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 '2005 인도' 여행기를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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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여행기 처음부터 보실 분은 클릭-> [여행일지/2005 인도] - 인도여행기 051227 델리로의 첫발! 인도여행 시작!!!
 술을 늦게까지 먹고 자는 바람에 늦게 일어났는데 감기가 오는지 목이 칼칼하고 몸이 별로 좋지 않다. 오랜만에 집에 전화를 할려고 밖으로 나오려는데 철오도 같이 나온다고 해서 둘이 함께 밖으로 나왔다. 전화를 걸려고 전화방에 갔으나 정전으로 인해 제대로 되지가 않는다. 철오랑 나온 김에 시장을 한바퀴 돌았다. 먹을 것 좀 사서 숙소로 되돌아 왔다. 좀 쉬다가, 돈까스가 맛있다는 샨티 레스토랑으로 갔다. 그렇게 샨티레스토랑에 도착해서 또 기나긴 기다림 끝에 돈까스정식을 맛보았는데 정말 한국으로 치면 형편없었지만 간만에 고기를 그것도 돈까스를 먹어본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었다. 사실 먹을 만 했다.






[INFO] 바라나시 지역 정전에 관하여
갠지스강 정화를 위한 시스템을 돌리기 때문에 바라나시 전체에 전기가 모자른다. 때문에 정전이 자주 되서 전기문제는 항상 불안하다. 낮이고 밤이고 가리지 않기때문에 낮은 그나마 낫지만 밤에는 촛불을 켜놓고 있는걸 많이 볼 수 있고, 시장엔 상점마다 자가발전기를 돌리느라엄청 요란한 소리를 들을수 있다. 하지만 이런게 또 바라나시의 매력이 아닌가



 그렇게 밥을 먹고나서 언제나 처럼 가트쪽으로 향했다. 많은 사람들,꼬마들이 연을 날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오르차멤버들 특히 여자애들이 연을 날리고 싶어해서 연을 사다가 날리는동안 난 가트 계단에 앉아  연날리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가만히 앉아 있으니 껄덕거리는 놈들이 너무나 많다. 면도하라는 놈부터, 안마하라는 놈, 보트 타라는 놈 별에 별 놈들이 다 와서 깔짝데는데 그나마 제일 쓸만한 놈들은 면도하라는 놈들 같다.



 게중에 안마하는 놈들이 제일 시원치 않다. 가만히 있으면 와서는 어깨를 지맘대로 주무르고는 시원하지 않냐고 물으면서 시원하면 본격적으로 받으라고 꼬드긴다. 근데 안마는 정말 하나도 안시원한데  자꾸 그냥 받아보라고 하니 귀찮은 정도를 넘어서서 짜증이 난다. 그걸 서비스라고 좀 해주고 시원하다고 하면 데려가서 한 20분 주무르고 말도 안되는 가격 받는데 타이 마사지의 시원함에 중독된 나로선 정말 오히려 내가 돈 받아야될 안마로 느껴졌다. 철오는 나름 맘에 들었는지 가서 비싼돈 주고 받았는데-_-;; 그 돈이면 태국에서 2시간동안 정말 제대로 된 안마다.

 그렇게 가트에 앉아 한가로히 시간을 때우며 애들 연날리면서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웃긴다. 외국애들이 지들처럼 연을 날리니 그것도 아름다운 동양인 아가씨들이 날리니 신기한지, 완전 연예인도 스타급이다. 남자들이고 어린애들이고 우리 일행 여자애들을 다 둘러싸고 연날리는 모습을 구경하는가하면 도와주는 사람도 많다.



 그렇게 한참을 놀다가 어제 대건이가 아파서 화장터를 못봐서 같이 화장터를 보기 위해 화장터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어제 크리켓 시합을 하자고 했던 녀석들을 만났다. 난 사실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상용이가 꽤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고, 이것도 경험이고 한번 해볼마음이 갑자기 생겨버리는 바람에 곧장 크리켓을 하러 넓은 공터쪽으로 갔는데, 여기서 부터 이 인도꼬마새끼들의 개수작이 시작되는거다.

