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나 카페에 올라오지 않은 오리지널 여행기입니다. 앞으로 카페에 먼저 여행기를 올리고 시간이 지난 후에 블로그에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카페가 어느정도 성장할때까지 카페를 먼저! ㅋㅋㅋ 이 이야기를 왜 안올렸었는가 보니 기억이 더듬더듬해서 여행일기장을 찾아보니 세상에나 딱 요 매홍쏜 이야기부터 일기가 없습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날짜나 한줄 정도는 적어두고, 또 이렇게 사진들이 있었기에 시간을 거슬러서 생각해보니 조금씩 기억이 되살아 나더군요. 오랜만에 올라오는 오리지날 여행기이니 만큼 맘껏 즐겨주시구요, 오랜만에 여행기 쓰니 감이 떨어졌는지 글이 팍팍 안써지네요. 재미나게 보시고 댓글 많이 달아주시고, 추천도 해주시고 카페 활동 많이 부탁드립니다. www.badasanai.com  ]



 태국 북부는 언제나 시원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다른 태국지역에 비해서, 그렇게 우리는 빠이에 머물고 있었다. 배낭여행자들을 매료시키는 빠이.

 빠이에서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며 여행에서의 달콤한 휴식을 맛보며 매일매일을 동네마실로 때우던 우리는 그 곳에서 다른 두커플을 만나는데 지나가면서 몇번 마주치고 인사만 나누다 몇번 술 같이 먹고 그러면서 조금은 친해졌다. 그러다 어느날 저녁쯤 됬을까, 우리는 원래 매홍쏜에 가서 트래킹을 하기로 했다.

 사실 태국에 여러번 온 나는 여친을 굳이 남들 다하는 치앙마이 트래킹을 하길 원치 않았다. 치앙마이 트래킹 자체가 사실 별 것도 없고 거의 정글의 법칙 조작하듯이 차타고 다니고 전기도 들어오는 그런 곳을 굳이 돌아돌아 산길로 돌아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나도 오랜만에 매홍쏜에가서 트래킹도 하고 싶고, 여친에게도 트래킹의 묘미를 알려주고 싶어서 매홍쏜에 가서 트래킹을 하기로 했다.

 며칠전 빠이에서 야생을 체험하고 싶어서, 아무것도 안붙이고, 그냥 둘이서 물통하나만 달랑 들고 빠이 계곡으로 깊숙히 들어갔는데 길도 없어서 계곡물을 거슬러 올라가고, 걸어갈만한데 있음 좀 걷다가 길 사라지면 계곡물 따라 걷는 식으로 했는데 너무 길이 없고 코스를 모르겠어서 헤지기까지 올라가다가 다시 돌아와야만 했는데 ( 카페내 빠이 여행기 참조 ) 참으로 아쉬웠다.

 암튼 그래서 매홍쏜에 갈려고 했는데 여럿이서 가면 더 재밌을껏 같아서 그 어느날 저녁도 빠이의 중앙에 위치한 큰 마트 앞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마트에서 맥주 사서 마시면서 다른 그 두 커플을 만났다. 그래서 매홍쏜 얘기를 꺼내는데 한 커플은 별로 흥미가 없어 보였는데 한커플은 급흥미를 느꼈다. 내가 또 누군가.

 인도면 인도, 중동이면 중동 어딜가나 사람 만나기 좋아하고, 사람 잘 끌어모으는 스타일.

 다른 한 커플이 급 흥미를 보여 내일 같이 매홍쏜으로 가기로 했다. 그렇게 우리와 함께 갈 커플인 진방,희 커플

 저녁에 기분 좋게 그렇게 우리 세 커플 총 6명은 또 빠이의 밤을 맘껏 즐겼다.

 아침에 일어나니 빠이에는 비가 엄청나게 오고 있었다. 
 비오는 날은 좋아하는 나는 이런 여유로운 곳에서 비가 오니 더욱 비가 좋았다. 
 
