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기] 독거남 in 보라카이 #5  환타지는 시작되었다 3
 

편의를 위해 존칭은 생략 합니다





카카오 톡으로 들어오는 미지의 여인의 전화번호는

낯선 땅에서 카카오 톡으로 들어오는 미지의 여인의 전화 번호는

미녀라는 이야기를 듣고난후 낯선 땅에서 카카오 톡으로 들어오는  미지의 여인의 전화 번호는


남자를 설레게 한다..


얇디 얇은 가슴에는 로맨스에 예감이 줄줄줄 흐르면서 떨리는 마음을 진정 시키며  조심스레 들어온 번호를 길게 터치 했고

어김없이 신호는 그번호로 찍어대며 울려 대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목소리가  듣기 좋았다 그것보다 보라카이에서 급 만남이란...류현진의 패스트볼이 티비 보다 타석에서 훨씬 빨라 보이듯

그녀의 목소리도 글로 표현하는 좋았다 보다 훨씬 더 듣기 좋았지


바로 어디냐고 묻고  내려가서 그녀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호구 조사를 시작했는데

37살에 간호사 누님 이시란다...남친도 있는.... 30 정도라고 해도 믿을만큼 초동안에 하얀 피부를 가진 조금 시크해 보이는.


30대.여자가 완전체가 되는 시기.


미모는 한번더 돌아볼 만큼 미인이었지만 남친이 있다면 이미 매력이 없다..

골키퍼 있다고 골 안들어 가느냐는 드립도 분명 있겠지만 나는 룰을 존중 하는 플레이어


남친이 있으면 이미 공격 대상이 아니지  여자가 없니 세상에  물반 여자반 다만 내여자가 없을뿐

나좋다는 여자는 없을지언정 작정하고 들이댈만한 여자라면 절대 놓치지 않지 그정도는 있지 사내의 courage


뭐 말은 이렇게 하지만 반칙을 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 이었다면 또 다른 말을 지껄였겠지

난 없지 줏대  21세기 남자의 마음은 like 갈대.


비록  여자로 달겨들만큼 남성호르몬을 자극하는 만남은 아니었지만 37살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놀라운 동안스러움과

또 정신연령 까지도 딱히 나이차이를 느낄만큼 성숙된 사람이 아니었고

밝음과 동시에 무엇보다 그 희귀한 성격인

음악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고

먹는걸 좋아하는

놀랍게도 누구나 다 좋아하기 힘든 그런 너무나 평범스런 코드가 나와도 일치하는 특별한 우연을 통해서 금방 친해 질수가 있었어

장남인 나는 누나에 대한 로망이 늘 마음속에 있었지 장남들은 기억할꺼야 누나를 가지고 싶었던 그욕망에 잔재를


맥주나 한잔 하자고 해서 시원한 밤바람이 부는 화이트 비치에 노천 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맥주와 안주 한두가지를 시켜 놓고는

그냥 두시간남짓  대화도 나누고 음악도 듣고





술이 좀 들어가니까  몰랐던 서로는 오히려 서로 잘 모르기에 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수 있었지

모르는 사람에게 오히려 내 이야기를 하기 더 편한 기분

그것이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나누는 즐거움 교감 뭐 그런게 아닐지


함께 술을 마시고 대화 하는 동안 그냥 서로 편안하게 나눈 시간들은 남자가 여자에게 기대하는 남성 호르몬을

자극 시켜주는 교태와 환상따위는 전혀 없었지만

비슷하게 나일 먹어가는 낯선곳에서 만난 친구의 느낌

서로 다른 일을 하지만 삶에서 느끼는 애환은 묘하게 비슷한 느낌

누구나 다 사람들속에 치여 살지만 또 누구나 마음속에 각자의 외로움이 있다는것을 서로 공감하는 느낌


여행이 주는 맛있는 쓴맛.


적당히 마시고는 일어나서 나도 그 누나도 여행이 첫날이라 숙소에 필요한 물이며 음료수를 같이 사러 가기로 했어

음료수를 좋아하는 내게는 이국(異國)에 마실꺼리는 늘 즐거운 여흥


보라카이에 맥도날드가 그리 맛있다는  그누나에 말에 햄버거를 좋아하는 나는 저녁을 햄버거로 먹은것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듯

가는 길에 바로 맛을 보기로 했고









그전에 이미 술과 밥을 먹어서 간단하게 맛만 보기로 하고 조금만 시켜서 맛을 보았는데 완전 먹을만 했다

평소라면 훨씬 많이 먹을수 있었지만 이미 배가 부른 상태에서 간거라 그냥 맛이 어떤지 보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지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맛을 보고 디몰쪽을 잠깐 돌아다니며 야시장에서 과일도 좀 사고 마켓에서 먹거리 쇼핑도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열한시간 훨씬 넘어갔고





