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나타나면 길로, 길이 없으면 계곡물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트래킹을 계속 했다.

 도대체 여기가 어딘지,

























모두 땀을 뻘뻘흘리면서 올라가는 중간중간 계곡물을 지나다보니 중간중간 쉬엄하면서 물에도 푹 담그고, 이제는 땀인지 물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 다들 지쳐가는 중이다.























한참을 올라가고 또 올라가고 드디어 어느정도 산의 정상느낌 나는 곳에 다달았다.

빽빽히 들어선 나무들만 가득한 정글같은 곳을 헤치고 나온 그 곳은 탁 트인 곳이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딱 4명만을 위한 트래킹, 정말 좋았다.






다들 급격하게 피로도에 쩔어있을 때

진방이가 날 보고

" 어머! 오빠 산 올라오기전이랑 지금이랑 얼굴 살 빠진것좀 봐요 " 이러면서 깔깔대고 웃는다

정말 해맑은 아이다.


하지만 그러고 나서도 우리는 한참을 산을 올라야 했다. 더이상 카메라를 찍을 힘도 없을 정도로 기운도 빠지고, 나무들도 다시 또 빽빽해서 그저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밖에는 안들었다.

그리고 저 멀리 집 한채가 보인다.






산 속 깊숙한 그곳에 홀로 자리 잡은 집 한채.

완전 태국의 시골 집이다.


이 곳에는 아무도 없고, 할아버지,할머니 두분만 계시는데 말도 안통하는데 그냥 인사나누고, 하는데 아마도 우리가 하룻밤 묵게 될 집인가보다. 고산족인지 아닌지는 알길이 없는 노릇이고 그냥 여느 평범한 시골의 촌부의 모습이다.


잠시 땀도 식히고 하면서 우리들은 근처 우물가에서 옛날 우리 시골에 가면 있을 법한 펌푸로 손펌푸질을 해서 물을 끌어올려서 완전 얼음장처럼 차가운 지하수로 땀을 닦아 냈다.


이제서야 좀 정신이 차려진다.

집을 둘러보니 전깃줄 같은건 보이지도 않는다. 진짜 시골.

보니까 화롯불 같은거랑 촛불로 켜놓고 생활하고 계신다.














 다른 건물들보다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이 주로 생활하는 집인듯.

 이 안에는 부엌이 붙어있는데 아 어릴때 아버지 따라간 시골집 생각이 절로 난다.


 그리고 그 안에는 마루처럼 침상이 되있는 곳이 있는데 아마도 그 곳이 오늘밤 우리가 잠들 곳인가보다.










좀 쉬면서 집을 둘러보고 있으니 차 한잔 하라며 대나무그릇에 차를 내오는 할머니. 웃음이 소박하다.






높은 곳에 위치한 집 아래로는 돼지들과 온갖 가축들이 어울려 지내고 있는데 신기한 모습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이 깊은 산속에서 어떻게 사실까.

가끔씩 장을 보러 매홍쏜 시내로 가나.

그런 생각을 하며 잠시 쉬었다.







 잠깐 우리끼리 웃고 떠들고 노는 동안 밥이 마련되었다.

 그냥 흙으로 된 바닥 위에 상에 한상 차려진 밥.


 그런 부엌에서 언제 뚝딱뚝딱해서 이런 먹음직스러운 끼니를 차렸는지... 시장이 반찬이라고. 이제서야 힘든 것보다 배가 고픈것을 느낀 우리는 허겁지겁 달려들어 음식을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입에 안맞는것도 없고, 팍치(고수풀) 들어간 것도 없어서 그런지 입에 짝짝 붙는게 쩔었다.










 술만 있음 딱 좋았을텐데

 가이드도, 우리도 술을 준비를 미처못했다. 얼마나 아쉬운지.


 밤은 길고, 술은 없고 으악!!!!!!!!!!


 밥을 먹고 이제 배도 부르고 여유가 생긴 우린 걱정이 태산이었다.


 " 전기도 안들어오고, 술도 없고 밤에 뭐하냐... "

 서로 이런 얘기만 하면서 벌써 밤을 보낼 걱정.





할아버지가 태국전통악기를 가지고 와 연주도 해주고 잠깐 가르쳐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슬슬 밤이 깊어져가고 있었다.




이제 밤도 깊어지고,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는 곳에 촛불이나 화로만이 아주 어슴프레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시간은 이제 초저녁일 뿐인데 큰일이다.







우리가 심심해 하는걸 알았는지

할아버지가 음악도 연주해주고, 우리는 정말 오랜만에 아주 맑은 정신으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

아래 두 동영상은 그 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영상.




 


 그러기도 잠시, 몸도 피곤하고 딱히 할게 없었던 우린 잠을 청하기로 했다.

 정말 예전 조선시대때, 하다못해 우리 할아버지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밤에 전기가 없어서 밤에 일찍 잠들었겠구나 생각해보니 실감이 팍 왔다. 그 옛날엔 아마 해가 지면 금방 잠들어서 8-9시면 무조건 잤겠지.. 그러니 그 이른 새벽에 일어났겠지.


동지섣달 긴 밤.

그 춥고 긴 옛 겨울밤은 얼마나 길게만 느껴졌을까 갑자기 황진이 시조까지 떠오른다.



예상대로 침상에 우리는 자리를 펴고, 모두 누었다.

머리 위로는 얇은 나무벽만이 자리 잡았는데 깊은 산속의 기운이 느껴졌다.


야생동물들 부시럭거리는 소리며, 동물들 울음소리.

여자애들이 무섭다고 오싹하다고 하는데, 정말 머리맡이 딱 얇은 나무벽하나 있고 그러다보니 괜히 뒷골이 땡겨왔다


누워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깔깔대면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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