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리뷰] 제주도/제주 : 올래국수 - 고기국수

 본격 제주 맛집 탐방기

 허기도 거르고 제주도 가서 맛있는 걸 옴팡지게 먹겠다는 신념과 포부를 안고 공항으로 떠난지 약 2시간 여만에 제주도에 도착을 했다. 렌트카를 구하고 제일 먼저 향한 곳은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고기국수 맛집인 올래국수. 

 네비의 인도 하에 올래국수 가게에 거의 도착을 하니 아직 올래국수 간판을 보기도 전에 밀집 주차 되어있으면서 사람들이 가게 앞에 바글바글 거리는 곳을 보며 한눈에 올래국수가 저 곳임을 짐작 할 수 있었다.  가게 안에 들어가 자리를 물어보니 30분 후에 오라고 시간 예약을 해준다.  예약을 한 뒤에, 잠시 밍기적 거리며 이 동네를 두리번 거리는데 국수 맛집 근처라 비슷한 국수를 파는 곳들이 많이 보였다.





 TIP )
 줄을 무작정 서는게 아니라 가게 안에 들어가서 주인님에게 시간 예약을 해야됨. 그냥 멍청하게 사람들 서있는데서 있다가 나중에 못먹음. 줄서는 시스템이 아니라서 시간 예약 걸어놓고 다른 짓 하다가 시간 맞춰 와도 됨!



 30분 후,
 가게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안내 받았다.

 나는 일단 고기국수를 시키고, 같이 간 일행은 비빔국수를 시켰다. 가격을 보니 맛집이라고 엄청 올려받는 것 같진 않아서 맘이 좋다. 정말 유명한 맛집이랍시고 가격을 올려받는 곳을 보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았는데 뭔가 초심을 유지하는 것 같아 보기가 좋았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





 주문을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음식이 곧바로 나왔다. 고기국수와 비빔국수의 비쥬얼을 보는데 정말 군침이 돌았다. 긴 말 필요없다. 그 자태를 어찌 글로 표현하랴.

음식 나오기 전 본격 밑반찬



 
 - 고기국수

 정말 보는 순간 한눈에도 부들부들한 고기가 잔뜩 올려져 있고, 국물이 진한 설렁탕 느낌의 뽀얀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데 이게 7천원이라니!!! 제주도에 와서 이걸 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게만 느껴졌다. 



 일단 가볍게 휘휘 저은 후에 한젓가락 먹는데 신이시여! 
 진짜 개꿀!

 
 고기가 얼마나 부드럽고 쫄깃한지 진짜 감동 그 자체였다. 게다가 국물은 완전히 신세계! 농담아니고 국물을 먹는 순간 정말 내가 살면서 먹은 국물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진한 맛이 느껴졌다. 이 맛은 아주 진한 설렁탕 국물 그 자체였는데 내가 먹어 본 최고의 설렁탕과 비교했을 때도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진한 맛이었다. 

국수와 고기를 말아서 한입 꿀꺽 먹고, 

잘 익은 김치를 입안에 넣는 순간 

맛의 신세계!




 이 진한 국물 안에 두툼한 면이 자리 잡고 있어서 두툼한 면과 함께 두툼한 야들야들 고기를 같이 접어 말아 올려 한입 먹고 김치 하나 입에 넣는 순간, 내가 신선이다. 진짜 왜 제주도 하면 고기국수가 유명한지 이제서야 알 것 같다! 말 그대로 명불허전! 




 진하고 고소한 육수의 맛과 쫀득한 면과 야들야들한 고기 맛이 입안에서 조화롭게 도는데 입에서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이 맛있는 음식의 가격이 단돈 7천원이란 생각에 다시 한번 행복해지면서  7천원임에도 안에 고기가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먹어도 먹어도 고기가 계속 나오는데 정말 맛과 양, 가격까지 모두 최고였다. 제주도의 첫 인상이 어마어마하게 좋아질려고 한다. 


