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리뷰] 인천 송도 고기집 : 제주 탐하리

 카페 회원 한 분이 추천해주셔서 가게 된 송도에 위치한 고깃집 
 
  이른 저녁을 먹은 상태에서, 이 고깃집 사진을 본 동생녀석이 너무 먹어보고 싶다며 동생친구까지 해서 3명이서 우리는 야밤에 송도까지 차를 타고 갔다.
 송도에는 처음 가봤는데 무슨 미래도시 마냥 고층 빌딩들이 즐비한데 놀라웠다.

 카페 회원님께서 이 곳 위치를 이미 알려주신 터라, 네비에 찍고 갔는데 건물이름이 조금 병신 같아서 어떤 네비에서는 잘 안잡히는 것 같았다.
 건물이름이 프리 위드쌍트인데, 이런 이름들이 그렇듯이 위드쌍트, 위드상트, 프리까지 붙여야 되나 마나,  존나 헷갈림, 여담이지만 건물이름을 도대체 왜 이따구로 짓는지 알 길이 없다.

 어쨌든 일단 네비에 잡히니까 송도가 길이 큼직큼직해서 그런지 네비가 잘 안내해줘서 쉽게 찾아갔다.
 차를 한켠에 대고 들어가니 제법 세련된 느낌의 고깃집

 한쪽에 자리 잡고 앉아서  우리는 일단 고기 1개와 김치찌개 하나를 시켰다.

 좀 기다리며 가게를 살펴보는데  전체적인 가게 분위기는 허름한 느낌의 삼겹살집이 아니라, 모던한 느낌의 삼겹살 집이라 깔끔한 느낌이고, 주방은 완전 오픈되어있어서 주방에 모든 움직임이 다 보인다. 깔끔하지 못하거나 뭔가 뒤구린 짓을 한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구조. 

 그래서 그런지 밑반찬 하나하나도 일반 식당맛이 아니라, 집에서 한 것 같은 맛이다. 물어보니 밑반찬부터, 된장까지 직접 담그시고, 김치도 직접 담그는 것이라고. 
 수지타산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쓰여져 있었고,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친절했다.

 사실 내가 무슨 미식가도 아니고, 그냥 심적으로 아 식당맛이 아닌데 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같이 간 동생친구녀석이 강남에서 순대국집 했던 녀석인데 건물주 문제 때문에 현재는 장사를 쉬고 있는 놈인데 그 녀석이 밑반찬 맛보더니 이건 진짜 직접 한거라고. 그래서 물어봤던건데 진짜 신기했다. 이런데가 있긴 있구나. 동생친구녀석도 신기하다고. 수지타산 안맞을꺼라고.. 아니 수지타산문제가 아니라 가게 주인이 존나 빡셀꺼라고..

 암튼 밑반찬 맛보며 이야기 나누고 있다보니 드디어 한켠에서 굽고 있던 고기가 우리 테이블로 왔다.  고기는 일단 초벌로 거의 다 구어서 나오는데, 이런 집들이 그렇듯이 다 구워 나온 고기는 이쁘장하게 배열되어 놓여지고  목살과 삼겹살이 쫙 깔리고 가운데 멸치젓을 놓아두는데,  구성은 비슷하다.
 
 차타고 오면서 동생녀석이 사실 걱정했다.
 술을 마시고 싶은데 워낙 먼거리니 대리비가 걱정이라는 것. 그러니까 자기는 가서 고기가 그냥 그러면 술 안먹고 밥만 먹고, 만약에 맛있으면 대리불러서 타고 간다고. 

 
 어느 정도 익힌 목살 한점을 들어 멸치젓에 찍어먹는데 

 어머나 세상에. 
 정말 고기가 세상에나 이럴 수가

 육질과 멸치젓의 조화. 정말 제주도 꿀맛!









 동생녀석이 한점 먹더니 계속 "큰일이네.... " 하면서 난리. 대리 불러야 되는 예감!

 정말 맛있었다. 



 근데 고기도 고기지만 문제는 찌개!
 찌개가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는데, 이 것만 있어도 밥이 꿀꺽꿀꺽, 술이 꼴깍꼴깍 정말 밥도둑 술도둑.
 덕분에 찌개를 금방 다 먹고, 이번에는 또 다른 찌개인 고추장 찌개를 시켜봤는데, 이게 씨바 완전 레젼드!

 해외생활하면 재료가 충분치 않다보니까 고추장 찌개 끓여먹을 때가 많은데, 사실 고추장찌개는 고추장맛으로 가는 거니까, 고추장의 텁텁한 맛은 어쩔수 없는 필연의 결과라 생각했는데 여기 고추장 찌개를 먹어보니 그동안 내가 먹은건 고추장을 퍼먹은거였어... 

 정말 고추장 찌개가 어떻게 이런맛이 나올까 싶을 정도로 산뜻했는데, 서빙하러 온 분께 얘기했더니 안그래도 이 고추장찌개만 시켜먹을 수 있냐는 문의를 많이 한다고, 주변에 어떤 회사에서는 점심시간에 이 찌개 먹을려고 고기를 시켜먹으면서 찌개만 사람 숫자 대로 시키는 경우도 있었다며. 

 놀라운 맛이었다.

 이른 저녁을 먹은 상태여서 2인분이면 되겠거니 했는데 어느새 또 고기를 시키고 있었는데 고기는 멸치젓에도 찍어먹고, 소금에도 찍어먹고 다양하게 먹는데 결국 동생이 참지 못하고 결국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 이런 고기에는 술을 마셔줘야지! " 라며 이제는 자포자기

 소주도 제주도 삼겹살 집 답게, 한라산 순한 것과 일반 한라산 두가지가 있는데 고기와 아주 궁합이 잘맞아서 더 꿀맛이었다.

 
 어쨌든 우리 동네에 이런 고깃집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사실 삼겹살집이 가격이 저렴해야 된다고 생각들 하는데, 난 어느 순간부터 밖에서 삼겹살을 사먹지 않는다. 전에는 많이 사먹긴 했는데 싼 삼겹살들의 진실. 그런것들이 티비에서 많이 나오다보니 잘 안먹게 되고, 또 삼겹살은 집에서도 손쉽게 먹을 수 있으니,  오히려 정말 저렴하게 먹고 싶다면 고기를 사다가 집에서 먹으면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집에서 먹을 수 있는건 잘 안사먹기 때문에 ( 그런고로 삼겹살보단 돼지갈비를 좋아한다 ) 오히려 이렇게 외식할 때는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거를 먹는것도 좋은 것 같다. 기왕 한번 돈 쓰는거 맛있는걸로다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성비(가격대 성능비)를 중요시 여기는 나로선 
 5천원짜리 밥에서 기대하는게 있고, 5만원짜리 밥에서 기대하는게 따로 있기 때문에 이 곳의 가성비는 아주 훌륭하단 생각이 든다.

 나에게 유일한 단점은 집에서 멀다는 것 뿐이니, 혹시 송도에 들릴 일이 있거나, 송도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가보면 아마 단골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주소 :
 인천 연수구 송도 2-5 위드 프리쌍트 112호 제주 탐하리

  " 주소의 키포인트는 송도 위드 프리쌍트 "



 대리비 5만원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쌌다. 대리비 3만원!
 충분히 기름값,시간,대리비 까지 들여서 다녀올만한 가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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