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티벳] 한국음식과 똑닮은 티베트 음식

 티벳 음식 

 배낭여행을 하며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면, 나에겐 생소한 그 나라의 음식들을 먹는 재미도 있지만, 오랜기간 한국음식을 못먹어서 오는 고달픔도 있다. 하지만 언제 이런 것들을 맛보겠냐는 생각에 열심히 새로운 음식을 먹고도 한국음식 생각을 쉽게 떨쳐낼 수 없을 때도 있다. 하지만 여행이 참 재밌는 이유는 머나먼 이국에서 그 나라의 음식이지만 한국음식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들을 만났을 때이다. 이럴 때 정말 놀랍고도 행복하다.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 만나는 이국의 음식.
 여행을 왔으니 새로운 것을 먹어본다는 재미, 한국음식의 그리움을 가셔주는 행복감까지 있는 한국음식을 닮은 음식들.  이런 음식들은 어느 나라를 가도 꼭 한두개정도는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 할 음식은 바로 멀고도 가까운 티베트 음식이다.


 티베트


 티벳이란 곳에 대해 익숙한 분들도 있을 것이고, 생소한 분들도 있을 것이다. 아마 티베트란 이름은 못들어 봤어도 '달라이 라마'라는 이름은 분명 들어봤을 것이다. 티벳은 달라이 라마로 대표되는 대표적인 불교국가이다.  그리고 티베트인들의 열성적인 종교적 믿음은 '오체투지'라는 것으로 유명한데,  오체투지五體投地, 쉽게 얘기하면 삼보일배 같은 것인데 대신 온 몸으로 하는 것이다. 그들의 대표적인 불교의식이다.  더불어 티벳은 현재 나라를 잃고 인도에 터를 잡은 것으로 유명한데,  원래 티벳 본토는 중국의 남서부에 위치해있으며 네팔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다. 하지만 현재는 중국에 의해 점령된 상태이며 많은 티벳인들이 인도로 이주해서 인도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으며 특히, 인도 맥그로드 간즈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터를 잡아 살아가고 있다.





티벳,티베트티베트 지도

[ 중국 대륙의 남서부에 위치해, 네팔,인도 등과 마주하고 있지만 우리와는 정서상 비슷하다 ]

 
 티베트는 먼 나라 인 듯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우리와 친숙한 나라다.
 같은 몽골리안 혈통이며, 그들의 꽤 많은 문화들이 우리와 닮았다. 


평범한 티베트 식당, 티베트인들의 모습

 예를 들면 티벳의 대표적 풍경으로 꼽히는 오색깃발 다르촉은 마치 우리의 서낭당과 비슷하다. 마을 어귀, 높은 산 위. 지켜야 할 곳, 신성시 해야 할 곳들이면 어김없이 다르촉이 자리 잡고 있고 다르촉 주변에는 돌을 쌓아 소원을 빌며 돌을 쌓는다. 



티벳다르촉











  이전에 태국음식 포스팅에서 언급을 했듯이, 그 나라의 음식엔 그 나라의 문화,역사,전통,주변환경 모든 것이 담겨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위치상 인도요리나 위구르 쪽의 음식과 비슷해야 할텐데 이상하게도 티베트의 요리는 국경을 맞댄 다른 지역과는 상당히 다른 요리의 특징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티베트 지역의 해발고도가 너무 높아서 쌀을 제외하고는 다른 식물이 자라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나 가장 중요한 작물은 보리이다.  그 보리를 가루로 빻은 뒤 반죽으로 만드는데 이 것이 티베트 음식에서 아주 중요한 쌈파(Tsampa)라고 한다.  쌈파는 티벳에서 가장 잘 볼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한데 국수나 모모라고 불리는 고기 만두로 만들기도 한다.  즉, 음식이면서 또 하나의 음식 재료인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밀가루 반죽을 요리 자체로 먹기도 하고 재료로도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 쌈파, 다큐 같은 걸 많이 보신 분들은 한번 쯤은 보셨을 것이다. 티벳을 얘기하며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 ]


  육류 음식은 야크, 염소 혹은 양고기이며 말려서 먹거나 향신료를 첨가해 매운 수프로 먹기도 한다. 겨자씨도 티베트 일대에서 제배 되는데 겨자가 티베트 요리에도 자주 등장한다.  야크 젖으로 만든 요구르트, 버터, 치즈도 티베트 사람들이 자주 찾는 음식이다. 이 중에 야크 젖 요구르트는 부유한 사람들의 전유물과도 같다.  최근에는 서양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으로 만든 요리도 등장하고 있지만 대개 작은 식당에서는 도시든 시골이든 관계 없이 토속적인 음식이 제공된다. 한편, 라싸 지역 인근의 큰 마을이나 대도시에서는 중국식(신장 웨이우얼 자치구 식) 음식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 야크, 티벳 풍경과 티벳 음식의 필수 요소 ]


 여기까지만 보면 얼핏 생소한 음식만 먹을 것 같지만 위에 언급했듯이 이들은 우리와 멀지만 또 가깝다.  티베트인들은 우리와 같은 몽골리안 혈통을 가져서 그런지 굉장히 비슷한 음식들이 많다.  덕분에 이런 한국음식과 비슷한 티베트 음식이 있기 때문에 특히 인도여행 할 때, 강한 향신료의 인도음식에 지칠 때 쯤, 티베트 망명정부가 들어선 인도라 티베트 음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인도에선 티베트 음식으로 한국음식의 향수를 극복 할 수 있다.    이 중에 가장 유명한 티베트 음식은 역시 뗌뚝과 뚝빠 그리고 모모 이 세가지다.  각각, 한국음식으로 치면 수제비, 칼국수, 만두에 해당되는 음식이다. 대표적인 음식 3가지로 티베트음식의 세계에 빠져들어가보자.



