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슈퍼쿨 타일랜드 : 2016 나이트엔데이 태국여행기
태국 매니아, 한 때 태국에 살았던 남자의 오랜만의 태국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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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cool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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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태국여행기
슈퍼쿨 타일랜드



이번 태국 여행은 오롯이 나의 태국에 대한 갈증을 푸는 여행이었다. 
너무나 그리웠던 태국음식, 태국음악, 태국분위기, 그리고 작은 휴식과 여행의 갈증


하지만 이제와 마찬가지로 또 다시 내가 태국에 있는 동안 아는 동생녀석이 이 틈을 타서 온다는 것이다. 읔. 여행동지가 생기는건 좋은 일이지만 녀석이 들어오는 시기가 아주 절묘하게 일정을 중간에 댕강 잘라 먹는 중간이라는 것. 덕분에 맘놓고 원래 계획대로 북부를 돌 수도, 그리고 여행 막바지에도 딱히 어디를 푹 쉴 수 없는 수준으로 정확하게 잘라먹는 일정이었다. 게다가 계획에도 없던 꼬따오를 가게 생겼으니 그야 말로 행복한 일만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들어온다는 동생녀석을 어쩌질 못하니 결국 아쉬운대로 일정을 최대한 머릴 짜내서 잡아야했다. 이건 정말 내 계획에 없었는데, 결국 애매한 시간을 어쩔까 하는 상황. 이번 여행에서 나는 그동안 별로 관심이 없었다 최근에서야 관심이 생긴 <치앙칸>이라는 동네에 가서 유유자적 해보고 싶은 상황. 아는 형님이 라오스에 온다고 나보고 라오스에 놀러오라고 하고, 치앙마이에는 또 아는 형님이 터를 잡고 얼른 놀러오라고 하는 상황.


일단 결단을 내려야 할 때였다. 하지만 좀 처럼 결단을 내릴 수 없었다. 일단 오늘은 무조건 떠나자는 생각으로 체크아웃을 해버렸다. 동생녀석이 들어오는건 기정사실이고 그렇다면 방콕에서 세월아 네월아 할 수는 없는 노릇. 일단 체크아웃하고 어딜 가든 밤에 이동한다는 생각으로 그때까지 목적지를 결정해보기로 했다.





머리를 너무 쓰니 배가 고팠다. 일단 짐을 숙소에 맡겨두고 바깥으로 나갔다. 카오산을 왔다갔다 하면서 한번은 가봐야지 마음 먹었던 눈여겨 봤던 식당으로 곧장 향했다. 깔끔한 실내와 시원한 에어콘, 카오산에서 보기드믄 맘에 드는 가게였는데 메뉴를 슥 훑어보니 온통 맛있어보이는 음식 천지다. 손님들도 외국인보다 현지인들이 많았는데 가격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에어콘 덕분에 조금 있었다. 




▲ 두번 먹어 타이티



일단 결론 부터 얘기하자면 대박식당. 초추천 식당. 나중에 이 가게는 또 간다. 어쨌든 일단 음식을 주문하고 느긋하게 바깥을 보며 멍때렸다. 지금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고 있는 순간 마저 행복하다. 한때 그래도 돈 아끼며 벌벌하는 배낭여행자였고 지금은 이렇게 먹고살만해져 느긋하게 식당에 오면 항상 음료도 시키는 멋쟁이 여행자가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주문한 타이티가 먼저나왔다. 인도에서 짜이를 매일 몇잔 씩 먹은 것 마냥 태국을 항상 그리워하며 먹고 싶어했던 것중에 하나가 타이티라 이번 여행 내내 매일 꼭 타이티는 한잔씩 해준다. 조금은 특이하게 페트병에 담긴 타이티, 뭐지 싶었지만 맛은 제법 괜찮다. 그리고 음식이 나왔는데 아주 훌륭한 비쥬얼, 그리고 비쥬얼 보다 훌륭한 맛의 음식이었다. 초강력추천 식당 목록에 담았다. ㅋ





▲ 긴말 생략, 면발, 고기, 그리고 속이 꽉찬 새우딤섬


▲ 두번 가라, 나도 두번 갔다.


