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리뷰] 홍대/합정 : 우동 맛집, 정통 사누키 우동집 가미우동



 나는 면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우동도 꽤 좋아한다.
 그런데 우동의 맛의 포인트가 뭘까?

 우동 하면 국물 아닐까?
 
 나 역시 사실 우동을 먹을 때, 국물 맛을 많이 보는 편이었는데 일본영화 '우동'을 본 뒤에 내가 맛의 포인트를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화 우동에서 나온 우동이란 음식은 사실 국물보다는 면이 주 였던 음식이었다.

 신기하게도 일본 우동하면 우동 위에 가쓰오부시로 진하게 우려낸 국물 그리고 위에 고명으로 올려진 화려한 튀김들을 떠올리곤 했는데 (물론 이런 우동이 많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그런 우동들도 많지만 면이 중요시 되는 것은 모든 우동의 본질이었던 것.


[ 그냥 면과 뜨거운 국물이 전부 ]

 . 왠지 예전 "국물이 끝내줘요" 하면서 생생우동 광고가 한참 유행했었을 때 국물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는데 우동의 본질은 면!!!


 일본 영화 '우동'을 보면 우동의 메카는 사누키지방.
 수 많은 제면소가 있다. 제면소는 면을 만드는 곳인데, 면을 학교급식이나 여러곳에 납품을 하고 우동은 부업에 가깝다. (물론 본격적인 우동집도 있지만..)

 그리고 그네들이 우동을 먹을 때도, 그냥 국물을 내서 쫄깃한 면발을 즐기는게 다다.

 이후 우동을 먹을 때 마다 면발을 눈여겨보는데, 지금 소개 할 홍대에 위치한 가미우동. 아예 대놓고 정통 사누키 우동이라 광고를 하고 있다.

 
 이 가게를 맨 처음 알게 된 것은 지인 때문인데, 맛집탐방을 좋아하는 사람 때문에 여러곳을 다녀봤는데 이 곳 우동이 그렇게 끝내준다며 나를 데리고 갔다.



가게 입구부터 전면 유리창에서 면을 만드는 법을 볼 수 있다.

이미 유명세를 치르는 집이라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밖에서 기다리면, 종업원이 불러준다.


가게 안은 보다시피 그리 넓지 않지만 무리해서 테이블을 구겨넣지 않은 탓에 자리는 크게 불편하지 않다.





안으로 들어가서 메뉴를 보면 가격 또한 매우 합리적이다.

홍대/합정에 수 많은 비합리적인 가격의 음식들을 생각하면 착하게 느껴지기까지 한 합리적인 가격.




가미우동에서 전면에 내세우는 우동은 가케 우동이다. 그리고 또 유명한 것이 바로 붓가께 우동인데, 아마 남자분들은 부카케라는 단어가 익숙 할꺼다. ㅋㅋㅋㅋㅋㅋ 모르면 말고


부카케라는 단어가 익숙한 남자분들이라면 아마 어떻게 먹는 우동인지 짐작이 갈것이다.

얼굴에 붓는거 아니고 ㅋㅋㅋ


우동면에 간장베이스소스를 부어서 먹는 우동이다. 더 쉽게 이해가 가게 설명하면 메밀소바에서 면만 우동면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메뉴를 보면 덴뿌라나 닭튀김(가라아게) 세트 메뉴 가격도 합리적이라 함께 먹는게 좋다.




내가 이 가게에 여러번 갔는데 갈 때마다 나는 붓카게만 먹었다.

다른 메뉴는 함께 간 이들이 시켜서 그 때 그 때 다양하게 맛봤는데, 내 입맛엔 붓카게가 짱짱맨이다.



넓은 그릇에, 탱탱해보이는 우동면발이 올라와있다



국물과 함께 섞섞 면 전체에 국물이 골고루 배게 살짝 져어 준후 

에헴

제가 한입 먹어보겠습니다.



개꿀!

진짜 시원하다


겨울에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즐기는 뼛속까지 차가운 도시 남자인 나는

시원한 부카케 우동이 제 맛


메밀소바에서 메밀면 대신, 쫀득쫀득 탱탱한 우동면발이 들어가있어 별미다.

더군다나 면이 차가운 국물과 만나서 기분상 더욱 탱탱하게 느껴지는데 이 쫀득한 우동면발이야 말로 우리가 흔히 휴게소에서 먹는 전형적인 한국 우동 아니 가락국수와 다른점이다.



운 좋은 날은 이렇게 면발 뽑아내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다른 우동들도 제법 훌륭한데, 물론 취향차이겠지만 나는 부카게가 제일 맛있었고



츠키미 우동도 제법 무난한편, 반숙한 계란을 올려서 먹는데, 맛이 전반적으로 강하지 않고 심심하면서 진득하다.

하지만 일반 생생우동의 그 국물맛을 바라는 사람에게는 입맛에 안맞을지도.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일본 우동의 맛의 포인트는 면발이기에 면발의 맛을 집중적으로 느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세트메뉴를 시키면 나오는 튀김들도 전반적으로 괜찮은데, 간장에 찍어먹는것보다.
일본 본토처럼 소금을 살짝 찍어서 먹으면 더 맛이 좋다.

양념으로 본래의 재료맛을 초토화 시키고 단순히 먹기 좋게만 만드는 한국요리와 일본요리와의 차이다.
특히 뜨끈하고 바삭한 튀김과 시원한 붓카케 우동의 조합은 

돼지갈비+비빔냉면 조합에 견줄만 한.



별점 기준

 별 ★★★★★ : 초강추, 정말 시간 들여서라도 꼭 먹어보길!
 별 ★★★★ : 강추, 맛집 인정, 한번은 꼭 먹어보길
 별 ★★★ : 추천, 가성비도 괜찮고, 한번 먹어보던가
 별 ★★ : 그냥 흔하디 흔한 식당, 먹던지 말던지
 별 ★ : 비추, 어지간하면 먹지 않길.
 별 0 : 절대 비추, 정말 먹는 것 자체가 인생의 오점

 종합평가 (별 다섯개 만점 기준, 별 ★ 3개 )
 :  홍대 인근에 있다가 우동이 땡기면 가볼만!  

 가격 :  모친출타한 음식가격을 자랑하는 홍대지역에서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

  맛   :  일본 우동 매니아에겐 오~ 괜찮은데, 우동하면 한국 우동만 생각하는 이들에겐 신선하고 놀라운 맛

 총평 :  이미 여러번 방문했는데, 항상 괜찮다. 길게 줄 서있다면 굳이 그 줄을 기다릴만큼은 아니지만, 1-2명의 대기 정도는 기다렸다가 먹을만하다. 홍대/합정 지역에 수 많은 우동집들이 있기 때문에 독보적이라고 까지 얘기 할 수준은 아니지만, 체인점이 아니고, 후미진 곳에 작게 자리 잡아서 있기 때문에 여자들 데리고 가면 좋아한다. 자신이 맛집을 먹고 있다는 감성을 심어줄 수 있고, 가격대도 적당, 맛도 적당해서 뽐내기 좋음. 



  1. BlogIcon 이야호 2015.01.09 18:58 신고

    뽐내 봅시다! ㅋㅋ

  2. 2015.01.11 10:30

    비밀댓글입니다

  3. 날이 추울 때는 뜨끈한 우동국물이 생각나죠^^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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