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현재 힌두교가 다수를 차지 하는 나라다. 하지만 인도의 관광자원의 대부분은 인도가 이슬람교의 지배를 받던 때의 것들이다. 힌두교가 1000년 이상 이미 지배한 시점에서 이슬람교가 들어와 자리잡았는데 그 전성기가 바로 인도의 무굴 제국 때이다. 무굴제국은 인도북부와 중심부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었으며 그 수도는 델리였다. 인도에서 무굴제국이 차지했던 권력은 불후의 상징이 되었던 타지마할에서 그 흔적을 드러낸다.

 샤 자한 황제의 명령에 따라 건축에  들어간 타지마할은 1632년 착공하여 1653년 전체가 완공되었다. 타지마할의 하얀대리석이 하얗게 빛나며 숨막힐듯 아름다운 천상의 미를 보여준다. 샤자한은 인도뿐아니라 페르시아,중앙아시아 그외 각지에서 건축가와 일꾼을 데려와 매일 2만명 이상이 타지마할 건축에 동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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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지마할의 주요 건축 테마는 대칭으로 각 부분의 대칭속에 전체가 조화를 이루는데 이것은 이슬람건축의 주요 특징이다. 주 건물의 높이와 넓이는 60m에 이르며 어떤 면에서 보아도 동일한 모습이 보이도록 설계되었고 정원 모퉁이 마다 서있는 4개의 첨탑은 건물 전체에 균형미를 더해준다. 파란 하늘과 웅장한 돔의 곡선이 맞닿는 선이 너무나 아름답다. 이런 돔의 양식은 이슬람 건축의 대표 양식이다. 돔에 사용된 하얀 대리석의 무게는 약 1만톤이다.  모퉁이 별관에 있는 아치들은 건물의 채광효과를 높여준다. 타지마할의 아치에는 미학적은 물론 기능적인 역할을 담고 있는데 건물 정면에 높이에 33m에 있는 아치들은 돌의 무게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 다른 구조였다면 이미 무너져내렸을 것이다.


 제국의 영향력과 권력이 전성기였던 무굴제국의 황제 샤자한 때. 샤자한은 이슬람 문화가 결집된 최고의 걸작으로 완성하고자 했다.  타지마할의 내부 깊숙한 곳에 큰 돔형 형태의 장엄한 장소가 있다. 대리석으로 만든 가리개 대리석판으로 구성되어 가리개는 매우 귀중한 대상을 담처럼 둘러싸고 있는데 20개에 대리석판에 새겨진 조각은 매우 섬세하다. 가리개 안에는 돌로 된 묘지가 있는데 타지마할 그 자체가 이미 커다란 묘지인 셈이다.
 
 샤자한 황제는 그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을 위해 타지마할을 건축한 것이 아니다. 샤자 한 황제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제국이 아닌 그의 아내 뭄 타즈마할이였다.  뭄타즈마할 황후는 14번째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 당시 샤자한 황제와 함께 출정해있었으며 결혼한지 20년째였다.  타지마할 내부의 아름다운 묘는 뭄타즈마할의 것이고, 실제 유골은 지하에 숨겨져 있다고 한다. 묘석에 "왕궁에서 선택된 사람" = " 뭄타즈마할 " 이란 이름이 새겨져있다. 그 칭호는 샤자한의 왕국에서 황후가 특별한 위치였음을 알려준다.


 하늘을 배경으로 수면에 비친 타지마할의 모습은 지상낙원의 모습이다. 타지마할의 이름은 뭄타즈마할의 이름을 따서 나온 이름인데 발음하는 과정에서 타지마할로 알려졌다. 실제로 타지마할이 있는 인도의 도시 아그라에서는 타즈마할이라고 부른다.  타즈마할로 들어가는 정문은 높이가 30미터에 이르는데 하얀대리석으로 무늬를 박아넣어서 붉은 사암의 색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정문 아치 주변에 검은 대리석엔 코란의 글귀가 새겨져있다. " 네가 천국을 보고 싶거든 이 문으로 들어가라 " 정문에서 능묘로 이어지는 사이에 고요한 정원, 사막에서 탄생한 종교인 이슬람교에서는 물과 풀이 낙원을 상징하는데 샤자한이 아내의 영혼이 영원토록 잠들도록 바랬던 그 낙원이 바로 이곳이다.

