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라오스] 태국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


 음식,요리문화는 그 나라 문화의 정수 

  자동차 산업을 산업의 꽃,영화를 문화 산업의 꽃으로 비유하곤 한다.  
  이는 자동차 산업,영화산업 모두 그 것들을 지탱하는 것들이 뒷받침이 되어 총체가 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나는 음식이 그러한 존재라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음식은 그 나라 문화와 역사의 총체다.  조리법,식재료 등등 어떤 것도 이유 없이 생겨난 것이 없다. 모든 것들이 오랜기간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반영되어 나타난 것인데, 그런면에서 요리문화가 발달한 곳은 대개 자신만의 문화의 꽃을 피운 곳들이 많다.






 세계 3대 음식 

 그렇다면 세상의 수 많은 나라 중 최고의 음식 문화를 가진 나라들은 어딜까?
 흔히  세계 3대 음식을 꼽는다면 그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고 꼭 들어가는 두 나라가 있다. 바로 프랑스음식과 중국음식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나라마다 사람마다 다른 곳으로 꼽는데, 이 중에서도 세계 3대 음식에 두 나라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언급되는 나라가 있다. 

 그 나라를 얘기 하기 전에 세계 3대 음식이라고 꼽히는 곳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엄청난 다양성을 자랑한다는 것.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독자적인 색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런면에서 태국은 어느 나라보다 음식의 다양성이 풍부한 나라이다. 

  태국은 위로는 중국, 근처의 다른 동남아지역, 멀리는 인도까지 현재도 동남아의 허브인 것처럼 주위의 다양한 문화에서 유입된 수 많은 조리법과 수 많은 식재료,  태국 자체의 풍부한 식재료와 다양한 민족이 조화롭게 어울려살며 오랜기간  그들의 음식 문화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이쯤이면 태국을 세계3대 음식 중 하나로 포함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국처럼 한국음식하면 고춧가루나 고추장양념 등이 떠오르는게 아니라 정말 다양한 음식과 조미료,재료등을 품고 있는 태국음식, 근데 이런 태국음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지금부터 소개 할 재밌는 태국의 테이블 문화다. 정확하게 말하면 음식문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태국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 

 태국에 가서 밥을 먹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한번쯤 이 것을 봤을 것이다.
 바로 테이블 위에 무심히 놓여져 있는 4가지의 양념







 [ 태국 식당의 기본 4가지 양념/양념통 ]



  태국에 다녀왔는데 이 양념통에 대한 기억이 없다면 단언컨데 팩키지여행을 다녀왔거나, 수박 겉핥기로 태국을 다녀왔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태국요리, 태국 식당에서 이 양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그 말은 태국인들에게는 음식을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다는 얘기다.  예를 들면 순대국밥을 먹는데 새우젓,후추,다대기 등이 전혀 구비되어있지 않은 상태를 예로 들면 조금은 이해가 갈 껏 같다.

 
 태국 식당에 가면 거의 대부분의 식당에서 이 양념통들을 볼 수 있다. 
 따로 가져다 주는게 아니라 테이블 위에 자연스럽게 놓여져 있는데, 보통은 4가지 양념이 구비되어있다. 흔한 식당들 기준으로 이 양념들은 유리컵 같은 곳에 담겨 있으며 작은 스푼이 바깥으로 삐져나온채로 뚜껑에 덮여 있다. (  순대국밥,설렁탕 먹을 때 떠올리면 된다 ) 


 [ 양념통 자체가 아예 딱 4개짜리가 주를 이룬다. ]


 이 양념들은 음식의 종류, 식당의 주 메뉴 등에 따라서 차별화가 되긴 하지만 대개는 일정한 편이다.
 가장 많이 쓰이는 4가지 양념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고추 가루 비슷한 뿌리크 뽄 ( Dried crushed chili: พริกป่น /prík bpòn/ )

 [ 고추가루라고 생각하면 된다 / 경우에 따라 오일에 버무려져 다대기처럼 되있는 고추가루를 구비한 국수집들도 있다 ]

 
 2. 간장 = 남쁠라 or 간장에 쥐똥고추를 썰어절여놓은 남쁠라 뿌리크 ( 간장만 혹은 간장에 쥐똥고추가 잘게 썰려있다 )


 [ 정확하게 말하면 어장이다. 생선으로 만든 간장! (우리나라 간장은 콩으로 만든다 ) ]

 사진들을 참고하면 그냥 어장(간장) 자체를 놔둔 곳들도 있지만 이런 곳들은 희귀한편에 속하고 보통 남쁠라 뿌리크를 구비하고, 간장도 따로 구비해놓는 경우가 많다.


 3. 신 맛의 고추를 띄운 맑은 액체인 뿌리크 남쏨 ( Vinegar with fresh chili: พริกน้ำส้ม /prík náam sôm/ )


 [ 식초에 절인 고추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고추는 보통 쥐똥고추가 아닌 우리가 흔히 먹는 고추와 비슷한 종을 쓴다 ]


 4.  설탕 = 남딴  ( White sugar: น้ำตาล /nám dtaan/ )


 이상 4가지다.

