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와서 몸이 엄청나게 불었다.

 술이야 외국에서도 항상 먹었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에 널린 수 많은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매일매일의 술자리들

 

 더군다나 술을 엄청 좋아하는 나로선 값싼 소주를 매일 먹을 수 있다는 행복감에, 그렇게 진탕 놀고 먹다보니 어느새 몸이 확 불어있었다. 체중계에 오르지 않았지만 아마 역대 최고의 수치가 아니었을까? 사실 살면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몇번은 했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하진 않았다. 왜냐하면 솔직히 큰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 뚱뚱해서 여자를 못사귀는것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내가 내 몸 때문에 불평등을 느끼거나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야 워낙 사람들 시선이 있으니 다들 열심히 노력하지만, 나는 사실 크게 눈치를 보지 않는 스타일이고, 그건 어릴때부터 우리 어머니의 마인드가 많이 전달되있던것도 있다. 우리 어머니도 남 눈치 잘 안보는 스타일인데 말그대로 뭐 이런식이다. 누가 나에 대해서 " 어릴땐 마르더니 살 좀 빼야겠네 " 라고 말하면 " 쟤 살 찌라고 밥이나 한끼 사줘봤어? " 라고 되받아치는 스타일이다. 말만 하지말고 걱정되면 뭘 해주라는 식? 매사가 약간 톡 쏘고, 속시원하게 얘기하는 스타일이고 해준 것도 없는 남 눈치를 왜 봐? 하는 마인드가 박혀서 나도 아주 약간은 어머니의 성격을 이어받은듯 하다. (그래도 어머니 보단 약함)


 근데 왜 다이어트 마음을 먹었는가 하면,

 

 그냥 한번 내 자신과의 싸움? 그런걸 해보고 싶었다. 
 못빼는게 아니라 안빼는 거라고 항상 말하는데 정말 안빼는건지 못빼는건지. 그리고 또 더 큰 이유로는 내기를 했다.

 

 집에서 나와 아버지가 과체중인데, 아버지가 5월 15일까지 몸무게 재서 가벼운 사람에게 500만원 주기로 내기를 했다. 내기가 포인트라기 보다는 서로 뺄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안빼는거였는지 못빼는거였는지에 대한 내기라고나 할까?


 정확히 2013년 2월 18일부터 다이어트가 시작되었다.


 그동안 다이어트를 시도 할 때면 꼭 하던 짓이 마음을 다 잡기 위해서 3일 정도를 굶는다.

 3일을 굶으면, 살이 확 빠지는 것은 물론, 위가 팍 줄어서, 밥을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다. 그리고 3일을 굶으며 느꼈던 그 고통. 그게 아까워서라도 다이어트를 계속 하게 되는데 결국 실패원인은 술자리다. 술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술 자리 몇번 하면 몸무게가 원상태. 그러면 큰 필요를 못느끼는 다이어트를 굳이 뭘 하나 싶어서 그만두고. 뭐 그런 식이었다. 


 이번에는 진짜 나 자신과의 대결이란 생각으로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었다. 내기가 비록 2013년 5월 15일까지지만, 그냥 빼서 꾸준히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급하지 않게 천천히 하기로 했다. 일단 다이어트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바탕으로 시작하기로 했는데 그냥 좀 덜 먹고, 운동하는거였는데, 운동이 포인트였다. 헬스장에 진짜 많이 갔는데도 솔직히 항상 중간에 그만뒀다. 왜냐하면 재미가 없다. 내가 도대체 이걸 왜 들고 있나? , 다람쥐 쳇바퀴 도는것 마냥 왜 여기서 뛰고 있는건가 하는 거에 대한 회의감.


 아무래도 조깅이나 운동이라면 동네 공원, 도로, 등에서 뛰는 모습을 아무래도 외국살면서 많이 보던터라, 그런게 좋아보이지, 헬스장에서 하는건 안좋아보였다. (물론 한국의 여건을 생각해보면 그럴수 밖에도 없겠지만)


그래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배우고 싶었는데 사실 예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운동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복싱이고, 하나는 검도였다. 

복싱이야 다이어트로도 워낙 유명하니 그렇다 치는데 과연 검도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을까 싶어서 가볍게 검색을 해봤다.