배가 불러서 일부러 트라이씨클을 타지 않고 다시 숙소 쪽으로 걸어 올라 오는데 그 누나의 숙소는 보라카이 가든 리조트

였고  나의 숙소는 거기서 약 일키로 정도를 더 걸어가야 했기에 숙소 앞까지 같이 걸어가서 바래다 주고 내 숙소를 가는

코스였어


그 누나의 숙소는 가든 리조트 "풀억세스 룸 "룸 앞에 수영장이 달린 방이라 가격이 제법 나갔을텐데 능력자인가 보다 했지

가든 리조트를 관통해서 쭉 나가면 나의 숙소가 나오기에 들어가서 푹 쉬라는 인사와 함께 내갈길을 가려는데


"걸어가기 힘들텐데 잠깐 쉬었다 갈래요?"


쉬었다 갈래요를 누가 하느냐에 따라 의미는 매우 달라질수 있다

쉬었다 갈래요란  말을 어느 순간 어느 상황에 하느냐에 따라 또는 남자가 하느냐 여자가 하느냐에 따라 배려의 의미가 될수도

혹은 변태로 오해 받을 수도 있다란걸 분명히 아는 나이 서른 일곱살

늦은밤 숙소앞에서 잔잔한 조명 아래 쉬었다 갈래요는 남자에겐 오해를 불러 일으킬수 있다는 걸 모른다면 아직도 소녀.


"네?" 라고 다시 한번 확인을 하면서도 머리속에 펼쳐지는 못된 생각

"힘들 텐데 잠깐 쉬었다 가요 여행왔는데 좀 늦게 자면 어때요"라고 재차 말하는 그녀


확실히 선을 그어야 겠단 생각에

"초면에  아무리 숙소라지만 제가 함부로 들어가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괜찮으니 들어가서 쉬세요"

라고 시크 하게 이야기를 하자


"아니 방에 말고 방갈로에 쉬었다 가라구요  이게 제방 방갈로에요"라며 깔깔 거리며

10미터 앞에 작은 원두막을 가르키는 누나


아... 어른누나에게 짐승같은 본능을 살짝 들켜버린거 같은 쪽팔리고 민망한 순간

그냥 느낌으로 알았다 내가 무슨 상상을 한지를 그녀가 알아버렸다는 것을


"아 하도 걸었더니 땀나고 더워서 가서 샤워좀 하려구요 언능 들어가서 쉬세요 "라고 궁색하게 변명을 하고 돌아서려는데


"지금 입고 있는거 서핑팬츠 맞죠? 그럼 나도 더운데 같이 수영이나 하고 갈래요? 수건은 내방이 있으니까.."


라며 내눈을 맞추며 웃고 있는데

언제 부터 서려있는지 모를 웃음속에 교태


짧은 시간 친숙했던  초딩입맛에 누나는 사라지고 내 앞에는 교태를 뿌릴줄 알는 여자가 서있었고

바람이 좋고

달빛이 좋은

보라카이에 밤하늘 아래는 낯선 사람과의 낯선이야기가 그렇게 만들어 지고 있었다...





다음편에 계속.....



 이 여행기는 BADASANAI DIVE에서 제공합니다.
 
 '독거남 in 보라카이'는 카페회원님께서 연재하셔서 카페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레전드 여행기 카테고리에 따로 들어간 회원님의 글입니다. 

 바다사나이 다이브 공식 카페 www.BADASANAI.com 에 오시면 연재완료된 카페회원님들의 레전드 여행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바다사나이 다이브는 스쿠버다이빙과 여행 이야기를 나누는 즐겁고 유쾌한 사람들이 있는 곳입니다. 놀러오셔서 함께 즐거운 이야기 나누고 스쿠버다이빙도 함께 하면서 인생 한번 즐겁고 유쾌하게 살아봅시다!



태그) 필리핀,보라카이,보라카이투어,호핑투어,세부퍼시픽,필리핀밤문화,보라카이밤문화,보라카이맛집,필리핀맛집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필리핀 | 보라카이
도움말 Daum 지도
  1. BlogIcon 요맘때 2014.06.08 18:13 신고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신선하네요^^

  2. 리키열월 2014.06.09 11:50 신고

    역쒸 명작임다...

  3. BlogIcon 팟타이 2014.06.09 18:44 신고

    Dc에서 맨날 밤문화만 보다가 우연히 보고 잇는데 재밌네요 필력이 남다르시네요 다음편도 빨리올려주세요 ㅋ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