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는 다른 사람들을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nitenday가 여행을 하며 쓴 여행일지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온 개인적인 여행기 입니다. 욕설,생각,관점,사진 등은 한 사람의 여행에 대한 기록이니 그저 재미로 보시길 권장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작은 사진들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즐겁게 보시길..



[두근두근 동남아 여행기] #1 [태국/방콕] 배낭여행자로서의 그 첫 걸음, 태국으로


오후 5시 비행기를 타기 위하여 조금 일찍 집에서 나섰다. 태어나 처음으로 동생과 단 둘이 그것도 해외로 배낭여행이라니, 조금은 설레였다. 할머니와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고는 집에서 나와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아직 무개념이라서 택시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해서는 우리는 어리버리 인천공항으로 떠나는 공항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아직은 마냥 신나기만 한 우리는 버스안에서 창 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공항에 빨리 도착하기만을 바랬다. 버스안에서 지루해 하는 동생과 나는 그동안 태국어 공부와 가이드북을 보며 앞으로의 여행에 대한 구상을 했다.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촌놈들 마냥 처음 와 보는 인천공항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그렇게 인천공항에서 지루한 탑승시간을 기다리며, 한국에서의 여행 전 마지막 식사를 했다. 역시나 아직까지 비용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비싼 돈을 주고 인천공항에서 밥을 먹었다.





비행기를 타면 기내식을 주는 데도 굳이..-_-;; 어쨌든 길고 긴 대기 시간이 지나고 탑승시간이 되고, 게이트로 향했다. 입국수속을 위해서 입국 심사장안으로 향했다. 입구에서 경찰(?!)에게 여권과 항공권을 보여주고는 입국심사장안으로 들어오자. 많은 이들이 줄을 서서 검사를 받고 있었다. 짐에 위험물질이 있는지 검사하는 것이었다.




INFO 공항 수속 방법
 1. 공항에 도착하면 액정으로 된 모니터들에 항공편과 부스 번호가 보이는데 이 곳에서 자신이 타고 갈 비행기 편명을 확인한다. 그러면 어느 부스에서 (A,B,C,D....) 항공권을 보딩패스로 바꿀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그걸 보고 자신의 항공권을 처리해주는 부스로 간다.
 
 2. 부스에서 항공권을 보딩패스로 바꾸고, 비행기 화물칸에 실을 큰 짐을 붙인다. 여권과 항공권이 필요하다.
 
 3. 보딩패스를 받으면 붙인 짐의 태그와 보딩패스를 받는데 보딩패스를 보면 몇번 게이트에서 탑승하는지 적혀있다. 탑승시간과 비행기 좌석번호까지 적혀있는데 탑승시간에 맞추어 게이트로 향해도 되고 공항에서 시간을 때우다 들어가도 된다. 면세점 쇼핑을 하려면 게이트로 빨리 향하시라!

 4. 게이트 번호는 입국심사장을 지나야 필요하니 일단 공항보안요원들이 지키고 있는 입국심사장으로 향한다. 아무 곳으로나 들어가도 된다. 들어 갈때 항공권과 여권을 확인한다.(보통은 항공권만 확인)

 5. 안으로 들어가면 짐 검사 하는 곳이 보인다. 이 곳에서 짐 검사를 하고 나면 입국 심사대가 나온다.

 6. 입국심사대에서 여권만 보여주고, 입국심사. 그리고 나오면 이제 면세점이 있는 곳이 나온다. 이제 여권은 필요 없으니 주머니 깊숙히 잘 보관하자!

 7. 면세점 쇼핑해도 되고, 게이트로 향해도 된다. 게이트 앞으로 가면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대기 할 수 있다.

 8. 시간이 되면 비행기에 올라타면 된다. 비행기에 탑승 할 때 여권은 보여줄 필요가 없으니 보딩패스(탑승권)만 보여주면 된다.



 짐검사, 입국심사를 어리버리 마치자 면세점이 나왔다. 우리는 신나게 각종 신기한 담배들을 몇보루 사고는 천국같은 면세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게이트로 향했다. 게이트에서 조금 기다리자 보딩(탑승)시간이 되고, 사람들이 어느새 엄청나게 많아져서 줄을 지어 비행기에 탑승을 시작했다.




비행기 안에 탑승을 하면서 유리창문이 있는 복도를 지나는데 마치 RPG게임에서 던전에 들어가는 기분이 들정도로 가슴이 두근거렸다. 비행기에 올라타자 이제 진짜 떠나는구나 하는 마음에 가슴이 진정이 되지 않았다. 친구들과 예전에 일본에 갈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그때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진짜 배낭여행이었다.