 - 비빔국수

 일행이 시킨 비빔국수. 
 이미 나온 순간부터 비빔국수의 자태를 본 순간 느낌이 왔다.



 면성애자, 면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미 비빔국수 비쥬얼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일행도 이건 안비벼봐도 어떤 맛이 나올지 상상이 간다고 했을 정도로 비빔국수의 정석! 역시나 잠시 바꿔먹는 타임에 일행과 국수 그릇을 바꿔서 먹는데 정말 짱짱맨 .

 5천원의 행복이다.

 전형적인 비빔국수의 바로 그 맛. 정말 딱 더도 덜도 않고 우리가 상상하는 딱 그 비빔국수 맛.
 하지만 바로 이 전형적인 비빔국수 맛을 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만들어 본 사람은 안다. 고추장을 많이넣어 텁텁하지도 식초를 많이넣어 시큼하지도 설탕을 많이넣어 너무 달지도 않은 정말 나이아가라 폭포를 건너던 외줄타기의 명인 닉 왈렌더 마냥 정말 중심잡기의 달인!

절대 맛 없기 힘든 음식은 반대로 정말 맛있기도 힘들다

그 맛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한순간 방심하면 기본도 못하는 집이 된다



음식점에서 라면을 시켰을 때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라면이란 음식이 가진 본질은 정말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음식.
그런데 만약 음식점에서 시킨 라면이 맛이 없다면?

그건 정말 쓰레기 

[ 이경무 회고록 中.... ]

                                                        




 정말 비빔국수 맛의 딱 중심에서 밸런스를 아찔하게 잡고 있었다.  어찌보면 너무나 간단한 비빔국수를 정확하게 맛을 내고 있었다.  게다가 줄 서서 먹는 맛집임에도 불구하고 단 돈 5000원! 훌륭하다!





 
 어쨌든 고기국수와 비빔국수를 신나게 맛을 보는 가운데, 옆 자리에 어떤 여성분 두분이 들어와서 자리에 앉아서 우리와 똑같은 구성으로 비빔국수와 고기국수를 시켜서 먹는데 한참 열심히 사진 찍고, 맛을 보더니 이내 음식을 1/3정도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금방 나가버리는 거다.

 " 와.. 저 여자들한테는 입에 안맞나?! "

 근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건데 지금 내가 먹고 있는 음식이 내 생각엔 그렇게 호불호가 명확히 갈릴 음식이 아니라서 극찬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먹고 나갈 음식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어째서 저럴까 하는데, 일행이 하는 말이.

 " 저 여자들 아마 나랑 똑같은 듯 "
 " 왜? "

 " 진짜 먹고 싶은건 많은데 끼니는 한정되어 있고, 나도 저런적 있어 "
 " 헐... "

 " 시켜서 다 먹고나면 다른걸 맛보지 못하잖아 "

 라고 이야기하는데 알면 알 수록 놀라운 여자들의 세상! 요지경이다. 어쨌든 입 맛에 안맞아 나갔는지 아니면 일행의 말이 맞는지는 그 진실은 저 멀리~


  어쨌든 비빔국수를 다 먹고 다시 고기국수를 먹는데 다시 먹어봐도 이 맛은 진리다. 정말 안에 들어간 돼지고기가 얼마나 부드럽고 야들야들하면서도 쫀득한지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 이 고기와 탱글한 두툼한 면발과 진한 육수국물의 조화. 이 것이 진정 삼위일체 

 만약에 이 국수가 동네에 있었다면 정말 일주일에 한번은 꼭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최근에 맛있다고 찾아간 집들에서 실망을 금치 못해서 정말 블로그 무용론, 맛집리뷰 쓰레기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 것 만큼은 정말 명불허전이었다. 

