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부터 건방진 가게가 있다. 떡하니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짜장면" 이라고 간판에 적어놨다. 이 자신감은 무엇일까? '하리원'이라는 조금은 특이한 중국집이름을 가진 중국집이 서울 삼선교 한성대 근처에 있다. 간판에서 보이는 저 자신감의 근원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간 저 가게는 일반 대학교 앞에 있는 흔한 동네 중국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런 첫 인상을 받는다. 구수한 전라도 억양이 묻어나는 주인아주머니가 주방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테이블 몇개가 놓인 실내는 대학생들로 가득하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짜장면이라니 짜장면을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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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을 시키자  " 나 수타짜장이야 " 라고 말하는 듯한 일반 중국집 면발과는 다른 조금 굵직한 면발의 짜장면이 윤기가 반드르 하게 나온다. 어느새 입안에 군침이 돌고 한 젓가락 입에 넣자. 기가 막힌다. 내 표현력의 부족함을 탓하고 싶을 만큼의 맛이다. 짜장면의 양념도 양념대로 최상이지만, 쫄깃쫄깃한 면이 일품이다. 정말 일반 동네짜장면집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수준이다. 미친듯이 허겁지겁 순식간에 짜장면을 비우고 있으니 인심 좋은 아주머니가 짬뽕을 서비스로 내온다. 짜장면으로 살짝 매운국물이 땡길려는 찰나에 나온 짬뽕 써비스는 써비스 수준을 넘어섰다. 그 칼칼하고 매콤한 국물과 한그릇 푸짐하게 올라온 짬뽕은 콩나물,홍합이 가득히 있어서 동네 빈약한 짬뽕 국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재료에 있어서 아낌없이 쏟아 부은 느낌이었다.

누가 전라도 아주머니 아니랄까봐 손도 크다. 다음에 오면 짬뽕을 꼭 먹어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그 후에 다시 또 방문하게 되었다. 짬뽕을 시켰다. 이번에도 역시나 짬뽕이 나오면서부터 포스를 풍긴다. "내가 진짜 짬뽕이다 "라고 말하는 듯 하다. 한눈에 보기에도 일반 중국집 짬뽕과 달랐다. 깊이가 있는 그릇 위로 수북히 올라온 홍합과 콩나물과 각종 재료가 한눈에 보기에도 푸짐함 그 자체였다. 일단 국물을 한입 들이키자 머리가 쭈뼛 슨다. 시원함과 매콤함 각종 맛의 향연이 입안에서 펼쳐진다. 정말 이집은 세상에서 짜장면만 가장 맛있는집이 아니라 짬뽕도 넘버원이다.

내가 이 가게를 이후로 몇번을 들락날락하며 여러차례 사람들을 데려갔는데 단 한명도 이 가게의 맛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다. 학교 앞에서 장사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인심은 어찌나 후한지 먹고 조금은 모자르다 싶으면 아주머니는 기꺼이 " 모자르면 말해요 더 줄게요 " 라고 얘기한다. 덩치 큰 20대 남자 몇명이 가서도 적은 돈으로 배터지게 먹고 나온다. 이후 몇번을 가면서 아주머니와 친분을 쌓아서 사람들 여럿이서 모아서 가면 아주머니는 세트를 권해준다. 한사람당 5천원에 맞춰서 쟁반짜장, 탕수육을 배터지게 먹을수 있게 해주고 당연히 모자른다고 하면 볶음밥을 내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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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10명정도서 가서 한사람당 5천원씩 해서 아주머니가 또 쟁반짜장을 권하셔서 쟁반짜장을 시킨적이 있는데 사실 중국집에 쟁반짜장 여러번 먹어봤는데 보통 쟁반짜장이 일반 짜장면보다 비싼건 재료도 풍성하고 그 맛도 한단계 위기 때문인데, 하리원 쟁반짜장 시켜놓고 기대감에 완전 부풀었다. 여기는 쟁반짜장이 식사 가격이 아니라 탕수육 깐풍기처럼 요리가격이고 소,중,대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한껏 기대에 차 있다가 어느새 쟁반짜장이 나왔는데 짜장면이 맛있는 집답게 보기에도 군침이 미친듯이 흘렀다.




한입 집어들어 입안에 넣는데 미치겠다.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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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껏 맛있어야지. 정말 대박이었다.내 평생 이집 짜장면도 짜장면이지만 이토록 맛난 쟁반짜장은 처음이다. 윤기 도는 면발과 매콤한 양념의 조화. 쟁반짜장이 매콤하다! 아주머니는 또 짬뽕국물을 내온다. 다 비우고나서 조금 모자른듯 싶자 아주머니가 볶음밥을 쟁반짜장 그릇에 준다. 양념에 또 볶음밥을 비며 먹자 기가 맥힌다.  인심,가격,맛 3박자를 모두 갖춘 정말 내가 가본 중국집중 최고였다.