 타즈마할에 있는 모든것은 샤자한이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잔디위에 별모양 도안, 마름모꼴의 하얀 별모양은 길에서도 반복되는데 이슬람교에서 별은 천국을 상징한다고 한다. 타즈마할 건물 외벽에 기둥을 보면 V자 도안이 반복되어 나타나는데 이것역시 별을 상징한다.

 세속적인 예술과는 달리 이슬람교의 예술에는 형상과 조각, 그림같은 예술이 없다. 이것은 이슬람교가 특정 우상숭배를 금지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슬람교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은 뚜렷한 형태의 식물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추상적인 테마다. 능묘의 벽에 양각으로 새겨진 것은 무수히 많은 꽃문양들. 타즈마할의 이 모든 아름다움은 오직 한가지 목적에서 나온것이다. 황후의 영혼이 머물러 있는 천국을 그 육신이 남아있는 이 세상에서 재현하려던 것이다.




 타즈마할이 완공되고 얼마되지 않아 무굴제국이 쇠퇴하게 되는 중요한 정치적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 계기가 된 것은 샤자한 황제의 뒤를 잇는 왕위 계승권이었다. 1657년 샤자한이 병석에 들자 그가 죽었다는 소식이 돈다. 샤쟈한 황제는 맏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줄려고 했으나, 다른 세 아들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왕위쟁탈전을 벌인다. 최후의 승자는 힌두교를 억압했던 정통 이슬람 옹호자였던 아우랑제브. 아우랑제브는 아버지인 샤자한을 아그라시 성채에 감금시켰고, 샤자한은 74세 나이에 숨을 거두기 까지 9년간 유폐 생활을 했다.

 그러나 감금되었던 동안 샤자한의 큰 위안이 되는 것은 바로 그가 감금되어있는 아그라성에서 그의 사랑하는 아내가 잠들어있는 타즈마할이 보인다는 것이다.  뭄타즈마할의 묘석은 정확히 타즈마할을 반으로 가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황후는 남편인 샤자한의 세계에서 중심이었다. 현재 샤자한의 묘석은 그 아내의 묘석 옆에 나란히 놓여있다. 뭄 타즈 마할은 죽고 없지만 그 아내를 사랑한 샤자한의 사랑은 결코 죽지 않았다. 그리고 샤자한이 죽은 후 황제와 황후는 다시 결합하였다. 보름달 아래서 타즈마할은 한층 더 빛이 난다. 그 모습을 보면서 샤자한과 뭄타즈마할의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의 기념비, 타즈마할. 한 남자가 타즈마할을 세웠다. 한 여자를 향한 사랑의 전부를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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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1 - [여행기/2005 인도/태국] - 인도여행기 060105 타지마할 그리고 새로운 일행들


  1. Favicon of http://echo7995.tistory.com/ BlogIcon echo 2007.12.13 20:11 신고

    너무 멋진 여행기네요^^
    타지마할의 배경과 건축양식에대한 설명도
    게다가 멋진 사진도 잘 보고 갑니다^^

  2. 2007.12.14 09:53

    비밀댓글입니다

  3. 이리사 2007.12.16 20:24 신고

    어떤 여자였나요? 이 뭄타즈마할이라는 왕후는...제가 본 타지마할 사진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설명도 가장 감동스럽네요...그리고 그 여자는 정말 인류의 역사를 걸쳐 가장 행복한 여자인 것 같습니다...

    • 그림으로는 있는데 아름답더군요. 나름 타즈마할에 대해 최대한 자세히 써보려고 했는데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자주 들려주세요

  4. 어? 2007.12.16 20:39 신고

    왜 우리집이 여기있나여?

  5. 라스트 케이크 2007.12.16 21:04 신고

    어?님 고수다..

  6. Favicon of http://lalawin.tistory.com BlogIcon 라라 윈 2007.12.17 01:11 신고

    아름답습니다.
    사랑이 아름답고, 그 마음이 담긴 건축물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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