예상과는 다르게 타이항공에 스튜디어스는 뚱뚱하고 인상험악한 아줌마와 조금 간지나는 아저씨였는데 그래도 서비스는 친절하고 좋았다. 이내 이륙준비가 끝나고 비행기가 날아 올랐다. 아주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는 비행기 이륙 할 때의 느낌. 기분 상쾌! 최고다. 시간이 흐르고 기체가 안정화 된 이후에 기내식이 나오기 시작했고, 간만에 신나게 기내식과 맥주를 즐겼다. 처음 해외 여행을 하는 동생은 마냥 모든게 신기한듯 다 신기해했다.




이 비행기는 저가 할인 티켓이라 중간에 대만에서 한번 경유를 하게 되는데 경유를 해본적이 없어서 조금 까리했는데 다행이도 별 어려움이 없었다. 잠시 비행기에서 내려서 1시간 정도 있다가 다시 비행기에 올라타서 가면 되는 거였다.


INFO! 경유(잠시 내렸다가 똑같은 비행기를 다시 타는경유, 경유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나중에 설명 )
 경유할때 플라스틱 쪼가리를 주는데, 그 플라스틱을  보여주면 다시 비행기에 탑승 할 수 있다. 어려울것이 하나도 없다.


대만이라고 도착했다고는 하나 밖에 나갈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안에 면세점 구경뿐이었는데 어쨌거나 그리 나쁘진 않았다. 잠시 내린틈을 타서 동생과 흡연구역을 찾아내서 담배를 빨러 갔는데, 존나 신기하게도 완전 동남아인들 떼거지가 흡연구역안으로 오는데 손에 든 담배가 디스였다. 우리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이구나 싶어서 담배피면서 있다보니까 나한테 불을 빌리면서 한국말로 인사를 하는데. 새끼들 눈빛이 까리한게 조낸 한국에 악감정이 있어 보이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얘기 해보니 다들 고향에 간다는데 방글라데시인들이 많았다. 담배를 한대 피고는 면세점 구경하면서 그냥 창밖으로만 대만 타이페이를 구경했다.(아무것도 안보인다-_-)





곧 비행기 탑승시간이 되어서 비행기에 올라탔다. 비행기는 대만에서 내리는 사람은 내리고, 대만에서 새롭게 타는 사람은 타가지고 청소를 싹 해놨다. 깨끗하게 청소 된 그 비행기에 그대로 다시 올라타고 출발. 좀 시간이 지나니 기내식이 또 나온다. 처음 알았다. -_-; 기내식은 무조건 주는 구나. 대만에서 이제 막 비행기를 처음 탄 사람도 있기 때문에, 게다가 시간도 시간이니 그런 듯 싶다.





시간이 점점 어둑어둑 지나가고 있었다. 경유 덕분에 어쨌든 기내식 2번. 우리는 태국 현지 시간 12시가 넘어서야 방콕 돈무앙 공항에 도착했다. 모든것이 너무나 낯설다. 새로운 세계로의 첫발.. 모든게 신기하고 어색하고 두렵기만 하다.


 공항에서 이상한 냄새가 났다. 분명히 어릴 적에 아빠를 따라서 한번 왔었던 방콕. 이렇게 배낭여행으로 다시 올 줄이야, 신기했다. 어리버리까면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배낭을 찾고 이제 공항안을 잠시 돌아다녔다. 환전을 해야하나 어찌하나 오늘 들어가야하는 카오산로드까지는 무얼 타고 가야하나 모든게 걱정이다.



 공항 밖으로 나가는 순간 숨이 턱 막히는 더운 공기가 우릴 감쌌다. 낯선 풍경, 무엇부터 해야될지 조금은 막막했다. 그렇게 우리는 방콕에 드디어 도착하게 되었다. 배낭여행자의 메카라는 방콕 카오산까지 택시를 타자면 200밧 정도, 버스를 타고도 갈 수 있다고 했는데, 어리버리 정신이 없어서 그냥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하지만 어리버리한 초심자 배낭여행자인 우리의 요구대로 미터로 간다는 택시는 한대도 없었고 한참을 택시를 잡다가 가까스로 300밧으로 합의를 보고서야 우린 카오산으로 향하는 택시에 올라 탈 수 있었다.


 택시기사가 카오산이라고 우릴 내려 준 곳. 눈 앞에 쭉 뻗어있는 휘황찬란한 거리. 카오산에 도착 했을 때 우리는 정말 할 말을 잃었다. 정말 상상조차 못했던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전 세계에 모든 여행자들 이곳에 모여있는듯 했다.

