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앙 자크 지음, 김정란 옮김/문학동네

어렸을적에 고고학자를 꿈꿨던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신비한 유적들의 보고 이집트에 너무나 가보고 싶었고, 8bit게임 왕가의 계곡을 하면서 막연하게나마 고고학자가 되어서 탐험도하고 보물도 찾고 싶어하며 세계지도를 들여다보며 언젠가 이집트에 가야지라고 마음을 먹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이집트에 가게 되었고 가기 전에 나는 소설 람세스 5권을 모두 읽었다. 사실 이집트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쓴 소설 람세스를 읽으면서 비록 실제 역사와 똑같진 않지만 흥미진진하게 이집트의 역사와 문화, 시대적 배경을 상상속에서나마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이집트에가서 소설 람세스에 나온 카르나크 신전, 아부심벨 신전등을 보면서 소설을 읽으며 머리속에서만 그려보았던 유적의 모습과 실제의 모습을 비교해보고 긴 세월의 흐름에 훼손된 신전과 유적을 내 머리속에서 완벽히 보전된 그때 당시의 모습으로서 2,3천년전 사람들이 살아 숨쉬고 있는 그런장소로서 탈바꿈했다.

사실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쓴 소설은 양날의 검처럼 쉽게 흥미를 끌수 있지만 실제 역사와 소설의 허구를 어떻게 조합하고 얼마나 잘 조화시키느냐가 매우 중요한데, 소설 람세스는 그 조합과 조화가 너무나 잘 이뤄진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실제 역사에 대해서 들으면서 소설속 내용이 생각나 피식 피식 웃음도 나와서 작가가 꽤나 잘 미화시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소설로서 꽤 훌륭하다는 말이 된다. 또한 아부심벨 신전 벽화에 있는 카데쉬 전투 그림을 보면서는 소설속에서 자세히 묘사된 전투 내용이 그림벽화에도 그대로 적혀있어서 소설 람세스가 역사적 바탕을 가지고 정말 잘 쓰여진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부심벨 신전 벽화로 묘사된 카데쉬 전투에 관한 내용은 람세스 2세가 지은 신전이기 때문에 실제 역사 내용과는 달리 (실제는 거의 비기거나 람세스가 패배) 람세스2세 위주로 미화되있는 상태니 어쩔수 없지만 꽤나 재밌었다. 소설 람세스를 읽고 갔기에 이집트 여행을 하면서 거대한 신전과 유적들이 단순히 사진찍기위한 싸이월드용 관광지가 되지 않고 내 머리속에서 재구성되면서 나만의 거대한 신전과 살아숨쉬는 장소가 될 수 있었다. 소설 람세스 이집트 여행을 가기전이라면 꼭 읽어보고 가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1. 엑스이놈 2013.03.20 00:17 신고

    이책 너무 두꺼워서 중학교때 전교1등하는 여자애 한명만 읽더라구요.
    저도 1권볼려고 하다가 책 두께에 질려버려서 못읽고 고대 이집트 관련은
    이집트의 왕자 하나만 봤는데 이집트 갈 기회가 생기면 꼭 읽고 가야겠네요.

    • 뭐 그렇게 안두꺼운데요 ㅋㅋㅋ
      이집트 가기전에는 꼭 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네요
      이거 보고 각종 유적들을 보면 기분이 새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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