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 '2005 인도' 여행기를 보고 계십니다.
 이 여행기는 여행 중 쓴 여행일지를 바탕으로 쓴 일기 형식의 여행기입니다. 따라서 맨 처음부터 순서대로 보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작은 사진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으시며, 여행관련 질문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러면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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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편이네요. 즐감하시고, 인도여행기가 끝나도 다른 여행기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으니 맘껏 즐겨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아침에 눈을 떴다. 두달간의 여행도 이제 오늘로 마지막, 기분이 상쾌하다. 인도에서 악착같이 아껴서 태국가서 럭셔리하게 지내자는 생각에 밖으로 나가서 있는 돈을 싹 그냥 다 환전을 해버렸다. 아침을 먹고나서 본격적으로 방콕에 일부로 다시 온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 타투를 알아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 세계 각지에 있다는 외계인 그림 -


 


-동대문, 언제나 한국사람들로 가득 -

한참을 이 가게 저 가게로 다니다가 맘에 드는게 없어서 일단 현욱이랑 같이 짜이디 바로 옆에 아우디 맛사지에서 얼굴 마사지를 받았다. 나는 타이마사지가 좋은데 현욱이는 피부관리 해야된다며 얼굴마사지를 고집해서 나도 한번 받아볼까 하는 기분으로 받았는데 와우. 얼굴마사지를 그렇게 아프게 하는줄은 처음알았다. 얼굴이 얼얼했다. 하지만 왠지 개운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괜찮다. 소나기가 갑자기 내려서 한낮에 태양으로 달구어진 카오산의 열기를 식혀준다. 나는 비가 좋다. 특히 더운 여름에 내리는 비는 더욱 좋다. 나와 현욱이는 비오는데도 그냥 신나게 돌아다녔다. 특별히 할것도 없어 숙소로 돌아갈까 하다가 시간이 아까워서 괜찮은 타투집을 찾기 위해 한참을 돌아다녔다.

방콕은 짧은 반년사이에도 특히 이 카오산은 모든게 그대로인듯하면서도 많은게 바뀌어있었다. 타투가게도 여러개 생겼고, 점점 물가는 비싸지고 사람은 많아지고 힘들어진다. 어쨌든 한참을 돌다가 결국 꽤 괜찮은 느낌의 타투집에 가서 트라이벌 디자인북 여러권을 뒤져봐도 맘에 드는게 없었다. 개인적으로 이름의 마지막 글자인 '  ' 자를  오른쪽 어깨등쪽에 새길려고 하는데 이놈의 한자를 어떻게 알아들어먹어야지, 하지만 이 가게에는 武자가 있긴 있는데 그냥 고딕체다. 한자가 고딕체라니 멋이 없잖아.


한참을 설명한 끝에 붓글씨체를 설명하는데 도저히 못알아먹는거다. 결국 이 타투가게 주인은 다른 타투가게 주인을 불러들였고 두명의 타투아티스트 그리고 나 이렇게 3명이서 한참을 대화를 나눈끝에 새로 온 타투아티스트가 자기 가게로 오라고 해서 카오산 메인로드쪽의 그의 가게로 향했다. 그는 한참을 작업대에서 작업을 했다. 




- 이번 타투의 컨셉은 남태평양 디자인, 일명 Southpacific TRIVAL -
- 두번째 타투, 다음 세번째 타투는 왼쪽팔에 있는 첫번째 타투와 연결해서 등으로 연결할 예정-

그는 붓글씨체를 엇비슷하게 성공해냈다. 하지만 뭔가 부족했다. 이런 불안한 디자인으로 평생 가는 나의 타투는 맡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난 다른 디자인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래도 붓글씨체를 비슷하게 해낸 그의 실력을 믿고 그에게 다른 디자인을 하기로 했다. 디자인을 고르고 현욱이는 그냥 쇼핑이나 하러 돌아다닌다고 갔고 나홀로 타투를 받기 시작했다.

 1 시간여만에 타투를 끝내고 숙소로 가니 문이 잠겨있다. 현욱이를 찾으로 나왔는데 현욱이가 저쪽에서 걸어온다. 그리고나서 둘이 쇼핑을 하러 돌아다니는데 현욱이는 티셔츠를 사고 나는 그냥 구경만 했다. 너무 더워서 대충 점심을 노점 국수로 해결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돌아와 돈계산을 해보니 꼭 필요할 돈, 택시비랑 공항세등을 대충 빼면 아직도 1500-1700B 정도 쓸수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나가서 티셔츠랑 바지랑 살려고 알아보다 가격흥정이 안되서 구입을 미뤘다. 너무 피곤하고 더웠다.


