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꼬따오] 다이버들의 섬, Koh Tao 맛집열전 : 영혼의 음식, 옐로라이스

 스킨스쿠버 다이버들이라면 이름 한번 쯤 들어봤을 그 곳
 일명 '다이버들의 섬'이라고 불리우는 태국 남부의 꼬 따오는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휴양지 꼬 싸무이와 광란의 풀문파티로 유명한 꼬 팡안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섬이라, 태국내에서도 물가가 손에 꼽힐 정도로 비싼데, 모든 물자가 육지에서 부터 와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태국에서 여행자에게 너무나 친숙한 세븐일레븐 가격마저도 꼬따오는 육지의 1.5배~2배 정도다.



 그렇다보니 막상, 꼬따오에 항상 거주 하는 다이브마스터들이나 다이빙 강사들은 끼니를 때우기 위해 고분분투해야 한다.
 
 워낙 다이버들이 많이 찾는 섬이다보니, 말그대로 휴양지 물가. 그렇다보니 마땅히 싸게 끼니를 때울 곳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이 그냥 죽으라는 법은 없다. 이 작은 섬에도 곳곳에 저렴하고 맛있는 맛집들이 존재한다. 분명 이 곳도 사람사는 곳, 이 곳에 놀러온 사람들이 아닌 사는 사람을 위한 식당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편을 시작으로 태국 꼬따오에 숨겨진 맛집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꼬따오는 크게 여러지역으로 나눌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항구가 위치해있는 섬의 서쪽 부분만을 놓고 보면 3곳으로 나눈다. 북쪽부터 차례로


 1. 싸이리비치 
 2. 매핫 (항구가 위치)
 3. 찰록 반 카오



 이 중에 찰록 반 카오는 꼬 따오에서도 집 값이 저렴하기로 유명한데, 그렇다보니 이 곳에 싼 식당들이 많이 몰려있다. 

 지금부터 소개 할 스킨스쿠버 다이버들의 섬! 꼬따오 맛집 옐로라이스도 찰록 반 카오에 위치해 있다. 



 꼬 따오에 어마어마하게 비싼 물가에 지쳐서, 과연 이 섬에서 계속 살아 갈 수 있을까 걱정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날, 밥을 먹기 위해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다가 알게된 조그마한 식당. 오토바이 타고 휙 지나가면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쳐버릴 수 있을 정도로 작고 눈에 띠지 않는 소담한 식당.

 옐로라이스라는 조그마한 간판을 보지 않았더라면 전혀 식당인 것을 눈치챌 수 없을 정도인 이 옐로라이스는 매핫에서 찰록 반 카오를 향해 달리다가 삼거리를 만나면 바로 그 삼거리 모퉁이에 위치해 있다.  오토바이를 바로 앞에 세우고 안에 들어가니 테이블 2-3개만이 놓여져 있는 작은 식당. 그리고 주방도 없이 가판 매대처럼 몇몇의 식재료들이 놓여있을 뿐이다. 도대체 이 집에서는 무엇을 파는 곳일까? 

 메뉴는 단 두가지다.
 맛집의 조건

  
 비리야니 (인도음식, 동남에도 널리 퍼짐 )를 파는 곳인데 메뉴는 그 똑같은 비리야니 위에 무엇을 올리냐의 차이.


 맛집의 정석이다. 단촐한 비리야니 위에 닭봉을 얹을지, 치키까스를 얹을지 고르는 것이 바로 메뉴의 전부. 일단 닭봉으로 고르고 앉아서 기다리니 이내 음식이 나온다. 식당 이름 그대로 밥이 노랗다. 정말 먹음직스러운 노란빛깔.

음식은 참 단촐했다.
노란빛깔의 비리야니, 그리고 시원하고 신선해보이는 오이 몇조각, 태국 쥐똥고추 몇개 그게 전부였다. 하지만 이 소박한 차림안에서도 그 색감의 조화나 정갈함이 기대감을 커지게 했다.
 
 


 한 입 떠먹었다. 그리고 난 이 옐로라이스를 먹던 순간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정말 옐로라이스를 한 입 먹는 순간 하늘에서 한줄기 서광이 내려오는 듯 했다.


 살았다!

 단 50밧 (육지라면 아마 여기도 20-30밧 짜리였을 것이지만.)의  저렴한 가격에 맛은 게임 끝

 이 스타일의 음식은 일명 인도에서 넘어온 비리야니 라는 방식인데 볶음밥과는 조금 다르다.  비리야니 자체가 밥을 할 때 커리양념이나 간을 하고 하는 방식인데, 인도본토에서 조차 비리야니는 거의 맹숭맹숭한 맛인데 여기는 밥 자체에 커리 간이 깊게 배어. 벌써 비쥬얼부터 노란 색인데 그 노란색이 정말 먹음직스럽게 식욕을 돋군다.  문제는 이 것 마저 환상적이다.

