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기는 여행일지를 바탕으로 한 일기 형식의 여행기입니다. 맨 처음부터 차례로 보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카테고리에서 "2005 동남아 3국"을 고르신 후 제일 처음 글 부터 차례로 보세여!

지금 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나이트엔데이의 첫 배낭여행기 입니다. 즐겁게 감상하시길..



 새벽 4시에 일어났다. 방콕의 무더위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지, 비좁고 어두컴컴한 도미토리방에서 서둘러 나왔다. 홍익인간 도미토리 꼭대기층에서는 베란다(?!)쪽에 샤워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다. 베란다로 나가자. 아직은 새벽이라 그런지 그런대로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아직 하늘은 어두웠다. 샤워를 하고 났는데, 드레드를 한 머리가 첨에는 많이 불편했었는데 조금씩 익숙해지는 느낌이다. 영무(동생)가 아직 안일어난 고로 배도 출출하고 해서 혼자 밖에 나가서 노점에서 국수를 사먹었다.

[위 : 아직은 익숙치 않은 방콕의 하늘, 하 : 역시 익숙치 않은 카오산 거리 ]


[2009년 주석 : 언제나 방콕에 갈 때마다 아침에 꼭 먹는 나의 단골집이었는데 2008년부터 안보인다..]


20B였는데 맛있다. 국수를 먹고 돌아와 홍익인간에 와서 있는데, 왠 여자가 큰 배낭을 매고 나타났다.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사람을 찾는데 좀 찾아다 줄 수 있냐고 그러더니 "이경무" 좀 찾아다 달라는것이었다. " 전데요 " 했더니, 알고보니 권보미 누나였다. 여행가기전에 태사랑에 글을 올렸었는데 처음이고 조금은 낯설고 해서 여럿이면 좀 위안이 될까 싶어서 태사랑 '함께 가요' 게시판에 글을 올렸었는데, 거기서 연락이 되서 우리 형제와 함께 라오스까지 같이 갈 누나였다.

 잠시 보미누나와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얘기를 하다보니 영무와, 찬희가 내려오고 이제 4명이 되었다. 오늘의 일정은 원래는 어제 하려고 했던 방콕의 주요 코스를 도는 일정이었다. 일단 홍익인간 앞에서 느긋히 놀고 있는 뚝뚝기사와 흥정을 해서 왓 포까지 뚝뚝 30B에 쇼부 봤다. 4명이서 10밧도 안되게 뿜빠이. 길게 멋드러진 담벼락이 인상적인 왓포에 도착해서 입장권을 끊고 들어갔다. 왓포에서라면 가장 하이라이트는 거대한 와불상이기에 제일 먼저 큰 와불이 있는 곳에 갔는데 정말 제대로 였다. 예전에 태국왔을때는 못봤었는데, 상당히 인상 깊었다. 백문이 불여일견! 큰 와불이 정말 대단했다!


  거대한 와불의 모습은 단순히 위압감을 넘어서 경배심까지 들게 만들었다. 와불을 보고 나와서는 왓포안을 돌아다니며 구경했는데 와불외에도 여러 특이한 형태의 불탑등이 정말 멋있었는데 이 것들을 보고는 우리나라의 유적,유물들과 비교를 해봤는데, 확연히 다른 느낌이 들고 너무 멋져보였다. 파란 하늘 아래서 밝게 빛나는 형형 색색의 불탑들은 우리나라 유적에서 찾아보지 못한 화려함과 아름다움이 있었다.

이때 나도 모르게 읇조린 한마디는 " 우리나란 옛날에도 좆밥이었구나 "였을 정도로 화려한 그 모습이 언제나 교과서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소박한미"라고 우기는 우리것에 비교 됄 정도였다.



 아름다운 왓포에서 한참을 거닐었다. 여유있게 천천히 왓포를 둘러보고 우리는 왓 아룬(새벽사원)에 가기 위해 타 티안("타"는 선착장을 의미한다. 티안 선착장이다)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직은 낯선 방콕의 거리 거리. 가는 도중에 방콕은행 발견! 여기서 여행자 수표 600달러를 한큐에 환전해버렸다.

INFO! 환전에 관하여
 여행 도중 분실을 우려해 여행자 수표를 100달러 짜리로 외환은행에서 바꿔서 갔는데 솔직히 많이 불편했다. 여행자 수표란게 분실시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환전이나 여러모로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불편하다. 정말 큰 실수, 큰 일만 없다면 크게 분실의 염려가 없었다. 자기만 철저히 잘 관리한다면 말이다. 자신이 돈 관리에 자신만 있다면 아예 그냥 현금으로 가져가는게 솔직히 편할듯 싶다.