저 녁먹고 좀 쉬다가 이제 마지막 쇼핑을 즐기로 나와서 티셔츠랑 싹 다 지르고 숙소 옆에 Four sons 부설식당에서 맥주한잔하다가 옆에 한국인 남자 혼자 술 마시길래 같이 한잔 하자고 해서 술을 한잔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현욱이녀석 여행하면서 이녀석도 섭섭한게 많았나보다 가슴속에 품은 얘기들을 다 한다.




이런 저런 얘기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많은 생각을 했다.

술 을 마시다 12시가 넘어 12시 30분쯤 되었다. 아쉽지만 이제 한국으로 떠날시간 난 현욱이와 그 남자를 뒤로하고 택시에 올라탔다. 공항에 일찍 도착했다. 대한항공을 타는데 한국 사람이 엄청 많다. 역시 국적기! 모두 팩키지관광객인듯, 배낭여행자로 보이는 사람은 나와 한 여자뿐이었다. 팩키지 관광객은 뭐가 신기한지 내 쪽을 계속 쳐다본다. 하긴 그들과 나의 옷차림새는 너무나도 달랐다. 난 완전 거지-_-;;


 그들 틈바구니에서 순간적으로 군중 속 고독을 느꼈다. 팩키지의 여유로움의 그들과 나사이에 알수 없는 벽을 느끼게 한다. 세상은 내가 모르는 곳, 아는 곳이라 할지라도 정확하게 그들의 삶은 그들 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 여행의 끝,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했다. 언제나처럼 여행의 끝에 아주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결심, 여행의 유종의 미는 이게 끝이 아니라. 한국에서의 나의 인생,나의 생활에서 끝마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계속 즐거운 삶을 살도록 하자.  긴 두달간의 여정, 이제 한국으로 go!!


 


[ 아..대한항공 바뀐 스튜디어스 유니폼을 드디어 눈으로 확인하는구나!!!! 감동! ]
 
 
- 2월 21일 -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인천에 착륙하지 못하고 빙빙 계속 돌다가, 김포공항에서 착륙했는데 난 차라리 김포공항에 내려주길 바랬지만 다시 이륙 인천공항에 내렸다. 몇시간을 연착했는지 모르겠다. 공항에 내려서 옷갈아입고 지갑을 눈 앞에 짐위에 올려두고 잠시 양말 신을려고 고개를 숙이고 일어나니까 지갑이 없어져있다. 인도,태국에서도 한번도 안잃어버린 지갑을 이렇게 눈깜짝할 몇초사이에 잃어버리니 허탈. 역시 한국이 최고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라면, 전세계 어디다 내놔도 안심이라 이거야!
 

그동안 "2005 인도"여행기를 보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재밌게 보셨나요? 재밌게 보셨다면 다음 여행기도 한번 보세요! 보실 분은 클릭
[여행일지/2006 동남아 3개국] - 인도네시아 060715 DEPARTURE

  1. Favicon of http://dogguli.net BlogIcon 도꾸리 2008.01.16 22:16 신고

    동대문에 가셨구나~
    예전에 동대문에서 이런저런 도움을 좀 받았었지요~
    그래서 방콕에 가면 꼭 들리는 편이라는~

    왠지 여행이 끝난듯 보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여행을 시작하시겠죠~
    기대됩니다~

    • 동대문.여행자로서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긴 한데 저야 어차피 여행자니까 별 상관없는데 여기저기서 하도 동대문 욕을 자주 들으니까 (현지 거주인으로부터나 장기체류자에게) 저까지도 동대문에 대한 반감이 생기더군요..

      최근에는 정말 동대문표 김치말이국수가 먹고싶을때가 아니면 잘 안갑니다. ㅋ

  2. 최순형 2009.10.03 02:45 신고

    인도 갈 계획이여서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글 올리신거 보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습니다. 좋은 정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읽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글 남깁니다. 잘봤습니다.

