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YRIGHT : KYUNG-MOO LEE



여행 초기엔 이 마을의 존재도, 이 마을에 가리라고 생각지도 못했었던 그런 마을

파키스탄의 한 작은 마을 판다르


그저 길깃에서 치트랄로 넘어가는 과정에 어쩔 수 없이 지나가다가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된 마을이었는데, 

놀라울리 만치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높은 언덕에 굽이굽이 비포장도로를 달려 가면서 유유히 흐르는 에메랄드빛의 길깃강물의 색이 점점.. 더 에메랄드 빛으로 변해 갈 때 쯤, 이 마을이 나타났다. 


거대한 산맥 안에 둘러쌓인 마을의 평지에는 퀼트를 만들듯 은은한 녹색빛들의 밭들과 영롱하리만치 아름다운 빛깔의 길깃강이 흐르고 있었다. 이 마을에 머물 수 밖에 없게 된 것이 행운처럼 느껴졌을 정도


관광객을 위한 그 무엇도 없기에,

너무나 조용했던 이 마을은


별을 스치는 바람소리마저 들리는 듯 했다.



그 시원한 감촉의 공기

고요함



가끔 도시에 모든게 지치고, 삶에 아둥바둥 할 때 마다 이 곳이 떠오른다.

딱, 5분만이라도 저 사진을 찍던 언덕길에 서서 온 몸으로 바람과 햇살을 느끼고 싶다. 


행복했던 그 마을, 판다르 오늘 너무 그립다.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