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기] 독거남 in 보라카이 #2 고난속에도 여행은 계속되야 한다



편의를 위해 이하 존칭은 생략 하겠습니다


허겁지겁여행 상품에 대한 경비를 결제하고는 써야 하는 휴가계 따위는 개나 줘버리란 생각으로 회사문을 박차고는
바로 차에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는 집으로 향했어

그리고는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았던 "스스로의 스마트" 기능을 100퍼센트 가동하기 시작했지

순식간에 나의 뇌는 놀기위한 가장 최적화된  코어를 가진  엔진처럼 빠르게 노는것에 최적화로 세팅되어져 버렸다


뇌의 일부는 집으로 가는 가장 빠른 거리를 계산했고

또 일부는  여행을 가기 위해 챙겨야 할 짐들이 어떤건지 머리속에 엑셀로 항목별로 정리를 시작했고

또 다른 일부는 06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가장 최적화된 타임 테이블을 계산하기 시작했지


네비에서는 우리집까지의 예상시간을 한시간 이십분을 찍었지만

평소에 기름 아까워서 잘 켜질 않는 스포츠 모드 까지 켠채 나의 페달링은 마치 슈마허 처럼

밟고 서고 틀고 밟고  온기라고는 하나도 없는 차가운 전자 제어 장치 처럼 냉정하게  나의 차와 나는 서서히 하나가 되어 갔지


마침내 대략 51분만에 주차장에 차를 댈수가 있었어 남자가 마음 먹으면 못할일이 없고

에이형이 필 받으면 실수따위는 없다..


집에 도착 하자마자 마치 21사단  수색대대 오분 대기조 마냥  기계적이고 무의식 적으로 짐을 꾸리기 시작했지

이미 머리속에는 가장 밑에 넣어야 할것과 가장 마지막에 넣어야 할것까지 계산이 되어 있는 상태

그냥 두손은 담을 뿐 생각따위는 없었지  생각할 필요가 없었지 생각은 사치일뿐


이른바 무.아.지.경의 세계


아침 06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내가 고민한 가장 최적화된 여행 루트는 공항 스파를 이용하는것이었어

세시에 집을 나가 공항을 간다고 했을때 택시비도 ㅎㄷㄷ 했을 뿐더러 조금더 편안하게 몸을 만들어 놓고 싶었거든

2만원만 주면 공항에서 짐도 보관을 해주고 스파에 눈도 붙일수 있다라는 계산속에

짐을 꾸리고는 바로 공항 리무진 12000원을 주고는 편안하게 공항으로 이동을 하고  100여명 정도가 이용가능하다는

사전 정보를 입수한  나는 미리가서 안락한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해 바로 공항 지하 일층에 있는 공항 스파로 이동을 했지


배터리가 없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공항스파는 시설이나 내용이 나쁘지 않았지

게다가 나처럼 대기타고 있는 여행자들을 위해 곳곳에 충전을 편하게 할수 있는 코드도 많이 마련이 되어 있었고

다만 음식을 먹을수는 없었지만 미리 식사를 하고 들어갔기 때문에 안에서 파는 콜라 한잔을 들이키며 다가올 비행시간을

기다리며 편안하게 쉬어 가던 그순간


내옆자리로 "그"가 왔다...


어설픈 바디 랭기지로  내 옆자리에 앉아도 되겠냐고 묻던 그

미모에 여성이 아니었기에 썩 유쾌하지 않았지만 내색하지 않고 그러라고 했더니 좋아하며 앉던 그

그리고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는 순식간에 잠이 들어 버렸던 그


그때부터 시작되었던  진격의 코골이....

와 진짜 태어나서 찜방을 거짓말 안하고 100번이상은 다녀봤지만

그렇게 엄청난 코골이 소리는 태어나서 정말 처음 들어보는듯 트라우마까지 생길만큼 엄청난 코골이


그가 한번 코를 골기 시작했을때 주위에 20명이 놀라서 잠에서 깨어 났고

그가 두번 코를 골기 시작했을때 50명이 나지막하게 쌍욕을 뱉어댔고

그가 세번째 코를 골기 시작했을때 나는 더이상 그자리를 지키고 버티고 있을수가 없었다


항거할수 없는 소음에 나지막하게 뱉어대는 이스트 코스트 랩퍼 처럼 은어와 비속어를 읇조리며

새벽 세시에 나는 스파를 떠날수 밖에 없었다...눈밑에 다크를 잔뜩 남긴채 그렇게....


약 세시간을 공항에서 기다리면서

한적한  인천공항은 잠시 나만의 시간을 허락하려 한듯 스파에서의 짜증도 금방 사라져 갔고

입구에서 담배 한대를 운치 있게 피워 대며 잠시 오랜만에 조용히  생각에 잠겨 갔다..
특별하게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것  만으로도 너무 자유로웠고 너무나 편안한 느낌....

생각을 잠시 내려놓을수 있었던 이른 새벽 공항에서의 혼자만의 시간...


드디어 비행기를 타러 가야 할 시간이 되어 수속을 마치고 짐을 부치고  출국 심사대를 지나서

비행기 대기 장소로 이동을 했는데  또다시 작은  찾아온 작은시련

세퍼가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아서 비행시간이 딜레이 된다는 소식

하지만 여행운이 그리 나쁘지 많은 않았던듯 이내 다시 탑승을 알리는 방송이 나왔고 결국 비행기는 한시간 정도를

딜레이 한채 공항에 도착 했고

잠을 못자고 비행기가 늦어서 생긴 잠깐의 짜증을 싹 잊게 해준 세퍼 크루의 아름다운 여승무원의 미소를 받으며

출발전 다시 내자리로 와서는 비상통로쪽 위급상황에 대한 내용을 읽어보라며  미소를  후하게 뿌려주는 여크루의 미소로

다시한번 짜증의 잔재를 씻어 낸 나에게

비행에 대한 설렘과 앞으로 다가올 환상적인 여행을 기대하며

묵묵히 뿜어져 나오는 남성호르몬의 강력한 에너지를 느끼며

그렇게 혼자만의 비행을 시작했고 나의 판타지는 곧 구체화 되기 시작했다...

다음편에 계속....





 이 여행기는 필리핀 세부 자유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이버스 하이 세부센터에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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