 환전을 하고 나와서 계속 타 티안을 향해서 걸었다. 길가다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타 티안에 도착했다. 타티안에서 배타기 전에 시장을 지나치는데 마침 점심 때도 되었고 해서 우리는 밥을 먹기로 했다. 족발덮밥(꺼우까무)을 팔고 있었는데 그게 꽤 맛있어 보여서 족발덮밥을 먹기로 했다. 맛은 딱 상상했던 맛 그대로라 특별히 할 말이 없다. 상상했던 맛 그냥 밥 위에 족발이겠지 했는데 역시나 그대로의 맛이다.  그대가 상상하는 그맛이다! ㅋㅋ 나는 맛있게 잘 먹었다. 편식이 심한 영무(동생)는 족발덮밥대신에 카우 팟(볶음밥)을 시켜서 먹었다.

[ 2009년 주석 : 이 한번의 돼지족발덮밥이 날 매료시켜서 이후 커우까무는 내가 사랑하는 태국음식중 하나가 되었다.. ]


 밥을 먹고 나서 우리는 배를 타고 왓 아룬(새벽사원)으로 넘어갔다. 여기가 그 유명한 10밧짜리 동전에 그러져있는 곳이다. 입장료 끊고 들어가볼까 하다가  ( 나는 예전에도 한번 와봤었고,들어가도 솔직히 별로 볼게 없다) 그냥 밖에서 감상하다가, 보트타고 강 유람을 하기로 했다. 보트 가격을 흥정하는데 완전 바가지 요금, 절대 안깎아줄려고 한다. 한참을 실랑이를 해서 겨우 보트를 1인당 70B에 쇼부를 보고 사판 탁신으로 향했다. 15-20분 정도 강을 배타고 구경하고 사판 탁신에 도착해서 우리나라에는 없는  지상으로 다니는 BTS를 타고 씨암스퀘어로 향했다. BTS는 우리나라의 지하철과는 약간 다른 느낌의 교통수단이었는데 굉장히 깔끔하고 느낌이 좋았다. 좀 어리버리 좀 까다가 BTS 표를 자판기에 끊었다. BTS는 갈아타는 곳이 단 한곳. 씨암스퀘어가 있는 SIAM역!




BTS를 타고 SIAM(씨암)역에 도착했다. 바로 이곳이 씨암스퀘어, 씨암스퀘어는 우리나라로 치면 대학로+명동 정도 되는 번화가 였는데 (주위에 대학들도 많고, 무엇보다도 태국 최고의 명문이라는 쭐라룽콘 대학이 있다.) 생각보다 크진 않았지만, 시내 중심부 답게 이쁜 여자들도 많고, 발달되 보였다. 시내 곳곳에서 비와 세븐의 사진을 볼 수 있었는데, 내가 씨암에 와서 느낀것이 태국이 완전히 일본풍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옷차림이며 길거리의 모든 차가 일본차고, 미안하게도 마치 일본 식민지에 와 있는 느낌이 들 정도. 물론 풀하우스나 비, 세븐등 한류열풍도 어느정도 있겠지만, 전통적으로 일본과 친한 태국은 또 하나의 일본을 보는 느낌이었다. 여자들의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만 봐도 일본 스타일이고 머리는 나카시마 미카가 해서 뜬 헤어스타일을 모두 하고 있고, 일본노래가 곳곳에서 울려퍼진다. 자동차는 말할것도 없다. 100대중 99대가 아니라 1000대중에 999대가 일본차다. 태국에도 한류열풍이 일어나길.. 한참을 구경하고 디스커버리 센터를 구경하는데 정말 여기가 내가 생각한 동남아의 한 나라. 태국인가 싶을 정도의 럭셔리로 가득했다. 정말 여기와서 쇼핑할 정도의 재력이라면 태국에서도 상당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한참 구경하다가 갑자기 영무가 사라져버려서 영무 찾느라 한참을 고생했다. 그리고 가이드북 추천 식당힌 To-Sit을 겨우겨우 찾아서 밥을 먹으로 갔다.



[ 투씻 사진이-_-;;;;;;;; 귀차니즘으로 그냥.. ]


 인테리어도 독특 괜찮고,음식도 괜찮았는데, 영무는 입이 짧은 편이라 안그래도 고생하고 있는판에 여기서 대박을 터트렸다. 정말 이상한 죽같은게 나왔는데 정말 아무거나 잘 먹는 나도 맛을 보고 정말 못먹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영무는 돈이 아깝다고 의외로 꾸역 꾸역 열심히 먹었다. 하지만 덕분에 한달 내내, 이런 상황을 다시는 안겪겠다는 의지로영무는 오로지 Fried Rice with egg 만 먹어댔다.


