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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00% 메밀의 맛은? 후쿠오카 맛집 신슈소바 무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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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한가득
9월 후쿠오카의 날씨는 너무나 쾌청했다.


기분 좋게 구글 맵을 켜고 신슈 무라타를 검색했다. 포켓와이파이와 구글맵이 없었다면 이번 여행 어땠을까 싶다. 덕분에 길을 물어보고 헤매며 일본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도움을 받고, 낯선 골목에서 헤매는 재미는 줄어들었지만.


여담이지만 사실 후쿠오카 역 앞 횡단보도에서 사람들에게 길을 물었는데 연속 3번 모두, 자기도 다른 지방에서 놀러온 사람, 출장온 사람 이었다. 그렇지 역 앞이니까......


그래도 지금은 너무 배가 고파 일단 빨리 제대로 찾아가고 싶은 마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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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갈한 일본 거리 느낌 


구글맵을 따라 한가로운 낮의 후쿠오카 시내를 걷고 있자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깨끗한 거리와 비슷한듯 다른 풍경이 주는 느낌. 마치 일요일 아침의 종로 3가를 걷고 있는 기분이다. 이 느낌이 너무 좋다. 걸어가며 눈에 들어오는 간판이며 거리의 모습이 새삼 여행을 왔음을 상기시켜준다.


구글맵을 따라가면서도 중간중간 방향만 크게 틀어지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골목골목길로 들어갔다. 대로와 달리 소담스런 일본의 골목길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거리며 골목골목을 걸으며 카메라를 들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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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골목길 풍경이 좋다


그리고 어렵지 않게 드디어 신슈소바 무라타에 도착했다. 



가게 외관부터 나 일본식당이야! 분위기를 뿜어내는 이 곳. 100% 메밀을 기가 막히게 뽑는다는 가게다. 여담이지만 사실 일반적으로 메밀과 밀을 혼합하는게 훨씬 더 맛도 좋고 부드럽다. 꼭 100%라고 좋은게 아니다. 이유는 메밀 100%로 반죽을 하면 식감이 굉장히 꺼끌해지고 뚝뚝 끊겨버리기 때문이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서 자리를 안내 받았다. 엄청 유명한 맛집이라서 줄이라도 서야 될 지 알았는데 애매한 시간덕분인지 가게 안에 옹기종기 빈 자리가 보였다. 자리를 잡고 앉아 일본 첫끼를 두근거리며 기대감을 높이는데 메뉴판을 가져다 준다. 



일본 메뉴판만 봐서는 도저히 뭔지 몰라서 당황하니 영문으로 된 메뉴판을 가져다 준다. 메뉴를 쓱 훑어보니 다양한 메뉴에 뭘 시켜먹어야 될지 감이 안온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교과서 마냥 뚫어져라 보고 있는 가운데 손님들이 계속 들어와 자리를 채운다. 


아버지를 모시고 온 나이드신 따님부터 늙은 시어머니라도 모셔온듯한 며느리 느낌까지. 왠지 느낌상 후쿠오카에 놀러온 다른 지방 사람 같기도 했다. 계속 고민하는 가운데 사람들이 음식을 주문해서 왠지 쫒기듯 결정하기로 했는데 일단 일본의 양을 믿어 보기로 했다.


100% 메밀 소바와 80% 메밀 소바 그리고 고로케를 주문했다. 나는 야 고독한 미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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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나와라! 음식들이여!


일본어로는 쥬와리(10할), 핫치와리(8할)이라고 하는 것 같다. 정확하진 않다. 발음이 듣기로 그런 느낌이었음. 한때 그래도 일본어를 꽤나 잘했는데 어느 계기로 안쓰다보니 다 까먹었다. 그리고 테이블이 셋팅이 되기 시작한다. 


가게는 아담하며 정갈하다. 누가 일본 식당 아니랄까봐 일본 특유의 정갈함이 전해져온다. 테이블이 소박하게 셋팅 된다. 그리고 나온 고로케와 메밀소바들. 100%의 맛이 얼마나 차이날까 싶어 80% 메밀도 같이 주문한건데 먹다보니 내 싸구려 입맛에서는 차이가 잘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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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밀 100% 라니. 너무 탱글탱글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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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는 100%에 비해 색이 조금더 하얗다.

나름 그래도 메밀 막국수 매니안데. 미묘한 맛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한가지 놀라웠던건 100% 메밀 맛을 이미 알고 있는데 어떻게 100% 메밀이 이렇게 매끄럽고 탱탱한 맛이 날까 놀라웠다. 냉정하게 말하면 


< 이 새끼들 70% 메밀 반죽해놓고 100%라고 야부리 치는거 아닌가? > 


이런 생각이 들 정도


정말 이게 100% 메밀이라면 이 집은 정말 대단한 집이다. 어쨌든 100% 메밀반죽으로 메밀의 풍미가 있고 100%임에도 매끄럽고 탱탱했다. 재밌게도 메밀에 대한 자신감일까? 종지에 소금이 조금 나오는데 종업원이 소금이랑 면만 살짝 찍어 먹어보라고 한다.  메밀 몇가닥을 소금에 찍어 먹는데 정말 메밀의 향이 한가득 퍼진다. 




