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 '2005 동남아 3국' 여행기를 보고 계십니다.
이 여행기는 여행중 쓴 여행 일기를 바탕으로 쓴 일기형식의 여행기이니 맨 처음부터 차례로 읽으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처음부터 보실분은 [Traverls/2005 동남아 3국] - 한국/태국 050726 배낭여행자로서의 그 첫 걸음, 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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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8시에 일어났다, 또 늦잠이다. 미치겠다. 우리의 게으름으로 앙코르에서 단 한번도 일출을 보지 못했다. 이래서 여행하겠는지 완전히 긴장감이 풀려버렸다.  일어나니 승준이가 안보인다.  새벽에 방콕으로 떠났다. 가는 모습도 보지 못하고 조금 아쉽다. 삭발하고 나니 준비가 초 패스트하다, 샤워할때 순식간이다. 브라보 GH에서 일단 샤워하고 나온다는 영무를 기다리고 앉아있으니, 사장이 죽을 준다. 서비스가 좋다. 샌드위치도 하나 챙겨준다. 이래서 브라보가 유명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영무가 나오고, 밖으로 나와보니 폰록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삭발한 내머리를 보고 미스터 폰록 미친듯이 웃는다.  내머리가 굉장히 웃겼나보다, 한참을 배를 잡고 웃으면서 말을 잇지못하고 쓰러질려고 한다. 그렇게 웃겨? 어쨌든 곧바로 출발. 오늘은 앙코르유적군에서도 상당히 먼거리에 있는 유적들을 도는 날인데 정말 한참을 달렸다. 한시간여 걸려 도착한 곳은, 역시 유명한 반띠아이 스레이 ( 반띠아이=성, 스레이=여자 , 여자들의 성)

 반띠아이 스레이가 왜 그렇게 유명한지 유적에 들어가고 나서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냥 계속 봐온 흔한 유적만큼 밖에 안된다고 생각했다. 아니 그보다도 못한 유적이었다. 게다가 줄로 라인을 만들어놔서 조각이나 부조등을 자세히 볼 수 없었다. 그냥 하염없이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일본인 아줌마가 감탄하며 말하는게 들렸다.

" 정말 대단해, 코며,입이며 너무나 섬세하게 아름답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뭐가 보인다고 그래 하면서 쳐다 봤더니, 쌍안경을 가져와서 보고 있는것이었다. 얼마나 대단하길래 하는 생각에 좀 기다렸다가 쌍안경을 빌려서 조각을 봤다. 정말 아름다웠다. 여자들의 성이란 이름답게 여자들 압사라의 부조들이 많았는데 정말 최강부조였다. 반띠아이 스레이에 반드시 쌍안경을 챙겨갈것 을 주장한다. 너무 이뻐서 감탄하고, 그 일본인 아줌마에게 감사를 표했다.그리고 반띠아이 삼레를 보러 갔다.


보고나서 폰록에게 밥을 먹으로 가자고 하니 어디론가 달려 우릴 내려주었다. 근데 이게 왠일 동메본 근처에 있는 식당에 내려준것이었다. 첫번째날 만났던 꼬마애들이 벌떼처럼 몰려든다. 알아본것이다. 게다가 내가 머리 자른거까지 보고 깔깔 웃으면서 한참을 우리와 얘기를  나눈것이다. 승준이가 떠났기때문에 승준이는 어디갔는지 안부도 묻고 정말 즐거웠다.


 처음 보는 어린 꼬마여자애가 하나 있었는데 너무 귀여웠다. 다른 아이들은 우릴 봤어서 그냥 얘기만 나누는데 이 꼬마여자애는 처음보는데 계속 물건 팔려고 노력했다. 갑자기 팔려는 물건을 자기 머리에 쓰고 내 옆에 앉더니 계속 물건 사라고 쪼르는데 너무 귀여웠다. 정말 라오스,캄보디아 꼬마애들 너무 귀엽다. 밥을 먹고, 떠나는데 끝까지 쫒아와 인사를 해주던 아이들이 너무나 귀여웠다. 승준이가 말했듯이, 지네를 귀엽게 생각해주는걸 아는지, 우리에겐 물건사란 얘기도 안하고 그냥 이 얘기 저얘기하며 즐거웠다

 그리고 나서 이제 앙코르 유적군의 마지막 일정, 외곽에 떨어져있는 룰루오스 유적군으로 향했다. 룰루오스는 앙코르유적군 내에서도 꽤 멀리 동떨어져있는 곳이라 정말 오랫동안 가야만 했다.

한참을 간후에 도착한 곳은 룰루오스 유적군 3인방중 롤레이! 완전히 무너져서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다. 세월의 흔적만을 가늠할수 있을 정도.




그리고 나서 쁘리아 꼬 보고나서 마지막으로 바꽁을 봤다. 바꽁에서 상당히 뭔가가 아쉬웠다. 이제 앙코르도 다 봤구나 하는 맘에 허전한 마음이 전해져왔다.


