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PERCOOL
NITENDAY
―――――――――

일본 규슈 여행기
#23 가토 기요마사의 구마모토성

―――――――――



▶ 슈퍼쿨 규슈여행기 첫편부터 보기



가츠레이테이에서 배터지게 먹고 구마모토의 첫 인상이 좋아졌다. 이로서 모든게 좋다. 잘 먹었으니 잘 구경해야지, 본격적으로 구마모토 성을 보기 위해 움직였다. 구마모토 하면 오로지 구마모토 성 하나다.  구마모토 성으로 이동하기 위해 트램을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향했다.


구마모토에 와서 가장 인상적인 것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두말 할 것 없이 쿠마몬을 꼽을 수 있겠다. 한 도시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이 정도 퀄리티가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캐릭터 하나가 도시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나만 하더라도 도시 곳곳에 보이는 쿠마몬으로 인해 쿠마모토가 너무나 좋아질 지경이었으니 말이다. 도시를 대표하는 캐릭터이니 도시 곳곳에 온통 쿠마몬이다. 일본 각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 중 1등을 했다고 한다. 1등을 안할 수가 있나. 이걸 어떻게 이겨.


트램을 타고 구마모토 성으로 향했다.



구마모토 성 근처에 당도해서 가토 기요마사 동상을 마주하게되었다. 일본의 3대 성이라고 불리우는 구마모토 성을 축성한 장수이자, 우리에게는 철전지 원수로 기억되는 임진왜란 당시 악명을 떨쳤던 가토기요마사


―――――――――

▲  고깔모양의 모자가 인상적이다.

-나무위키 요약본-

가토 기요마사는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일본군의 선봉이 되어 조선으로 쳐들어왔는데, 사실 한성에 가장 처음 입성한 것은 고니시 유키나가였다. 그러나, 가토 기요마사는 문서를 교묘하게 꾸며서 누가 먼저 들어왔는가 하는 부분은 교묘히 빼놓고 자신의 사자를 잽싸게 보내서 공적을 위조했다. 그러나 이를 간파한 이시다 미츠나리가 가토 기요마사의 부정을 탄핵하자, 예전부터 우등생처럼 히데요시 옆에 붙어서 정무를 도맡아하는 미츠나리를 미워하긴 했으나 이후 사이가 아주 원수지간이 되었다.

개성을 함락시킬때까지 고니시군과 함께 하였고, 그 이후 함경도로 진군하여 국경인, 국세필 등의 매국노들과 내통하여 왕자인 임해군, 순화군도 사로잡는다. 그리고 가토는 이 공로로 국경인과 국세필에게 벼슬을 내린다. 참고로 불국사를 불태운 범인은 바로 가토 기요마사였다. 또한 임진왜란에 대한 일본쪽 기록으로 볼 때 한성의 궁궐을 불태운 것이 가토 휘하의 부대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토 기요마사가 세운 구마모통 성이라, 동상을 지나 천천히 성쪽으로 향하다보면 성으로 통하는 여러갈래의 입구가 있는데 일단 사람들이 제일 많이 향하는 곳으로 향했더니 상점가가 나타났다.



살짝 한바퀴 둘러보는데 이것저것 구마모토의 명물을 팔고 있다. (아 근데 구마모토 입에 안붙는다. 쿠마모토지만 일본 발음의 첫소리는 된소리를 잘 안하니까 구마모톤데 그냥 난 쿠마모토 할래 ㅋ )




딱히 먹어보고 싶은거나 살건 안보이는데 수박 사이다라고 있길래 이름도 시원해보여서 하나 사서 마시는데 뭐 밍밍하니 딱 이름 그대로의 맛?!



―――――――――
▲  한번은 마셔볼만한 ㅋㅋㅋ

그리고 본격적으로 쿠마모토 성을 보기 위해 성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입구는 그냥 앞에 가는 일본사람들 따라 갔더니 나왔다. 여러 입구 중 하나인듯.  생김새로 보아 메인입구는 아닌것 같다. 


멀리서 쿠마모토 성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확실히 기존의 일본성과는 다른 느낌이다. 검은색의 위압감이 느껴지는 모습이 과연 일본의 3대 성이라고 불리울만 하구나 싶다. 좀 멋있긴 하다



일본 역사 소설을 많이 읽고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정말 이런 성을 볼 때 마다 소설속의 내용들이나 이런것들이 떠오르며 흥분을 가라앉힐 수가 없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소설 속에서 상상으로만 그리던 장소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그 느낌이란. 정말 이루 말 할 수 없다.




―――――――――
▲  유명한 명성 답게 관광객도 정말 많다.

쿠마모토 성의 세련됨은 참 과거에도 일본스럽다 라고 밖에 말할수가 없다. 일단 언제나 처럼 성안으로 들어가 천수각 부터 오르기로 했다. 다른 성들과 마찬가지로 안에는 다양한 역사자료를 전시해놨다.


천수각에 오르자 쿠마모토 시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고프로 매니아! 뻥뚫린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니 가슴이 확 트인다. 




▲ 여기서도 쿠마몽. 점점 중독되간다. 이게 시초였나보다.




―――――――――
▲  성 곳곳이 보수중이기도 하다.

일본의 3대 성이라는 쿠마모토 성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어 참 좋다. 명불허전이었고 꽤나 맘에 들었다. 사실 쿠마모토 성은 우리와 연(?!)이 깊은 가토 기요마사가 임진왜란에서 겪은 많은 것들을 바탕으로 축성했기 때문에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곳이다.