 "검도 다이어트" 로 구글에서 검색하자마자 생각보다 많은 글들이 쏟아져나왔다. 운동중에 칼로리 소모가 거의 최고에 속해있었는데, 생각해보면 드라마나 영화같은데서 검도하는 장면 보면 검도 끝나고 머리에 쓰는 호구를 벗으면 땀 범벅 되어있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게 생각났다. 진짜 그런가 싶었다. 집 주변에 복싱체육관이 있는데 검도관은 있나 싶어서 검색했더니 약간 먼 곳에 두군데가 있었다.  복싱하면 왠지 줄넘기 존나 시키고 달리기 시키고 그럴것 같아서 그러면 또 헬스 하는 거처럼 지루해질것 같아서 검도로 결정을 했다. 아주 간단한 이유다. 운동효과도 효과지만 그냥 재밌었으면 했다.


 다이어트 시작하기 며칠전에 가서 동네 검도관에 가서 등록을 했는데 오랜만에 체육관 등록하니 가격이 후덜덜하다. 

 입관비 + 1달 회비 + 도복비 + 죽도비 까지 하니 20여만원이 훌쩍 나온다. 검도장에 사람이 별로 없는데 생각해보니 요새 사람들이 다들 헬스하지 누가 검도 배울까 싶었다. 더군다나 가격도 헬스가 더 싸지 않은가.  그래도 기왕이면 이런 운동 하나쯤 배우는것도 참 좋은데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이제서야 하지만 좀 더 많은이들이 이런 운동도 즐기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검도 등록전에 잠깐 얘기할게 내가 다니는 검도도장은 대한검도회 소속이다.

 사실 나도 만약에 스쿠버다이빙을 안했더라면 그냥 아무 검도도장이나 다녔을텐데, 스쿠버다이빙 강사 생활을 했더니, 어떤 운동이든 협회의 중요성을 알았다. 스쿠버다이빙도 수 많은 협회가 있는 것처럼, 검도도 수 많은 협회가 있는데 협회 선택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일단 그냥 가장 큰 단체, 가장 공신력있는 단체를 선호한다. PADI가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빙 단체인것처럼, (미국 같은 곳에서는 심지어 대학교 학점으로까지 인정) 수 많은 검도 협회에서 어디가 좋을까 맨처음에는 사실 해동검도 vs 대한검도 이런글도 보고 했는데 결국은 '대한검도회'로 결정했다. 


 한국에서 맨 처음 만든 검도협회이기도 하고 역사가 가장오래되고 가장 큰 단체이고, 단증을 정부에서도 인정해주고, 뭐 암튼, 나도 이제 검도 입문자지만 어디 듣보잡 단체, 인정못받는 단체보다는 가장 크고 유명한 단체에서 배우는게 좋지 않는가.


 그렇게 결정한 것이 '대한검도회'다. 혹시 검도 배울 생각있으면 잘 알아보자.



 일단 다이어트 시작하면서 몇가지 조사를 해봤다.

 기초대사량이라던가, 하루 최저 먹어야 되는 칼로리량 등등을 검색을 해서 구해봤다.

 키와 몸무게를 바탕으로 기초대사량이 나오는데 대부분 엇비슷하긴 하지만 계산방식이나 사이트별로 조금 차이가 나서 대략 10여곳에서 계산해서 나만의 기초대사량을 뽑아냈다. 

 

 나는 이제 이 기초대사량만큼만 먹어주던가, 이것보다 조금만 먹으면 결국은 빠지게 되있다 생각했다. 하루 섭취 칼로리는 무조건 이 기초대사량 밑으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칼로리가 남을 필요도 없이 내가 섭취한 칼로리는 기초대사량으로 다 소비가 된다는 원리일 테니. 그래서 다이어트 할 때 헬스를 많이 하는 이유는 근육량을 늘려서 (근육이 기초대사량을 높임) 기초대사량을 늘린다. 암튼 기초대사량을 기준으로 매일매일 먹은 것에 대해서 그날그날 기초 대사량에서 얼마나 덜 먹었는가를 계산해보기로 했다.  참고로 7000칼로리가 지방 1kg이라고 하는데 내가 7천칼로리를 덜 먹었다면 지방1킬로가 줄어든 것일테니까 말이다.


