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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여행기 처음부터 보실 분은 클릭-> [여행일지/2005 인도] - 인도여행기 051227 델리로의 첫발! 인도여행 시작!!!

 아침에 일어났는데 왜 그렇게 바라나시 집집마다, 옥상마다 철창이며, 쇠창살을 달아났는지 이해가 됐다. 창밖에서 원숭이들이 엄청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원숭이들이 건물 틈바구니를 잡고 올라와 이 건물 저 건물로 해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전날 술자리에서 먹다 남은 비스켓을 주면서 원숭이들과 놀았다.바라나시에 동물들이 참 많았는데, 그 성스런 도시라 그런가 너무 신기했다.  


 원숭이들과 한참을 놀다가, 아침을 먹기위해 우리가 머문 쉬바게스트하우스 옆에 위치한 한국에서 시집온 여자가 있는 바바게스트하우스로 밥을 먹으로 갔다. 난 돈도 절약할겸 사모사 5개정도를 사서 바바로 향했는데, 애들이 돈 아낄려고 사모사 먹는 내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오히려 이것저것 애들이 조금씩 줘서 더 배터지게 먹을 수 있었다.



 밥먹고 나오는데 우리가 머문 쉬바게스트하우스 사장이 밥먹었냐고 묻길래 먹었다니까 자기네도 음식 맛있다고 점심이나 저녁은 자기네 레스토랑에서 먹으라고 해서 처음으로 쉬바게스트하우스에도 레스토랑이 있다는 걸 알았다. 밥을 먹어서 배부르다고 하는데도 맛을 한번 보라고 짜파티랑 커리랑 내오는데 (물론 공짜로) 진짜 맛있었다. 배부른데도 맛있는거면 진짜 맛있는거지! 게다가 내가 유일한 긴팔 긴바지 옷을 너네 한테 런드리 서비스맡겨서 춥다고 하자.덮고 있던 숄까지 나에게 주었다. 숄을 덮은 나는 인도인들의 구걸흉내(박쉬시)를 내면서 또 충일이와 쿵짝이 맞아서 박쉬시 놀이를 했다. 애들이 완전 쓰러진다.


공짜 아침에, 숄에.. 점점 박쉬시의 전설이 되가는 느낌이다. 애들이 인도사람들한테 그만 좀 뜯어먹으라고 하는데, 정말 나도 놀랄만큼 인도와서 많이 얻어먹고, 얻고, 돈도 벌고 있는 중이다. 숄받은 기념으로 애들이 월간 로드 오브 박쉬시 표지찍으라고 해서 포즈도 취해보고 웃겼다. 일단 모두 모인후에 가트로 구경을 나갔다. 어제 제대로 보지 못해서 여기저기 가트를 구경하면서 바라나시란 이 도시를 느껴보려고 했다. 그렇게 가트를 구경하면서 쭉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동네 아이들이 크리켓을 하고 있길래 같이 크리켓도 좀 하고 놀면서 쉬엄쉬엄 여유있는 이 시간들, 그리고 바라나시의 운치를 느꼈다.





- 한 동네 어린놈들이 크리켓 내기를 하자고 하는 것이었다. 우린 고민하다가 일단 내일 하자고 했다. 하면 분명히 질 게임이지만, 우린 즐기고 싶었기에  내일 만나서 크리켓을 하자고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
<< 이 새끼들의 내일 개수작은 거의 수준급이다.. >> 




 그리고 드디어 그 유명한 화장터를 보게 되었다. 멀리서부터 엄청난 양의 통나무와 거대한 소떼, 그리고 왠지 모를 이상한 분위기 유명한 마니까르니까 가트였다. 정말 엄청난 포스를 풍기고 있었다.

장작한개피의 가격은 200루피, 시체 하나를 완전 연소시키는 데는 US 200달러 정도가 소요된다.돈 앞에서는 죽음 후의 구원도 부자와 가난한자로 갈린다. 돈이 없는 자는 구원받기 위해 장작 한개피를사서 대충 그을린담에 갠지스 강에 버려진다. 시체가 떠다니는건 가난한 자들의 시체인것이다.

  가까이서 시체들의 화장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누군가는 이곳을 보고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고, 뭐 사람마다 각자 이런저런 느낌을 받는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화장하는 모습을 실제로 가까이서 이렇게 지켜볼수 있다는게 재미나고 신기했다.

  그렇게 화장터를 한참을 보고나서 다시 다샤스와메드 가트쪽으로 향하다 목도 마르고 잠시 쉬자고해서 근처 전망이 좋아보이는 곳으로 올라가 라씨를 시켜서 마시면서 갠지스 강변을 구경했다. 보트들이 많이 왔다갔다 하고 강반대편도 가보고자 해서  보트를 타자고 해서 보트를 타게 되었는데, 대충 흥정을 해서 한 아저씨가 모는 보트를 타기로 했는데 아들까지 태우고 일을 하는 아저씨의 모습이 참 좋아보이고 또 행복해보였다. 근데 보트가 너무 느려서 정말 웃겼다.


