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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COOL
NITE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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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여행기

#34 천국의 아침, 유후인 료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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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기분 좋게 창틈을 비집고 들어온다. 이런 깨끗한 햇살이 너무 좋다. 일어나자마자 웃음부터 나온다. 너무 행복한 웃음이다. 아침에 먹을 가이세키에 대한 기대감, 싱그러운 숲속에서 온천욕 할 생각. 온통 기대감 뿐이다. 창 밖으로 맑은 아침 햇살과 숲속에 둘러 쌓여져있는 집에 있다는게 실감이 날 정도로 촉촉한 녹색빛에 둘러 쌓여있다. 기분 좋은 정갈한 나무 바닥. 


깔끔하게 짜여진 나무로 된 창문을 열고 테라스를 향해 앉았다. 미칠 것 같은 행복감. 하나하나 모든게 완벽해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다. 담배 한대를 피며 바깥을 보고 있으니 내가 신선이다. 정말 하루 더 머물었으면 소원이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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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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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스문을 열고 담배 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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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둘러보는 료칸은 사뭇 다르다.


이제 그대로 옷을 훌러덩 벗고, 개인 온천으로 향했다. 자유인이다. 오후에 도착했을 때와 완벽하게 다른 분위기다. 야외의 개인욕장은 상쾌한 바람으로 시원하다. 숲속 한가운데 있으니 공기마저 달콤하다. 몸을 탕에 담그고 있으니 온 몸에 피로가 다 날라가는 기분이다. 오후에 봤을 때와, 밤에 이 곳을 즐길 때와 또 다르다. 역시 아침이다. 개인온천 좋다는게 뭔가 편하게 누워서 담배 한대를 핀다. 






세상에,

누구 하나 신경 쓸 필요 없이 

이 순간을 오롯이 완벽하게 나의 것으로 만들어 즐기고 있다.

72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순간. 이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비싼 돈을 주고 호텔을 다니는구나, 새삼 돈의 위력을 느끼고 가치의 중요성을 느낀다. 배낭여행자로서 값싼 숙소에서 자면서 숙소는 그냥 하룻밤 잠만 자는 곳으로 생각했는데 그래서 이번에도 참 많고 고민하고 72만원짜리 방에서 묵는것에 대한 묘한 기분이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 72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정도를 넘어 하룻밤 더 자고 싶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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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통 숲으로 둘러 쌓인 개인온천


내가 신선이다.
담배 한대를 다 피는 동안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담장 밖으로 펼쳐진 숲. 너무나 기분 좋게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하지만 몸은 뜨끈한 온천물에 지지고 있고, 내가 끝판왕이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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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에서 나만의 온천탕에서 온천욕, 그리고 담배 한대!



기분좋게 아침을 맞이한 나는 그렇게 씻고 이제 다음을 향해 간다. 어젯밤 감동하고 감동했던 가이세키 오전판!!!! 아침밥을 먹으로 식당으로 향했다. 아침이라 저녁보다는 좀 부실하겠지? 걱정 반, 기대 반을 해가며 식당에 가자 정갈하게 식탁이 셋팅되어있다. 


캬......

72만원을 어떻게 뽑아 먹을지 준비가 되어있는 녀석들이다. 식탁에 들풀 하나를 꺾어 놓아서 정갈하게 놓아뒀는데 별 것 아닌것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누군가는 동대문에서 5만원짜리 가방을 사면서 미친듯이 깎고, 고급백화점에서 명품 백을 살 때는 가오있게 결제를 하고. 이 모든 것들이 사람의 만족감이다. 만족하는것에 돈을 쓴다. 그리고 지금 나는 72만원에 대한 가치에 전혀 아깝지 않은 대접과 만족감을 얻고 있다. 돈은 이렇게 벌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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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갈하게 차려진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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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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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 끝판왕의 들풀 셋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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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하게 준비된 들풀이 참으로도 일본스럽다.