 이렇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되었던 이유는, 정확한 나의 기초대사량도 모르겠고, 사이트나 계산법 마다 다 차이가 나니까 그냥 안전빵으로 기초대사량을 중심으로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덜먹으면 덜먹어서 좋고, 더 많이 먹어도 사실 현실적으로는 기초대사량 이상으로 먹어줘야 (이론상으로는) 건강이 유지가 되니 말이다.  암튼 이를 바탕으로 가장 기초적인 식이조절 부분. 나는 다이어트 일기를 쓰기로 했다. 별거 없고, 그냥 메모장 같은데다 먹은 식사에 대한 것과 칼로리에 대해서 적어봤다. 그리고 매일매일 기초대사량에서 하루 먹은 칼로리를 제한후에 얼마의 칼로리를 절약했는가를 누적해서 적기로 했다.

 

 그리고 마지막엔 그날 그날 검도를 했던 과정에 대해서 적어보기로 했다.


 음식 섭취 후 칼로리를 적으면서 참 많은 것들이 떠올랐다.

 내 인생 처음으로 칼로리를 계산하면서 떠오른 것들은 난 사실 그동안 수 많은 음식들, 음료수들,라면 같은데 왜 칼로리 표시가 되있나 생각했다. 조금 이해가 안갔었는데 내가 직접 칼로리 계산을 하다보니 칼로리에 엄청 신경을 쓰게 되고, 가급적이면 고칼로리를 피하게 되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그 동안 내가 먹었던 것들, 술자리에서 먹었던 안주들이 떠오르면서 내가 얼마나 많은 칼로리들을 섭취하고 있었는지 떠올랐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옛날부터 이렇게 칼로리 계산하면서 자기 몸관리를 했었는가 하면서 내가 그동안 참 무심하게 살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세번째로 칼로리를 맹신하지 말라는 얘기를 다이어트 처음 마음 먹으면서 들은터였는데 막상 진짜로 칼로리 검색해보면 아주 지멋대로다. 


 예를 들면 멸치볶음 칼로리를 검색하면, 멸치볶음 1인분, 1소접시, 몇그람 이런식으로 나오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알어. 내가 얼마나 먹었는지.

 사이트 마다도 칼로리가 다 다르다. 결국 칼로리 맹신하다가는 왜 다이어트 실패한다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중구난방이다. 멸치볶음이면 그나마 낫지 다른건 도대체 이걸 몇칼로리로 해야되는지 감이 안왔다. 그리하여 결국 생각해낸것이 올림이었다. 예를 들면 어떤 음식이 1소접시에 170칼로리면 200칼로리로 올려버리는거다.  치킨 1조각이 89칼로리 뭐 이런식인데 내가 5조각을 먹었으면 그냥 500칼로리로 올려버리는거다. 돈까스 정식이 860칼로리면 모르잖아. 내가 먹은 돈까스 정식이 어느정돈지. 저런거는 그냥 1000칼로리로 올려서 계산해버렸다. 이래서 손해날것은 없으니까. 그때 그때 적당히 올려버렸다. 계산하기도 쉽고 더 안전빵이고.  이렇게 어느정도 나만의 개념을 잡았다.



아래는 내가 적은 다이어트 일기 부분에서 발췌해봤다.



 다이어트 첫날 일기

  2013-02-18 

 

 아침 식사 거름

 점심 식사 꼬꼬볼 1+드레싱 조금 (170kcal)

 저녁 식사 거름


 검도 1시간 - 입문, 자세 중단 뽑아칼, 꽂아칼 

  자세 잡는 것 마저 힘들다. 발을 11자로 만드는 것도, 발간격, 팔 높이, 죽도 높이 모든걸 고려해서 검을 뽑아야 되는 것도 힘들다.

  어색하고.


 절약칼로리 = 내 기초대사량 - 170칼로리

 누적 절약칼로리 = 절약칼로리 1일째


 이런식으로 첫날 일기를 적었다.

 

 다이어트 둘째날 일기

  

 2013-02-19

 

 아침 식사 쌀밥(316)+국(80칼로리)+밑반찬,동그랑땡 (555kcal) = 약 950kcal

 점심 식사 13:36 쌀밥(316)+밑반찬(무말랭이,나물,김,새우젖 (100칼로리) = 약  416kcal

 간식      15:24 도토리묵 86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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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52칼로리 = 약 1500칼로리



 검도 1시간 10분 - 보법 , 쉬어

  자세 잡는 것도 힘든 와중에 보법을 배웠다. 마루바닥을 미끄러지듯이 걸어야 되는 밀어걷기를 배웠는데 자꾸 마룻바닥에서 발이 떼어진다.

