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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여행기 처음부터 보실 분은 클릭-> [여행일지/2005 인도] - 인도여행기 051227 델리로의 첫발! 인도여행 시작!!!

아침에 일찍 일어나 새로운 아침을 맞이했다. 정말 하루하루 너무나 즐겁고 재밌는 하루다. 다시 혼자가 되었을때 얼마나 외로울지 너무나 걱정이 될정도로 재밌고 행복한 여행중이다.

아침에 또 나와서 프리짜이를 얻어냈다. 하지만 여자애들과 만나기로한 시간때문에 못마시고 여자애들과 약속한 장소로 갔다. 혼자 다니고 있던 상용이, 그리고 술마시다 합류하게 된 미희와 충일이, 이제 완벽히 오르차 10인방을 구축하게 된 우리는 이제 잔시로 다시 이동.  잔시에서 카주라호까지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오르차에서 잔시까지 이동하는게 문제였는데, 올때는 두대에 나눠탔지만, 이번에는 템포한대에 10명이 껴서 타고 오게되었다.  인도사람이 10명은 못탄다는거 우리 강한 멤버들은 우기고 우겼다.

- 10명 못탄다
- 탄다. 포시블
- 노 포시블! (임파서블)
- 포시블! (파서블)


 보통 인도사람이 No problem이라고 우기고 여행자들이 안된다고 하는게 정상인 상황에서 오히려 안된다는 인도인을 설득해서 자리가 모자라 두명은 템포 바깥에 매달려오게 되었는데 정말 기가 막혔다. 가는 내내 거리의 구경꺼리가 되었다. 인도사람들이 전부 웃으며 쳐다봤다. 외국 사람들이 자기네처럼 템포에 가득타서 자리도 모잘라 밖에 매달려 오니 얼마나 웃겼을까. 그렇게 잔시에 도착했다.

[ 달라를 루피로 바꿔달라면 우리에게 다가왔던 아줌마, 방법도 참 가지가지 ]


<< 잔시 역 >>

<< 잔시역에서 철오와 함께 >>


잔시에 도착해서 오르차버스 알아보는 동안 잔시역 리플레쉬룸(식당)에 들어가서 아침먹으면서 버스시간을 기다렸다.



<< 충일이와 미희 같은 과 친구사이, 충일이는 소주에, 미희는 삶은 달걀에 환장한다. ㅋㅋ>>

버스시간이 되어 갔는데, 버스가 후질그레 한게 제대로 로컬버스였다. 내 자리는 또 창문조차 없었는데, 처음에는 별 신경안썼는데 고역이었다. 자이뿌르에서 아그라갈때 탄 버스는 양반이었고, 창문이 없으니, 찬바람은 계속 들어오고 햇빛은 계속 내리쬐고, 먼지는 계속 뒤집어쓰고 장난아니었다.



<< 완벽멤버 오르차 10인방, 카주라호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


하지만 바뀌는 바깥의 멋진 풍경들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이동하다 보니 어느새 오후의 빛으로 바뀌고 카주라호에 도착했다. 카주라호 생각대로 조용한 도시였다. 도시라기 보다 오르차보다는 조금 크지만 역시나 작은 마을이었다.

- 오르차에서 만났던 한 여성분이 카주라호라면 아주 치를 떨었다. 카주라호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엄청나게 많아서 거의 코리아타운 분위기였고 카마수트라의 도시답게 많은 녀석들이 여자들한테 찝적인다고 했다. 그중에 민수(한국이름)라는 인도녀석이 있는데 한국말을 아주 잘하는 놈인데 정말 이놈이 그 중에서도 최강이라는것이다. 이 녀석에게 엄청 시달렸는지 오르차 에서 만난 한국여성분이 아주 치를 떨었다. -



생각보다 버스스탠드에서 숙소들이 몰려있는 곳까지 가까워서 천천히 걸어갔다. 10명의 대이동..이제 무얼하든 대규모의 움직임이었다. 역시나 삐끼가 따라붙으며 숙소를 안내하는 것이었다. 원래대로라면 삐끼가  따라붙는 곳은 가지 않겠지만, 사람도 많고, 나름대로 흥정이 될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때론 가이드북에 나오지 않는 좋은 숙소도 있겠다 싶어 삐끼를 따라갔다.

<< 언제나 난 인도인에게 장난을 친다. -_-재밌잖아 >>


그리고 그 삐끼가 데리고 간 숙소를 봤는데, 가격도 마음에 들었고, 시설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젤 처음으로 프리짜이 흥정을 시도했다. 역시 사람이 많으니 우리를 놓치며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오케이 한다. 앞으로 이 숙소에 있는한 계속 프리짜이다.



그렇게 숙소를 잡고 밥을 먹으로 갔다. 바로 옆에 전라도밥집이란 유명한 식당에 갔는데 당분간 이 오르차멤버들과 다닐땐 한국음식을 계속 먹을 것 같은 느낌이다. 10명이서 쉐어해서 이것저것 먹다보니, 먹은것 같지도 않고, 별로 였다.다만 여러사람과 즐긴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었다.



<< 메뉴고르는데 여념이 없다. 해영이 팬티보인다.. >>



<< 카주라호의 노을.. >>

저녁을 먹은 후에 술을 사러 갔다. 술을 사러 돌아다니다. 애들이 잠시 마켓에서 뭐좀 사느라 근처 인도녀석들과 놀게 되었는데, 심심해서 박쉬쉬를 시도했는데 이녀석이 선뜻 10루피짜리 지폐를 주는 것이다. 녀석과 기분좋게 기념사진을 찍고, 녀석들과 계속 얘기를 하며 다녔다. 술을 사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녀석이 계속 쫒아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계속 자기한테도 한국돈을 기념으로 달라는 것이었다. 난 100원짜리를 줬더니 자기가 지폐를 줬으니 나도 지폐를 달라는것이다. 이 자식의 목적을  드디어 눈치챘다.

<< 가식적인 웃음..빌어먹을 자식 >>

  결국 내가 지폐는 없다니 그럼 돈을 돌려달라는 것이다. 안줄려다가 하도 끈적끈적 내가 지폐를 던져서 줬더니 인도동전을 주겠다는것이다. 난 욕을 하면서 꺼지라고 했다. 결국 그 자식은 10루피를 다시 챙겨서 갔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기분이 상했다. 어쨌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나와 철오 둘이 방을 쓰기로 했는데 우리방이 제일 커서 우리방으로 10명이 모였다. 드디어 오르차10인방 제대로 시작이다. 맥주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여러생각이 들었다.

보람이가 꽤 괜찮은 아이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상용이는 생일이었고, 각자 이런 저런 사연을 듣다보니 재밌기도 하고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술자리가 끝나고 철오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나이는 어리지만 참 멋진놈인것 같다. 여행을 하며 이런 저런 사람을 만나는 재미란 정말 엄청난것 같다.

  1. 쩜오 2012.03.09 19:05 신고

    아 그 인도애 정말 진상이군요.... 저 같으면 깠을 것...
    근대 10루피는 한국돈으로 얼마죠? 지페를 달라고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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