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cool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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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태국여행기
슈퍼쿨 타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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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칸의 밤은 춥다.
그 쌀쌀함이 좋아, 이 방에 있는 수 많은 문을 활짝 열어두었다. 

태국 친구들에게 들었는데 치앙칸이 태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 중에 한 곳이라고 한다. 그 말이 빈말이 아닌듯 정말 밤에는 너무나 쌀쌀 했다. 이불을 푹 뒤집어 쓰고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잠이 들었다.


새벽녘, 잠에서 깼다. 눈을 뜨자마자 누운자리에서 보이는 매콩강의 풍경. 행복하다. 
이 숙소가 너무나 사랑스러워미칠것 같다.


▲ 정말 누운상태에서 찍은 사진 





한참을 누워서 매콩강을 바라봤다. 행복한 순간. 일어나서 담배 한대 피며 메콩강의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지켜보며 음악을 틀었다. 하루하루 매 순간순간이 가장 완벽해지는 나날들. 딱히 할일도 없고 그저 멍때리며 이 순간을 즐기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미션.


어느새 아침이 밝아온다. 태양과 함께 어느새 물안개도 사라지고, 다시 해맑은 치앙칸의 아침이다. 어슬렁어슬렁 나가서 맛있는 카오삐약 한 그릇. 카오삐약은 이 곳 치앙칸 뿐 아니라 라오스 여행 할 때도 많이 먹은 음식인데, 방콕의 유명한 쫀득이 국수의 원조 느낌. 적당히 끈기 있는 국수와 속이 다 풀어지는 시원한 국물, 그리고 수란을 넣어서 먹는 국수인데 정말 이 맛은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다.




천천히 동네 한바퀴 돌며 마실을 도는데 여전히 닫혀져 있는 상점, 밤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살짝쿵 야시장이 열리나 아침과 낮에는 정말 한산함의 끝이다. 나처럼 평일을 즐기는 태국 관광객들이 조금 보이고 조용하다. 세븐일레븐에 가서 적당히 마실 음료수와 술 그리고 안주를 구입한 뒤 숙소로 돌아왔다. 

▲ 내가 머무는 숙소 반찬키앙의 1층은 카페다. 한낮에도 제법 시원한 곳





어차피 아무 할 일도 없고, 내가 원하는 것은 오직 낮술 뿐. 아침 술인가? 암튼 내가 신선이다.
적당히 한잔 살짝 걸치며 음악들으며 책을 읽었다. 워낙 한가로운 탓에 어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모두 읽고는 다른 책을 꺼내들었다. 1cm어쩌고 하는 감성팔이 책인데, 선물 받은 책. 하지만 작은 공감을 하며 술을 홀짝이며 읽다보니 이것마저도 좋다.


사색하기에 이보다 좋은 공간이 또 있을까.
완벽하게 독립적인 공간이다.

이 숙소가 너무 사랑스럽다.
아마 이 숙소에 머물지 못했다면 굳이 이 곳 치앙칸에 머물 이유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다. 이 숙소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한번 해야 될 정도다. 


어젯밤에 주인 태국남자와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예상대로 굉장히 열려있고, 자유로운 영혼의 남자였다. 일본여자가 왜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멋진 남자였다. (얼굴 말고. 분위기가) 오늘은 일본여자 대신 남자가 일찍 출근을 했다. 커피를 내리고 있는 남자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눴다. 


전체적으로 감성팔이 하는 분위기의 치앙칸이지만 이 집은 이 곳의 정점에 있는 기분이다. 물론 다른 분위기로 더욱더 감성팔이하는 이쁜 카페, 숙소들도 많지만 나는 이 집에 머물면 머물 수록 놀라기만 한다. 일명 감각있는 척이 아닌 진짜 감각이기 때문이다. 빈티지하게 연출한 소품들이 아니라 정말 빈티지한 소품들. 꼭 포스팅하겠다. 

▲ 1층 카페, 빈티지의 끝판왕이 있다면 이 가게일 것이다.



1층 카페에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보니 이제 점점 태양이 뜨거워진다. 지금 머무는 방의 단점이 있다면 2층에 있다보니 고스란히 태양의 모든 열기를 받는다는 것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사랑스럽다. 그 더위마저도 메콩강 뷰와 함께 낮술을 즐기다보면 내가 이 곳에 있음을 실감케한다.




점심으로 맛난 국수를 한그릇하고 돌아오는 길에, 맥주 몇병을 더 사서 숙소로 와 뜨거운 태양이 달궈놓은 방안으로 향했다. 숨이 턱 막히는 무더위지만 메콩강이 한눈에 보이는 뷰가 다시 한번 숨을 트이게 한다. 더우니까 태국이지 안더우면 핀란드아니겠는가.

웃통 벗고 앉아서 메콩강 보면서 다시 음악 틀고 맥주한잔 쪼르르르. 차가운 맥주도 금방 식을 열기지만 당장 잔을 따라 경쾌한 탄산음과 함께 쏟아지는 금빛의 이 음료는 다시 한번 내 목을 타고 온 몸을 짜릿하게 만든다. 이보다 더 행복 할 수 있을까?

기분 좋아서 동영상 몇개를 찍으며 흘러나오는 음악, 풍경, 기분을 남기기로 했다. 사진으로 절대 남길 수 없는 그 전체적인 분위기. 낮술의 천국이 바로 여기다. 



▲ 동영상 찍길 너무 잘했어



딱 하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이 기쁨을 함께 할 술 친구 정도. 하지만 주어진 모든 걸 즐기는 것이 슈퍼쿨! 낮술의 천국 치앙칸에서, 아니 이 숙소 반찬키앙에서 누를 수 없는 기쁨을 즐기자.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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