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 '2005 인도' 여행기를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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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여행기 처음부터 보실 분은 클릭-> [여행일지/2005 인도] - 인도여행기 051227 델리로의 첫발! 인도여행 시작!!!

 아침 햇살에 눈을 떴다. 눈을 뜨자마자 차가운 공기가 금방 온 몸 전체로 퍼져 느껴진다. 태양이 밝게 빛나 올라오는 가운데에도 밤사이의 한기에 온몸이 꽁꽁 얼어붙은 듯 했다. 자기전에 너무 추워서 이불을 5-6장은 덮고 잔거 같은데 일어나니 이불이 온데간데 없다.  누군가 훔쳐간듯. 씨발 얼어죽을 뻔 봤네..-_-;  어쨌든 점차 밝아오는 태양을 맞이하며 기지개를 펴고 일어났다. 이미 사람들은 모두 일어나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고, 사파리를 도와주는 인도인들은 아침준비로 여념이 없다. 도시에서든 이런 사막에서든 언제나 아침은 이렇게 부지런한 움직임에 괜시리 마음이 훈훈!


 

  사막의 일교차를 정말 몸소 체험하고, 사막의 아름다움 역시 느낄 수 있었다. 일어나자마자 몸을 녹여주는 따뜻한 짜이 한잔을 한후에, 몰이꾼들이 차려주는 토스트를 먹었다. 그리고 짐 정리,다시 떠날 채비를 했다. 낙타에 익숙하게 올라타고 다시 사막을 가로 질러갔다.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가랑이가 제대로 아프다. 온몸이 뻐근하다.

 낙타에 올라타 조금 갔더니 정말 제대로 된 사막이 나타난다. 그래! 바로 이게 사막이지!


어제 올 때와는 다른 길로 간다. 아무래도 일정을 맞출려면 지름길로 가야겠지, 정확히 말하면 이게 지름길이 아니라 원래길이고 어제 올때 분명히 시간을 때우기 위해 빙 둘러왔으리라.


조금 가고 있을 무렵, 낙타들 물을 먹이기 위해서 잠시 조용한 마을 우물(?!)가에 모두 섰다. 낙타가 물을 마시기 시작하는데 정말 쉴새 없이 엄청난 양의 물을 먹어댔다. 정말 숨도 안쉬고 먹는 느낌이다. 그렇게 낙타가 물을 마시며 쉬는 동안 나도 잠시 아픈 가랑이를 위해서 낙타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사람들은 살아가고 미소를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는데 대해 참 많은걸 생각하게 해주었다. 정말 매력적인 곳이다.





한참을 낙타를 타고 가더니 이내 금방 도착한다. 역시 예상대로 어제는 한참을 돌아간거고 오늘은 가로 질러간거다. 눈가리고 아웅한다는 말이 바로 이런거일듯.. 11시 쯤 도착해서 잠깐 쉬다 보니, 숙소에서 폴루가 지프로 우릴 데리로 왔다.

  그리고 또다른 낙타사파리 팀을 이끌고 왔다. 숙소에 다시 지프를 타고 돌아와 샤워를 하려고 하는데 내 방에 불이 나가서 샤워하기가 힘들어서 낙타사파리 같이 했던 사람 방에 가서 샤워좀 해도 되겠냐고 묻고 잠시 화장실을 빌렸다. 샤워를 시원하게 하고 나서 로비로 나갔다. 이제 뭘 하며 오늘 시간을 보내나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말을 걸어 얘기하게 되었다.


어디서 본거 같은데요? 혹시 홍대 다니세요?
아뇨 친구가 홍대라서 자주 가긴 하는데..
 아 정말요? 어쩐지 학교 앞에서 많이 본 거 같아요
홍대 다니나 봐요..무슨 과에요?
전자전기..
어? 내 친구도 전자전긴데 혹시 P군 알아요?
모르겠는데요 저희과 한학년만 300명넘어서..
아 알아요 얘기 들었어요..



이렇게 그와 그의 또다른 여행멤버와 함께 얘기를 하다가 밥이나 먹으로 가자고 해서 그들은 오늘 자이살메르에 도착했다길래 내가 안내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밥을 먹으로 무한리필 탈리집으로 향했다.. 밤에 한번 가봤던거라 어리버리 하면서 조금 길을 헤매고 다행이도 무한리필 탈리집을 찾아서 밥을 먹었다.


 
 그들과 밥을 먹으며 이런저런 여행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역시 여행은 정말 이렇게 사람들과 만나서 얘기나누고 같이 하는게 가장 즐거운일 같다. 밥을 먹고나서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와서 나는 기차를 타고 떠나기 위해 숙소에서 릭샤를 대절해줘서 그걸 타고 자이살메르 역으로 향했다.