 전세계 서양인이란 서양인은 다 모아놓은듯한, 아니 그 이상, 마치 인종전시장을 방불케하는 수 많은 인파, 시간이 무색해질 만큼 길거리 가득 사람들로 가득차 씨끄러운 음악이 곳곳에서 스피커가 터질듯 울리고, 길 한복판에서 춤추는 사람들, 술에 취해서 바닥에 뒹구는 사람들, 정말 너무나 진풍경이었다. 덕분에 영무와 난 상당히 당황해서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일단 한국인 업소가 있는쪽으로 길을 향했다. 동대문이나,홍익인간이나 이미 문을 닫아버려서 일단 그냥 눈에 보이는 Merry-V G.H(Guest House)로 들어갔다. 방문을 열었을때는 참담함 그 자체. 공동욕실,팬 트윈룸 180밧 , 지금생각하면 역시나 어리버리였나보다 제대로 바가지를 써버리다니, 얼마 되진 않지만, 어쨌든 추억이다.


문을 열자마자 좁은 방에 딱 침대 두개가 놓여있고, 낮은 천장에는 팬이 있었다. 너무나 낯선 숙소의 풍경. 짐을 일단 풀고, 우리의 첫날을 기념하기 위해, 일단 밖으로 나왔다. 맥주나 한잔 할까 하며 사람들이 모여있는 가게로 들어가서 맥주 두병을 시켰다. 근데 얼마나 우리가 어리버리해 보였는지, 지금에서야 하는 얘기지만 제일 싸구려 맥주인 BeerChang을 한병당 100밧이나 받아서 우린 첫날 택시비에 이어 맥주까지 바가지를  써버렸다. 그렇게 우리의 첫날은 지나가버렸다.  지금은 마치 동네 뒷골목마냥 눈감고도 길을 다 알고 너무나 익숙해진 카오산의 첫날밤이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우습다.





[ 2009년도 주석 : 지금도 카오산 Merry V 앞을 지날 때면 옛생각에 웃음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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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국 |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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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의노래 2007.11.23 09:37 신고

    인도여행기,중동여행기만 봤었는데 재밌을것 같은데요 아직 님의 풋풋한 여행 초반의 모습이 재밌습니다. 지금은 굉장히 여행베테랑 처럼 보이는데 이때만해도 많이 긴장하셨네요. 다음꺼 빨리 보고싶어서 이글루스로 가서 볼까 하다가 새롭게 바꾸어서 올리신다니 여기서 꾹 참았다가 보겠습니다. 어서 다음편도 올려주시길

  2. Favicon of http://fullestlife.tistory.com BlogIcon FullestLife 2007.11.24 16:30 신고

    여러나라 여행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못하네요.

    없는 시간이라도 만들어서 꼭 여행해봐야 겠습니다.

  3. [업데이트] 사진 추가,편집

  4. 붕가빵빵 2009.10.17 04:03 신고

    아놔 이분 글쓴거 됼라 웃기네요 ㅋㅋ

    난 베트남 가봤고 이제 태국여행 준비중 이에여...

  5. 2010.02.13 10:31 신고

    나의 눈은 녹슬지 않았구나
    이제 첫편 스타트
    눈빛까리한게 라는 표현에서 폭소했다
    진짜 여행기 기대된다

  6. 2011.09.16 17:15 신고

    성지 순례 왔습니다
    첫 배낭여행기 시작이군요 제가 다니는 여행카페에 여기 블로그 여행기가 그리 재미난다고 어떤 분이 너무 극찬을 적어놨길래 왔는데 여행기 양이 어마어마 하네요 언제 다 볼지 재미나게 보겠습니다

  7. jihye 2011.11.15 10:21 신고

    저 중국 처음 갈때 생각나네요,, ㅋㅋㅋ

  8. Favicon of http://blog.nanahana.me BlogIcon luna 2013.02.03 11:15 신고

    호주있옸을때 보면서 도움도 많이되고 넘 재미나게봤었는데 컴터고장나면서 ㅜㅜ 주소를 잃어버렸었어요 어떻게 다시찾아오나걱정했었는데 몇일전 태국노래 찾다가!!! 낯익은 서체가! ^^ 유레카~ 다시 처음부터 재미지게 보려구요 ~ 한국오셨군요! 정모하시면 저도 꼭 나가고싶어용ㅋ크큭
    새해복많이받으세요~

  9. 엑스이놈 2013.03.03 13:51 신고

    미리 중동여행기와 인도여행기를 봐서 경무님이 바가지를 썼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네요 공항에서 비싼 한식도 드시고 ㅎ

    가본나라 별로 없지만 각 나라 공항마다 특유의 냄새가 있는듯 해요.
    그 냄새를 맡으면 시각적인 것보다도 와 내가 다른곳에 왔구나 하고 느끼게 되더라구요.

    • ㅋㅋㅋㅋ 저도 처음엔 그러면서 배웠죠..
      그래서 그런지 인터넷으로 준비 많이 하고 오시고 그런 사람들이나 처음 여행왔는데도 잘 여행하는 사람들 보면 가끔 감탄해요.
      와~ 나 첫여행때는 저렇게 못했는데 하면서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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