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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태국여행기
슈퍼쿨 타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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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앙칸에 머무는 이유

마을 한바퀴를 슥 돌아보고 숙소로 돌아오니, 청소하는 태국 아줌마를 만날 수 있었다. 태국아줌마에게 인사를 건네자, 별말 없이 전화를 어디론가 건다. 아마도 아까 나와 통화했던 남자 사장일 것이다. 역시나 잠깐 통화를 하고 나에게 전화를 바꿔준다. 사장은 청소가 끝나면 방에서 쉬라고 프리하게 얘기한다.

가게, 게스트하우스 분위기만 봐도 자유로운 영혼이다. 이 곳은 치앙칸의 메인도로 쪽으로 1층에 커피숍을 하고 메콩강변쪽으로 독채의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그리고 두 곳이 연결이 되어있는 재밌는 구조다. 아줌마가 분주히 청소를 끝내고 나에게 들어가도 좋다는 듯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한다.




비좁은 계단을 따라 무거운 짐을 조금씩 옮겼다. 계단이 혹시 무너질까 노심초사 할 정도로 낡은 모습이다. 2층으로 올라가 마치 구름다리 마냥 메콩강변 쪽 독채로 들어가는데, 서서히 드디어 내가 잘 2층 방의 모습이 보이는 순간이다. 그리고 드디어 빼꼼히 열린 방문 틈으로 방의 모습이 드러나는 순간 정말 온 몸에 소름이 쫙!!!!!




▲ 이게 내가 본 순간이다. 


낡은 나무바닥 위에 정갈하게 매트리스 하나가 놓여져있는 빈티지 가득한 방은 메콩강변 쪽으로 작은 테라스와 함께 문이 활짝 열려있는데 그 넘어로 메콩강 뷰가 쫙!!!!!!! 정말 완전히 혼자만의 독립된 공간으로서 환상적인 느낌을 줬다.

낡은 다락방 나만의 공간, 나만의 아지트 같은 느낌.


정말이지 이 방을 본 순간, 치앙칸에 너무나도 잘 왔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그냥 여기 앉아 앞으로 몇일간 낮술 즐기고 음악 듣고, 책보고 하면서 멍때릴 나의 모습을 생각하니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혼자쓰기엔 넓직한 방 한켠에 배낭을 두고, 대충 짐을 풀렀다. 그리고 가볍게 가구 위치를 조정했다. 한쪽 구석에 놓여져있던 작은 탁자를 메콩강쪽으로 두게 옮겼다. 



짐 풀고, 대충 옷 정리 하고, 쉬는데 그냥 풍경만 보고 있어도 좋다. 이것 저것 세팅을 끝내고는 음악을 듣는데, 자연스럽게 Nujabes의 Aruarian Dance가 흘러나오는데 이건 뭐, 이런 행복을 느껴도 되나 싶을 정도의 여유로움


어제 버스 기다리며 읽으며 탄력이 붙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으며 메콩강에서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나무 바닥에 누워있으니 내가 신선이다!




이 숙소가 아니라면 치앙칸에 별로 오래 머물 것 같지 않았는데 이 숙소 덕분에 치앙칸에 너무나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느긋하게 책읽다가 슬슬 오후 쯤 마실을 나갔다. 내려가자 1층 카페에 일본여자가 한명 앉아있다 이야기를 나누니 이 곳의 안주인이다. 태국인 남자친구가 이 곳의 사장이고 여자가 함께 꾸려 나가는 것 같았다. 한켠에 앉아 조용히 소소한 바느질과 함께 앉아있는데 카페에선 나즈막하게 재즈 음악이 깔려있고, 여자는 환영의 의미로 아이스 커피 한잔을 내온다. 한적한 카페에 가만히 앉아 밖을 향해 보니 태양이 뜨겁게 내리 쬐고 카페 안은 선선하다. 




그냥 앉아만 있어도 좋다. 여유롭고 내가 신선이 된 것 같다. 커피 한잔을 하고 바깥으로 나가자 문을 닫은 상점이 더 많다. 너무 덥기도 덥고 관광객도 없으니 그런듯, 밤에는 열리겠지. 주말에 그렇게 인파로 가득찬다는데 평일의 한가로움이 오히려 맘에 든다. 이미 아침에 숙소 구한다고 마을을 신나게 돌아다닌 덕택에 그냥 마실 다니는 느낌으로 문닫은 상점가들을 천천히 거닐었다. 




근처 시장도 다녀오고, 편의점도 다녀오고 적당히 쉼을 즐겼다. 숙소로 다시 돌아와 느긋하게 멍때리다가, 어느새 오후의 빛으로 바뀐 메콩강을 바라보다 해가 지고 저녁이 된다. 슬슬 바깥으로 나가자 한가로운 낮과는 달리 메인 상점가들은 문을 열고 노점이 들어선다. 그리고 길지 않은 이 상점가들을 슥 한바퀴 돌며 저녁꺼리로 할 주전부리 좀 구입하고 맥주를 사서 방으로 돌아왔다.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내 방에 앉아 음악 들으며 맥주를 한잔하니. 내가 신선이다. 좋네 치앙칸! 내일은 낮술을 한잔 해야겠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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