 한참 밥먹고나서 얘기하는데 뒤에 왠 태국남자 한명이 앉았는데 잘생겼다. 태국사람같지 않은 포스를 풍겼다. 근데 여종업원들이 모두 난리가 난거다, 소곤소곤 하면서 그 남자만 계속 쳐다보는거다. 알고보니, 태국 영화배우였던 것이었다. 밖에 나왔다가, 아무래도 기념이 되겠다 싶어서 사진 찍으로 다시 안으로 들어갔더니 여종업원이 제지하면서 손을 입구로 내밀면서 밖으로 나가달라고 하는것이었다. 순간 기분이 나뻤다. 가게 이미지를 위해서 한 행동이었겠지만 나로선 정말 기분이 완전 드러웠다.  솔직히 이름도 알지 못하는 나에겐 별 관심도 없는 영화배우였지만 그것도 여자도 아닌 남자, 단지 외국까지와서 그 나라 배우를 본 다는게 흔치 않은 일이기에 기념사진 한장찍으려고 들어갔던 건데, 내가 사진을 찍겠다고 말하지도 않고저 사람 진짜 영화배우냐고 한마디 묻기도 전에 나가달라는 표시를 한게 정말 기분이 역했다. 어쨌든 밖에는 우기 답게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한참을 망설이다.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뚝뚝을 탔다.



80밧에 쇼부봤는데, 역시 지금 생각해보면 미련하다. 여러명이서 그 비좁은 뚝뚝에 눌러타서 나는 뚝뚝 바닥에 찌그러져서 있었는데 그 돈이면 차라리 택시를 타고 왔어도 편하게 왔을텐데, 뚝뚝을 비오는데 비바람을 맞으며 타고 왔다니.... 뚝뚝 타고 카오산으로 향할때 내 모습이 얼마나 웃기면 다른 뚝뚝에 있던 외국인이 날 찍었다. 어쨌든 카오산 도착해서 숙박비 지불 하고, 내일 투어를 위해서 투어신청을 했다. 고민하다가 그냥 악어농장,수상시장,로즈가든 3개를 다 보기로 하고 3개를 신청했다. 1인당 700B 계속 돈이 팍팍 빠져나간다. 어떤 남자가 스트립쇼 본거때문에 5층 도미토리에서 남자들끼리 다닥다닥 앉아서 스트립쇼에 대한 토론과 함께 태국여자를 어떻게 꼬시는지 여러가지 얘기를 나눴다. 정말 웃겼다.

나와서 국수로 식사 때우고, 쇼핑하면서 바지도 좀 사고, 나랑 보미 누나는 안마를 받으로 가기로 하고 영무와 찬희는 그냥 구경하기로 했다.  안마는 유명한 짜이디에서 받았는데 나중에도 안마를 한번 더 받는데 개인적으로 짜이디가 가격도 저렴하고 더 괜찮은 느낌이다.(가격저렴이 큰 이유 ^^) 타이마사지와 발마사지 1시간30분짜리로 받았는데 정말 죽음이었다. 발 맛사지가 피로를 풀어주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잠들었고, 타이 마사지는 온 몸의 뻐근함을 날려주었다. 대만족. 마사지를 받고 나니 차를 가져다 주었다. 차를 마시며 창밖을 보니 찬희와 영무가 기다리고 있었다. 나가서 나 마사지 받는 동안 뭐했냐고 하니, 클럽같은데 갔는데 정말 이쁜 태국여자와 만났다고 둘다 흥분해 있었다. 이런-_- 부러운. 어쨌든 4명이서 맥주한잔 하자고 하여 홍익인간 근처 술집으로 가서 맥주한잔하며 얘기를 나눴다. 오늘은 정말 제대로 구경 잘 한것 같다. 대 만족의 날! 내일이 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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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콩콩이 2009.08.31 08:57 신고

    우연히 태국여행 검색하다가 들렀는데
    너무너무 재밌어요!!으히히 ^ㅅ^

  2. 불교 2009.10.17 21:07 신고

    ㅡ.ㅡ 뭘 또 한국문화가 죶이라니..
    금덕지덕지 붙이고 화려한게 불교문화는 아니죠..

    • 음.... 화려한게 불교문화는 아니지만 당시에 국력의 정도는 어느정도 보여주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인터넷이 느려서 그런데 한국문화가 좆이라고 적어놨던가여?... 한국은 예나 지금이나 좆밥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뭐 어쨌든 오해하진 마시구요..

  3. 방콕초보 2011.07.19 19:09 신고

    11년 7월 현재 국수집은 골목안으로들어갔구용 여전히 20밧 입장료 왓포 50밧 왓아룬50밧 아룬건너가는 배는 편도3밧입니당 ㅎㅎ 카오산에서 왓포까지 택시50밧 뚝뚝개놈들은 150밧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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