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혼자 인도를 여행하던 중간에 어느날 델리로 입국한 베스트프렌드 현욱이 녀석이 쓴 여행기입니다. 같은 여행이지만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진, 다른 관점에서 보는 재미가 있어서 녀석의 싸이에서 가져왔습니다. 날짜 비교해서 보면 아마 더욱 재밌을 듯. 그러면 맘껏 즐기세요! 참고로 저희는 친구 끼리 서로 개라고 부릅니다. "어이 개씨, 개xx " 뭐 이런식이죠. 그럼!! 해외여행을 이것으로 처음 시작한 개현욱은 과연 어떤 기분으로 여행을 했는지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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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현욱




주변이 부산스러워서 눈을 떴다. 사람들이 다 내린 상태다. -_-;

어제 만난 티벳 승려가 와서는 사고가 나서 열차가 취소됐다는 말을

했다.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왔지만 내려야지 어쩌겠는가;;?

내려보니 깡촌 카시역이란다. 카시역 오피스로 가서 짧은 영어로

의사소통을 시도했으나 영어가 안통했다. -_-; 꼴까따 행 기차는

오늘 없다고 하고, 기차표 환불은 바라나시가서 하란다. 바라나시는

어떻게 가냐고 물으니 알아서 가란다. 완전 배째라는 식인데 진짜

째버리고 싶었다. 밖으로 나가서 지도 까놓고 현지들한테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다. 두둥!! 손가락으로 바라나시를 찍는것이였다.

아놔~ 꼴랑 8키로 떨어진 곳이란다. 정신 초토화의 세계로 또 한번

입국했다. 밤새 7시간 기다리고 8시간 타고 내려온 곳이 고작 8키로

라니 미친거아닌가 싶어서 재확인했으나 이게 현실이였다. 걸어도

이것보단 많이 갔겠다.

(우리의 정신을 초토화 시킨 카시역. 넋이 나가서 웃음만 나왔다.)

너무 화가 나서 허탈한 상태로 바라나시로 돌아가서 이러한 사정을

얘기했더니 50프로 환불해준다는 개수작을 나불 거리길래 성깔 좀

부렸더니 전액 환불 해줬다. 이놈의 나라는 어째 이 모양일꼬 -_-;

잘못은 지들이 해놓고 배째라는 식의 사고가 인도인들의 기본

마인드인지 찌질대는게 릭샤왈라나 공무원이나 똑같다.

심각한 대화 끝에 우리는 이런 끔찍한 참변의 주범으로 의심되는

푸쉬카르에서 받은 경무의 프리 아이템들을 태웠다.

(역시 꽁짜로 기원같은 걸 하니 벌 받는가보다. T^T)

(불운의 상징물 -_-^)


예상대로라면 철오와 주연이가 뿌리로 어제 도착했을 시간이였다.

우리는 급한 맘에 무갈사라이 역으로 가서 뿌리 행 입석을 끈고

바로 도착한 열차를 탔다.

(이런 나이스 타이밍이라니 벌써 불운의 멀어지는것인가..)

남은 좌석을 구하려고 기다리던 우리에게 승무원 놈이 와선 턱없는

가격을 요구하길래 묵살하고 우리는 화장실 옆으로 찌그러졌다..;

 

(여기는 화장실 옆 -_-;ㅋ)

한참 후 또 다른 승무원이 정가로 잔액을 요구하길래 낼름 줬다.ㅋ

브라보 마이 라이프..쿨럭;; 20여시간을 화장실 옆에 찌그러져 갈 뻔

했으나 기적적인 빅딜의 성공으로 슬리퍼칸에서 편하게 뿌리로

갔다. ;ㅁ;



ps) 인도의 대학생들은 사고가 깨어있고 친절하고 상냥하다.

(땅콩 얻어 먹어서 쓰는 말은 절대 아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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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8 - [여행기/2005 인도] - 인도여행기 060126 정신초토화, 악몽같은 하루!

  1. 마음은 언제나 여행 2008.07.29 10:54 신고

    부분 상황을 표현하는 글솜씨는 이경무보다 개현욱이 나은듯....7시간기다려8시간 타고간거 리가 8키로라 진짜웃긴다 한참웃었네 정신초토화의나라 인도 굿

  2. 글렌다로.. 2010.03.20 15:07 신고

    저도 글 쓰다보면 안그러려고 해도 길이 길어지는 편이라 최대한 늘어지게는 안쓰려 신경쓰는데 친구분 글 간결하면서도 상황파악 한 번에 다 되면서도 한 번씩 빵터지는 글..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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