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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여행기 처음부터 보실 분은 클릭-> [여행일지/2005 인도] - 인도여행기 051227 델리로의 첫발! 인도여행 시작!!!

아침을 눈을 뜨니 몸이 두들겨 맞은 듯 쑤신다. 아마도 어제 나름대로 등산이라고 한 터라 그런건가 보다. 늦장을 부리며 일어나 오늘 저녁에 고아를 떠나기위해서 짐을 꾸렸다. 배낭을 다 싼후에 숙소에다 맡겨놓고는 일단 아침을 먹으로 웰컴레스토랑으로 갔다. 대체로 식당들이 아침에는 아침메뉴만 하기때문에 별로 땡기진 않았지만 요기도 할겸  맛살라 오믈렛 토스트를 시켰는데 정말 맛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시켰는데 대만족! 맛있게 아침을 먹고 사원이나 보러 가자는 생각에 현욱이와 주연이는 피곤하다면서 쉬다가 쇼핑이나 한다고 했다.


그래서 철오와 둘이서 아츠유타라야 사원으로 향했다. 아츠유타라야 사원은 함피 메인로드에서 마팅가힐쪽으로 향해서 메인로드를 쭉 따라 계속 직진해서 가다보면 계단이 나오고 사원이 나오는데 거길 넘어가면 나온다. 한참을 메인로드를 걸어서 가는 동안 이름 모를 작은 사원들이 있었다.  무더위에 잠시 쉬면서 물좀 먹고 담배한대피는데 어제 같이 술 마신 한국인남자 신종협군이 나타난다. 신종협군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얘기를 하면서 같이 아츠유타라야 사원으로 향했다. 아츠유타라야 사원으로 가는 길에도 여기저기 유적이 널려있었다. 정말 그냥 길가에 발에 채이는게 유적, 그 돌로 된 유적들과 유적들에 그려진 그림들을 보고 있자면 무엇이 그토록 이들에게 이런 것들을 만들게 했을지 의문이 든다. 사람은 죽어 없어졌지만 이런 것들이 여전히 그들의 존재를 알려준다는 것이 뭔가 생각하게 만들었다.



멀리서 보이는 아츠유타라야 사원..이런 사원이 공짜라니,안보고 그냥 지나칠뻔한 사원이었는데 상당히 멋드러지고 사람들도 많았다. 돈내고 들어가는 곳들 보다 오히려 외딴 곳에 있어서 그런지 멋있고 조용하고 좋았다. 사원을 느긋하게 즐기는데 외딴 곳인데도 많은 인도 학생들이 소풍도 오고 견학도 온듯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한참을 사진 찍고 느긋하게 사원을 즐겼다. 이렇게 사원을 지나 큰 길이 나온 곳으로 가는 길에 엄청나게 신기하게 있는 바위를 봤다. 정말 저런게 어떻게 자연적으로 저렇게 됐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러니 디콘티가 '세상에 존재 할 수 없는 풍경'이라고 했겠지. 너무나 신기한 함피의 풍경이었다.

 큰 대로변에서는 뭔가 복구작업도 한창이었는데, 보면서 옛날 사람들도 저렇게 돌을 올리고 작업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 오내지 몇백년전으로 돌아온 느낌이 잠깐 들었다. 이렇게 복구된다면 아마도 몇년후에 함피에 다시 오게 된다면 아마 그때는 정말 더 멋져져있고, 관광객도 더 많으리란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더 많이 몰려들꺼라 생각하니까 왠지 많이 안좋아질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큰 길을 지나 한참을 걸어 도착한 곳, 강이 보인다. 어제 마팅가 힐에 올랐을때 보이던 그 강이다. 어라 근데 저거 모야.. 왠 배야, 강에 배가 떠있네. 우린 더 가까이 가서 보기로 했다. 그리하여 다가가보니 관광객들이 모여서 배를 탈려고 하는거다.


 

배는 나무를 얼기 설기 이어서 천으로 대서 만든 배였는데, 물이 새 들어오고, 상당히 부실해 보였다. 재밌어 보이긴 한데 저 배를 탈 수 있으려나, 우린 고민하고 가격을 물어봤는데 일인당 100루피를 부른다. 아..100루피 비싼데, 고민하다가 가격흥정을 시작했다. 흥정 끝에 가격을 일인당 50루피로 부른다. 우린 오케이했더니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배에서 물을 뺀다. 상당히 불안하다. 여기까지 와서 50루피 뭐 한번 즐겨보는거야 하는 기분에 배에 올라탔다. 내심 불안해하며 배에 탔는데 배가 잘 뜨고, 잘 간다. 정말 신기하다.. 비록 배에 계속 물이 들어와 앉은 자리에 엉덩이가 물로 다 젖었지만 정말 재밌었다.


 우리는 3명만 탔지만 다른 배에는 사람이 많이 타서 거의 가라 앉기 일보직전, 물이 많이 들어와서 그런가 다른배는 배안에 앉는것이 아니라 가장자리 모서리에 걸터 앉았다. 모서리에 걸터앉으면 물에 빠질까 겁나서 걸터앉기도 겁나는데.. 너무 재밌고, 신났다. 배를 타고 한참을 가면서 함피의 또다른 절경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배에서 담배한대 펴줘야지. 하지만 배 밑바닥이 천이라서 담배불로 지져서 구멍뚫리는 날엔 우리 모두 물에 빠지는거다..

