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 '2005 인도' 여행기를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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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여행기 처음부터 보실 분은 클릭-> [여행일지/2005 인도] - 인도여행기 051227 델리로의 첫발! 인도여행 시작!!!

 새벽에 깨 또 다시 잠, 덕분에 간만에 늦잠을 잤다. 어제 맡긴 런더리서비스가 생각보다 일찍 왔다. 비싸지만 뽀송한 세탁물의 느낌이 좋다. 역시 비싼 숙소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어나니 여자애들은 먼저 일어나서 기다리고 있어서 서둘러 준비해서 여자애들이 1층에서 기다리고 있다길래 내려갔다. 내가 내려가니까 여자애들 현욱이에 대한 얘기를 많이해서 그런지 기대만땅이다. 다들 하도 개현욱이라고 하니까 도대체 얼마나 '개'같길래 그러냐고 혹시 자기네한테 무례하게 대하면 어떻게 대처해야지 하는 마음까지 먹고 있다.

 귀여웠다. ㅋㅋ 드디어 현욱이가 내려오고, 여자애들과 현욱이와의 첫 어색한 만남, 그리고 우리 5명은 SONU 레스토랑으로 가서 아침을 언제나 처럼 배불리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현욱이와 환전을 하러 갔는데, 환전을 하고 나니 루피가 너무 많다. 돈관리에 신경이 쓰인다. 우리는 꾸뜹 미나르를 보러 가기위해 릭샤를 흥정하는데 빌어먹을 다들 너무 비싸다 인원이 5명이다 보니 싸게 안갈려고 한다. 결국 릭샤를 왕복 250으로 흥정하고나서 꾸뜹미나르로 갔는데, 릭샤왈라 녀석이 1시간만 보고 나오라는 거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대판 싸우기 시작했다.

- 왜 니가 우리 시간을 마음대로 정하냐
- 그럼 얼마나 기다려주면 되냐 2시간이면 되냐
- 그냥 기다려라 몇시간을 보던 우리 마음이지 않냐
- 안된다 3시간, 더이상 안된다.
- 필요없다. 꺼져라
- 돈 내놔라
- 돈 못준다.

한참을 실갱이 하다보니 녀석이 경찰서로 가자고 한다. 무서울게 뭐가 있나 가자고 그녀석을 따라 나섰다. 경찰서가 어디냐고 하니까 녀석이 꼬랑지 내리면서 편도요금을 달란다. 얼마 정도 원하냐니 150은 달란다.  그냥 100루피 던져주면서 꺼지라고 했다. 그렇게 시작부터 대판 싸우고 들어간 꾸뜹 미나르!! 델리에서 단 한곳만 가봐야한다면 꾸뜹 미나르라고 여러사람들이 말해서 들어 갔는데, 사실 별것 없었다. 유적을 봐도 이젠 특별한 감흥이 없다고나 할까


<< 저 기둥을 등지고 서서 팔로 감싸않으면 소원이 이뤄진단다  하도 사람들이 많이 만져서 아예 울타리를 쳐놨다 >>

꾸뜹미나르에도 아그라의 타즈마할안에서와 같이 사진 찍기 좋은 각도를 알려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지 멋대로 가르켜주고, 돈달라고 떼쓴다. 동전하나 던져줬더니 뭐라고 씨부렁씨부렁 암튼 웃긴것들이다.

승전탑, 소원을 이루어주는 쇠기둥같은 유명한 것들을 보는 것 보다는 꾸뜹 미나르 안에 펼쳐진 잔디밭.. 그곳에 앉아, 때론 누워서 아이들과 얘기하는게 즐거웠다. 현욱이는 인도와서 처음 들어온 유적임에도 별 감흥이 없는지 돈이 아깝다고 지랄이고 앞으론 돈 내고 들어가는데는 왠만해선 안들어가겠다고 말을 한다.

한참을 잔디밭에서 애들과 과일도 먹고 과자도 먹으며 쉬다가 난 또 인도인들과 얘기를 나누고, 놀았다. 한가롭고 너무나 평화롭다, 행복한 시간들. 꾸뜹미나르에서 많은 시간을 안보냈는데 릭샤녀석과 뭐하러 그렇게 싸웠는가 싶을 정도로 우스웠다.. 꾸뜹미나르에서 나와 곧장 릭샤를 잡아타고 바하이 사원으로 갔는데, 꽤나멋드러졌다. 오페라 하우스 짝퉁같은 모습이었다.


