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 '2005 인도' 여행기를 보고 계십니다.
이 여행기는 나이트엔데이가 여행 중 매일 쓴 여행일지를 바탕으로 쓴 일기 형식의 여행기입니다. 따라서 맨 처음부터 순서대로 보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이 여행기는 여행의 추억을 되살리고자 적은 개인적인 기록이니 맘에 들지 않는게 있으시더라도 꾹 참아주시고, 혹시 잘못된 정보나 알려주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댓글을 이용해주세요. 언제나 그렇듯이 작은 사진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으시며, 여행관련 질문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러면 즐감하세요!  인도여행기 처음부터 보실 분은 클릭-> [여행일지/2005 인도] - 인도여행기 051227 델리로의 첫발! 인도여행 시작!!!



아침에 눈을 늦게 떴다. 일어나 샤워를 하려고 보니 뭔가 허전하다. 한국에서 인도에 올 때 짐을 워낙 급하게 챙겨오다 보니 칫솔도 안가져왔는데, 홍형이 아침에 나간김에 칫솔을 사다줬다. 계속 도움을 받다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샤워를 한 후에 전화를 하러 나갔다. 전화를 하러 들어간 곳 위층에 한국 여자분이 새로 가게 오픈한다고 준비하느라 바뻤다. 그 분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아침을 먹으로 갔다. 돈의 여유가 없기에 아껴먹고 싶었는데 과식을 하게 되었다.

다른 테이블 한국사람들이 남긴 음식도 먹고, 배불리 먹었는데 어쨌든 기분은 좋다. 오늘 장형,홍형과 마지막 날, 두분은 오후에 보드가야로 떠나고 나는 내일 아침에  조드뿌르로 간다.  밥을 먹고나서 갑자기 혼자가 되는게 두려워, 계속 두분과 같이 있었다. 그리고 두분이 기차를 타러 떠난다기에 델리역 앞에까지 같이 간 후에 작별인사를 고하고 두사람의 뒷모습을 가만히 지켜봤다. 갑자기 홀로 된 뒤에 밀려오는 외로움이 날 감쌌다.

방에서 바라본 골목길, 카오스 그 자체.


 하지만 최대한 즐기고 싶었다. 오토릭샤를 잡아타고 인디아게이트로 향했다. 홀로타는 릭샤, 홀로하는 여행이기에 간만에 묘한 떨림,흥분감들이 들었다. 릭샤를 타고 한참을 달려 인디아게이트에 도착해 인디아게이트를 봤는데, 사진으로 보던 것 보다 멋있었다.



인디아게이트에서 국립박물관으로 향하는 길은 쭉 뻗은 대로였는데 정말 기분좋게  뻥뚫려있었다. 천천히 급할거 없이 걸어서 국립박물관에 도착해서 박물관을 보는데, 사전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모든 유물들이 무의미하게 비춰졌다. 아는만큼 보인다. 역시나 아는게 없는 나로서는 더이상 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는건 더욱더 의미가 없을듯 같아, 나와서 간디슴리띠로 향했다.
 



걸어서 간디슴리띠를 가는데 길을 너무나 헤맸다. 도로가 잘 닦여져 있는 그 길은 차도 별로 없고 인적도 드물어 어쩌다 한번씩 마주치는 인도인들을 붙잡고 길을 물어물어 2시간 만에 겨우 도착한 간디슴리띠, 고생한만큼 만족스러웠다. 간디 슴리띠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인도의 국부인 마하마트 간디가 암살 당하기 전까지 머물렀던 곳을 현재 그를 기념하는 장소로 조성한 곳. 이 곳 간디 슴리띠에서는 간디의 일대기에 얽힌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는 곳이다.



사실 꾸뜹 미나르를 무리해서라도 보고 싶었는데 나중을 위해 아껴두기로 했다.  간디슴리띠를 본 후 빠하르간지로 돌아왔는데, 뭘 할까 고민이 들었다. 델리의 마지막 밤, 나 홀로 .. 허름한 숙소에서 밤을 보내기가 너무나 시간이 아쉬워 고민했으나 나가도 할 일이 없을 듯싶어 방에서 기내식 빵 가져온거 남은걸로 끼니를 때우는데, 기분이 처량했다. 비행기에서 가져온 이틀 지난 푸석하다 못해 딱딱하기 까지 한 빵이라니..


혼자 있을 수록 더욱 씩씩하게



 
인도까지와서 이렇게 궁상을 떨어야 되나 싶었다.  그래서 밖으로 나와 배낭커버도 살겸 빠하르간지를 홀로 돌아다니며 쇼핑을 했다. 기껏해야 배낭커버하나 샀지만 서도 시간은 잘 때운 느낌이다. 그리고 나서 어제 갔던 Bar로 홀로 들어갔다. 바에 들어갔더니 한국인 3명이 있었다. 옆 테이블에 자릴 잡고, 인사를 나눴다. 인사를 하고 대충 얘기해도 자기네 끼리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다가 자이살메르 낙타 사파리 정보를 얻었는데, 타이타닉이란 게스트 하우스에가면 폴루라고 한국말 잘하는 인도인이있다며 소개를 시켜주었다. 그 사람들도 곧 간다는 것이었다. 어쨌든 결국은 그들 틈에 끼지 못하고, 혼자 맥주를 마시다가,

혼자 더욱 뻘쭘한 기분이  들어, 나중에 자이살메르로 가게 되면 볼 수 있으면 보자고 얘기하고 혼자 숙소로 돌아왔다.숙소로 돌아와 충전기를 일꾼에게 부탁하고 한국에서 가져온 사탕을 줬더니 맛있다며 자식이 6명이라고 더 달라고해서 한번에 6개나 뜯겼다. 잠자기전에 배낭정리도 하고, 내일 아침일찍 기차를 타야되기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오늘 하루 정리해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  이제 드디어 다른 도시로 이동이구나!

혼자서 트윈 베드!

  1. Favicon of http://rayhue.tistory.com BlogIcon rayhue 2007.12.09 15:20 신고

    재밌게 읽고 갑니다.

  2. 이기적인하늘 2008.11.14 19:09 신고

    혼자 빵먹으면서 사진찍은 생각을
    하니 가슴이 아파오네요..

    • 사람을 순식간에 비참하게 만드시는 재주가 있으시군요! ㅋ 어쨌든 이기적인하늘님 덕분에 간만에 여행기를 조금 손 봤습니다. 사진도 바꾸고 내용도 첨부하고, 감사합니다. 계속 지난 여행기에 덧글을 달아주세요!

  3. 진방이 2009.01.02 21:46 신고

    과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히 과식이란 말만 보면 마음이 찌릿하군요ㅁㅁㅁ

  4. 구쓰 2009.10.07 02:11 신고

    정말 흥미 진진 합니다~ㅋ

    • 오랜만에 인도여행기에 리플 답글을 달아보네요. 이렇게 쭉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도 참 오랜만이네요. 재밌게 보시길.. 아 혹시 보시다가 오타나 링크불량, 사진이나 동영상이 제대로 안보여지거나 하는 문제가 있으면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5. 코드블루 2012.08.28 20:09 신고

    다이빙때문에 왔다가
    글에 빠져서 못헤어나오고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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