  이동중에 자세도 흔들리면 안되는데 이동도 힘들고 자세유지도 힘들다. 조금만 자세를 유지하고 걸어도 몸이 마구 흔들린다. 

  상당히 힘들다. 그동안 자세가 많이 나빴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다.

  힘들지만 재미는 있다. 사범님이 운동 더 하다 가도 된다고해서 10분정도 더했다.


 =======

 절약칼로리 : 내 기초대사량 - 1500 = 이 날의 절약칼로리

 누적 절약 칼로리 : 어제까지의 절약칼로리  + 일날의 절약칼로리  = 총 누적 절약칼로리



 다이어트 할 때 매일 듣는 이야기, 끼니를 거르지말고, 조금씩이라도 여러번 걸쳐서 나눠먹으면 된다는 얘기에, 도시락까지 싸가지고 식사를 했다.
 사실 밥도 쌀밥이 아니라 잡곡밥인데 더 안전하게 칼로리 계산하기 위해서 쌀밥으로 계산했다. 이젠 그냥 밥은 그냥 320칼로리인거다.


 그리고 운동하는 칼로리 이딴거 다 안한거나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칼로리는 순수하게 먹은걸로만 계산하기로 했다. 더 안전빵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만의 이론 상이라면 나는 실제로 기초대사량은 먹어도 되는데 그 이하로 먹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소모되는 칼로리,운동으로 소모되는 칼로리까지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가 아주 훌륭할 것이라는 것이 나만의 이론, 나만의 생각이었다.


이런 식으로 매일매일 다이어트와 검도 일기를 적었다.



그리고 1주일마다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을 적었다. 아래는 내가 적었던 부분을 그대로 옮겨온 부분이다.


 * 다이어트 시작 1주일 째의 소회

  

 1)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검도를 시작하고, 이전과는 다르게 음식 칼로리 조절로 요요현상을 막아보기로 생각했다.

 2) 칼로리 조절을 시작해보니 왜 패스트푸드점이나 각종음식에 칼로리가 붙어있는지 처음으로 깨달음. 칼로리를 신경쓰게 됨.

    새삼 다른 사람들은 칼로리 조절하면서 이렇게 오랜동안 절제하면서 살았다는 사실에 괜시리 부끄러워짐.

 3) 검도 완전 기초 배우는데 재밌다. 물론 힘들다. 자세가 굳혀져서 자세 잡는게 힘들고, 상체보다 하체가 엄청 단련된다는걸 깨달음

 4) 칼로리 조절 신경썼으나 주말에 이틀연속으로 술 마셨는데 고무적인건 칼로리 신경써서 최소화로 방어하고, 술 마시면서도 안주를 최대한 덜 먹음

 5) 하지만 술을 마신 다음날도 숙취때문에 결국 밥을 계속 먹어야 했음. 칼로리 높은걸로. 결국 술 자리는 다음날까지 연짱 방해. 결국 3일을 말아먹음 

 6) 칼로리 올림하고, 운동한거는 제외하고 순수하게 난 기초대사량만 소비한다고 가정하고 하기로 마음먹음. 그래야 덜 먹을거 같아서.

 7) 칼로리 조절 많이 익숙해짐. 극단적으로 안하니까 잘 참게 되고, 이번엔 확실히 의지가 달라서 무너지지 않음.

 8) 내가 알고 있는 몸무게가 아니라, 역대 최고의 몸무게 상태였다는데 초충격. 밥은 더 줄이고, 운동량은 더 늘리기로 마음 먹음.



다이어트 1주일 후에 다이어트 일기장에 적은 부분이다.

술을 워낙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니 술자리가 가장 힘들다. 더군다나 술도 술이지만 같이 먹는 안주를 즐기다보니, 정말 나에겐 쥐약.

1주일 정도하면서 느낀 점은, 무리하게 안하니까 몸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꾸준하게 하게 된다는것, 그리 힘들지 않다. 

그리고 몸무게를 재봤는데 내가 알고 있었던 역대 최고 몸무게를 뛰어넘어있었다. 난 그것도 모르고 아버지랑 내기 할 때 역대 최고 몸무게를 대버렸으니. 망했어요!!!