<< 보트가격 싸다고 탔는데 꼬마애한테 팬이다 뭐다 주는 바람에 ㅋㅋ >>






  강물에 띄우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뿌자도 하나씩 띄어보고, 제법 재미있고 운치도 있었다. 보트 타기로 계약한 시간이 거의 다돼어 가트주변으로 돌아오니 무슨 축제같은 걸 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축제가 아니라 매일 밤마다 하는 힌두 예배의식 같은 것이었다.



<< 흰두교 의식 동영상 >>



-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매일 밤 6시에 힌두교 의식이 있다. 교회로 치면 예배같은  거라고나 할까.. -

씨끌벅적한 축제를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대건이가 방에서 누워서 PMP를 보고 있다.  저녁을 먹고나서 대건이가 소주를 푼다고 해서 재미난 술자리가 되버렸다. 옆방에서 소주 얘기를 듣고 또 한국 사람들도 오고, 이런 저런 얘기나누는데 완전 화기애애, 대건이가 소주 두박스 들고 다니는데 풀어 말어 하길래.

내가 조용히 두꺼운 인도 론리플래닛으로 대건이 머리를 강타 할려고 하면서 그냥 너 때려눕히고 두박스 오늘 다 먹자. 이런 바람에 완전 또 화기 애애.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다. 게다가 아무래도 남녀가 뭉쳐서 다니다 보니 썸씽이 생기게 마련, 더 재밌는건 그런  썸씽 알게 모르게 주고 받는 눈빛들, 기운들을 다른 사람들도 모두 느끼고 있다는것..



<< 매일 밤 즐거운 술자리는 계속 된다.. 너무나 웃긴다. >>
<< 철오, 그리고 옆방 아가씨 >>
<< 뒤에 보람이가 왜 찡그리고 있는지.. 앞에는 해피의 여신 은주 >>

보람이



주연이

<< 엉뚱한 주연이.. 오르차 10인방중에 나와 젤 처음 만났고, 결국 제일 마지막까지
같이 있게 되었다. 나의 이번 여행에서 가장 오랫동안 함께 했던 주연이.. >>

<< 사진을 잘찍는 철오, 내 블로그 사진중 오르차 이후 여행기에는 철오의 사진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철오 역시 주연이와 마찬가지로 나의 이번 여행에서 가장 오랜기간동안 함께 했던 녀석 >>



<< 위 쪽에 깔깔이 입은 분은, 소주 얘기에 달려오신 옆방 형님, 그리고 밑에는 미희와 보람이 >>


그게 참 재밌는것 같다. 나 역시도 그런 마음이 조금 들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좋은 느낌인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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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3 - [여행 에피소드/세계의 문화] - 삶과 죽음의 경계선, 인도 바라나시 마니까르니까 가트

  1. Favicon of http://klee.tistory.com BlogIcon Klee 2007.12.14 09:16 신고

    참 재미있는 인도 여행을 하셨네요... 전 사실 밀착된 인도여행을 하지 못한 것 같아 좀 아쉬웠거든요...>_<
    왠지 색다른 인도를 보는 느낌~

  2. 혀니 2009.07.19 00:41 신고

    저는 . .
    태국 치앙마이에서부터 함께한 두 사람과 인연이닿아 인도여행까지 했답니다
    지금 열심히 인도 여행기 읽고있는데
    정말 행복한 여행의기운이 전해지네요
    나이트님의 글은 조금 오래된 이야기들이지만
    전 인도여행이 바로 며칠 전 일이라..
    넘넘 재미납니다^^
    제가 꼭 10인이 된 듯한? ㅎㅎㅎ
    지금 호주 워킹 홀리데이 알아봐야하는데
    님의 여행기에 꼽혀서
    하루종일 읽어내려갑니다
    앞에 댓글 읽으셨을진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 거주하는 곳이 방콕이라
    인터넷이 많이 느려요..
    사진까지 모두 감상하는건 일단 포기하고
    글들만 쏙쏙 뽑아 읽고있습니다
    사실적인<?>

    • 방콕에 계신다는 말에 어찌나 부럽던지요..완전 부럽습니다. 즐겁게 여행기를 봐주고 계신다니 제가 감사합니다. 계속 즐겨주세요^^

  3. 2009.08.03 20:24

    비밀댓글입니다

    • 어떤 분 말씀하시는지, 오르차 10인방 아닌 분들 성함은 전혀 기억에 없습니다. 그냥 같이 어울려 술만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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