돈이 많은지 정원이나 건물들이 상당히 잘 정비돼있었는데 이 바하이 사원이 웃긴게 멀리서 볼때 왜이렇게 때가 탔나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하얀 대리석에 자연스럽게 있는 결이었다. 바하이사원안에 들어가면 침묵을 해야하는데, 안은 온통 대리석으로 되있었다. 의자도 대리석이었는데, 사실 안에 아무것도 없어서 썰렁하다.종교적인 사원이면 뭔가 있을줄 알았는데 의자만 있는 강당같은 느낌!



세계적으로 종교가 퍼졌는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쉬엄 쉬엄 쉬면서 바하이 사원에서도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바하이 사원에서 나와 코넛플레이스로 향했다. 코넛플레이스에서 구경하다 방송 촬영같은걸 해서 그것 좀 구경하고 사진좀 찍었다.
  한참을 코넛플레이스에서 구경하며 쇼핑을 하고 그리고 나서 걸어서 빠하르간지로 돌아왔는데 여자아이들은 마지막 밤이라며 쇼핑을 하겠다고 갔고, 현욱이와 난 이제 다음을 위해서 기차표 예매를 위해서 뉴델리역으로 갔는데 빌어먹을 기차표 때문에 고생하기 싫어서 기차표 몇개를 쭉 예약하려는데 아그라-바라나시행 기차표는 벌써부터 구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결국 푸쉬카르로 갔다가 아그라-바라나시 행으로 하기로 결정하고 기차표를 예매하는데, 오피서가 너무나 친절해서 짜증났다. 과잉친절이었다.  내가 기차표를 처음끊는것처럼 보였는지, 기차표 보는 법을 알려주는데 알려주는게
끝이 아니라 나한테 되묻는거다.

- 니 기차 코치가 몇번이라고?
- S5
- 니 좌석이 몇번이라고?
- 47

이런식의 대화들..-_-; 꽤 짜증났다. 어쨌든 내일 보람,은주,해영 3명이 떠나면 현욱이와 단 둘이 되는거다. 그리고 우린 내일 델리에서 시간을 더 보내고 밤에 푸쉬카르로 간다. 기차표를 끊고 나와서 숙소로 돌아와 현욱이가 샤워하는 동안 가계부 정리하는데  오늘 최강이다. 머리가 완전 복잡하다. 현욱이 녀석이 오고나서 퍼펙트 실패다.

달러 환전에 달러로 입장료내고 현욱이랑 같이 묶어서 돈 쓰고, 현욱이 뭐 사주고 골치아프다. 결국 포기하고 대충 가계부 마무리 하고 숙소에서 나왔다. 현욱이 도착했다고 집에 전화한다길래, 나도 같이 집에 전화좀 하고 쇼핑할것 있음 해야지 하는 생각에 돌아다니다가 뒷골목으로 들어가게되었는데, 슬럼가 분위기였다.

슬럼가를 헤매다 결국 빠하르간지 메인로드로 빠져나가는 길을 발견하고 나가는데 보람,해영,은주가 보인다. 아직도 쇼핑하느라 돌아다니고 있을 줄이야, 쇼핑 다하고 먹을거 사고 있는 중이었다. 마지막 밤을 위해서 맥주도 좀 사고 먹을거 사는데, 그녀들은 역시나 강했다.

고구마 파는 청년에게 가서는 역시나 메뚜기떼들 처럼 고구마를 다 사버렸다! 몇개만 살려고 했는데 청년이 영어를 아예 못해서 근처 영어하는 인도놈이 와서는 지 멋대로 다 그냥 사라고 싸게 해준다고 하면서 지 고구마처럼 우리에게 다 팔았다. 어쨌든 싼 가격이기 때문에 별 무리는 없었다.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 우리방에서 맥주도 먹고, 현욱이가 올때 가져온 김,소주도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었다.

<< 마지막 ' 오케이 노프라불럼! ' 이 사진은 현재에도 입에 오르내린다. 너무 즐거웠어! >>


새벽4시까지 지난 여행얘기,사랑에 관한 얘기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는데, 한국에서도 꼭 다시 만나 재미나게 지낼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그녀들과의 마지막 밤이 깊어만 가고 있었다.


같은날 개현욱의 인도여행기 보기
2007/12/12 - [여행기/개현욱 인도 여행기] - 개현욱의 인도여행기 : 2일째 < 뉴 델리 >

  1. 경무새끼 2012.03.09 18:43 신고

    이새끼 그녀들과 마지막밤이라...
    이새끼 그녀들과 뜨거운 밤을 보냈겠지. 보지 빨고, 뒤에서 넣고 쓰리 아일랜드도 하고 근대 씨발 여자들이 물이 좋아. 씨발 나도 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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