기차역에 도착해서, 내 좌석이 RCA로 표시가 되있어서 인콰이어리에 물어보려고 하는데, 난 지금까지 RCA가 waiting list인줄만 알았는데 같이 기차역에 간 사람이 (낙타사파리 같이 한 형제2명) 봐주더니 이거 웨이팅 아니라고 그냥 확인해보면  된다고 하더니 열차쪽으로 가 확인하더니 내 이름 대면서 좌석 됐다고 알려주는것 이었다. 과연 경험이 제일이란걸 느꼈다.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고 열차로 향하는데 타이타닉 게스트하우스에서 술 같이 마셨던 또다른 한국인 2명을 만났다. (전라도 광주사는 친구사이인 남자2명)

알고 보니 그들과 같은 기차 같은 칸(컴파트먼트)이었다. 놀라움. 그래서 그 친구들과 이런 저런 얘기나누며 심심하지 않게 자이뿌르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때 문득 다시금 느낀것이.. 내가 이렇게 영어마저도 한국어처럼 유창하다면 사람을 사귐에 있어 정말 얼마나 폭이 넓어질지 상상이 안갔다. 언어는 마음의 창이란게  느껴지는게, 확실히 공부의 필요성을 또 한번 깨닫게 된다.

광주친구들은 바라나시에서 너무 깊은 감명을 받아 갠지스강의 원류가 있다는 북인도의 강고뜨리로 향한다고 했다. 가는 도중에 겨울엔 강고뜨리가 막힌다고(눈이 많이와서 입산 금지시키는듯) 자이살메르에서 많이 알아봤는데 아마도 갈수 있을꺼라고 해서 일단 열차를 타고가는데 어찌될런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했다. 그러던중 기차 같은 칸에 타고 있는 인도아줌마들이 그쪽동네 산다고해서 물어보니, 현재 강고뜨리 막혔다고 그러는거다.

비상이다!

광주친구들 놀라서 부리나케 가이드북 뒤져보며 어떻게 해야될지 의논하기 시작했다.  나 역시 열차를 타고가며 가이드북을 뒤져보는데 일단 카주라호를 제끼기로 마음 먹었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잘 모르겠다. 자이뿌르-아그라, 그 다음일정이 미정으로 남아있는데 정말 누구말대로 인도는 일정을 계획하고 가는건 불가능이라는게 조금 와닿기 시작했다.


 인도일정은 자기가 가고싶은 도시들을 나열해서 쭉 뽑은후에 랭킹을 매겨 꼭 가고싶은  도시들을 순서로 나열. 그리고 자신의 여행일정에 그 도시들에 대충 2-3일정도를 매기고 그렇게 루트를 짜야지, 디테일한 일정을 짜긴 불가능한 듯 싶다.


 
  같은 칸에 있는 인도인들과 얘기하고 서로 자기나라의 노래도 불르며 재미나게 놀면서 기차이동을 시작했다. 자고 일어나면 아마도 자이뿌르에 도착할 듯.. 다행이도 같은 칸에 있는 인도꼬마녀석이 자이뿌르 간다고 해서 내릴때 꼭 깨워달라고 부탁하고 잠이 들었다.

<<Infomation : 기차표에 관하여 >>

기차표를 끊는 간단한 순서.

- 기차표는 예약사무실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곳에서라도 다 끊을 수 있다. 전산망으로 연결
되 있기때문에 한 도시에서 모든 도시의 기차표를 모두 예매할수 있다.

1. 타임테이블을 이용해 티켓팅할 기차의 기차넘버와 출발날짜,시각등을 확인한후 자기가
  예약할 기차넘버를 알아둔다.(기차 넘버만 확실히 알아도 만사오케이)

2. 기차표 예약사무실에서 예약용지(form)을 받은후 기입, 제출
3. 기차표 예약 완료

* 간혹 웨이팅리스트가 걸리는데 끊을건지 묻는다. 여기서 잘 판단해야한다.
  웨이팅리스트는 어디까지나 대기자로 이름을 올리는건데, 출발때까지 좌석이 나지 않으면
  휴지조각이 된다. 환불도 되지 않는다. 단 그대로 웨이팅리스트 걸린 티켓을 가지고 열차에
  올라타면 왠만해서는 내쫒지 않으며, 자리가 남을땐 자리를 주기도 한다.

* RCA라고 있는데 정확하겐 잘 모르겠지만, 일단 웨이팅리스트걸린 티켓보다는 확실히
  한단계 바로 위인듯 싶다. RCA걸린 표는 거의 대부분 인콰이어리에 문의했을때 자릴 다
  받는다.

- 궁금한점은 리플로 문의해주세요.
  1. 이기적인하늘 2008.11.14 20:13 신고

    사진이 너무 멋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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