 

한참을 가더니 배를 멈추고는 갑자기 사공이 미친듯이 한쪽방향으로 배를 저으니 배가 뱅글뱅글 엄청난 속도로 돌았다. 놀이기구 타러 가서 그 커피잔 돌리는거 그거보다 더 빠른 속도로 뱅글뱅글 도는데, 종협군,나,철오 3명은 완전 신났다. 소리 지르고 계속 더 더 했는데, 한참을 돌다보니 멀미가 났다. 난 토할것 같아서 스탑했는데, 와 제대로 재밌었다. 그러다 나도 한번 저어볼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노 젖기가 힘들었다. 역시 세상에 쉬운게 없구나 느꼈다.배는 한참을 돌고나서 우릴 다시 원래 탔던 곳으로 데려다 주었는데 그동안에도 사공은 서비스 차원으로 한 3번정도 더 뱅글뱅글 배를 돌려줬는데 정말 미친듯이 재밌었다. 돈이 하나도 안아까웠다.

 

배 에서 내려서 우리는 따뜻하게 달궈진 너른 반석에 누워서 다 젖은 바지를 말리기 시작했다. 따뜻한 햇빛,조용함,멋진풍경,여유로움 세상이 너무나 행복하게 느껴진다. 정말 함피 최강이다. 더 한참을 누워서 즐기고 싶었지만 현욱이와 주연이랑 티베탄 푸드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기때문에 우리는 아쉽게 자리에서 일어나 티베탄푸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걸어가니 이쪽 강으로 가는 길이 파악돼었다. 우리는 메인도로에서 아츠유타야 사원쪽으로 해서 갔는데 그 전에 왼쪽으로 난 갈림길로 가면 곧장 강이 나오는거였다.



 티베탄 푸드에 도착한 우리는 티베탄 푸드에서 나는 뚝빠를 시켜서 그 엄청 맛나는 다대기소스를 3통이나 뿌려서 매콤한 비빔국수처럼 해서 먹었는데 정말 짜릿한 맛이 일품, 정말 기분 제대로였다. 철오와 나 , 종협군 3명은 우리만 즐기기 너무 아쉬워서 한참을 배탄 얘기를 늘어놓다가, 주연이와 현욱이가 그냥 안탄다고 해서 다시 또 못탐을 아쉬워했다. 그렇게 배부르게 티벳탄 푸드에서 밥을 먹고나서 우린 한참을 얘기를 나누고 결국 넘치는 시간을 주체할 수 없어 일찍 호스펫으로 가서 고아가는 버스를 타자고 의견을 모았다.


짐을 가지로 숙소로 갔다가, 배낭을 매고 버스스탠드로 향했다. 버스스탠드에 가자마자 " 호스펫,호스펫"을 외치는 기사가 있었다. 곧장 버스에 올라타 호스펫 역으로 왔다. 오자마자 고아행 버스를 알아보니 저녁 7시나 되야지 있다는거다. 우린 일단 짐을 벤치에다가 놓고는 시간을 때우기 시작했다. 앞으로 3시간여 남았다. 맡은편 인도인들을 사진도 찍어주며 놀았다. 인도여자는 딸에게 뭔가를 속삭이니 분홍색 옷 입은 꼬마가 와서 악수를 청한다. 그리고 악수를 하니 부끄럽게 다시 엄마품으로 간다. 너무 귀여웠다. 인도인들 참 재밌는 사람들이다.

버스 스탠드에서 기다리며 고아에서 어느 해변 갈지 연구도 하고 이런저런 일정에 대해 고민도 하고 어느새 버스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저녁시간에 저녁도 먹기 힘들고 꽤 오랜시간동안 이동할것 같아 주연이와 같이 저녁식사대용으로 먹을 것을 사기위해 잠시 버스스탠드 바깥으로 나갔다. 상점에서 사모사랑 이것저것 군것질 거리를 사고 버스로 왔더니 고아행 버스가 도착했다.


고아행 버스에 올라타니 이 버스가 빤짐에 가는 버스가 아니라 마르가오까지 가는 버스라는거 였다. 고아에 대해 가이드북을 연구한 사람이 나 혼자여서, 애들은 빤짐에 가면 어떻게 되고 마르가오까지 가면 어떻게 되고 개념이 없었다.

 난 친절히 철오,주연,현욱에게 주지 시켜주었다. 북쪽해변에 갈려면 빤짐을 가야되고, 남부해변을 갈려면 마르가오까지 가야한다. 난 남부해변이 가고 싶었기때문에 마르가오로 가고싶다고 했다. 애들도 더 버스 기다리는것도 싫고하는지 그냥 이 버스타고 마르가오로 가자고 했다.

버스는 로컬버스였는데, 좌석이 꽤나 불편했다. 불편한 제사로 긴 이동,하지만 불편함 보다는 창으로 들어오는 찬바람때문에 추위가 더 심했다. 완전 죽는줄 알았다. 한참을 졸다 깨다를 반복해서 버스를 타고 가며 나중엔 잠이 깨서 이런저런생각을 하며 이동했다.

창에 기대어 창밖으로 풍경을 올려다 보니 하늘엔 엄청나게 밝은 보름달이 떠있다. 이제 자고 일어나면 고아구나, 여행도 얼마남지 않았다. 고아..얼마나 좋길래, 인도여행 갔다온 친구녀석들이 고아를 꼭 가보라고 했는지 이제 내 두눈으로 확인해보겠구나...


  1. 노모어러브 2008.01.14 13:25 신고

    야~~~여행기 막 실시간으로 올라오는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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