 친구들과 그런 대화를 나눈적이 있다. 하리원 짬뽕을 먹은 후로는 도저히 동네 중국집 짬뽕을 먹을 수 없었다고, 친구가 그렇게 얘기했는데 나 역시도 동네서 한번은 짬뽕이 먹고 싶어서 주문했다가 다 남겨버린적이 있다. 도무지 하리원 짬뽕이 생각나서 먹을수가 없었다. 이 집의 미덕은 학교앞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서 그런지 정말 주인아주머니의 인심이 최고다. 게다가 맛역시 단순한 양념맛에서 벗어나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서 만든 진한 재료의 맛이다. 게다가 가격까지 저렴하니, 찾아가는 위치가 조금 어려워서 그렇지 정말 난 이 집 간판에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짜장면 " 이라는 간판이 오히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중국집으로 바꿔야 하지 않는가 싶다.

맛집을 찾는 분이나, 삼선교 근처에 계신분들 한번 꼭 가보시라! 정말 초 강추! 위치는 삼선교 지하철역에서 한성대 방향으로 쭉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한성대 바로 근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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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eo.blogcocktail.com BlogIcon 하늘이 2007.12.07 14:39 신고

    삼선교 근처면 마침 거리도 멀지 않군요. 이번 주말에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jukun.tistory.com BlogIcon jukun 2007.12.07 15:43 신고

    ㄷㄷㄷ 중국요리가 살짝 느끼하다 느껴....자주는 먹진 않지만, 이 집은 후덜덜이네요..맛있겠습니다. 특히 쟁반짜장은 절묘하군요

  3. Favicon of http://lalawin.tistory.com BlogIcon 라라 윈 2007.12.08 00:54 신고

    야심한 시각에 보니 괴롭네요.. 이 시간에 짜장면 배달해 주는 곳은 없고, 24시간 하는 곳으로 가야하는데
    추워서 나가기도 귀찮고, 먹고는 싶고...ㅜㅜ
    아웅.. 사진을 왜이리 군침돌게 찍으신 거에요.. ;)

    • 켁,,음식이 맛있어서 그런거죠..ㅜ,ㅜ 그저 핸드폰으로 찍은 죄밖엔 ㅋㅋ 한번 시간나면 찾아가보세요. 정말 맛있답니다.

  4. Favicon of http://fridaystory.com BlogIcon 금요일이야기 2007.12.12 20:33 신고

    와우 쟁반짜장의 포스가 정녕 예사롭지 않네요 ^^ 추릅...
    꼭 한번 들려 봐야겠어요 ~ 덕분에 좋은 정보 얻었네요~

  5. 미원 2007.12.17 13:27 신고

    중국 요리는 놀랄 정도로 많은 조미료에 좌우되죠. 특히 중국 본토나 화교 출신들은 볶음밥이나 요리에 기름뭍은 국자로 꽉차게 넣죠. 여기다 그 특유의 강한 화력이 더해지면 맛은 엄청 있으나 심한 구역질이 나죠. 하여간 선택은 자유. 아마도 상상하지 못할 양의 조미료가 들어갈 것이고 실제 중국 노점에서 요리하는 것을 본다면 기네스감이라 할것임. 이곳도 조미료와 강한 불의 조화가 아닐지.

    • 그건 그래요..중국음식이 좀 그렇죠. 하지만 전 뭐..괜찮습니다. 저도 주위사람들한테 탄거 먹느니,짜게 먹느니 타박도 많이 받는데, 그거 걱정하면 담배부터 끊겠죠..^^

  6. 부산아가씌- 2008.01.04 13:06 신고

    중식을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그닥 땡기지 않는 집이나..
    경무씌의 이야기를 들으니..
    꼭 한 번은 가고 싶네요..

    쟁반짜장의 포스는 정말 넘버원이군요.. ㅋㅋ

    • 부산아가씌님!! 악! 덧글 단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에 서울오셔서 연락주시면 한번 모시겠습니다 ㅋ

  7. 한성대학생.. 2008.02.11 16:00 신고

    한성대 중문 바로 밑에 위치 하고 있어서 한성대 학생이 아니시면 찾기 조금 어렵습니다~
    하지만 와서 먹어보세요~ 어렵게 찾아서 간 보람이 있습니다~ 우선 짜장면은 솔직히 말해서... 평범합니다..ㅋ
    근데 짬뽕과 탕수육, 쟁반짜장은 정말 타에 추정을 불허해요~ 특히 짬뽕은 홍합국물맛이 정말 최고에요~~~

    • 저는 탕수육이 평범하고 짜장면이 맛있던데요 아 호불호가 갈리네요^^;; 근데 진짜 짬뽕하고 쟁반짜장은 최고!

  8. 컥 나도 먹어야징~ 2008.02.24 19:18 신고

    음... 저도 이동네에 사는데 한번 먹어봐야 겠군요!


    진짜 저 쟁반짜장 군침 돌게 생겼네요.

    어제 전단지가 와서 시킬까 말까 했는데 시켜먹어 봐야겠어요~

    혹시 이집 짜장면 전화번호 필요하신분은 가져가세요~ 741-2595

    먹고 리뷰 남길게요~>_<

    • 하리원 짜장면을 배달시켜 드실수 있다니 대박! 근데 직접가서 먹으면 더 좋을꺼 같아요 주인아주머니의 훈훈함도 느껴보고.. ㅋ

  9. 컥 나도 먹어야징~ 2008.02.25 12:49 신고

    으하하하!

