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 나이트다이빙 투어 후기 ★ 2014.08 야간 다이빙의 추억 1편

 푸른별 지구를 100%즐기는 사람들의 모임,
 스쿠버다이빙 동호회이자 여행자들의 모임인 BADASANAI DIVE에서 동해 투어를 떠났다.  이번 투어는 특별히 동해에서 하기 힘든 야간다이빙(나이트다이빙)을 위해 어드밴스드 레벨 이상의 다이버들만 모여서 떠나게 되었다.


 나이트다이빙은 한번 경험해본 다이버라면 쉽게 잊을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하고 멋진 경험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특히 다이버들이 많이 찾는 동해에서 만큼은 접하기 힘든 다이빙이었다.  분단국가라는 특수적인 상황에서 야간 다이빙은 허가가 쉽게 나질 않았다.  때문에 동호회멤버들이 원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동해에 수 많은 리조트에 야간다이빙에 대해 문의했으나 대부분 힘들다는 이유로 거절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해외에서 조차도 야간다이빙은 운영 상의 이유로 쉽게 접하기가 힘들다. 가격도 낮보다 비쌀뿐더러 그나마도 인원이 모이질 않는 날은 하기가 힘들다. 


개인적으로 나이트다이빙을 사랑하는 다이버로서 태국에 있을 때도 샵에서 나이트다이빙 허가가 나지 않는 날엔 샵에 부탁해서 탱크와 장비만 준비해달라고 해서 비치 다이빙을 통해 나이트다이빙을 경험하곤 했다. 이번에도 역시 모두에게 나이트다이빙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었다.  열심히 알아본 결과 양양의 아쿠아갤러리 사장님께서 어렵사리 승낙을 해주었고, 한번 해보자고 이야기 하셔서 결국 애초에 향하려던 울진에서 양양으로 변경 되었다.


 16일 새벽, 아침에 일어나 픽업을 위해 차를 몰고 강남으로 향했다. 가는 길 카페의 미녀 다이버들 중 기럭지를 담당중인 킨소님을 태우고 강남역에 도착했다.  5분 정도 늦게 도착해 연락을 하니 킨소님이 나옹님과 혈향님을 찾아나선 사이 나는 드디어 제로님과 만났다. 제로님께서는 원래 투어만 참가 하시려고 했으나 기왕하시는거 어드밴스드 코스에 도전해 보시는게 어떠냐는 말에 교육에 참가하게 되었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제로님. 그리고 킨소님이 나옹,혈향님을 데리고 차로 왔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차에 짐을 싣고, 흡연자들은 담배 한대 피는 동안 여자들은 군것질거리를 사러 편의점으로 쓩. 그리고 우린 드디어 양양으로 씬나게 Go Go



이미 정모나 벙개로 친한 나머지들과는 달리 제로님이 어색하셔서 이런저런 대화들을 나누면서 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한참을 웃고 떠들면서 양양으로 가는 길,  우리는 휴게소에 들렸다. 휴게소에 들려서 모두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관계로 간단하게 때우려고 했는데 남자들 3명이서 그냥 우동으로 통일 한 사이, 여자들은 이것저것 온갖 것들을 주문했다. 우리의 우동 3그릇을 보고 킨소님과 나옹님이 분노의 지적질


센스없게 똑같은 메뉴를 시켰다고 난리난리, 하지만 우린 유부우동,새우우동등 각기 다르다며 변명해봤지만 안통한다.









어쨌든 센스 넘치는 킨소님과 나옹님의 메뉴선택 덕분에 다양한 음식을 맛나게 먹고, 그렇게 조금씩 친해져가고 있었다. 그리고 휴게소 타임이 끝나고 다시 양양으로 향하는 길, 강릉 쯤 갔을까? 혈향님이 깜빡하고 렌즈를 안가져왔다고 해서 가는 길 주문진에 들려서 혈향님의 렌즈를 구입하고 우린 목적지인 양양 아쿠아갤러리에 도착했다. 



역시 황금연휴답게 이미 리조트엔 수 많은 다이버들로 가득.

한국 바다가 처음인 나머지 분들은 감탄스런 표정과 함께

" 우와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이빙 하는지 몰랐어요 "

" ㅋㅋ 여기 뿐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 전체가 다 풀부킹이에요 " 라고 말하자 모두 신기한듯 리조트를 두리번두리번.


이른바 뱅뱅효과
' 나는 뱅뱅 청바지가 하나도 없지만, 뱅뱅 청바지가 부동의 청바지 판매 1위 '

즉 나는 안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는..  내가 주류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대세는 따로 있는 법.


