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기] 독거남 in 보라카이 #7  물이 좋은날 



혼자 자는 밤이 조금 외롭기도 했지만 놀라우리 만치 숙면을 취했다는 사실에 눈을 뜨자 마자 놀랐다 난 예민한 남자거든

자고 일어나 눈을 떴을때 기분이 좋아 본게 얼마만일까? 그것도 혼자 이 좋은 방에서 잤는데 말이야

그러다가 어제온 카톡이 다시 생각이 났어 "괜찮다면 내방에서..^^"


아 이 어른 누나에게 성인으로서에 언행을 가르쳐야 할까 하다가 뭐 어때 여기는 여행지야 무슨 일이든 일어날수 있는곳

쓸데없는 잡생각 따위는 어느새 안드로메다로 날려 버리고는 냉장고에 어젯밤 사다 놓은 밀크 커피를  하나 꺼내 들고는

테라스로 나갔지

아침부터 불어오는 바람의 냄새  이름모를 나무들에서 나는 나무의 냄새  아침햇살로 부터 올라오는 보라카이의 태양의 냄새까지

던힐에 불을 붙이고는  시원한 감촉이 드는 밀크 커피 캔 뚜껑을 따고는 한모금 쭉 들이켰는데 세상에

커피까지 맛있다 거기다가 가격까지 단돈 20페소




여행지에서 만난 팔등신미녀가 내품에 잠들고 있지 않아도 여행은 얼마든지 행복할수 있다 남자의 여행이라고 해서

오로지 단순한 욕구만을 쫒는 여행만이 전부는 아니라는걸  기억하길 바래

남자도 충분히 감성적이고 남자도 충분히 정적이고 남자도 고독과 생각에 잠기는 그런 여행도 얼마든지 즐거울수 있다라는것을.


그렇게 한동안 아침 햇살이 흠뻑 들어오는 테라스에서 보라카이 아침에 정취를 실컷 만끽한 후에

양치만 하고 간지나게 슬리퍼와 나시를 구겨 입고서는 로비로 가서 조식을 먹었지

룸컨디션과 대비로 좀 부실한 조식이었지만 친절한 필리핀 친구들에 써비스 마인드에 기분이 좋아서

갈릭 라이스와 에그 스크램블 정도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는 한끼 식사 였구 어차피 난 아침을 잘 먹지 않으니깐 말이야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올라와서는 샤워를 하고  현지에서 구입한 니모가 그려진 간지나는 흰티를 입고는

호핑투어에 약속 장소인 섹션2 바닷가 앞으로 느긋이 걸어 갔어

보라카이에 아침은 여느 관광지 처럼 아침 부터 활기가 넘쳤다


망고스틴을 팔려고 정리 하고 있는 상인 호핑 투어를 외치며 관광 상품을 팔려는 아이 화덕에 피자를 굽고 있는 피자 가게 아가씨

기분좋은 아침에 기분좋은 광경 기분좋은 느낌 그렇게 여행지의 2틀째 날이 시작 되고 있었지


15분 남짓 걸었을까? 약속장소에 도착을 하니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는 패키지 그룹들

역시나 구성에 70% 정도는 커플들이었고 나머지는 가족들과 나같은 쏠로들 마침 그중에  어른누나도 보였어




"잘 잤어요?" 라며 방긋 웃는 어른누나의 꽤 간지 나는 옷테 그위로 잔잔히 흐르는 교태


그 미소에 그냥 또 기분이 좋아져서 잘잤다고 대답 하며 배를 기다리는 동안 또 잠깐 대화를 나누고

잠시후에 가이드 동생까지 합류해서 배는 출발을 했지




보라카이 앞바다를 시원하게 가르며 호핑 장소로 가는데 어느 뜨거운 커플은 백주 대낮따위는  out of  안중


넘쳐나는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 안달이 난듯 했고 왠지 이커플 재미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역시나

남친의 넘치는 애정표현은 서로가 다 보이는 배안에서도  멈추지를 않더라


볼을 쓰담쓰담 하던 손은 엉덩이를 만지작 만지작 거리고 가슴까지 슬쩍 슬쩍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지 말라는 여친의 말을 장난 처럼 받아들이는  저 센스 없는 남자보다 못한 혼자 여행온 내 자신이 순간 비참해졌어

