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 '2005 인도' 여행기를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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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여행기 처음부터 보실 분은 클릭-> [여행일지/2005 인도] - 인도여행기 051227 델리로의 첫발! 인도여행 시작!!!

아침 9시쯤 느긋하게 일어나 뜨거운물 나올때 샤워하기위해 샤워를 하고 짐 을 챙겨서 내려왔다. 게스트하우스에 맡기고 아침먹으로 모나리자 레스토랑으로 향하던중 어제 기차에서 만났던 일본 여자를 길에서 만났다. 더 웃긴건 그전에 라오스에서 본 이쁜 여자, 바로 이곳 바라나시에서 만났던 그 일본여자를 또 만났다. 정말 엄청난 인연이라고 말하면 인연이지만 절묘하게 그녀와 난 서로 쌩깠다. 저번에 바라나시에서 만났을 당시 서로 라오스에서 얘기를 많이 못놔둔터라 조금 어색했었는데 역시나 서로 또 어색할거란 생각이었는지 나 역시도 그녀를 외면,그녀도 나를 외면했다.

이 순간 느꼈다. 인연이란거 아무것도 아닌거로 만드는건 순식간이란것을. 만나게 될 사람은 다시 만난다고 하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사람이 노력했을때라는걸 알게 되었다. 이렇게 정말 신기하게 또 다시 만나도 외면 하는 순간 아무것도 아닌게 되버리는 것을..

어쨌든 그 일본여자와 현욱이 나 3명은 모나리자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오므라이스를 먹었는데 맛있고 쌌다. 밥 먹으며 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그녀와 헤어졌다. " 그녀의 이름은 노리코 "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이렇게 혼자 다니는 일본여자들 보면 신기하고 매력적이다. 왜 이렇게 일본여자들에게 끌리는지 모르겠다. 그녀와 헤어지고 나서 가트로 향했다. (2009년 주석 : 지금은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노리코, 인연이란 그 끈을 놓지 않을 때만 인연인법, 지금 어디에선가 다시 만나더라도 그녀와 난 만났는지 조차 기억을 하지 못할 것이다. )

 

가트에서 난 언제나 처럼 면도를 받았는데 저번보다 실력이 떨어졌다. 근데 면도 끝나자마자 지혼자 마사지 시작하더니 돈 달라는거다 이거 또 나를 건드리는구나.. 소리한번 질러서 못준다고 했더니 금새 꼬랑지 내린다. 결국 면도 비용 10루피만 내고 자리를 떠났다. 가트에서 쉬면서 짜이 한잔 하고 놀다가 푸쉬카르에서 적은 엽서를 아직 보내지 못해서 엽서를 보내기 위해 우체국으로 향했다. 우체국 위치를 잘 못찾겠어서 방황하는데 마리화나 또라이가 다가왔다. 그녀석에게 우체국 위치를 물어보니 우체국 까지 데려다 준다. 역시 사람은 겉보기와 다르다.

                                    <<우체국, 이렇게 숨겨놓으면 어떻게 찾으라고-_-; >>


<< 마리화나 마리화나~ 하시시 하시시~를 노래부르는 이 녀석.. 웃긴다 >>

이 녀석 은근히 착하다. 우체국에 갔는데 정말 그녀석이 안데려다줬으면 못찾았을지도 모를정도로 허름하고 구석에 있었다. 우체국에서 엽서를 부치고, 숙소로 쉬로왔다. 숙소 로비에 앉아 시바게스트 하우스 형제들에게 또 한국음식 얘기를 하다가 3시가 되어서야 역으로 출발 했다.




싸이클릭샤를 타고 바라나시 정션역으로 갔는데 한참을 달려오더니 릭샤왈라가 또 딴소리 한다. 이제 너무나 익숙한 개수작들. 가볍게 눌러주고, 역에 들어왔더니 2시간 연착이라고 웨이팅룸에서 기다리라고 하길래 그냥 알면서도 귀찮아서 1등석 웨이팅 룸으로 들어가 짐을 묶어놓고 밖으로 밥먹으로 나갔다.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탈리,사모사를 사먹었는데 둘이 합쳐서 23루피에 싸게 식사를 때웠다고 즐거워하는데 이 자식이 어처구니 없게도 아까 그냥 줬다고 생각한 사모사 소스로 줬던 커리가 10루피짜리 별개의 음식이라는 거다. 어이 없어서 포장마차 주인과 싸우다가 33루피, 그걸로 대판 싸우다가 그냥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말았다.

1 등석 웨이팅룸으로 돌아오니 또 옛날에 우리 오르차10인방에게 뭐라했던 할아버지가 역시나 또 뭐라고 한다 그래서 투어리스트 오피서가 이쪽에서 기다리라고 했다고 거짓말로 둘러대니 아무말 안하고 넘어간다. 그리고 그로부터 긴 기다림 4시 30분에 온다는 기차는 연착에 연착을 거듭 8시에 온다는 얘기를 듣고 플랫폼에서 저녁6시부터 기다리기 시작 가지고 있던 손자병법을 다 읽을 무렵 거지꼬마녀석이 와서 계속 귀찮게 한다.


<< 연착은 언제나 지루하다 >>

인도와서 이렇게 분위기 파악못하고 끈질긴 녀석은 처음본다. 마침 손자병법 책도 다 읽어서 책을 땅바닥에 집어던지며 소리를 지르니까 주위인도사람들이 몰려든다. 그래도 녀석은 우리를 계속 귀찮게 하는것이다. 보다 못했는지 주위 인도사람이 꼬마에게 뭐라고 말하자 꼬마가 그제서야 물러난다. 이때 시각이 11시 20분.

몇시간째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솔직한 심정으로 기차를 놓친 최악의 상황도 생각해봤는데 정말 답이 안나왔다. 표는 이미 다 예약 돼있어서 꼴까따로 가야하는데 꼴까다로 못간다면 어떻게 되는걸까 골치가 아프다. 사람들에게 계속 물어보면 확실히 그냥 연착된건 맞는데 너무나 긴 연착 어느덧 7시간 이상이 연착되었다. 인도와서 경험해본 최고 긴 연착. 내가 확실히 그동안 인도여행을 꽤나 편안하게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쨌든 그나마 현욱이와 2명이라 외롭지 않아 위안이 된다. 어느덧 열차가 도착했다. 천만 다행이구나, 열차에 올라타니 12시가 다 되었다. 4시 30분에 오겠다는 기차가 12시가 되어서야 도착한것이다. 빌어먹을 열차에 올라 침낭을 깔고 침낭속으로 기어들어갔다. 어쨌든 이제 잠자고 일어나면 제발 꼴까따에 도착해 있길...

  1. Favicon of http://dogguli.net BlogIcon 도꾸리 2007.12.17 23:30 신고

    엑막이가 떳어용~~
    글만 읽다 가지용~~
    좋은 한 주 되세요~~
    사진은 다음에 와서 확인을~
    아자아자~

    •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들려주시고 자주 덧글좀 남겨주세요^^; 혹시 또 보시다가 이상있으면 꼭 알려주세요^^

  2. Favicon of http://subit.tistory.com BlogIcon [subit] 2007.12.18 00:10 신고

    어라.. 사진이 안떠서 아쉽네요 +_+ 일단 잘읽고 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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