일본새끼들 미친새끼들


메밀만 있으면 심심할것 같아 시킨 고로케는 고로케 맛이었다. 역시 고로케는 진리다. 그냥 맛있는 고로케맛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내 예상대로 메밀의 양은 굉장히 적었다. 푸짐하게 나오는 강원도 막국수도 두그릇을 해치우는 나에게 이 정도 양은 아직 막국수 반그릇도 안되는 느낌. 흐름이 끊기기 전에 다시 또 주문해주는게 포인트지.


얼른 고개를 돌려 주변에 사람들이 뭘 먹는지 지켜보는데 나와는 달리 대부분 사람들은 뜨거운 메밀국수를 먹고 있는 느낌이다. 뭐랄까 한국으로 치면 난 막국수를 먹고 있는데 옆에 테이블 사람들은 콧등치기 국수를 먹고 있는 느낌적인 느낌이라고나 할까? 


< 저게 이 가게의 진짜 메뉴일까? >


일본 사람들이 다 저걸 먹고 있으니 나도 왠지 먹어야 될 것 같은데 뜨거운건 별로 먹기 싫은데.... 



가게 벽에 보니 계졀 한정이라며 버섯 메밀국수가 있길래, 저거다 싶었다. 종업원을 불러 한그릇 주문했다. 생각보다 빨리 음식이 나왔다. 왠지 한국 같으면 양념 다대기도 함께 나왔을 것 같은 비쥬얼의 국수였다. 정갈하게 버섯이 한가득 올라와있다. 먹는 방법을 몰라서 종업원을 불러 어찌 먹어야 되는지 물어보니 취향에 맞게 쯔유를 부어서 먹어도 되고, 그냥 먹어도 된다고 얘기해준다.


< 예!! 당연한 얘기 감사합니다. 아 내가 몰랐네 큰일 날 뻔했네 얘기 안해줬음 맛없게 먹었겠네 >


일단 한국사람 답게 슥슥 비벼서 한입 먹었다. 딱히 양념이 되지 않은 탓에 버섯의 쫄깃한 식감과 메밀의 적당히 푸석하며 탱글한 식감이 한데 어울어진다. 그리고 쯔유를 살짝 부어서 다시 맛보니 뭐 그냥 메밀소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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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섯은 일본어로 키노코다. 나무의 자식. 네이밍 센스 귀여운거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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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섯과 야채의 아삭함이 더해진다.



어느새 한그릇 뚝딱. 
몇 그릇 정도는 더 먹을 수 있을것 같으나 이 가게에서 이이상 맛보고 싶은 생각도 없고 아직 먹을게 너무나 많다는 생각에 적당히 그만두기로 했다.  계산을 부탁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다음 목적지를 살펴보는데 워낙 준비를 안해온 탓에 어딜 가야될지 감도 안잡히고 게다가 살짝 훑어본 후쿠오카 관광지들도 꽤나 다들 가이드북 용 별것 아닌 것들만 나와 있어서 흥미가 가지 않았다.


그냥 일단 나가서 걸어보기로 했다. 나가자 마자 신사가 하나 보인다. 일본에 왔으니 신사 구경 좀 해볼까? 하는 생각에 발걸음을 돌리다 바로 근처에 기념품 가게에 잠시 들려서 기념품 구경 좀 하는데 슥 한번 보니 후쿠오카 명물이나 후쿠오카에서 뭘 사가야 되는지 감이 잡힌다. 유명한 것들로 구성해놨겠지. 하는 믿음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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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 구경 해볼까



어느새 따사로운 오후의 햇살아래 근처의 신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좋다 이 기분 좋은 햇살


참고.
신슈무라타에 대한 맛집리뷰는 <무슐랭가이드>를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무슐랭가이드는 supercool 프로젝트에서 새롭게 신설한 맛집 전문 블로그 입니다. 기존의 나이트엔데이 블로그에 있던 맛집리뷰 및 맛집암살자 역시 차례로 보수해서 옮길 예정이니 많은 사랑 바랍니다^^

좀 더 나이트엔데이 블로그를 여행에 포커스를 맞추고, 맛집 리뷰 역시 전문적으로 하기 위함이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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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일본 | 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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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용철 2016.02.05 17:25 신고

    안녕하세요 호주 공장에서 일하고 싶은데 어떻게 어떤방법으로 갈수가 있나요 전 영어도 못하는데 ....
    거기가서 진짜 사람대접 받으면서 살고 싶습니다 여기선 진짜 답이 안나오네요 35입니다.
    연락한번 주십쇼 우연히 검색하다가 보게되서요. 010-837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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