜 영화소재로 이만한게 또 어딨냐는 말이지. 이런 소재 좋다. 그러니까 꼭 2편도 나왔음 좋겠다.


간만에 영화 정말 긴장감있게 재미나게 봤다. 영화 중간에 수 많은 액션장면에서 정말 헐리웃영화 대비 저예산으로 이렇게 멋진 영화를 만들어낸 한국 영화인들에게 감탄하면서 봤을 정도. 한국 영화에 다시 한번 감탄! 같이 본 녀석은 다음과 같이 한줄 평을 했다. " 완전 본 시리즈네. "  난 이 말을 듣고 뭐지 이 녀석은 재미없게 봤나? 이 생각을 할려는 찰나에 한마디를 더 했다. " 완전 기대하고 봤는데도 기대이상이다 "


그렇다. 녀석의 말이 정답이다. 개인적으로 엄청 개봉하길 고대하고 기대하고 기대 속에서 봤음에도 놀랍고 재밌고 흥미진진했다.


혹시 이 영화 볼까 말까 고민해서 검색으로 들어오신 분들은 꼭 봐라 ㅋ 진짜 재밌음. 



세줄 요약

1. 액션영화임. 스토리를 기대하지말고 액션은 기대. 그렇다고 옹박을 기대하면 무리!!

2. 한국의 본 시리즈 탄생이 제발 되길!!! 2편은 '블라디보스톡'

3. 전체적으로 킬링타임으로서 훌륭함! 완전 훌륭함. 꼭 보시라!








사족 )

 

 이경영씨가 요새 영화에 참 많이 나온다. 이전부터 나오긴 했지만, 원조교젠지 나발인지 때문에 한동안 나오지도 못했지. 그래도 한 때 내놓으라하는 배우였는데 주연급으로. 그 이후 조연으로 무진장, 게다가 다작을 한다. 보기 좋다. 하정우 손을 꼭 잡아주면서 눈빛으로 얘기 할 때 아주 좋았다. 요런 연기 잘하는 듯. 그리고 요새 하정우 먹방으로 더 유명한 하정우. 사실 하도 먹방먹방해서 약간 기대했지만 아무래도 역활이 역활이다보니 먹방 없다. 심지어 유일하게 (맞나?) 밥먹는 씬도 전지현이랑 다투다 먼저 일어서 이 영화에서 하정우의 먹방은 볼 수가 없다~ ㅋㅋㅋ









  1. 레고주인 2013.02.07 19:27 신고

    못보고 온게 쥰니 후회되넹 ㅠㅠ

  2. 엑스이놈 2013.02.25 22:39 신고

    영화 재밌게 봤는데 의외로 전문가평점 보다 일반관객 평점이 낮더라구요.
    100억정도의 제작비로 저정도의 액션물 뽑은거 보면 (그것도 해외로케로)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하정우의 먹방이 없다는것과 언제나 변함없는 전지현의 연기가 옥의티

    그나저나 영화가 약간 비현실적인게 우리나라 국정원이 미국cia나 모사드 보다도 후덜덜 하게 나오고 베를린에서 작전을 멋있게 진행하는데 국내에서도 롯데호텔에서 몰래 인도네시아 털다가 개망신 당했는데 그 실력이 해외가면 달라질까? 하는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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