 게스트하우스의 베란다에 앉아서 음악들으면서 책보면서, 비를 즐겼다. 시간이 좀 지나 우린 아침먹고 적당히 준비하고 게스트하우스 체크아웃을 하고 떠날 채비를 마쳤다. 이 게스트하우스 너무 좋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짱인듯, 매홍쏜에서 돌아오면 또 이 곳에 머물어야겠다.











 
 비가오는  빠이 버스 정류장에서 로컬버스를 타고 매홍쏜으로 향했다. 말이 좋아 버스지, 그냥 썽태우다.
 매홍쏜 까지 가는 길은 굽이 굽이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코슨데, 멀미 심한 사람은 멀미 할 수도 있는데 오토바이를 빌려서 타고 빠이에서 매홍쏜까지 가기도 하는데 오토바이보다 몇배는 힘든것 같다. 정말 토할것 같다. 









 중간에 이름도 모를 시골 마을에 잠시 서서 휴식하고 배고픈 사람들은 뭐좀 먹느라, 썽태우를 타고 빠이를 떠나 약 2시간 30- 3시간여 만에 매홍쏜에 도착했다.  늦은 오후였다. 별로 먼 거리는 아니나 산을 굽이굽이 지나오기 때문에 오래걸린다. 매홍쏜에 도착한 우린 언제나 그렇듯이 낯선 곳의 막막함과 호기심을 동시에 즐기며 일단 숙소를 잡기 위해서 숙소가 몰려있는 지역을 찾아내야만 했는데 매홍쏜은 도시 중앙에 쫑캄호수 (Jong Kham)가 있어서 그 주변에 숙소가 몰려있는듯 했다. 버스정류장에서 힘겹게 쫑캄호수 근처까지 걸어온 우리는 호수 근처에 오자 슬슬 게스트하우스가 보이고 기분이 좋아졌다. 제대로 찾아왔다는 기쁨과 우릴 반겨주는 매홍쏜의 모습들.

 호수를 끼고 이제부터 적당히 싸보이는 게스트하우스들에 들어가 가격을 물어보면서 다니기 시작했는데 저렴한것을 추구하는 배낭여행자인 우린 적당한 선에서 타협보지 않고 더 싼데 더 싼데를 외치며 돌아다녀 드디어 한 작은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갔다. 할머니가 하는 곳인데 나름 리즈너블프라이스! 쌌다. 

 숙소를 잡은 뒤에 각 커플끼리 짐 좀 정리하고, 새로운 마을에 왔으니 마실도 나갈겸, 저녁도 먹을겸 겸사겸사 나와서 걸었다. 아직은 많이 친하지는 않았던 우린 조심스럽게 저녁 뭐 먹을까 이런 얘길 하면서 어느덧 호숫가 근처로 왔는데 근처에는 게스트하우스들도 많이 밀집되어있지만, 식당들도 많았다. 

 마을 전체 분위기가 차분하다. 

 뭐랄까 여행자들도 많이 없고, 현지인들이 더 많은 평범한 태국의 시골로 돌아온듯 하다. 빠이가 비정상적으로 외국인 여행자들이 많았던 것이지.

 우린 중앙에 위치한 큰 식당에 들어갔다. 맥주도 한잔 할겸. 그곳에서 피자 같은거랑 맥주랑 시켜서 아직은 두커플의 어색함을 풀었다. 이런저런 얘기나누고, 내일 일정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며칠동안 빠이에서 웃고 떠들었던 이야기, 서로들의 첫인상 등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렇게 조금씩 서로간의 거리를 좁히고 있었다. 아직은 허심탄회하게 말이 잘 안놔지고, 잘 얘기가 안되던 그 때가 바로, 그 엄청난 꾸러기특공대의 시작이었다. 




 

포스팅후기)
 이거 쓰다가 생각해보니 빠이 편도 안올렸더라구요. 
 빠이도 만만치 않은데.. 진짜 재밌었는데 거의 일기를 안쓰는 바람에 빠이 편부터 올릴까 하다가 빠이는 너무 이야기가 많아서 일단 매홍쏜만 먼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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