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동남아 쪽에서 사업하고픈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이 책이 레츠리뷰에 떴을때 한번 읽어보고픈 마음에 신청을 해놓고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집으로 택배가 왔다. 이글루스측에서 온 택배때문에 뭘까 싶다가 상자를 열어보고서야 이 책이 당첨 된 것을 알았다. 그리고 곧장 읽어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나 이런 책들에 큰 흥미를 못느끼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책 역시 흔히 접할 수 있는 그저 그런 책이었다. 제목만 보면 뭔가 베트남에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은 냄새를 마구 풍기고 있다.

  자기계발서도 그렇고 이런 책들도 그렇지만 사실 책에 나온대로 해서 부자가 된다면 아마 다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노력과 노력이 뒷받침된 운일뿐이다. 이 책은 그럼에도 그런 돈버는 법따위는 제대로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제목을 차라리 차라리 ' 내가 느낀 베트남 ' 뭐 이정도로 해두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낚시성 제목이 강하다. 더군다나 책의 내용은 상투적이다 못해서 흔해빠진 내용들 뿐이다. 저자가 LG전자 베트남 법인장으로서 경험한 베트남에 관한 내용들인데, 굳이 이런 제목을 달고 책을 써야했다면 정말 밑바닥에서 부터 부딪혀가며 사업을 일군 수많은 성공사례, 베트남에서 사업하기 위한 실무에 관한 책을 썼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의 가장 큰 잘못은 마치 돈 벌이,혹은 베트남에서 사업하기 위한 실무에 관한 내용인것처럼 꾸몄지만 실상은 가이드북 앞에 실리는 나라 소개글에서 아주 조금 더 나아간 정도의 그런 책이라는데 있다.  더군다나 그 나라소개글은 누구나 쓸 수 있는 어떤 나라에든지 보편적으로 쓰일수 있는 현상,성격들을 마치 베트남만의 고유한 성격,특성인듯 적어놨다.

 가이드북을 많이 본 사람이라면 가이드북 앞장 쯤에 나오는 그 나라 소개에 관한 글을 보았을 것이다. 그런 장을 보면 꼭 소개되어 나오는 것중에 하나가 그 나라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인데, 그렇게 소개된 행동들은 흔히 어느나라에 가도 하지말아야할 보편적인 것들이며, 또 마치 그런 행동을 하게 되면 칼부림이라도 날 것처럼 적어놨지만 실제로 가보면 언제나 그렇듯이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의례 실수라도 할 수 있는 행동들이기에 큰 문제 없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저자가 소개하는 아니 책의 뒷면에 독자의 이목을 끌기위해 짧막하게 본문의 글을 인용한 광고문구(?!)를 보자면

' 당신이 아는 베트남은 모두 틀렸다! '
라고 적어놓고 소개한 본문의 글들은 어느나라나 다 통할만한 흔한 이야기들뿐이다.

저자가 말한 베트남인의 특성으로, 베트남인은 감정을 그대로 들어내지 않는다, 그래서 베트남인과 한국인이 협상할때 100% 한국인이 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라 고 적어놨지만 감정을 그대로 들어내지 않는다는 그 특성은 혼네다테마에로 유명한 일본인도, 상술에 능한 인도인들도, 아랍인들도, 전세계 어느나라나 장사꾼이라면 다 통하는 보편적 특성이다.  아마 저자가 일본 법인장이었더라도 분명 이 특성을 적었을 것이다.

또 한가지 더 예를 들자면 " 베트남 사람들은 지는 걸 죽기보다 싫어한다. 항상 남들보다 좋은 것을 입고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 또 남들보다 늘 먼저 가져야 폼이 난다고 생각한다. " 라고 적어놨지만 세상에 지는걸 좋아하는 국민들이 어딨으며 어느 나라나 존재하는 얼리어답터,명품족들을 마치 베트남의 특성인양 적어놓았다.

" 젊은 친구들의 인터넷 수용정도는 한국과 판박이다. 대로변에 PC방과 인터넷 카페가 줄지어 성업중이다. 머리카락을 염색한 10-20대 젊은이들이 정신을 내놓은듯 인터넷 게임에 열중하는걸 보면 놀랍기 그지없다. IT산업의 성장성은 굳이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 라고 적어놓은 대목또한 코웃음을 짓게 한다. -_-;;; 현재 중동 깡촌에 가도 어렵지 않게 PC방을 찾아 볼수가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게임에 열중인 수 많은 젊은이들과 아이들을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따진다면 전세계 IT산업 성장성이 없는 나라가 도대체 어느나라인가?

 이렇듯 이 책은 제대로 된 베트남 소개글의 가치 조차 지니지 못한 듯 싶다. 차라리 베트남의 속살을 드러내는 심도 있는 이야기 혹은 밑바닥부터 부딪혀가며 일군 사업스토리라면 모를까 어느나라에나 통할 법한 보편적인 이야기들을 마치 베트남의 특성인양 늘어놓는 이 책의 저자는 단지 훌륭히 LG전자 베트남 법인장으로서 사업수완을 발휘한 것을 토대로 책을 쓰게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고로 진짜로 베트남에서 사업하고싶은 사람이라도 그냥 한번 훑어보는 것만으로 충분 할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공짜로 받은 리뷰책임에도 썩 좋은 평을 내릴 수 없음이 조금 안타깝지만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서적을 썩 좋아하지 않음에도 이런 류의 서적으로 해야할 기본적인 내용조차 지니지 않았음에 이렇게 악평을 쓰게 되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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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엑스이놈 2013.03.20 00:15 신고

    베트남 제가 생각하기에 거품이 많은 나라같아요.
    물가는 gdp에 비해서 턱없이 비싸고 맨날 국가부도 위기설 나오고요.

    웃긴게 2년전쯤 kbs다큐를 보니 자기네는 한국을 경쟁상대로 생각하지 않고
    좀 더 크게 중국을 바로본다라는 허세 인터뷰를 보고 동남아의 맹주 태국부터
    이기고 오지 하는 생각이 들었었네요 ㅎ

    • 베트남 진짜 자부심 쩝니다.
      미국이 전쟁에서 이기지 못한 유일한 나라라는 그 자부심.
      물가는 실제로는 사실 싼데, 바가지를 씌워서 그렇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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