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일랜드의 국민밴드, 스크립트 내한공연에 다녀왔다.

원래 내한공연 소식 알자마자 친구랑 갈려고 친구가 예매했는데 그 때 입장번호가 800번대 후반이었는데 친구가 못가서 취소했다가, 공연 거의 며칠전에 구입하니 취소한 예매표들 때문에 앞번호가 많이 나왔다. 그 중에 제일 빠른 번호중 하나였던 575번!!!  

예상대로 공연 전날이나 당일날, 못가게 된 사람들 때문에 완전 앞번호 표가 5만원,8만원 이렇게 나오긴 했었는데 그런것만 기다리면 공연 못보러가지. 암튼 표를 구하고 전날이 되자, 엄청 두근거렸다. 




공연장은 광나루역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유니클로 악스에서 했는데 집이랑 완전 정반대 -_-; 지하철로도 무려 1시간10분이다. 
차를 가져가려고 했는데 주차할데도 없을것 같고, 왠지 공연끝나고 술한잔 할껏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안가져갔는데 결론적으론 잘했다. 당일날 주차할데 없어서 난감하다는 글을 스크립트 팬카페에서 많이 봄. 좀 일찍 가서 현장에서 티켓교부 받고, 근처 광진구 구민센터같은데서 시간 좀 때우다가 갔더니 어느새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티켓이 많이 안팔린걸까.


아직 입장시간 여유도 있고, 너무 말랑말랑 맨정신이라서, 인근에 편의점으로 향했다. 가서 술을 몇병 사고 와서 줄을 기다렸다. 

술 한잔 빨면서 추운날씨에 줄을 서서 기다리다보니 어느새 입장시간이 되었다. 역시 양키성님들, 금발누나들도 많다. 아름답다.





입장에서 들어가니 공연장이 생각보다 엄청 작아보였다. 
아일랜드에서야 국민밴드겠지만, 이게 한국에서의 현실인가. 암튼 그만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좋다.
정말 다른나라에서 봤으면 얼굴이나 제대로 보이겠냐마는 ㅋㅋㅋㅋ 이런것만큼은 비싼 입장료만큼 좋다.


8시 공연이라 7시부터 들어가서 서서 기다리면서 술을 빨기 시작했다.


역시 보컬 대니의 힘, 달달한 멜로디와 아름다운 가사 덕분인지 여자팬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기다리는 동안 술 빨면서 틀어주는 음악들으면서 노는데, 확실히 팬층의 대부분은 음악을 많이 안듣는 사람들인듯, 나오는 음악이 다 한가닥 하는 노래들인데도 심심치 않게 무슨 노랜지 묻는 얘기며, 어플로 무슨 음악인지 알아내는 어플돌리고 있다. 스크립트 팬카페에서 본 글 중에 스크립트 엄청 좋은데 왜 그래미상이나 브릿어워드 상 못받냐고 묻는 말이 많은데 좀 웃겼음.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니까 내한공연도 가긴 갔지만 세상에 밴드가 얼마나 많은데 ㅋ


 좀 기다리다보니 어느새 불이 꺼지고 드디어 반주가 나오는데 예상대로 Good Ol' 39 Days가 흘러나오면서 드디어 멤버들 모습 보이는데 아주 난리남.

 내가 진짜 호주에서 그 등치큰 새끼들 밀치고 맨 뒤에서 맨 앞까지 뚫고 나갔었는데 한국이 더 빡셈.


 남자새끼들은 아예 그냥 뒤로 누워재낄정도로 힘주는데 확 몸을 빼서 뒤로 넘어지게 해주고 싶어도 나도 밀리는 중이라 그러질 못함 ㅋㅋㅋㅋ













 보컬 대니가 얼굴마담인 격에 대니가 움직이는대로 몸이 대니쪽으로 자동으로 움직임. 한국여자들 대단함. ㅋㅋㅋ

 열정적인 공연이 계속 되고, 중간에 얘기도 하고 하다가, 대니가 LA에서 친구네집 카우치(쇼파)에서 자면서 살 때였는데 그 때 여자친구가 있는데 돈도 없고 그지라서 여자친구한테 줄려고 만들었다면서 I'm Yours 부를려고 하는데 여자들이 돈 없다는 말에 " 아아~~~~~~ㅠ,ㅠ " 하니까 대니가 웃으면서 " 걱정말라고 지금은 돈 많다고 " 


 암튼 I'm Yours 부르는데 씨발 남자인 나도 뻑가겠다.

 나도 모르게 " 간지 쩐다 " 라고 말했다.


 진짜 뻑이 갈 정도, 감미롭긴 존나게 감미롭더라.























공연 중간에 싸이 입간판 가지고 와서 다같이 사진찍었는데 트윗에 올렸더라.




중간에 관객 전화기 뺏어서 노래 불러주는 모습. 

뭔 영문인가 싶었을꺼다 ㅎㅎㅎㅎ




































 호주에서 맨 처음 스크립트 1집 들은 이후, 2집 나왔을때 완전 미친듯이 듣고, 그리고 이렇게 한국에서 내한공연을 보게 될 줄이야.

 어쨌든 즐겁게 봤다.


 한국 떼창 작살남. 영어가 외국어임에도 이렇게 떼창을 불러주다니. 

 스크립트 노래는 사실 락덕후가 아니더라도 좋아할수 밖에 없는 대중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야 락이겠지만 거의 외국에서는 인기가요 수준이니. 혹시 들을만한 밴드 찾는 분들이라면 찾아서 들어보시라. 추천음악이야 저 위에 공연 셋리스트에 있는 곡들 찾아들어보면 됨.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들이 많이 빠져있는 셋리스트이긴 하지만 저정도면 뭐..



세줄 요약

1) 보컬 대니 간지 작살, 여자들 쓰러짐

2) 노래가 멜로디가 가사가 좋음, 대중적임. 락덕후 아니더라도 들을수 좋아할꺼임

3) 더 스크립트 내한공연! 갔다옴 ㅋㅋㅋㅋ


3월 27일 공연간걸 이제야 올리네 ㅋㅋㅋㅋㅋ 아오



  1. BlogIcon sleeepy 2013.05.10 17:23 신고

    감성쩌는 사진(한잔 하고 찍은 티나는 사진) 잘 봤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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