그리고 지금 현재 2013년 3월 말까지 나는 꾸준하게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역대 가장 천천히 느리게 빠지고 있는 다이어트지만, 가장 꾸준하게 하고 있는 다이어트다. 


이 과정들에 대해서 나름 연재를 해볼까 한다. 혹시 도움 되는 정보나 방법도 많이 알려주시고, 혹시 다이어트나 검도에 대해서 관심있는 사람들도 참고하라고, 나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뭐랄까 같이 해나가는 느낌을 받으며 힘내서 했으면 좋겠다.



검도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 조심스런 단계지만, 정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재밌다. 헬스 다닐 때는 가기 싫고 그랬다면 검도는 매일매일 안빼먹고 가고 싶다. 심지어 약속이 있는경우에 어떻게 하면 검도를 하고 약속에 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됐다는거다. 헬스였으면 ' 아 약속때문에 어쩔수 없네 ' 이러고 신나게 빠졌다면, 검도는 뭔가를 배운다는 사실에 또 오늘은 뭘 배울까, 뭘 할까 하는 기대감에 가게 된다. 일찍 가는 날이면 꼬마애들이 배우고 있는데 정말 보면서 나도 조금만 더 일찍 검도를 시작했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생각해보다 진짜 힘들다.

검색 할 때 검도 칼로리 소모 검색해보면 운동중에 거의 상위권이다. 줄넘기 2배 정도?


살빼기의 대명사 줄넘기보다 무려2배.  과연 그럴까?


진짜 농담아니고, 빠른 머리라는 동작이 있는데 이게 줄넘기처럼 제자리가 아니라, 앞뒤로 뛴다. 근데 손에 줄이 아니라 죽도가 들려있는데 죽도 무게가 약 500그람 정도인데, 이게 처음에는 가볍게 느껴지다가, 한 100개 정도 되면 손에 역기가 들려있는 기분이다. 익숙하고 운동 많이 하는 사람들은 빠른 머리 1천개씩 친다는데 내가 봤을때 그러면 죽는다. -_-;;;;; 해본 결과 빠른 머리 100개만 해보면 강도를 느낄 수 있을꺼다. 운동효과는 턱턱 막히는 숨과 미친듯이 흐르는 땀이 증명한다.


줄넘기처럼 단순 무의미하게 살뺄려고 한다기 보다는, 좀 더 검도를 잘하고 싶어서 연습하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더 운동효과에 효율적인것 같다. 동작하나하나에 기합과 소리를 내지르기 때문에 나름 스트레스도 풀리고 그 소리내는것 또한 칼로리소모 장난아니고. ㅋㅋㅋㅋ


기본 동작 3단계,2단계,1단계, 빠른 머리100개  이것만 해도 10-20분에서  훌쩍 지나가는데 전신을 다 쓰기 때문에, 흔히말해 무산소와 유산소가 모두 결합되어있어서 정말 전문가가 아닌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운동효과는 확실히 끝내주는것 같고, 그리고 재밌다. 정말 잘하고 싶다 검도. 그래서  연습용 죽도(실내용으로 짧게 나왔지만 무겁게 나온)를 사서 집에서 일터에서 열심히 연습을 한다. 진짜 살빼기 보다는 검도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아래 영상은 네이버에서 빠른머리 검색해서 가져왔는데 저게 바로 빠른 머리 동작이다. 직접해보면 얼마나 힘든지 알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부터가 벌써 검도의 효과가 아닌가 싶다. 하기 싫은 살뺄려고 하는 지루한 운동이 아니라, 정말 잘하고 싶어서, 재밌어서 하는 운동, 가장 이상적인 게 아닌가 싶다.


이 글을 계속 연재하면서 앞으로 이 과정을 적게 되겠지만, 프롤로그 형태로 대략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말하자면, 아주 천천히 조금씩 분명히 빠지고 있고, 요요현상을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운동도 적응되고(평생할듯), 식습관도 많이 개선되어서 음식에 대한 억제력이 엄청나게 강해졌다. 아무리 배고파도 옆에서 아무리 산해진미를 먹어도 외면할수 있는? 천천히 빠지는 만큼, 덜 힘들어서 몸에 많이 적응이 되었다. 이제 다이어트 한지 1달이 조금 지났는데 주위에서의 평만 얘기하면 다음과 같다.


 - 진짜 이번에는 살 뺄것 같다.

