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 '2005 인도' 여행기를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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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여행기 처음부터 보실 분은 클릭-> [여행일지/2005 인도] - 인도여행기 051227 델리로의 첫발! 인도여행 시작!!!


아침에 일어나 씻고 9시쯤 내려갔더니 처음보는 한국인 남자 한명(부원이의 등장!!)과 철오랑 주연이 3명이서 대화중이다. 주연이는 인도와서 한번 다른곳에서 만났던 사람같았다. 그 사람과 얘기를 나눴는데 남인도 끝에서부터 구경하고 올라가는 중이라며 남인도가 너무 좋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너무나 땡겼지만 이미 여행기간은 정해져 있고, 기차 다 예약 되있고 일정은 정해져있기에 너무나 아쉬웠다. 그 남자는 숙소를 잡으려고 기다렸지만 방이 나지 않아 결국 다른곳에 숙소를 잡기로 해서 저녁에 같이 밥을 먹자고 약속을 하고 우린 아침 밥을 먹으로 나갔다. 근데 한참을 돌아다녀도 먹을만한 식당을 발견하지 못했다.


[ 사진 : 가게나 집 앞에 저렇게 이상한 문양들을 그려놓았다. 부적같은 의미인듯.]




  결국 내가 맨처음 가자고 했다가 애들이 싫다고 했던 레스토랑으로 가게 되었다. 싸게 현지식으로 먹고 나서 자전거를 빌려 탔다. 폰디체리에서 자전거나 바이크는 필수다. 폰디체리 자체도 그렇지만 조금 떨어진 오로빌은 바이크가 더더욱 필수.

폰디체리는 계획형 도시라, 도시모양이 바둑판 형식인데 정말 멋진 곳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다 해변을 발견하고 딱 해변에 도착한 순간 우린 모두 폰디체리에 매력에 흠뻑 빠졌다. 매사가 불만인 현욱이 녀석 저녁만 하더라도 내가 자이살메르 아저씨가 너무 좋다고 했으니까 좋겠지라고 했을때도 넌 당한거야, 라며 태클걸던 놈도 너무 멋졌던지 금새 폰디체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아무리 씨니컬한 녀석이라도 이렇게 멋진 모습에 어찌 안반할수가 있겠는가.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이쁜 해변가 건물에, 쭉 뻗은 도로, 푸른 바다의 조화.




바다를 낀 도로를 달리니 모두 즐거웠다. 풍경도 너무 멋졌다. 폰디체리 듣던대로 정말 최강이었다. 너무나 멋진 해변도로를 자전거를 타고 한참을 달리고 바다 구경을 하다가 바다 옆에 있던 커피숍으로 가서 파인애플 쥬스를 시켜놓고 먹고 우린 폰디체리의 바다풍경을 즐겼다. 정말 멋진 도시다.


[ 지중해틱한 이 풍경도, 인도여인네들의 모습으로 이 곳이 다시 한번 인도임을 일깨워준다 ]



그렇게 쉬다가 나와서는 자전거를 타고 우린 식물원으로 가기로 했다. 식물원으로 향하는데 길은 쉬운데 너무 힘들게 돌아 다녀 겨우 찾았다 바둑판 형식의 문제점은 이것같다 다 그길이 그길 같아서 한참을 헤매서 도착한 식물원 별로 볼건 없었는데 그냥 한적함, 큰 나무들 그런것들이 너무 좋았다. 여유있게 숲속을 거닐며 쉬다가 왠 조그만 토이트레인 같은게 보여서 그거나 탈려고 조금 기다리는 동안 소풍나온 인도초등학생들과 놀고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열차가 출발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냥 식물원 곳곳을 다시 돌아 다녔다.





 너무 맘에 드는 곳이었다. 사랑하는 여자랑 꼭 한번 와보고 싶을 정도로.. 식물원안을 돌아다니다 애들이 지루해하는것 같아 나와서 자전거를 타고 해변 근처로 왔다. 해변 근처에 맛있는 식당들이 많이 있었는데 철오가 스테이크를 먹고 싶어해서 100배에 나온 곳에 스테이크를 먹으로 갔다. 솔직히 별로 안땡겼는데 다들 가자는 분위기가 되서 갔는데 역시 돈이 아까웠다.




먹다가 맛없어서 가지고 다니던 고추장에 찍어먹었는데 순간 집에서 구워먹던 소고기 맛이랑 똑같아서 너무나 즐거웠다 그 순간부터 만족!! 현욱이 녀석 엄청 잘 먹는다. 항상 조금만 먹어도 배불러서 못먹는다던 녀석이 엄청 빨리 다 먹어버린다. 역시 입이 짧아서 많이 못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밥 먹고 나와서 또 바다 옆 카페에 들어가서 포도주스 하나씩 시켜놓고 한참을 수다를 떨었다. 포도주스 농도가 짙어서 조금마시고 물타서 마시고 물타서 마시는데, 웨이터녀석이 계속 아직도 안먹었냐고 보채서 화한번 버럭 내주고 계속 기다려보라고 물 계속 타서 오랫동안 마셨는데 너무 웃겼다. 다들 더운데 있다보니 기운이 빠져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앞으로의 일정이 골치가 아프다. 웨이팅 안걸린 표를 끊으려다 보니 뱅갈로르-호스펫행 기차표는 2월6일에 끊어놨으니 뱅갈로르는 2월6일아침까지만 가면 되고 그 남는 시간동안을 뭐하느냐가 고민이었다.