    오늘 쟁반짜장과 탕수육을 시켜먹었는데 정말 맛있군요!!!>_< ♥

    가격이 비싸서 쪼꼼 ㅠ 겁먹었는데...ㅋ

    진짜 돈 하나도 안 아깝네용...

    제 친구가 맨처음에 먹을때는 짜장면집이 거기서 거기지 라고 했는데

    완전 이게 짜장면인가 싶네용>_<


    아 맛있어~ 자주 애용해야 겠군요!

    • 맛있으셨다니 다행이네요..괜히 리뷰보고 드셨다가 맛없다고 하시면 제가 괜히 미안해지니..ㅜ,ㅜ

      제가 기쁘네요..^^

  10. .하리원. 2008.03.02 12:48 신고

    여기 완전 맛있다.

    내가 먹어본 짜장면 집 그 이상으로 최고로 강력추천 한다.

    드셔본 사람만이 누릴수 있는 만족감

    여기서 느껴보길 바란다.

  11. Favicon of http://WWW.CYWORLD.COM/01191313115 BlogIcon 안병훈 2008.03.26 16:40 신고

    입맛도 정말 까다로운데
    갑자기 짜장면이 먹고싶다는 생각에 무심코 이천에서
    서울까지 가서 먹었던 짬짜면이 생각나네요
    여기 정말 맛있게 잘해주시고
    사장님이 전라도분이시라던데 정말 요리를 잘하시네요
    인심도 좋으시고 정말 감사히 먹었습니다~

  12. 현철이 2008.04.02 15:52 신고

    아줌니
    젭라 자비점 그러니 면이 리필되네...
    맞도 맞이지만 양은 겁나 좋아욤ㅋㅋㅋㅋㅋㅋ

  13. 서강인 2008.04.14 20:02 신고

    안그래도 여기서 정보보고 지난 토요일 집사람과 둘이서 다녀왔습니다.
    역시 소문대로 쟁반짜장 쫄깃하며 맛있었습니다. 참고로 국물로 내어주시는 짬뽕국물,... 정말로 한사발 주십니다.

    물론 해물과 야채 가득히,,, 둘이 쟁반짜장 소짜 13,000 짜리 먹는데 맛있게 배불렀습니다. 다먹어갈쯤 주걱으로 밥도 퍼서
    넣어주시더라구요, 여기까지 왔는데 밥안먹구 가면 어떻하냐구 ㅎㅎ 완전 친절함과 맛있음의 대박이었습니다.

    다들 시간내서 한번 찾아가도 절대 후회안할꺼에요 한성대 중문(정문 오른편)으로 내려오셔서 우리은행 쪽에 있습니다.

    그럼 ^^

  14. 동은해 2008.04.28 18:41 신고

    여기 진짜 짱 맛있음.

    울 가족 여기 대박 단골임 ㅋㅋ


    나도 추천~♥

  15. 지은이 2008.06.24 22:57 신고

    여기 진짜 맛있엉+_+

  16. 이명박 2008.10.19 14:40 신고

    정말 맛 쩌러용
    근처 에있으니 함 가봐야징>3<

  17. 하리원 단골 2008.10.19 14:41 신고

    여기 근처에 중국집있던데 거기보다 정말 맛있던데용 탕수육 중짜시키면 대짜로 주고
    면 무한리필에다가 짬뽕국물 푸짐함..

  18. 짜장매니아 2008.12.21 16:40 신고

    일주일 전에 먹어보았는데, 짜장은 정말 아니더군요.
    그 대신 아주 친절하더군요. 짜장 곱배기 시겼는데, 짬뽕 국물 서비스도 나오고요...

    짜장은 색이 흑갈색이 나야 되는데, 여기는 갈색이 나더군요. 짜장 본래의 맛이 전혀 없었습니다.

  19. 1588-1119 2009.02.28 19:13 신고

    여기 하리원 짜장이랑 잠뽕 다른집이랑 비교하지마세요~~ 면빨자체가 두배세배굵기 이고 (뿐거아님 ㅡㅡ;)
    엄청쫄깃쫄깃해요 짱봉 국물 술먹고 다음날 끝짱임 .... 완전얼큰하고요 다른 중국집 얼큰하게해주세요 ~해서 나온 매운거랑은 달라요 ~~
    간판 써잇는글씨 전혀 안이상하더군요 살면서 비싼중국집도 가보앗지만 이집이 제일 맛있었어요~
    사장님 인심좋으셔서 음식도 팍팍퍼주시고요 이집 세스코도 하더라고요 다른 짜장면집관 다르게
    위생도 신경쓰는거지요
    왕추천임당~

  20. 박근혜 2009.03.11 19:25 신고

    난 여기 조타고 먹을 꺼라고 여기 맛있다고 어쩔 거냐고 날 쏘고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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