 - 이젠 요요 안올 것 같다. 

 - (살 별로 생각보다 많이 안빠졌다고 말하는 나에게) 살 엄청 많이 빠졌어

 - 사람이 달라보이네



내가 생각보다 살이 많이 안빠졌다고 하는 얘기는 옛날 다이어트 할 때 한달에 20킬로 그람까지 빼봤는데 그런 기억때문에 지금 조금씩 빠지는 살이 사실 성에 안차는건 사실이다. 그런데 주위에서 다 빠졌다고 얘기를 하는걸 보면 빠지긴 빠진 모양이다. 그리고 꾸준히 덜 먹고, 꾸준히 운동하는 모습에 이번엔 확실히 예전과 다른 모습에 많이들 좋게 얘기를 해주는데 내가 생각해도 이번엔 굳이 다이어트 포기라고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무리없이 말그대로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바꿨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술을 워낙 좋아하고, 먹을것도 좋아하고, 다이어트 욕구가 크게 없는 나도 하기 때문에 의지박약인 사람들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나보다 의지가 강한 사람들이라면 더욱 쉽게 해낼 수 있을테고, 작심삼일을 떠올리면서 항상 다이어트하고 있다. 예전같으면 하루 술자리에서 고열량을 섭취하고 나면 에이 씨발 그만해 하고 포기했다면 지금은 작심삼일 반복처럼 하루 망쳐도 다음날 또 하고 그런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작심삼일이라고 안하면 그 삼일도 존나 술 마시고 먹을텐데 그래도 삼일은 하지않는가.


 다이어트 한달짼데, 밥은 이전에 먹던것에 비해 1/2로 줄었고, 술 자리 횟수도 완전 줄이고, 술을 먹더라도 덜 마시고 이젠 소주 2병정도만 먹으면 그만 먹는다. 운동도 열심히 다니고.  몸무게를 재서 느끼는효과보다는 내 몸 자체가 확실히 가벼워진 기분이다.  암튼 이 글을 앞으로 연재를 해볼테니 많은 응원부탁하고, 다이어트 하고 있는 사람, 할 사람 모두 힘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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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고주인 2013.03.21 20:32 신고

    ㅋㅋㅋㅋㅋ나 방금 몽거호수 한바퀴 뛰고 같이사는 동생이랑 배드민턴치고 줄넘기까지했다 ㅎㅎㅎ호주는 워낙 일이일찍 끝나니 오후에 운동할시간 많아 좋은듯해 ㅎㅎㅎ
    글구 내기 꼭 이기기바란다 ㅎㅎㅎ그걸로 배 터지게 소주먹자 ㅎㅎㅎ

  2. 엑스이놈 2013.03.22 00:25 신고

    저는 따로 운동은 안하고 요즘 하루에 2끼식 먹고 있습니다.
    2끼식 먹다보니 가끔 3끼먹을때 부담스럽고 뱃살도 조금씩 빠지더라구요.
    특별히 육체노동을 하지 않는다면 하루 2끼가 무난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젠 소주2병만 먹으면 그만먹는다라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저는 소주1병이 주량 이고 2병이면 치사량이라서요...

  3. 열혈독자 2013.03.22 21:38 신고

    before after 인증샷 부탁드려용 두둥둥 ㅋㅋ!!!

  4. BlogIcon sleeepy 2013.03.25 08:56 신고

    화이팅!!!
    나도 요새 절식 중 ㅎㅎㅎ
    10kg 목표 감량중임.
    역시 다이어트는 input 관리가 되어야 진리라는걸 깨달았어.

  5. 2013.03.30 03:33

    비밀댓글입니다

  6. 2013.12.30 18:20 신고

    와 저는 일본서 검도하는데
    도복하고 호구비만해서 한국돈70만원정도 들었는데 한국에선 싼가바요

  7. Briankous 2014.06.22 13:56 신고

    오랜만에 다시 읽는다 다이어트는 성공하신것 같네요.

  8. Briankous 2014.06.22 14:00 신고

    혹시 외국인도 바다사나이 카페 가입이 가능한가요 외국인 등록증없이? 지난번 장모상으로 모국방문중 받아놨어야 하는건데 정신이너무 없어서...

    • 네이버 카페기 때문에 네이버 회원이면 누구나 가입가능합니다. 네이버 가입을 먼저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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