크리켓 룰도 제대로 모르는 우리가 단지 재미를 위해서 돈내기게임을 응했음에도 이 녀석들은 게임도 시작하기 전에 더 욕심을 부리느라고 우리에게 와서는 공이 없으니 공을 사야된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공이 200루피니 자기네가 100루피를 델테니 우리도 100루피를 내라는 것이다.  애새끼들이나 어른새끼들이나 아주 하나같이 다 더러운 사기꾼 근성이 배어있었다. 상용이는 순진해야할 어린애들이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분통을 터트렸지만, 난 사실 예측가능했다. 우린 응하지 않았다. 공 없으면 게임을 못하겠다고 말하고 화장터로 갈려니 녀석들은 이내 곧바로 말을 바꾸고 공 자기네가 구할테니 게임을 하자고 했다.

이미 물건너갔다 이 자식들아... 우린 게임을 하다가 또 무언가로 우리에게서 돈을 뜯어낼 생각을 할 녀석들을 떠올리니 할 맛이 사라졌다. 순수하게 재미로 할려고 했는데, 이렇게 나오다니, 우리나라였더라면 외국인과 게임을 한다는 신기함,신선함등에서라도 재미나게 할 텐데 이 녀석들은 룰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돈 내기를 하자고 하질 않나, 하고나니 다른데서 또 뜯어낼려고 하고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찝찝한 기분에 화장터에 도착했다. 어제보다 오래 가까이서 한참동안 구경을 했다. 왠지 모르게 기운이 빠져나가는 기분 기운이 없어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한참을 빈둥빈둥 대며 쉬다가 드디어 첫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충일이와 미희가 델리로 떠난다고 해서 모두 릭샤를 타는걸 보기 위해 시장까지 배웅나갔다.



  한국가자면 꼭 보자고 사진찍고 얘기하며 첫 이별..  가장 마지막에 합류했지만 너무나 즐거웠던 미희와 충일이를 보내고 다시 맨 처음 8명만이 남게 되었다. 오르차 10인방은 그래도 계속 된다! 든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2명이 빠지고 나니 금새 엄청 허전하고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더군다나 충일이 녀석은 나와 같이 릭샤왈라놀이 박쉬시 놀이를 하며 오르차10인방의 활력소가 아니었던가, 충일이와 미희를 떠나보내고 나서 숙소로 돌아와 쉬다가, 저녁을 먹고 6시에 가트에서 하는 흰두의식을 보로 가트로 나갔다.


  의식을 시작하기전에 일찍 가서 좋은 자리를 맡았는데 그만 대건이녀석이 그 의식에 참여하게 되었다. 종을 울리는 걸 맡았는데, 꽤 힘들어보였는데 보는 우리들은 너무 웃겼다.






그렇게 의식을 보다가, 그만 난 왠지 모를 우울함에 빠졌다. 어딘가 한 구석이 텅 빈것 같고, 혼자있고 싶었다. 그래서 애들에게 먼저 간다고 얘기하고 혼자 흰두의식 하는 곳에서 빠져나와 바라나시 곳곳을 걸었다. 걷다가 숙소로 돌아가고 싶어져 가는 길에 이루따끼야(감자전같은 음식)를 좀 사서 숙소로 갔다. 간만에 느껴보는 혼자만의 시간 꽤 좋았다. 이루따끼야를 먹으며 철오의 PMP로 여고괴담 목소리 를 봤는데 진짜 재미없었다. 보다보니 아이들이 돌아왔다.

그렇게 쉬고 있는데 갑자기 은주랑 해영이랑 와서는 체했다고 손을 따달라고 하는데 처음 따보는데도 애들이 잘 딴다고 하니까 자신감이 붙어서 정말 잘 따지는거 같았다. 근데 손 따는데 너무 웃겨서 혼났다. 은주 손을 따는데 피가 잘 안나는 거다. 은주는 계속 더 따달라고 해서 한 손가락을 거의 3-4번정도 땄는데 피가 안나오는것이다.

해영이랑 나랑 둘이서 은주 손가락을 붙잡고 꾹 누르니까 갑자기 엄지손가락에서 동시에 구멍 3개에서 피가 쭉~ 너무 웃겼다. 그렇게 모든 손가락을 다 땄다. 아마 40-50번은 딴듯 싶다. 손을 따고 나서 있는데 어제 술을 같이 마신 그 형이 소주 잘 얻어마셨다며 맥주를 몇병 사다줬다.

덕분에 저녁때 다시 또 술자리.. 또 많은 얘기들을 나눴는데 2명이 비니까 확실히 빈자리가 너무 크다. 하지만 우리 오르차 멤버들은 너무나 즐겁게 잘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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