똥오줌만 가릴줄 안다고 어른이 아니란걸  알려 주고 싶었지만  똥오줌을 가릴줄 알면 뭐하나 나는 독거남인것을


그순간 일이 터졌다





사실 별일도 아니야 그 쓰담거리던 남친의 여친에 챙이 긴 둥근 모자가 바람에 날려 바다에 빠졌고

그 여자는 갑자기 지 남친한테 소리를 지르며 저모자는 절대 잊어 버리면 안되는거라고 줏어 달라고 말을 했지만

달리는 배에서 어떻게 모자를 줏냐며 돌아가서 하나 사주겠다는 남친에 말에 갑자기 두커플은 다투기 시작했지


나한테 소중한 모자를 찾아줄 생각도 안한다며 남친에게 짜증을 내면서 시작된 war game

처음엔 짜증을 내더니 나중엔  여행오기 23개월 전에 잘못까지 기억해내며 속사포 처럼 뱉어 대는 그녀의 rhyme

첨엔 달래 보려 잠깐 노력 하더니 이내 여친에 짜증에 분노로 맞대응 하는 남자의 눈빛에선 보였다 an opportunist crime

말리지 않는다고 배임은 아니고 방임 해도 뭐라고 할사람은 없지만  저 커플 때문에 점점 사라지는 여행에 설레임


순간  여행에서 처음으로 짜증이 올라와서 일어나서 닥치게 만들고 싶었지만

"커플 싸움에 끼는 거 아니에요 그냥 앉아 계세요"라며 내 손목을 잡는 어른 누나의 말에 다시 닥치고 앉아 버렸지

다행이 뒤에 계시던 아버님의 중재로 둘은 전쟁은 소강 상태 였지만 그것만으로도 다시 마음에 평안이 돌아왔고

금방 도착한 호핑투어 장소에 배가 멈추고 가이드 동생에 간단한 안전수칙 설명후에  바다로 들어갈 채비들을 하기 시작했어

다들 일어나서 분주히 준비를 하길래 난 천천히 들어가려고 느긋히 앉아 있는데

옆에 앉은 누나가  조용히 일어 나더니 수영복 위에 입은 얇은 흰색 가디건은 벗었다

어제와는 다르게 시원한 푸른색 비키니를 입고 온 누나는 구명 조끼를 입으며 내게 도와 달라고 했다


감사 합니다....


구명조끼를 조여 주면서 자연스레 눈앞에 하얀 목덜미가 시야에 들어왔고 그위로 시원하게 틀어올린 머리가 들어왔지

목덜미 아래로 봉긋하게 솟아 오르는 가슴라인에 눈길이 한번

구명 조끼 옆을 조여 주면서 자연스레 잘록한 허리와 도드러진 골반에 또 눈이 한번"

맨 마지막  버튼을 조여 주면서 작고 도톰한 엉덩이에 또 눈이 한번

너무 속보이는거 같아서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참 몸매 관리를 잘한 분이란것은 어젯밤과 오늘에 걸쳐 두번째 확인한 시간


"너무 대놓고 보는거 아니에요?" 라며 살짝 눈을 흘기는 그녀

"예뻐서 본건데 불쾌하셨다면 죄송해요" 라고 사과를 했고

"아니 불쾌한건 아닌데 너무 대놓고 보면 창피 하잖아요"라고 웃으며 이야길 하자

"그럼 옆으로 볼께요 몇번은 더 볼꺼 같은데" 라고 했더니 혼자 빵터져서는 깔깔 대고 웃는다

싸구려 애드립도 빵빵 터지는 풍요로운 공간 이곳이 바로 보라카이



한시간 남짓 바다에서 사람들은  물놀이를 즐겼고 남들이 바다에서 놀때 아까 싸우던 그커플은 남자는 바다로 들어가고

여자는 혼자 앉아서 인상 구기며 핸드폰이나 만지작 거리고 있고 어떤 노부부는 사이좋게 앉아서 같이 바다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작은 배안에도 다양한 군상들에 모습이 존재했고 그걸 지켜 보는 것도 꽤 즐겁고 뭔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광경이었지

나도 사람들이 놀고 있는 반대편으로  들어가서 바닷속도 들여다 보고 수영도 좀 하며 놀다가 올라와서는

가이드 동생이랑 뱃머리로 가서 담배 한대를 나눠 피며 잠깐 이야길 나눴지

"형 어제 모했어요 누나랑?"

"뭘 모해 그냥 술한잔 마시고 수영장에서 수영좀 하고 놀았지"

"헐 야밤에 둘이 어디서 수영을 했어요?"

뭐 이러 면서 이어지는 어젯밤일 그러면서 곁들여 지는 가벼운 음담패설과 농담 따먹기 등등




이렇게 바다에서 두세시간 남짓 놀고는 섬 한바퀴를 돌고 밥을 먹는다며 배를 돌려 다시 달리기 시작했어

어른누나는 옆에서 물을 질질 흘리며  어느새 내 옆에 다시 돌아와 앉아 있었다


"호핑 투어 끝나면 같이 디몰이나 구경 갈래요?"