어쨌든 우리는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곧바로 만나서 서류 작성!
서류를 작성하고 난 뒤, 어드밴스드 코스 및 이번 투어에 대한 브리핑.


모든 브리핑이 끝나고 우린 이제 본격적으로 다이빙을 위해 리조트로 이동했다. 너무나 사람이 많아서 탱크며 장비가 모자를 지경. 아쿠아갤러리에 공기탱크가 100대로 국내 리조트 중 큰 규모임에도 감당이 안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어쨌든 우린 한켠에 자리를 잡고 앉아 교육을 시작했다.













 나침반 교육을 비롯해 여러가지 다이빙 교육. 그리고 장비조립을 하게 되었다.
 필리핀 N단체에서 오픈워터 교육을 받으셨다는 제로님.


 역시나 소문대로 필리핀의 교육은 어마어마 했다. 덕분에 N단체 강사 대신 제로님께 장비조립 부터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 다시 설명하게 되었다. 뭐 이러면서 다른 분들도 한번 더 배우게 되니 일석이조. 

 TIP )

 스쿠버다이빙이란게 이렇다. 일단 배워보지 않고는 절대 그 상품자체를 비교 할 수 없다. 때문에 가격이라던가 꼼꼼히 알아보지 않고 배우고나면 이미 게임은 끝.  스쿠버다이버라면 자기 자신의 장비는 스스로 조립하고 문제점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다이빙이 안전한 레져가 될 수 있는 것은 제대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을 때 이다. 대부분의 다이빙 사고는 금지하는 행동을 해서 벌어지는 일이다.  부디 스쿠버다이빙을 배우려는 분들은 꼭 좋은 단체, 좋은 강사님을 만나 배울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우리는 드디어 바다로 나갔다. 어드밴스드 교육 특성상 각 교육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어서 첫 다이빙엔 한국에서 하는 첫 다이빙을 위해 감도 잡고, 중성부력 등을 익히기로 했다. 한국 바다가 익숙한 사람들, 이미 다이빙을 많이 한 사람은 그나마 편안한 표정이었으나 한국바다가 처음인 다이버들은 얼굴 표정이 굳어졌다.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안전을 위해 입수 순서를 지정해주고 드디어 첫 포인트에 도착. 입수.












근데 모두 걱정과는 달리 너무너무 하강도 잘하고 잘 따라와줬다. 물 속에서 모두 잘 따라와주고 있었다. 즐거운 첫다이빙을 즐기는 동안 사람들의 상태들을 체크해보니 모두 너무너무 잘해서 나 역시도 많이 걱정을 덜었다.







첫 다이빙이 끝나고 올라오자, 모두의 표정이 완전히 밝아졌다.

" 어때요? 할 만 하죠? " 란 나의 질문에 모두 환하게 웃으며 " 네~ " 라고 이야기 하는데 기뻤다. 정말 강사로서 이 표정을 볼 때가 가장 행복하다. 표정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이들이 즐거워하는게 느껴졌다.












배 위로 올라와 쉬면서 얼굴들을 살펴보니 한결 밝아지고 긴장감도 사라졌다.

" 이번에 하고 나니 훨씬 편하죠? "
환한 웃음과 함께 모두 그렇다고 대답을 한다.


" 한번 더 들어가면 더 편해져요 믿어봐요 "

우리는 수면 휴식 후, 2번째 다이빙을 했다. 두번째 다이빙 포인트는 '오대산'
오대산이라는 멋드러진 이름 답게 물 속은 갈대 밭을 연상 시켰다.















정말 멋진 사이트.




두번째 다이빙에선 모두 완전 물이 편해졌는지 나옹님은 두 팔을 벌려 슈퍼맨처럼 하늘을 나는 듯한 동작을 한다. 제로님 역시 마스크 안으로 표정이 완전 밝아서 웃고 있다. 80회 로그에 빛나는 혈향님은 마치 다이브 마스터 마냥 펀다이버로 즐기는게 아니라 킨소님을 살뜰하게 챙기며 다정한 커플 모드를 연출하였다.  (버디 지정은 제로님으로 해드렸는데.... )



어쨌든 모두 즐겁게 다이빙을 하면서 사진도 찍고 한참을 놀았다.

드디어 두번째 다이빙까지 마치자 이젠 모두 얼굴 표정이 난리다. 

" 진짜 물이 너무 편해요 "
" 물에서 나가기 싫어요 "

등등 난리난리, 이제 이들은 진짜 다이버가 되어가고 있다.







