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 '2005 인도' 여행기를 보고 계십니다.
 이 여행기는 여행 중 쓴 여행일지를 바탕으로 쓴 일기 형식의 여행기입니다. 따라서 맨 처음부터 순서대로 보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작은 사진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으시며, 여행관련 질문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러면 즐감하세요!
 인도여행기 처음부터 보실 분은 클릭-> [여행일지/2005 인도] - 인도여행기 051227 델리로의 첫발! 인도여행 시작!!!

늦은 아침에 눈을 떴다. 이런 한가로움. 너무 좋다. 여행은 때론 빡세게 때론 이런 나태한 여유를 부릴수 있기에 좋다. 여행까지 와서 바쁘게 근심걱정하며 보내기엔 인생은 너무나도 짧기 때문에.. 느긋하게 자이뿌르 가트로 향했다. 아침에 가트는 한산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한산함을 즐기는 나 아닌가, 멋진 풍경, 한가로움, 고요함속에서 여러사람들에게 엽서를 적었다.


그동안 정신이 없게 돌아다니고 짬이 안났는데 모처럼 여유있게 엽서를 적는데,   그런 엽서를 적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가트에 있는 꼬마애고, 음악연주하는 어른놈이고 계속 펜달라고 떼쓴다. 귀빵맹이를 후려갈길수도 없고, 쓰고 있는거 보면 모르냐 언제나 처럼 가볍게 씹고, 엽서를 다 썼다.

할 일은 없고 배는 고프고 언제나 처럼 길거리 토스트 가게로 갔다. 오늘은 색다르게 버거를 한번 먹어봤는데 가격만 5루피 더 비싸고 토스트랑 별 차이는 없다. 자이뿌르 가트보고 나오다 할일도 없고 왠지 인터넷이 하고 싶어서 길목에 있는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 인터넷을 하는데, 오랜만에 보는 싸이에 방명록엔 글도 꽤 들어와있었는데, 철오에게 연락이 왔다.(오르차10인방중의 한명으로 네팔 간 녀석) 지금 네팔 포카라에 있는데 여러가지 얘기를 늘어놓고 있다.


부럽다. 나도 네팔 들어가고 싶었는데.. 적어도 방글라데시는 들어갈 줄 알았는데 현욱이 녀석이 델리로 들어오는 바람에, 뭐 어쨌거나 인도나 제대로 즐겨야지.. 어쨌든 결론은 네팔 나올때 만나자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철오녀석이 네팔 돌고 나올때쯤이면 나 역시 아그라,바라나시등을 찍고 만날수 있을것 같아 대충 날짜 계산해서 뿌리 쯤에서 만나자고 날짜는 상황봐서 결정하자고 했다. 아마도 뿌리에서 만날것 같은 느낌.


리컨펌 알아보려고 인터넷 좀 뒤져보고 , 전화도 좀 하고 나름대로 바삐 움직였다. 그렇게 한가로운 푸쉬카르를 어기적 거리며 현욱이와 돌아다녔다. 길거리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행진같은걸 한다. 뭔가를 축복하듯 꽃잎을 뿌리면서 자동차의 행렬, 사람들의 행렬이 지나가는데 재밌었다. 아마도 결혼식인듯 하다.

 
 

그렇게 구경을 하고, 언제나 처럼 할일이 없을땐 숙소로 온다. 그리고 감기에 걸려서 피로가 쉽게 온다. 또 잠을 잔다. 몸도 마음도 피곤, 계속 힘들다.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어느새 오후 느즈막히 되었다. 일어나 숙소에 덤앤더머(일하는 인도녀석 2명,한국욕 갈켜줬다.) 둘과 놀다가 얘네가 먹는 과자를 뺏어먹었는데 맛있었다.

그래서 과자 파는 곳 정보 획득! 싸고 양도 많고 맛있다. 이것이 인디안프라이스!

가트로 향하며 과자를 샀다. 감자칩인데, 정말 진짜 쌩감자를 튀긴건데 맛살라양념이 되서 제대로다. 굳이 말하자면 매운 스윙칩이라고나 할까. 가는길에 이름모를 가트 입구에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려있어 무슨일인가 싶어서 봤더니 원숭이들이 엄청 많이 몰려있었다. 여행자들이 바나나같은걸 사서 들고 있으니 원숭이들이 잽싸게 낚아채간다. 웃긴다.

 

 
가트에서 일몰을 볼려고 가니 사람들이 꽤 많다. 자유로운 분위기, 가족단위로 온 인도인들, 애기를 데리고 온 서양부부 각양각색의 인종,사람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푸쉬카르의 일몰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내 뒤쪽에선 인도인과 서양인의 멋진 음악연주가 시작되고, 그 음악연주에 맞추어 현지인 복장을 제대로 갖춰입은 백인남자가 웃기게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이런 자유로움들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그들의 연주가 끝나고 다시 원래대로 고요한 가운데 어제 나에게 박쉬시 당했던 인도인 연주가가 와서 음악도 연주해주고, 나에게 팔찌도 선물해줬다. 내 몰골이 확실히 뭔가를 주고 싶긴 주고 싶나 보다. 인도와서 받은 물건들, 돈 정말 돈으로 환산하면 꽤 된다.


그렇게 일몰도 보고 사람구경도 하며 즐겁게 가트를 즐긴후 돌아오는 길에 현욱이는 토스트를 사먹고, 나는 좀 더 배불리 먹고 싶어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 탈리를 먹었는데 확실히 배는 제대로 부르다. 현욱이 녀석 첫날 왔을적만 하더라도 인터넷에서 어설프게 본 것들로 자만에 가득차 오히려 나에게 충고아닌 충고를 하더니만 이제 몸으로 확실히 느꼈는지 돈을  많이 아끼는 모양새다. 게다가 입이 짧아 잘 안먹는다. 마치 동생 영무와 여행할때 그런 느낌이다. 확실히 두 녀석은 닮았다. 어쨌든 남은 여행 계속 즐기자! 내일은 푸쉬카르를 떠난다!!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