라고 나한테 물어보는 누나에게

"아 저는 수영장에서 수영좀 하고 좀 놀다가 저녁먹고 보러 갈려구요 "라고 말을 했지

"그래요? 그럼 내방 수영장에서 같이 놀고 가면 되잖아요 디몰도 더 가까운데"라고 말하는 어른누나

"아 수영 하고 샤워를 해야 되잖아요 안하고 가면 괜히 찝찝할듯한데"라고 하자

"내방에서 샤워 하면 되지 않아요? 안볼테니 샤워 해요" 라며 웃는 어른누나

"방에 들어가도 되요 저 외간 남잔데?" 라고 다시 묻자

"하나도 겁 안나는데?" 라고 하길래  역시 누님이시네요 라고 이야기 했지

그랬더니 "어머 나 한참 누난데 나 여자로 보나봐" 라며 또 깔깔 거리며 장난을 치고 신이 나셨다


아 네네 하며 그렇게 조금더 가고 눈앞에 펼쳐지는 시원하 수평선과 바닷 바람에 기분이 좋아 질때쯤

갑자기  옆에 있던 누나가 머리를 내 어깨에 조용히 기대더니


"미안한데 손좀 잡아 줄래요 괜히 멀미가 나네..." 라고 이야기를 하는거야


어깨에 감촉을 느끼고 뭐지 하며 고개를 돌렸을때는 이미 비키니 위로 눈앞에 펼쳐지는


하얗고 풍요로워 보이는 알맞은 크기에 가슴


함부로 허락 하는 어깨가 아니고 손이 아니지만 뭐 거절할 이유가 없었고 그녀도 왠지 거절하지 않을 꺼란걸 아는기분

신사라면 이럴때 거절 하면 안되는거야 라며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고 있을때쯤 조용히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오늘밤에 라면 같이 먹을꺼죠?..."



살다보면 이런날이 올때도 있구나를 느끼며 가만히 시계를 보니 오후 한시

"밤" 이 되기까지 앞으로 일곱시간 남짓


갑자기 드는 못된 생각과 발생하는 화학 작용에 조용히 애국가를 읇조리며


쏟아져 나올듯한 남성호르몬을 보라카이 앞바다에 수평선을 보며 진정시키며


그렇게 나의 여행은 점점더 즐거워 지고 있었다





다음편에 계속....

필리핀해외투어도 바다사나이 다이브




 이 여행기는 BADASANAI DIVE에서 제공합니다.
 
 '독거남 in 보라카이'는 카페회원님께서 연재하셔서 카페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레전드 여행기 카테고리에 따로 들어간 회원님의 글입니다. 

 바다사나이 다이브 공식 카페 www.BADASANAI.com 에 오시면 연재완료된 카페회원님들의 레전드 여행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바다사나이 다이브는 스쿠버다이빙과 여행 이야기를 나누는 즐겁고 유쾌한 사람들이 있는 곳입니다. 놀러오셔서 함께 즐거운 이야기 나누고 스쿠버다이빙도 함께 하면서 인생 한번 즐겁고 유쾌하게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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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키열월 2014.06.13 11:30 신고

    참 감칠 맛이 나는 글이에요...글구 또 감질도 같이 나요 ㅋㅋ

  2. BlogIcon 멘사88 2014.06.13 14:13 신고

    진짜 필력이 대단하네요 ㄷㄷㄷㄷㄷㄷ

  3. 인생이여행 2014.06.13 16:27 신고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네요~ㅎ

  4. BlogIcon 깔루아 2014.06.13 22:09 신고

    이건모 점점 몰입하게 만드네요 여행기를 이렇게 기다리면서 볼줄이야..

  5. 키워1197 2014.06.14 10:34 신고

    와 이렇게 필력때문인가 장면 장면이 읽고있는데 눈앞에 그려지는듯 묘사감과 몰입감 죽이네요
    까페가면 다른사람들도 이렇게 여행기를 올려 놓으시는건가요? 급 관심이 가네요!!!

  6. BlogIcon 요맘때 2014.06.14 21:17 신고

    읽을수록몰입감이 정말 ..

  7. BlogIcon 날둥이 2014.06.15 08:41 신고

    참 여행기를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볼줄이야 필력 쩌네요

  8. BlogIcon 몽이 2014.06.15 15:20 신고

    대박 글에 라임까지 맞추다니
    뭔가 더 눈에 그려지네요 ㅎㅎㅎ

  9. BlogIcon 멜랑꼴리 2014.06.16 10:00 신고

    간지나는 옷테 위로 잔잔히 흐르는 교태..
    라임들까지 마추는 글은 첨본듯 ㄷㄷㄷ 다음편이 기대 되네요 ㅎㅎ

  10. nk7422 2014.06.16 14:41 신고

    다음편은 언제 올라오나요???

  11. ㅋㅋ야설대가 2014.08.05 08:59 신고

    소설 정말 끝내주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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