 1. 뗌뚝 (THEN THUK)


  뗌뚝은 한국음식으로 치면 수제비다.
  뗌뚝은 뚝빠와 거의 비슷한 베이스를 기반으로 면을 넣었느냐 수제비를 넣었느냐의 차이인데, 쫄깃한 식감이 정말 맛있는 수제비를 먹었을 때와 똑같다.  수제비를 좋아한다면 뗌뚝이 아주 확실한 아이템이 될 것이다.

  

 2. 뚝빠 (THUKPA)

  뚝빠는 국수, 한국음식으로 치면 칼국수에 비견할만 한데, 진한 육수와 면발의 조화가 환상적인다.










 3. 모모 (MOMO)







  모모는 만두
  야채만두 고기만두처럼 만두들도 속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것 처럼, 모모도 마찬가지다.





  모모는 딱히 맛에 대한 설명을 더 할 필요성을 못느낄 정도로 우리가 흔히 아는 만두의 맛과 똑같다. 다만 그 안에 속은 그들의 환경에 맞게 들어가지만 맛은 전혀 튀지 않는다. 특히 값싸고 양도 많아서 만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티베트 만두인 모모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이름마저도 귀여운 모모, 그렇게 당신은 모모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부드러운 만두피를 한입 베어물었을 때 입안 가득 퍼지는 깊은 육즙과 채소들의 조화, 그 맛의 향연.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티벳인들의 아침식사, 쌀죽과 만두 김치를 연상시키는 채소



 이렇게 3종류의 음식이 가장 널리,쉽게 먹을 수 있는 티베트음식이다. 하지만 여행을 다니다보면 사실 티베트음식 보다도 더 한국음식과 닮은 음식들이 많은 나라도 많다. 하지만 유독 한국음식과 닮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음식도 음식이지만 이 것들을 먹는 티베트 사람들의 생김새가 우리와 똑같고, 음식을 먹는 방법도 우리와 닮아있다.  특히 모모라던가 뚝빠등을 먹을 때 함께 주는 매운양념은 마치 국밥이나 냉면을 먹을 때 쉽게 볼 수 있는 다대기를 연상시킨다.  만두가 있는 나라는 중국도,일본도 있지만 이런 다대기 같은 양념은 티베트와 우리가 참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매운 양념에 모모를 찍어먹고, 뚝빠에 넣어서 매콤하게 만들어 먹다보면 고산지대 특유의 선선함에서 몸이 따스하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대표적인 3종류의 음식 외에도 우리의 순대와 똑같은 순대, 국밥을 연상시키는 내장탕, 강원도 지방에서 옥수수로 만드는 올챙이묵(올챙이국수)와 똑닮은 음식까지. 심지어 그 것들을 먹는 방법 또한 매우 유사하다.특히 우리의 올챙이 묵, 혹은 묵을 연상시키는  라핑Laping은 올챙이묵을 먹을 때 처럼 양념된 간장을 넣어 먹는다. 정말 절로 감탄사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우리 땅에서 그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우리와 같은 음식을 먹는 같은 생김새의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정말 지구는 하나임을 새삼 느낀다.


도토리묵을 연상시키는 라핑의 모습








 우리와 비슷하게 생긴 이들이 비슷한 음식을 비슷한 방식으로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티베트  또 인도 북부의 라다크 지방/시킴 지방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그들의 음식.  여행을 하면 할 수록 점점 하나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것은 결코 과한 생각이 아닐 것이다. 티벳이나 인도를 여행 할 때 한국음식이 그립다면 꼭 먹어보도록 하자. 비록 지금 중국의 지배 아래 고통받고 있고, 많은 이들이 핍박을 피해 인도 맥그로드 간즈에 망명정부를 세웠습니다.  누구보다 그 설움을 잘 알고 있는 우리로선,  좀 더 티베트에 관심을 가집시다. Save Tibet , Free Tibet

 이 포스팅으로 조금이나마 티벳을 알게되어 친근한 마음을 가지게 되어, 티베트에 대한 아주 작은 관심이라도 생겼길 바라며 끝을 맺는다.

 아래 사이트들에 한번쯤 들어가보세요!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이 가장 고통스럽게 죽는 방법 중 하나라는 분신자살로 그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곳에 들어가보면 좀 더 진실을 알 수 있다.




  정의를 논하기 이전에 강자에 약하고, 강자에 약한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고 그들에게 작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다.


링크 ) 
  티벳 망명정부가 세워진 인도 맥그로드 간즈를 여행한 여행기 시작하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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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타까움.. 2014.07.16 09:24 신고

    사진만 찍지말고 얼른 생명을 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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