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리뷰] 제주도/서귀포 : 하르방 밀면

 제주도의 마지막 날,

 먹고 싶은 것은 많은데 여전히 먹지 못한 수 많은 음식들을 뒤로 하고 떠나려니 눈물이.


엉!!!! 제주도 마지막이야~


 공항에 가야하는 시간, 이동거리 모든 걸 계산해서
 그나마 공항에서 가깝고 먹고 싶었던 음식 중 하나를 택하기로 했다.

 때 마침 추적추적 내리는 비,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제주음식 추천을 받을 때, 꽤 많은 사람들이 추천했던 '보말 칼국수' 그 것이 떠올랐다. 



비오는 날 따뜻한 국물의 칼국수라, 


이 것이야 말로 짱짱맨이었다. 


제주도를 떠남에 앞서 뭔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음식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


다행이도 가고 싶은 식당 리스트에 있는 '하르방 밀면'이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아 그리 향하기로 했다.


애매한 이른 시간 도착한 하르방 밀면

한눈에도 알아볼 수 있는 하르방이 있는 이 곳은 

한눈에도 체인점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체인점이라.... 아 마지막 음식이 체인점이란 말인가,

괜히 미식가 빙의 해서 체인점 싫은티를 내보지만

사실 어찌보면 가장 안전한 선택 중 하나.


일단 안으로 들어갔다.

꽤 넓은 식당은 한산했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려는데 

그래도 이름이 하르방 밀면.

나는 이런거에 약하다. 아니 약하기 보다는 

이렇게 가게 이름을 내세운 메뉴를 꼭 먹어본다.

그만큼 그 가게에서 가장 자신 있는 메뉴가 아닌가.


그리하여 다행이도 일행들과 나눠먹을 수 있기 때문에 

보말칼국수와 밀면 그리고 만두가 있길래 만두도 주문했다.


오픈된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보인다. 배고픔에 비례해 지루한 기다림



워낙 면을 좋아하는 나로선 보말 칼국수와 밀면이 기대가 되었다.

기다리면서 가게 창문에 붙은 이런저런 음식 효능, 설명을 읽다보니 보말=고동 이란것을 알게 되었다.

대우정에서 고동 돌솥밥을 고메기라고 하더니 여긴 또 보말.
정말이지 제주도는 마케팅의 황제다.

별거 아닌걸 색다른 이름으로 뭔가 특별하게 만드는 제주!!!


그리고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일단 나는 밀면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뭔가 냉면의 느낌. 

사실 밀면하면 하얀 면이 생각나지만 여긴 톳을 섞어서 반죽을 해서 색이 저렇다고 한다. 


밀면을 먹는데 사실 냉면의 면을 밀로 만들면 그게 밀면아닌가. 딱 그 맛

그냥 냉면 맛, 면발도 그리 특이할 것 없는 딱 그런 맛. 


뭐랄까 동네에 하나둘 정도는 있을 법한 그냥 그런 냉면집의 냉면.





만두를 하나 먹어보았다.

만두 역시 딱 그냥 만두맛이다. 속이 꽉차있어 제법 괜찮지만

 어디까지나 만두면 당연히 나와야 될 그 정도의 맛






밀면과 만두를 맛나게 먹는데 이제 기대되는 것은 보말 칼국수.

보말 칼국수의 맛을 보는 일행의 표정은 그야말로 즐겁다.

표정만 봐서는 이 집의 진리는 보말 칼국수다.


이제 드디어 바꿔먹기 타임! 일행과 보말칼국수와 밀면을 바꿔먹는데.

국물과 함께 면을 딱 먹는순간!


" 아 씨발 이거 시켜야됐네 ㅋㅋㅋㅋ "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명동의 명동교자에서 파는 그 명동칼국수를 좋아하는데 그 맛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명동교자의 칼국수가 찐득한 그 국물과 칼칼한 겉절이 김치의 조화라면 


보말칼국수는 보말(고동) 특유의 바다향과 면의 조화로 딱히 밑반찬이 없더라도 훌륭한 맛인데

진하게 끓여내서 그런지 국물 역시 쫀쫀하고 찐득하다. 


더욱이 비가 와서 그런지 

뜨끈한 칼국수 국물이 후루룩후후룩 넘어가는데 너무 맛있어서 웃음이 나올 지경


톡 까놓고 얘기해서 육수고 보말이고 나발이고 알게 뭐겠나. 그냥 맛있었다.


그렇게 시원한 밀면과 뜨끈한 보말칼국수와 속이 꽉찬 만두를 오가며 

입안에서 맛들이 폭발하고 있었다.


이번 제주도에서 마지막 식사가 그렇게도 끝이나버렸다.

다 먹었다!








배터지게 먹고는 배를 두들기며 "이 집은 보말 칼국수네 " 라고 결론을 지어버리고

제주도를 떠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해야 했다.



이 집을 추천 받을 때 들었던 여러 수사 중 하나가

" 제주도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식당 "
이었는데, 본점은 모슬포에 있다고 하고 우리가 들린 곳은 분점이었다. 

분점이라고 본점에 비해 맛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한번쯤 본점에 가보고 싶긴 했다.






별점 기준

 별 ★★★★★ : 초강추, 정말 시간 들여서라도 꼭 먹어보길!
 별 ★★★★ : 강추, 맛집 인정, 한번은 꼭 먹어보길
 별 ★★★ : 추천, 가성비도 괜찮고, 한번 먹어보던가
 별 ★★ : 그냥 흔하디 흔한 식당, 먹던지 말던지
 별 ★ : 비추, 어지간하면 먹지 않길.
 별 0 : 절대 비추, 정말 먹는 것 자체가 인생의 오점

 종합평가 (별 다섯개 만점 기준, 별 ★ 3개 )
 :  양심적인 적당한 가격과 적당 한 맛. 한번은 먹어볼만 할 듯  


 가격 :  정말 제주도민들이 가는 식당이라 그런지 적당한 가격

  양   :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양

분위기 : 깔끔한 체인점 느낌이 나서, 모처럼 제주도에 와서 제주도 분위기를 느끼기엔 부족하지만, 깔끔함

  맛   :  제주도민에게는 밀면 맛집이겠지만, 외지인들에게는 보말칼국수 맛집 느낌이라고나 할까?

 총평 :  어떤 특별함을 바라고 간다면 실망스럽겠지만, 보말칼국수의 맛은 정말 좋았다.
 공항에서 가깝고 시간이 없다면 한번 들려서 보말칼국수는 먹어볼만 하다고 본다. 
가게명칭 때문에 밀면을 굳이 시켜서 먹을 필요는 없을듯 맛있지만 
그냥 육지에서도 먹을 수 있는 평범하게 맛있는 그 맛. 


  1. BlogIcon 오예스 2014.12.11 19:36 신고

    우미 맛난것

  2. Favicon of http://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2014.12.11 21:15 신고

    보말칼국수가 맛있지요 ..
    밀면도 제주도스럽게 시원해 보이는군요 ..

  3. 우와! 추운 요즘 정말 맛있겠어요!
    제주도에가면 꼭 먹어봐야겠는데요?
    보말 칼국수 기대하겠습니다 :)

  4. BlogIcon 개새끼 2015.08.19 00:11 신고

    욕은 하지말자 씨발

  5. BlogIcon 개새끼 2015.08.19 00:11 신고

    욕은 하지말자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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