쿠마모토 성에 대해 간략하게 나무위키 요약본을 덧붙여보면 다음과 같다.

가토 기요마사는 정유재란 때는 패배하여 현재의 울산광역시 학성에서 왜성을 쌓고 버텼다. 울산성 전투에서는 조명연합군에게 포위되어 자군의 시체를 뜯어먹고 말피를 마시는 처참한 농성을 벌였는데, "나는 여기에서 할테니 귀공은 그곳에서 하시오."라는 서신을 보냈을 정도로 할복하기 직전까지 몰렸었으나, 결국 원군이 올 때까지 버티는데 성공하여 간신히 귀환할 수 있었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축성술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일본 3대 성 중 하나로 꼽히는 견성 구마모토 성은 임진왜란에서 귀환한 뒤인 1601년부터 개축하기 시작하여 1607년에 완공했는데 울산에서 농성하다가 겪은 배고픔이 얼마나 뼈에 사무쳤는지, 출타시 도시락을 항상 싸가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였으며 성내의 건물에 까는 다다미도 식용이 가능하도록 토란 줄기를 넣고 짜도록 했으며 성벽에는 조롱박을 기르도록 해 도배를 해버리고 성 안의 우물은 무려 120개나 팠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가토 가문이 구마모토 성의 다이묘 노릇을 한 건 본인과 아들까지 해서 2대 44년뿐이고 그 이후엔 에도 막부의 유력 다이묘 숙청에 말려들어 성의 소유권을 호소카와씨에게 빼앗겼다.


구마모토 성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전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신정부에 불만을 품은 사무라이들이 일으킨 세이난 전쟁 중 벌어졌는데 사이고 다카모리가 이끄는 반군이 성에 주둔한 정부군을 포위하고 대포 수십여기를 끌고와 천수각, 망루, 식량창고를 비롯한 내부 건물들을 죄다 불태워버렸음에도 불구하고 함락에 실패하여 난공불락의 명성을 증명해주었다. 전투 이후 사이고는 "우리는 정부군에게 진 것이 아니라 세이쇼 공(기요마사의 한문 清正을 음독한것이 세이쇼)에게 진 것이다."라고 정신승리탄식했다고 한다.






―――――――――
▲  아는 만큼 보인다고 조금 관심을 가지고 보면 너무나 재밌다.


구마모토 성을 나와 다시 발걸음을 옮겨 성 이곳저곳을 보는데 히데요리의 밀실이 있다는 곳에 가보려 하는데 왠걸 시간이 늦어 관람시간이 끝나서 못들어가게 되었다. 너무 난감해서 앞에서 당황해하니 경비를 보는 할배가 얼른 들어가서 보고 오라고 허락을 해준다. 정말 신나게 얼른 들어갔다.


가토 기요마사는 토요토미 히데요시 사후에 토요토미 가에 충성을 지키고 토요토미의 아들 히데요리를 보호하려고 노력했다. 자신의 영지였던 구마모토 성에 밀실을 만들어서 만일의 경우가 생기면 히데요리를 이곳으로 데려오려는 계획을 세웠고, 1611년 3월 28일 니조 성에서 이에야스와 히데요리가 회견할 때는 품에 단도를 숨기고 히데요리를 보호하고 무사히 회견을 마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이것으로 주군이었던 히데요시에 대한 은혜를 갚았다고 안심했다.



지금도 구마모토 성엔 이토록 가토 기요마사의 노력과 흔적들이 보인다. 



재미나게 보고, 경비 할배에게 혹시 피해가 갈까 싶어 얼른 보는데 그래도 여전히 안에 일본사람들이 남아있어서 대충 눈치 보면서 사아~악 구경을 끝냈다.



가토 기요마사의 트라우마 극복기. 성안에 곳곳에 우물의 터가 있다. 울산성의 추억을 떠올리며 만들었겠지. 새끼. ㅋ




―――――――――
▲  정말 잘 지은 성이란 느낌이 전해져 온다.


늦은 시간 온 덕택에 정말 수 많은 관광객이 거의 사라질 정도로 늦게까지 쿠마모토성에 남았고, 덕택에 마지막에 나가기 전에는 사람들의 방해 없이 쿠마모토 성을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었다.



문닫을 때가 거의 지나선지 인적도 없었지만 경비원들이 출구를 안내해주며 계속 얼른 나가길 유도해서 쿠마모토 성 밖으로 나왔다. 어느새 땅거미가 내려앉아 밤이 찾아오고 있다. 



쿠마모토에 와서 정말 맛있는 돈까스도 먹었고, 너무나 보고싶었던 3대 성 중 하나 쿠마모토 성도 봤고 이제 뭘 해야 하나 잠시의 고민 


할 것은 정해져있다.




가자!

쿠마몬의 성지로!


이미 나는 쿠마몬의 노예가 되어있던 순간이었다.








지구를 100% 즐기는 방법, 슈퍼쿨 프로젝트
 ̄ ̄ ̄ ̄ ̄ ̄ ̄ ̄ ̄
▶ 슈퍼쿨 프로젝트란?



태그
―――――――――

구마모토,쿠마모토,구마모토성,쿠마모토성,쿠마몬,쿠마몬스퀘어,구마모토맛집,쿠마모토맛집,일본여행기,규슈여행기,슈퍼쿨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일본 | 구마모토
도움말 Daum 지도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