 닭봉은 밥을 할 때 같이 넣은 탓에, 아주 야들야들 쫀득하게 잘 익어져있어서 비리야니를 한 입먹을 때 닭봉 한입 뜯고 먹으면 정말 휴...

 게다가 치킨까스는 꼬 따오에서 까스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데, 가격까지 저렴
 



 하지만 이 집의 매력은 여기까지가 아니다.
 이 집은 여러가지 소스가 구비되어있는데

 하나는 데리야끼 소스에 가까운 달짝지근한 소스
 그리고 칠리 소스
 
 소스 모두 너무너무 훌륭해서 어떤 것에 어떤 소스를 찍어먹어도 맛있다.


 정말 내가 꼬따오에서 버틸 수 있었던 그 이유는 바로 옐로라이스 덕분이었다. 박봉의 강사 생활을 버틸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음식, 거기다 맛까지 천하일품

 태국을 여행하면서 여기만큼 맛있는 옐로라이스, 비리야니를 먹어 보질 못했고, 인도나 파키스탄 등지에서 조차 이 곳만한 비리야니를 먹어보지 못했으니 가히 이 곳이 넘버원이다.


 내가 살고 있는 싸이리비치에서도 오토바이를 타고 10여분. 
 한낮의 내리쬐는 태양아래 그저 값싸고 맛있는 음식을 먹겠다고 찰록 반 카오에 도착해서 옐로라이스 집 앞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면 정감있는 주인아저씨가 반갑게 맞아준다.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면서 치킨까스와 닭봉 중에 고민 하고 주문.

 외국인들은 비리야니 특유의 느끼함 때문에 콜라도 주문하지만 주머니 저렴한 나 같은 여행자 겸 다이빙강사는 그저 시원한 물 한잔이면 오케이.

 이제는 단골이라 내 취향을 아니, 시원한 얼음물 한잔을 내온다.
 시원하게 얼음물 한잔 하고 기다리면 이내 주문한 옐로라이스가 나오고, 나는 느끼함을 잡기 위해 고추를 조금 더 달라고 하면 냉장고에서 싱싱한 태국 쥐똥고추를 건네준다. 옐로라이스 한입, 입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커리향과 밥의 조화. 그리고 부드러운 고기.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는 닭고기를 한입 베어문다. 식감도 일품. 치킨까스는 바삭바삭, 닭봉은 부드럽다. 그리고 쥐똥고추 한입 베어물면 삼겹살에 김치를 먹은 것 마냥 느끼함이 잡히면서 개운해진다. 




 단 50밧의 행복.

 꼬 따오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맛이다.


 누구에게나 영혼의 음식이 있다고 한다.
 영혼을 치유하는 음식. 나에겐 이 옐로라이스가 꼬따오에서 생활하면서 큰 위로와 행복을 준 영혼의 음식이다.  저렴하지만 한입 한입이 즐겁고 행복한 그 맛. 주머니 가벼운 나에겐 하루하루를 이어갈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음식이었고, 입맛까지 돋구는 최고의 영양식이었다. 나는 이 옐로라이스를 사랑한다. 최고의 비리야니!

 태국 꼬따오에 가게 되면 꼭 즐겨보자, 옐로라이스! 초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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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국 | 코_사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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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4.03.04 15:46 신고

    04년 07년에 코따오에서 다이빙을 즐겼었는데 그때 몰랐던게 아쉽네요~ ㅎㅎㅎ

  2. 레고 2014.03.04 17:36 신고

    이거 포장한다음에 다이빙하고 올라와서 한숫가락 떠먹으면 꿀맛!!

  3. Favicon of http://chunchu.tistory.com BlogIcon 천추 2014.03.04 18:19 신고

    잘 보고 갑니다. 아 여행이 떠나고 싶어지네요!!

    • 감사합니다. 시간되시면 http://www.badasanai.com 에 놀러오셔서 여행의 갈증을 풀어보세요. 여행 가시고 싶어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4. Favicon of http://tango00.tistory.com BlogIcon 삼바탱고 2014.03.05 00:38 신고

    와 정말 꼭 가보고싶어지네요~ 멋집니다

  5. 리키열월 2014.03.06 16:35 신고

    옐로라이스가 카레 볶음밥류였군요??? 색감도 좋고 먹고싶어지는 군요...감사

  6. 스쿠버다이빙에 관심이 있어 오신 분들은 http://www.BADASANAI.com 으로!! go go go!

  7. 힝기스 2014.03.26 21:21 신고

    ㅋㅋㅋㅋ 꿀정보 ^,^!! 꼭 가봐야지

  8. 힝기스 2014.03.26 21:22 신고

    꼬따오에 있는 음식점 또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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