" 왜 물이 더 편하다고 하는지 느끼겠죠? "
" 진짜 내일 마지막 다이빙 할 때 쯤엔 100% 아쉬움을 느낄 꺼에요 한번 만 더 했음 좋겠는데... "


두번째 다이빙을 마치고 다시 또 수면휴식
이제 얼굴의 긴장감은 완전히 사라지고 즐거움을 넘어서 행복한 표정들이 나타난다. 이 즐거움을 안해 본 누가 알까? 그리고 이 보람을 강사가 아니면 누가 느낄수 있을까.


그리고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나이트다이빙.
나이트 다이빙에 대한 교육과 브리핑을 마치고 더욱더 안전하고 즐거운 다이빙을 위해 아쿠아갤러리의 책임강사 윤지영강사에게 가이딩을 부탁했다.

이 곳 지리에 익숙한 윤지영 강사가 가이딩을 하고 내가 뒤에서 서포트 하는 식으로 안전하게 다이빙. 일몰이 시작 될 쯤,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 할 때 우리는 배에 올랐다. 배를 타고 포인트로 이동을 하고 잠시 배에서 해가 지길 기다렸다.













모두 낮에만 다이빙 하다 처음으로 밤 바다에 들어가는 순간.

이제 나이트다이빙을 해보면 본인이 나이트다이빙을 사랑하게 될 지가 가려진다. 모두 입수.
물 속으로 들어가자 어두운 바다가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잠시 시간이 지나자 모든게 밝아진다. 나이트 다이빙 특유의 분위기가 가득하다. 마치 낯선 행성을 탐험하는 기분을 모두 느꼈으리라. 즐거운 나이트 다이빙이 계속 되는 동안 윤강사가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며 하나라도 더 많이 보여주기 위해서 가이딩을 하고 난 뒤에서 사진을 찍고, 우리 팀을 관찰했다. 모두 이제 너무나 중성부력도 잘 맞추고 잘 따라 다닌다. 이제 점점 완벽한 다이버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나이트다이빙을 마쳤다.

물 밖으로 올라오는 순간 어두운 하늘이 맞이한다. 모두 얼굴 표정이 너무나 밝다.





나옹님이 " 저는 나이트다이빙 너무 좋아요 저랑 맞는거 같아요 " 라고 얘기한다. 이번 투어 일행 중 가장 적은 로그수로 시작했지만 그만큼 가장 큰 폭으로 실력이 늘었던 나옹이는 나이트다이빙을 좋아하는 다이버가 되었다.

제로님도 " 진짜 분위기가 너무 몽환적이라 좋은데요 "
킨소님도 " 너무 신비한 분위기 "

라며 다들 좋아해서 너무 기뻤다. 정말 힘들게 기획한 만큼 보람이 있었다.










보트에 올라 이제 오늘의 3번 다이빙을 모두 마치고 돌아가는 길, 너무나 어두워서 배 앞에서 불을 비추어가며 선착장에 도착했다. 이제 씻고, 저녁을 즐겨야지.  모두 씻고 준비하고, 나는 장을 보러 주문진으로 갔다. 목살이며 이것 저것 한아름 구입해서 돌아왔다.

불을 피우고 본격 바베큐 파티!

숯불에 목살과 소세지를 굽고, 소맥을 말아서 먹는데 첫 잔을 따라 다 같이 짠~ 하고 마시는데

모두~ 절로 "캬!!!!!!!!!!!!!!!!!!!!!!!!!!!!!!!!!!! "
그리고 입가에 번지는 미소, 얼굴들이 모두 해맑아진다.

" 어때요? 다이빙 하고 나서 마시는 술 ? "
" 기가 막히네요 " 라며 제로님이 즐거워한다.


목살이 숯불에 자글자글 읽는데 완전 스테이크 저리 가라하는 맛!
너무너무 고기가 맛있다며 다들 행복해 한다.












술 마시며 준비한 불꽃놀이를 가지고 삼각대에다 카메라까지 장착해서 사진도 찍어보고 하는데 우리의 즐겁고 행복한 분위기가 잘 찍혔으면 하는 마음. 사진찍는데 너무 웃겼다. 각자의 이름으로 이니셜도 적어보고, 영어단어도 적어보고 그렇게 노는데 제로님께서 " 나이먹고 이렇게 낯간지럽게 놀아보긴 처음인데... "

" 에이 이런데 와선 좀 유치해도 재미나잖아요 "
라고 말하니 흔쾌히 참여해주셨다.






너무나 즐거운 술자리가 밤 늦게까지 되면서 각자 다이빙 하면서 느꼈던 생각,느낌 그리고 첫다이빙과 마지막 다이빙에 느꼈던 감정의 차이 등등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각자 물속이나 수면에서 했던 재미났던 행동들을 보면서 깔깔 웃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진짜 이게 행복이다.

늦게까지 이어진 술자리. 그리고 다음날을 위해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

To Be Continued... 2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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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 남애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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