어제와 달리 살짝 조촐한 기분으로 아침 상이 나온다. 하지만 한국인 스탭이 여느때처럼 하나하나 세심하게 배려하며 신경써준다. 식사 메뉴에 대해서 저녁 때 처럼 설명해주고 안내해준다. 메뉴 설명을 들으니 확실히 저녁 보다는 메뉴가지 수가 적다. 

금방 아침 식사가 준비가 되고 음식이 나오는데 밥과 국을 기본으로 생선,반찬 등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역시나 정갈하다. 아침에도 혼자 밥먹는것이 외롭지 않게 후지코짱이 함께 해준다. (너무 오타쿠처럼 보이나?!)


아침식사를 폭풍흡입한다. 역시 맛있긴 하다. 완전 맛있게 아침식사를 끝내고 얼른 나는 방으로 돌아와 유후인 온천의 대단원을 위해 준비를 했다. 얼른 이것저것 챙겨서 나는 대욕장으로 향했다. 오후에 올라 갈 때와 달리 정말 아침 산책에 어울리는 기분 좋은 걸음걸음, 숲속 싱그러운 나무들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과 기분 좋은 바람, 고요한 숲의 기운. 





대욕장으로 올라가는 길 한걸음한걸음, 가슴이 떨려올 지경이다.  대욕장에 도착해서 문을 열고 안에 들어가서 탈의실 건물의 큰 창으로 대욕장을 바라보니 코웃음이 난다. 혼자서 미친놈처럼 으하하하하하 웃으며 얼른 탈의를 하고 대자연의 기운을 맞는다.





발가벗고 혼자 괜히 두팔을 크게 벌려 숲의 기운을 느끼고자 크게 심호흡을 하는데 공기가 이리도 상쾌할까, 졸졸졸 흐르는 온천수 소리, 나무가 속삭이는 바람소리, 싱그러운 숲의 녹색빛, 기분좋게 펼쳐진 큰 온천.   오감만족이다. 얼른 온천안으로 들어갔다. 아.. 미쳐버릴 것 같다. 행복해 죽겠다.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입이 아프다. 사진으로 느껴보자.


아침부터 대욕장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있으니 신바람이 나다 못해 손녀딸을 안고 팔짝팔짝 뛸 정도로 기뻤다. 뜨겁게 몸을 지지니 언제다시 또 이런 행복을 느낄까 싶다. 

대욕장의 시간제한으로 아쉽게도 온천욕을 그만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체크아웃 준비를 했다. 짐을 꾸리는데 못내 떠남이 아쉽다. 정말 하룻밤 꿈만 같았던 시간들이다. 체크아웃 준비 역시 스탭이 도와주로 온다. 짐을 들어준다. 





다시 이제 처음의 리셉션 건물로 돌아왔다. 체크아웃을 하고 유후인 역으로 드랍을 할 차량을 준비하는 동안 잠시 기다린다. 처음에 72만원짜리 료칸을 예약하며 뭔 미친짓인가 했는데 정말 왜 사람들이 호텔/료칸에 묵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는 경험이었다. 


하룻밤이자만 최고의 호사를 누리며 잠시나마 모든게 정화되는 기분을 받았다. 규슈여행의 막바지. 모든게 정리 되는 한방이었다. 역시 세상에 모든 것은 한번쯤은 경험해볼만 하다. 이번 경험으로 일본 료칸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나중에 돈 더 많이 벌어서 료칸에서만 숙박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지구를 100% 즐기는 방법, 슈퍼쿨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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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hinkprint.tistory.com BlogIcon 내발자국 2016.08.07 05:51 신고

    완전 럭셔리하네요...
    블링블링은 아니지만,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의 온천이네요...
    1박에 가격은 부담스럽지만...ㅎㅎ;;;

  2. 갓무 2016.08.17 18:42 신고

    간만에 긴 연휴가 껴서 많이 바쁘셨을 듯 합니다. 여유가 생기시는대로 감히 업뎃 부탁드립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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