  3. 완전연소 2009.11.11 15:21 신고

    작년에 한번보고 벌써 두번째 완독했네요...
    재밌게 빠져들어 잘봤습니다.
    마지막에 인천공항에서 지갑잃어버리고 씁쓸해하며 자조하는 한마디에선 짠~한 감동까지...
    또 담번 동남아여행기 보러 갑니다. 뿅!

  4. 2010.02.14 05:43 신고

    쥔장 내가 진짜 인정

    와 나 씨밤 태국여대생 검색해서 들어왔다가 여행기 보고 지금

    완전 발랑 꼴렸네 여행가고 싶어 미치겠음

    내가 진짜 떡값 아껴서 꼭 여행한번 가보고싶어졌으니 쥔장 책임지쇼 나 이러다 고자 되는거 순식간

    농담아니고 여행기가 이렇게 재밌는지 처음 알았으니 다음 여행기를 아껴봐야 하나 몰아쳐야하나 지금 잠깐 고민중이니 담배한대 피고 와서 달려볼지 말지 결정해야지

    쥔장 아니 이경무씨 ㅋㅋ
    진짜 글 재미나게 쓰는구려 왜 이런 블로그를 이제야 봤는지 ㅋㅋㅋ 아놔 진짜 암튼 재미난 글 읽었다는 값이라도 하려고 생전안다는 리플 한번 찌그리고 가요

    • 리플 잘 달아주시는데요 ㅎㅎㅎㅎ
      재밌게 보시고 여행에 대한 생각도 드신다니 괜시리 보람을 느껴보네요 정말 꼭 한번 떠나보시길 권유해봅니다.

  5. 활화산 2010.03.08 13:28 신고

    며칠동안 정말 잘 봤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나는 내년에 50을 바라보는데도 맘은 언제나 청춘 .. 아직 여기저기 패케지 여행은 많이 다녀 봤지만 그래도 나름 가지전에는 그곳에 관한 책을 사서 연구하고 꼭 일정이 끝나는 저녁에는 ...나만의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새벽까지 지도 책봐가며 돌아다녔죠
    잘 안되는 콩글리쉬나 종이쪽지에 적은 간단한 일어나 아랍어나 ..
    우리 큰놈이 이번달 23일 군에 가는데 가지전부터 다녀오면
    배낭여행 가라고 날리 칩니다. ㅎㅎ
    그전에 나도 갈려는데.. 언젠가 날을 잡아서..
    정말 대단한 ..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다음은 인도네시아
    가? 읽어 보겠습니다~~~~

    • 정말 댓글 적으신 말씀만으로도 그 열정이 충분히 전달되는군요 대단하십니다. 저도 여행다니면서 연세가 있으신분들, 여행중에는 선배님들이라고 부르는데. 선배님들 같은 분들을 만나면 언제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과연 나도 저 나이가 되서 저분들 처럼 열정적으로 있을수 있을까 아무리 여행을 좋아하는 저로서도 의문이 들때가 많았습니다.

      정말 멋있으세요. 멋진 댓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6. 활화산 2010.03.08 14:07 신고

    그리고 한가지 질문 다른분들은 디카를 큰거가지고 다니는분도 있던데 배낭여행에서는 어떤게 더 유리한지 궁금하군요

    • 어떤게 더 유리한것은 없습니다.
      개인의 성향차이입니다.
      좀 수고스럽더라도 좋은 사진을 건지고자 하면 DSLR이 좋을테고 그냥 어느정도의 사진을 찍고 편하게 다니자면 똑딱이가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DSLR, 똑딱이 둘다 들고다니는데 사실 정말 맘편하게 여행하긴 똑딱이만한게 없습니다. 그런데 또 가끔 아 이거 DSLR로 찍었어야 돼는데 하면서 후회할때가 있으니 정답없는 문제죠 ㅎㅎ

  7. 2012.09.01 16:02

    비밀댓글입니다

  8. Favicon of http://blog.naver.com/coolhana BlogIcon jihae 2014.05.21 06:29 신고

    저 인파서블 읽다가 이 여행기도 다읽고... 요 몇일 인도음식만 먹고있어요 ㅠㅠ 오늘 둘이서 배터지게 먹고 24유로 냈는데... 먹으면서도 인도기면 이게 10분의1가격 이겠지... 생각했네요.. 장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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