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모두 멸종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그동안 무수히 많은 영화,드라마,책등에서 이런 모습을 지켜봐왔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모습은 어두컴컴한 하늘, 빛한줄기 없는 암울함으로 그려진 그런 모습으로 세뇌당했다. 과연 그럴까?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속 의미를 재껴놓고서라도 그 의문에 대한 답이 그려진다. 나는 이 영화의 다른 부분 보다는 인간멸종이후의 지구 모습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 부분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이 영화를 블럭버스터로 칭하기에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영화내에서 자세히 멋지게 잘 그려냈기 때문이다. 이 짧은 카툰 한편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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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영화는 이런 모습을 그려낸다. 영화 초반에 지구에 인간이 사라진 이후의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대도시의 상징 뉴욕의 모습을 비춰준다. 언제나 자동차로 사람으로 가득하고 씨끌벅적한 뉴욕이, 고요하다. 그리고 곳곳에 풀이 자라고 있다. 도로에 듬성듬성 풀이 나기 시작하고 그곳에는 사슴떼가 뛰어 다닌다. 인간이 없어진 지구는 멸망, 최악이 아닌 지구와 우리가 함께 어울려 살아나가는 생물들에게는 천국이다.

게다가 설정은 윌스미스라는 남자 혼자 살아 남은 상황. 현 인류의 모습에서 이 영화를 바라본다면 그는 몇년째 홀로 살아남아있다. 그는 외롭고, 지쳐있다. 밤마다 공포속에서 살고 있다. 정말 끔찍함 그 자체인것이다. 이 영화, 소설의 간략한 테마가 "외눈박이 나라에 두눈박이가 가면 두눈박이가 괴물이다 " 라는 것인데, 이 영화를 원작에 비교하면서 허접하다고 말하는 이들에겐 쭉~ 소설을 읽을것을 권한다.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고 본다. 무엇보다 블록버스터가 아니면 절대로 그려내지 못할 초반의 텅빈 뉴욕시의 모습은 정말 압권이었고, 그런 모습을 기대했던 나에게 충분히 기대이상으로 인간멸종이후의 세상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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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초반 햇살이 비추는 한낮에 한가로히 사슴들이 노닐고 뉴욕 한복판에 낙원이 펼쳐진 가운데 요란한 굉음의 자동차를 몰고 나타나 사슴을 사냥하는 윌스미스의 모습은, 색다름을 넘어 아마 한번도 제대로 인류가 멸망한다면? 이라는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은이들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올 장면일것이다.

대도시의 대명사 뉴욕 한복판에 사슴들이 뛰어놀고, 혼자 남은 인간이 자동차를 몰고 사냥한다라.  블록버스터로서 충분히 볼거리를 제공해주었고, 그 이상으로 재미까지 안겨주었다.

윌스미스는 혼자 남은 인간으로서의 고독감이나 외로움을 깊이 잘 연기했다. 마치 캐스트어웨이에서 홀로 외로움을 견뎌내기 위해 배구공에 윌슨이란 이름을 붙여주었던 톰행크스와 같이 그는 마네킹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대화를 나눈다. 그는 단순히 재미로 그런것이 아니라 정말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그의 간절함을 보았다.

나는 전설이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논할 필요도 없이, 이 영화는 정말 잘 만들었다. 나는 정말 재밌게 보았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전설이란 의미 또한 원작과는 달리 그가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 됨을 보여주는 것이란 생각을 했다. 2007년 12월을 제대로 장식해주는 영화란 생각이 들었다. 간만에 정말 돈 안아깝게 잘 봤다. 영화는 자고로 재밌으면 장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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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는 전설이다" 재미없는 이유

    Tracked from "{달룡이네집}" 2007/12/17 21:40 D

    오늘도 주말 동안 혼자서 극장에 갔습니다. 극장에 가보니 역시나 커플들이 많더군요. 이번에는 인터넷 예매를 해서 극장에 갔는데, 생뚱맞게도 긴 줄의 한복판의 가운데 자리였습니다. 양쪽으로 커플들 다정하게도 보더군요. 어김없이 나를 향한 이상한 눈빛은 여기저기서 감지가 되었습니다. 저도 이제는 혼자 보기의 달인의 경지에 오른듯 합니다. 더구나 오늘은 체육복 차림에 운동화, 두툼한 점퍼를 입고 ,자리에 커피를 마시고 있는 나의 모습은 내가 생각해도 너무..

  2. 나는 전설이다(2007) - ★★★

    Tracked from "靑春" 2007/12/19 08:45 D

    이제와 생각해보면 나는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것 같다. 우선 '나는 전설이다' 라는 제목이 끌렸고, 몇달전에 우연히 본 예고편의 기억이 너무 강렬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바이러스로 온 인류가 전멸된 상태에서 혼자 살아남은 그는 어떻게 전설이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꼭 이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 궁금증에 대한 영화의 답변 때문에 이 영화가 더욱 실망스럽게 느껴졌고 말이다. 연말 시즌을 공략하는 블록버스터답게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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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산아가씌- 2008/01/04 13:09
    M/D R
    저도 남친과 봤는데..
    전 실망했다고 하는데 남친은 괜찮았다고 하더군요..
    솔직한 나의 영화평은......
    이제 쫌 시작하려니 끝나네.......
    너무 짧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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