 정말 맛나게 배부르게 먹고 나가면서 아주 기분좋게 제주도 여행의 첫 발을 내딛은 것 같아 행복했다. 
 게다가 좋아하는 음식 리스트에 또 하나의 음식을 리스트업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고, 고기국수를 알게 되어 또 좋다. 




 또 다른 곳에서 고기국수를 맛보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든 올래 고기국수 짱짱맨!



 여담 )

  나중에 제주도 투어 후기, 여행 후기를 통해 다시 한번 언급하겠지만 (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건 맛집리뷰일뿐! 아직 여행기는 시작도 안했다 ) 올래 국수에 가기 전에 제주도민에게 어드바이스를 들었는데 고기국수가 의외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올래국수는 꽤 스탠다드 하다고 얘기를 전해들었다. 고기국수가 입맛에 맞을지 안맞을지는 개개인의 입맛과 취향의 차이가 있겠지만 올래국수가 나름 고기국수의 교과서적인 맛이라고 한다. 

 

 종합평가 (별 다섯개 만점 기준, 별 ★★★★ 4개 )
 : 별 다섯개를 주고 싶지만 아껴두자.  

 가격 :  비싼 제주물가를 생각했지만,게다가 엄청난 유명세를 자랑하는 맛집임에도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높은 점수. 맛있는데 양도 푸짐하다!


  맛   :  정말 맛있었다. 고기와 진한 육수 모두 합격점,  동네에 있다면 정말 자주 갈 것 같다.
 
 
총평 :  모르겠다. 고기국수 100번을 먹은 것도 아니지만 정말 나는 지인들,친구들에게 꼭 먹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정말 진한 육수는 돼지국밥,순대국,설렁탕 그 이상. 게다가 안에 들어간 엄청난 양의 고기는 그 맛도 일품. 비빔국수도 정말 맛있었지만, 사실 이 비빔국수를 제주도까지 가서 굳이 먹어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음에 가서 누군가 일행 중 한명이 시킨다면 그 때도 신나게 맛보겠지만 난 일단 무조건 고기국수를 한그릇 푸짐하게 먹고 싶다. 

 비빔국수도 훌륭하다고 표현했지만. 100번 주문해도 99번은 고기국수!  하지만 만약 물에 데친 고기, 물컹한 고기 느낌을 싫어하는 여자분들( 족발이나 수육 못먹는..)이 계시다면 비빔국수도 괜찮으니 시켜도 될듯. 

총평이 간만에 길게 나온다. 훌륭한 맛집이라 그런가 보다. 총평 3줄 요약

1. 지인들에게 제주도 가서 꼭 먹어봐야 한다고 강력추천 해줄 것 같다.
2. 비빔국수도 맛있지만 무조건 고기국수!
3. 줄서서 먹는 맛집임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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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 올래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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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짱짱맨 2014.10.24 16:28 신고

    으하 여자들의 세계는 알수록 모르는게 정답

  2. BlogIcon 천재미녀 2014.10.24 22:27 신고

    저 여기 가본거 같아요 ㅋㅋㅋㅋ

  3. BlogIcon 크리스탈 2014.10.25 09:34 신고

    물에빠진 고기와 뼈국물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라 안먹어봤었는데....이리 극찬을 하시니 우리동네도 제주고기국수집 있던데 어떤 맛인지 한 번 가서 먹어볼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 아..일행 중 한명이 족발,수육,순대국, 이런 물에 빠진 고기 야들거리는 고기 싫어하는 사람인데도 이건 정말 맛있다고 하네요

  4. The Darkness 2014.10.25 10:36 신고

    여기를 추천받아 찾아서 갔는데, 주차하기가 불편한 점 빼고는 정말 훌륭한 집이였습니다.
    고기국수를 처음 먹어보았지만,좋더군요.

  5. Favicon of http://bass2kj.tistory.com BlogIcon MUSE 2014.10.30 11:43 신고

    ㅋㅋㅋㅋ 저도 첨에 멋모르고 밖에 10분 동안 괜히 줄서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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