[사진 위 : 마지막 유적 바꽁 , 굉장히 아쉬웠다. ]

우리의 여행도 이제 중반에 접어들었다.  미스터 폰록이 우릴 숙소로 데려오면서 시엠리업 시내를 한번 구경시켜주었다. 그리고 숙소에 돌아오니 4시 반, 오는길에 뉴마켓을 봤는데 낡고 지저분해보여서 난 그것이 구시장인줄 알았다. 숙소에 도착해 드디어 3일간의 앙코르 유적군 구경이 끝났다. 폰록과 인사를 나누는데 이 아쉬움은 몰까. 어쨌든 폰록씨에게 인사를 건네고 기념 사진도 한방.


숙소에서 좀 쉬다가, 영무가 그 유명한 평양 냉면에 가야되지 않겠냐고 자기가 가면 사진 많이 찍을테니까 가자고 하여서 평양 냉면에 가기로 했다.  그 유명한 평양냉면 과연 어떨지 기대가 됐다.  맛은 없고,가격만 비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는데, 일단 숙소를 나와 뚝뚝을 타고 평양냉면으로 갔다. 근데 놀라웠다 정말, 태어나서 북한사람을 실제로 본 적이단 한번도 없는 나로선 이렇게 가까운곳에 이렇게 다른 세상이 있는줄 몰랐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하늘색 한복을 입은 여자들이 있었다. 구석에 자리를 잡고 영무는 평양냉면, 난 김치볶음밥을 시켰다. 음식은 입에 맞았다. 그렇게 욕먹을 정도는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북한여자 너무 참하다! 우리 담당이었던 박은주양. 최고다!


각 테이블에 담당하는 여자들이 한명씩 있었는데 우리 담당원은 " 박은주 "라는 84년생 여자였는데.(2005년 당시 나이 22세) 나이를 맨첨에 물어보니 맞추어보라고 하는것이었다. 난 정말 79년생정도로 보이길래 27살 아니냐고 했더니, 얼굴색이 바뀐다. 영무가 웃으면서 형 장난해 나랑 동갑정도 되겠고만 24살! 이러니 표정이 볼만했다. 우리와 화장법이 다르니 첨에 보고 나이를 가늠할수 없었는데 계속 얘기하며 보다보니 나이가 어려보였다. 우리가 밥먹는 동안 우리 옆에 서서 우리와 얘기를 나누는데, 정말 북한의 세뇌교육탓인지, 정말 그렇게 생각을 하는건지 놀라운 발언의 연속이었다.


그래도 3년간 이곳에서 일했다는 그녀는 상당히 말이 통했다. 3년간 얼마나 많은 한국관광객을 보았겠는가 말이다. 평양냉면에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일단 구시장으로 가보고자 뚝뚝을 타고 구시장에 왔는데 데드피쉬 근처가 구시장이었던 것이었다.  구시장에 가서 쇼핑좀 하는데, 상당히 물건이 많았다. 가격은 좀 쎄다. 그렇게 쇼핑좀 하고 고민하다가, 레드피아노에 갈까 말까 고민을 했다. 그동안 완벽하게 돈을 알뜰살뜰 절약한 우린 이곳 씨엠리업에서 완전히 털렸다는 말이 맞을정도로 털렸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안갈순 없지 하는 그런 마음이 우릴 또 레드피아노로 이끌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딘가에서 읽은 글이 우릴 레드피아노로  이끌었다.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보미누나가 너무나 맛있다고 소문났다고 얘기해주었던 앙코르비어. 뭐 사실 -_-내가 먹기엔 그게 그거다. 사람들이 라오비어 라오비어한것처럼 아마도 분위기상 그랬던것이 아닌가.

레드피아노의 아름다움은 레드피아노안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레드피아노 건너편에서 바라보세요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레드피아노의 아름다움은 레드피아노 안에서 진정 느낄수 있다고..

안젤리나 졸리가 툼레이더 촬영때 즐겨 찾았던 이 곳은 정말 멋드러진 인테리어에 상당히 괜찮은 분위기의 카페였다. 메뉴판에 안젤리나 졸리 얼굴이 그려진 메뉴가 있다. 툼레이더 칵테일. 골때린다. 안젤리나 졸리가 들렸다는 이유만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페가 되어 사람들이 줄서서 들어오려고 했다. 정말 스타의 파워란게 대단하구나 싶었다. 레드피아노에서 맥주한잔하다보니 한국사람들 엄청 몰려온다. 그러다가 앙코르왓에서 계속 마주쳤던 한국인 일행들을 봐서 그 사람들과 술 한잔 하게 되었다.

여기서 재하와 여지연씨의 등장. (프놈펜에서 같이 하루를 보낸다.) 술한잔하고 얘기나누고 숙소로 왔다. 돈 계산하고나니 불과 반나절 만에 3달러가 또 빈다. 정말 어디서 새는지 돈이 줄줄 샌다. 돌아버리겠다. 내일아침 프놈펜가는 버스 6시30분 픽업이다. 절대 늦잠자지말자!

레드피아노 관련 포스팅 보기 : [아시아/캄보디아] - 안젤리나 졸리의 단골 레스토랑 'The Red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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