 위에 언급한대로 음식의 특성, 식당의 특성에 따라  땅콩가루나 건조된 새우가루가 구비되기도 하며 5-6가지의 모든 양념이 테이블 위에 다 있는 곳도 있다. 하지만 대개, 4가지의 양념이 무조건 구비되어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양념들은 태국음식을 먹을 때 적절하게 입맛대로, 취향대로 넣어서 먹으면 되는데, 처음엔 조합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양념 조합에 익숙해질 때까지 국수같은 것에 원하는 맛을 내는 양념을 조금만 덜어 살짝 넣어 먹어보고  조합을 하면 된다. 물론 입맛에 안맞으면 넣지 않고 먹어도 된다.

 나도 맨 처음 태국을 여행 할 때, 식당에서 이 양념통을 보더라도 사실 따로 건드리지는 않았다. 왠지 섣불리 건드려서 음식이 맛없어질 것 같기도하고, 또 무엇보다도 내가 먹고 있는 그 식당의 맛을 느끼고 싶어서였는데 차츰, 태국을 여행하고 또 태국에 살면서 이 양념은 어디까지나 양념이지 맛없는 음식을 맛있게 바꾸는 그런 조미료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또 무엇보다도 이 양념 조합을 통해서 태국음식의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강조해서 얘기하지만  태국음식은 이 양념들의 조합을 알았을 때와 몰랐을 때 완전히 다른 음식이 될 정도이다. 똑같은 국수를 먹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적절한 양념의 조합으로 얼마든지 다른 맛으로 만들 수 있다.   물론, 맛 없는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니 절대 착각은 금물! 기본적으로 맛있는 음식을 더욱 맛있게 먹을려는 도구이니 오해는 하지 말자. 하지만 분명 자신만의 조합을 알고 가지게 되고나면 태국음식의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될 것이다.

 식당에 가서 태국사람들이 하듯이 그대로 따라했다가는 정말 지옥의 맛을 볼 수도 있다.
 대개 태국사람들은 테이블 위에 있는 것들을 거의 다 조금씩 다 넣는 편이다.
 
 간장 조금,식초 조금,땅콩가루 조금,고춧가루 조금... 뭐 이런식..

 입맛은 모두 다르니, 자신만의 조합을 찾는 다는 기분으로 조금씩 조금씩 하나씩 하나씩 넣어서 맛의 변화를 느껴보면서 조합을 찾다보면 나중에는 음식이 나오면 살짝 맛보고 자신만의 조합으로 자신의 입맛대로 콘트롤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태국에 가서 태국음식 좀 먹어봤는데 이걸 처음 알았다면 당신은 아직 태국음식을 먹어본 것이 아니라고 단언 할 수 있다. 그러니 아직 시도하지 않은 이들은 꼭 시도해보시라.  


보통 일반 태국요리보다 특히 국수를 먹을 때 더욱 이 양념 조합이 중요한데, 자신만의 조합을 꼭 찾아보자.   양념의 조합이 너무나 중요한 것은 위에 언급했듯이  같은 음식이라도 그 날 그 날 먹고 싶은 취향대로 미묘하게 맛을 조절 할 수 있는 자유도가 있어서 똑같은 음식도 먹을 때 마다 새롭게 먹을 수 있고, 식당에서 내오는 스탠다드한 맛을 자신만의 양념으로 더욱 포텐을 터뜨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참고하시라고 개인적인 조합을 얘기하자면,

 * 느끼한 볶음밥 류나 느끼한 음식들을 먹을 때 뿌리크남쏨에서 식초는 걸러내고 고추만 같이 곁들여 먹으면 김치처럼 느끼함을 잡아준다.  혹은 남쁠라 뿌리크를 마찬가지로 간장은 걸러내고 고추랑 같이 먹는 것도 느끼함을 잡아준다.

 * 국수 먹을 때 매운 것을 좋아한다면 고춧가루를 작은 스푼으로 살살 풀어주고, 설탕역시 작은 스푼으로 살살 풀어주고, 뿌리크 남쏨 식초 걸러내고 살짝 넣어주면 보통은 내가 원하는 맛이 난다. 이게 개인적인 조합. 물론 그 때 그 때 국물을 맛보고, 그 날 먹고 싶은 스타일 대로 먹는다.

 * 팟타이 볶음국수는 땅콩가루 조금에,설탕 소량 정도 넣어주면 맛이 폭발한다. 좀 맵게 먹고 싶다면 고춧가루는 필수!


[ 기본과 커스텀의 차이 ]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하지만, 확실히 이 것만큼은 예외다. 
 자기의 입맛대로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커스텀 셋팅을 꼭 발견해보자, 이를 통해 태국음식을 맛있게 즐길 수 있게 되길 희망해 본다!

 이 정보를 통해, 태국음식의 진수를 좀 더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재미나게 보셨다면 추천,댓글,공유 많이 부탁드리며, 항상 방문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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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국 |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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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ndo4u.tistory.com BlogIcon 자칼타 2014.03.26 12:47 신고

    예전에 대학교 다닐때 룸메이트가 태국 여자애였는데..
    매일 매일 똥냠꽁을 끓었드랬죠..ㅋㅋ
    첨에는 무슨 세제맛 나는 것 같고 별로였는데...
    갈 수록 새콤달콤 짭잘한게 맛있더라고요..^^

    다른 태국 음식들도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2. 수댕이 2014.03.26 15:09 신고

    해장엔 똠양꿍이 쵝오라고 생각하는 1인!!!!ㅎㅎ

  3. 힝기스 2014.03.26 21:16 신고

    오오ㅋㅋㅋ 황금비율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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