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를 봤다. 이 영화는 헤어스프레이와 더불어 한창 웹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영화다. 웹상에서 화제가 되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다. 인터넷 뉴스에서 접하게 되는 경우나 블로고스피어를 반영하는 올블로그나 기타 메타 블로그에서 화제가 되는 방법이 있는데 그 중에 블로고스피어에서 화제가 되는 경우는 대부분 작품성이 있거나 하는 것이 주로 화제가 된다. 따라서 의례 별 재미가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평론가가 좋다고 하는 영화와 일반관객이 좋다고 하는 영화가 다른 것 처럼) 헤어스프레이와 이 영화에 대한 포스팅을 지금 하는 것은 단지 한창 화제가 될 때 편승해서 포스팅하는것이 조금은 껄끄롭고 해서 어느정도 열기가 식은 이 시점에 포스팅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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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극명히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골치아픈거 싫은 오락파와 작품성있는 작품도 즐겁게 본다는 매니아파의 호불호. 개인적으로 오락파다. 따라서 이 영화가 크게 미친듯이 재밌었다거나 하는 것은 없었다.
 
 독립영화의 태생상 그런 재미를 기대하긴 힘들다. 하지만 이 영화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그 것은 바로 진심이 전해주는 감동이다. 유럽의 길거리까지는 아니더라도 대학로 쪽만 가도 우리는 길거리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다른 이들은 어떨런지 몰라도 난 가끔 그런 길거리 연주가들을 보며 혼자 멋대로 상상에 빠지곤 한다. 무슨 이유로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을까? 그는 뭘 해 먹고 살까? 등등...

 이 영화의 주인공은 그런 길거리음악가. 여주인공은 홀로 아이를 키우는 가난한 이주민. 영화가 독립영화인 것처럼 주인공들 역시 마이너다. 음악 역시 크게 귀에 착 감기는 맛은 별로 없다. 개인적으로도 주제가라고 볼 수 있고 아카데미시상도 받은 Falling slowly 하나 만 귀에 착 감긴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칭찬해주고 싶은 것은 이 영화가 흔한 영화들 처럼 남자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육체적 혹은 연인의 관계로 끝을 맺지 않는 다는 것. 그리고 잔잔함 속에 다가오는 감동이 있다는 것이다. 꿈을 이뤄가는 과정. 음악가로서 성공하고 싶은 남자주인공이 우연히 한 여자를 만나서 음악작업을 하게 되고 연주멤버를 구하는 그 과정들. 영화 중간에 스튜디오 렌탈비를 대출 받기위해 은행에 들렸는데 상담하는 은행원은 잠깐 보여줄게 있다고 말하며 잠시 후 기타를 들고 음악을 연주한다. 현실에 부딪혀 살아가지만 다들 꿈을 간직하고 있고, 꿈이란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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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담하고 진지하게 그려내며 또 (개인적으로 단 한곡 뿐이지만) Falling Slowly란 멋진 음악으로서 그 이야기의 맛을 꾸며주는 이 영화. 하지만 딱히 추천을 해야할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단순한 오락영화를 원하는 이들을 제외하고 멋진 음악과 잔잔한 스토리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보시라고 추천한다.

음악으로 기억될 사랑의 순간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나는 너를 노래한다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 그의 노래를 들으며 그 노래 속에 숨겨진 사랑의 아픔을 한눈에 알아보는 ‘그녀’와의 만남. 그의 음악을 응원해주는 그녀 덕에 그는 용기를 얻게 되고, 런던에서의 오디션을 위해 앨범을 녹음하기로 결심한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피아노 선율이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가, 그녀가 만드는 음악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음악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앨범이 완성 되는 만큼 서로의 매력에 빠져드는 두 사람. “그녀는 나의 노래를 완성시켜준다. 우리가 함께 하는 선율 속에서 나는, 나의 노래는 점점 그녀의 것이 되어간다.” 한 곡, 한 곡 완성되는 음악처럼 그들의 감정은 점점 깊어져 가고…

 영화제 소개글. 베이시스트 출신의 존 카니 감독과 영국의 실력파 인디밴드 더 프레임즈의 리드 보컬인 글렌 한사드, 그리고 더 프레임즈의 게스트로 앨범작업을 함께 한 체코 출신의 어린 소녀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주인공으로 참여, 뮤지션 출신의 감독과 주인공들이 최고의 음악영화를 탄생시켰다. <원스>는 아일랜드의 더블린 거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국적인 영상미와, 이와 함께 어우러지는 감성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음악으로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금세기 최고의 음악영화(by 시카고 트리뷴), 현대의 가장 위대한 뮤지컬영화 중 하나(by 빌리지보이스)라는 평을 얻으며 인디 음악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보석 같은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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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 Hansard & Marketa Irglova "Falling Slowly"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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