인터넷 하러 나왔다가 한글이 안되서 삽푸다가 숙소로 돌아와 공금100이 비는 얘기로 모두 고민하다가 결국 자전거 갖다주니 디파짓으로 400을 줘서 공금 100 비는 문제를 해결했다. 주연이와 나 동시에 똑같은 착각을 해서 현욱이하고 철오는 계속 주연이와 나를 닭이라고 비웃는다. 솔직히 이때 좀 짜증났다. 주연이는 공금관리, 나는 계속 일정관리 너무나 골치아픈 상황에서 장난이라도 그렇게 하니까 짜증이 났다.

어쨌든 공금을 찾고 저녁먹기로 합의, 피자를 먹으로 갔는데 49루피 가격을 보고 들어갔는데 그건 런치세트였고 결국 엄청 비싼 가격으로 피자를 먹었다. 오늘 하루 밥값으로 스테이크에 피자에 한사람당 400루피 정도 쓴 느낌. 나의 여행목표중에 하나인 하루에 만원안쪽으로 쓰기 현재까지 하루 평균 9600원정도 밖에 안썼기에 아직은 안심이지만 위험하다.

피자 먹고 나와서 신고다니던 쓰레빠가 다 떨어져서 쓰레빠도 살겸 BATA가 보이길래 어차피 오늘 질렀는데 오늘 하루 럭셔리로 나가자는 자포자기 모드로 쪼리 제일 비싼걸로 하나 샀다. 돈 개념이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다. 이것저것 지르고 싶은게 엄청 많아졌다. 쇼핑리스트 엄청나게 추가!!
 
  철오하고 현욱이는 인터넷하러 간다길래 둘이 인터넷 하러 가고 난 주연이와 둘이서 서점 구경하고 피씨방으로 다시 갔다. 인도애들도 카운터스트라이크 하고 있다. 웃긴다. 엄청 씨끄럽다. 철오가 하는거 잠시 뺏어서 싸이 봤더니 한국으로 먼저 간 오르차 10인방 애들이 글 남겼다. 보고싶다 다들..  폰디체리 인터넷비도 싸고, 씨디굽는것도 엄청싸다. 모든게 맘에 드는 도시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다음일정 의논도 할겸 바에서 맥주나 한잔 할까 하는데 아침에 그 남자가 와서 같이 바에 가게 되었다. 그가 바로 후에 몇일 일정을 같이 보내게 되는 부원이다. 부원이는 이미 우리가 갈 몇몇 곳들을 갔다온 터라 부원이에게 몇가지 정보를 좀 얻었다.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다음일정을 의논 하는데 다들 의견이 갈리기 시작했다.

일단 주연이는 첸나이에서 리컨펌문제로 에어인디아에 가야하기때문에 2월 4일까지 첸나이로 다시 가야했고, 부원이는 원래부터 우리랑 일정이 달랐는데 그는 마말라뿌람에 간다고 했다. 그리고 난 생각한것이, 내가 인도에 다시 오게 된다면 그때는 이쪽은 솔직히 다시 오게 될것같지 않아 이번기회에 첸나이를 완벽히 봐두는게 좋을것 같아 주연이와 함께 첸나이로 갈려고 했었다.

 철오는 나와 주연이가 가는대로 따라갈 모양인것 같았다. 그러다가 부원이가 마말라뿌람에 대해 뽐뿌를 넣기 시작했다. 마말라뿌람 정말 머리속에 아예 없었던 도신데 남인도를 한바퀴 돌아 보고 온 부원이가 적극추천하니까 갑자기 땡기기 시작했다.
주연이는 자기는 신경쓰지 말고 가고싶은데 갔다가 만나자고 우리를 배려해줬다. 그래서 그럼 나는 부원이와 함께 마말라뿌람에 가겠다고 하자, 철오도 마말라뿌람을 가겠다고 했다. 근데 갑자기 현욱이녀석이 자기는 마이소르로 가겠다는 거다. 갑작스런 얘기였다. 이유인 즉슨 우리는 마말라뿌람을 거쳐서 첸나이에서 주연이 만나서 첸나이에서 뱅갈로르에 가는 코스였는데, 현욱이녀석은 돈아깝다 한번 갔던 첸나이에는 또 가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정말 친구지만 얼마나 얄밉던지, 마이소르는 애초에 내 여행 계획에 들어갔던 도시였는데 정작 나는 가지 못하는데 이렇게 지가 돈아깝다고 마이소르 간다니, 내가 이 녀석을 데리로 델리로 간거 하며, 그동안 갔던데 또 가고 이랬던 모든것들이 허무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난 아무말 하지 않았다. 어쨌든 인도에 온거 항상 나와,또는 애들과 함께 있어서 혼자 있을 시간이 없었는데 여행에서 혼자 한번 여행해보는것도 좋은 경험이겠다 싶어서 아무말 하지 않고 보내주기로 했다. 결론이 난건 나,철오,부원 이렇게 3명은 마말라뿌람으로 갈것이고, 주연이는 혼자 첸나이로 가서 리컨펌문제해결하고, 그리고 현욱이는 이곳 폰디체리에서 곧장 뱅갈로르로 가서 마이소르로 간다는 거다.


 
<< 철오랑 널부러져있다가 나도 모르게 천장에 선풍기를 따라 손을 돌리는데 철오도 똑같이  따라한다.-_- 여행을 하다보면 이해할수 없는 일들을 가끔 하곤 한다.. 미친짓.. >>

결국 뱅갈로르에서 현욱이와 다시 만나기로 얘기를 했다. 일단 내일일정은 최고 하이라이트인 오로빌이다. 바로 이곳 오로빌 하나를 보기위해 여기까지 왔으니, 내일이 기대된다. 과연 자이살메르에서 만난 그 아저씨를 다시 만날수 있을지 기대 만빵!!!



 
  1. Favicon of http://aller.tistory.com BlogIcon La Terre 2008.10.16 17:09 신고

    아. 이 곳이 좋아 혼자 일주일인가를 머물렀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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