맛나게 밥을 먹으며 이제 저녁에 어딜 향할지 곰곰히 생각해봤다. 원래 계획대로 치앙마이에 가서 (지금부터 치앙마이에 계신 형님을 과메기형님이라 부르겠다. ) 과메기 형이랑 놀고, 북부 여행 좀 할까 생각했는데 그러기엔 동생녀석이 올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일정에 쫒기듯 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원래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치앙칸으로 향해볼까. 치앙칸에 지금 일정 정도면 지겨울 정도로 있을 수 있을것 같은데.....


생각이 대충 정리되자 목적지는 결정되었다.

가자 치앙칸으로!




▲ 한 낮의 카오산

맛난 음식을 먹고, 목적지도 결정되었고, 기분이 금새 룰루랄라 해졌다. 밥을 다 먹고 바깥으로 나갔다. 한낮의 태양이 푹푹 찌는 연중 가장 더운 태국의 낮이다. 뜨거운 열기의 공기가 몸을 감싸고 뜨겁게 달궈진 지표면의 열기가 전해져온다. 점심 먹고, 딱히 할 일도 없고, 카오산 한바퀴를 슥 돌며 마실을 돌고 난 뒤, 떠나기 전에 맛사지나 한번 받고 가자고 마음 먹었다.


▲ 천장에 수족관이! 맛사지집 


카오산의 흔한 맛사지 가게 들어가서 맛사지를 받고, 곧바로 숙소로 가서 짐을 챙겨 북부행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북부버스터미널 일명 머칫으로 가기 위해 나섰다. 예전같음 버스 타고 질질 했겠지만 이젠 나는 돈 많은 여행자! ㅋㅋㅋㅋ 택시를 가볍게 불러세우고 택시를 타고 머칫으로 향했다. 





다행이도 트래픽에 걸리지 않아 생각보다 일찍 머칫에 도착했다. 얼마만인가, 터미널 인포메이션 가서 치앙칸 행 버스를 물어보니 창구를 알려준다. 방콕에서 치앙칸까지 직행버스가 있다는 것! 그리고 치앙칸행 버스 티켓 창구에서 버스를 끊으려고하니 다 매진이고, 제일 비싼 것 밖에 남지 않았다며 자꾸 VIP버스를 팔려고 한다. 다른 회사꺼 없냐고 묻자 자기네 밖에 없다고 이야기 한다. 그럴리가......


혹시나 해서 다른 사람을 붙잡고 치앙칸행 버스를 물어보자 또 다른 창구를 알려준다. 룰루랄라 신나게 그 티켓 창구로 향했다. 다행이도 적당한 시간에 버스가 있고, 가격도 저렴했다. 티켓을 끊고 나는 대합실로 향했다. 기다리면서 여행가면 읽으려고 사왔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기 시작했다. 비행기에서 조금 읽고 나서 처음 읽는것 같다. 다행이도 책이 술술 읽혀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 진리의 태국 버스, 로컬버스




그리고 오랜만에 그리웠던 태국 버스를 타는 시간!
치앙칸행 버스!


자리가 제법 좋았는데 맨 뒤에 공간이 충분한 좌석이라 이것도 땡큐 룰루랄라, 근데 옆자리를 보니 비상구땜에 더 좌석이 좋다. 하지만 자신의 행복을 남과 비교해 깎아 먹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말아야지. 지금 주어진 행복을 즐기는게 바로 SUPERCOOL 슈퍼쿨 정신!




옆자리에 인심 좋아보이는 태국아저씨가 앉아서, 괜히 이리저리 말도 걸어보고. 나는 오롯이 그토록 그리웠던 바로 이 순간을 즐기고자 귀에 이어폰을 꽂고 창 밖을 바라봤다. 밤 풍경을 배경으로 미끄러지듯 치앙칸으로 향하는 버스. 창밖으로 흩어지는 태국의 밤거리 모습. 너무나 그리운 순간. 지금이다.


행복하다...



▲ 사람을 엄청 감성적이게 만들었던 순간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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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에 들렸던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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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갓무 2016.05.20 00:56 신고

    버스밖 풍경이 뭔가 센치하게 만드는 밤이네요ㅎㅎ

  2. salina 2016.05.20 07:56 신고

    꼬따오 코랄 팀코리아에 계셨던 이경무강사님?
    세부검색하다 들어왔어요.
    꼬따오에서 DMT하다 중도 포기한 살리나라고 합니다.
    따오 있으며 몇번 듣던 이름이라 반가워서 인사드리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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