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06년도에 적은 글인데 이제서야 공개가 되네요.
 이렇게 적어놓고 비공개로 해놔서 공개되지 않은 글들이 많은데 하나씩 공개중입니다. 옛날에 적어놓은 글인지라 가끔 시간상 헷갈리실껍니다. (몇년전 일인데 마치 며칠전 일 처럼 적어놓음) 감안하시고 보시고, 즐감하세요! 언제나 그렇듯이 질문은 댓글로, 많은 댓글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타투 Tatoo
 한국에서는 거의 금기시 되다 시피 했으나, 최근에는 연예인,운동선수들 덕분에 많이 보편화 된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문신을 안좋은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덕분에 어릴 때부터 별 생각 없이 타투를 하고 다니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타투를 하는 부위도 모양도 심지어 타투를 대하는 자세도 전혀 달라지게 되는데 만약 이 글을 검색해서 보고 오신 분들 중에도 현재 타투를 해야 하나 말아야 되나 가지고 고민 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내가 맨 처음 타투를 하고자 마음 먹었던 것은 별다른 이유는 없다. 그냥 하고 싶어서? 뭐 그 이유 이외에 다른 이유를 찾기 힘들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도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타투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마냥 무시 할 수 만은 없었다. 그래서 타투를 하고자 마음 먹은 이래로 생각했던 것중에 하나는 어깨 쪽에 해서 반팔을 입는 다면 보이지 않게, 그게 아마도 최후의 방어선 정도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여전히 많은 이들이 팔뚝 위로 어깨에 걸쳐 많이 하고는 하는데 서두에 언급했다시피 그래도 요새는 많이 타투에 대한 이미지도 달라지고 보편화 되어서 살짝 반팔 끄트머리까지 내려오는 타투들도 많이 하는 편이다. 어차피 한 타투. 아예 안보이는 것보다는 살짝 보일랑 말랑 요게 또 스릴있으면서 한복입은 여염집 아낙네 같은 그런 매력 아니겠는가.

 어쨌든 타투를 결심하고 나서도 근 한달 가량 고민을 해야 만 했다.

- 정말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는가
- 타투 한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는데 감수 할 수 있는가
등등의 것이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타투를 한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타투를 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오히려 타투에 대한 이미지나 사회인식이 급속도로 보편화되어 나중에 온 몸에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그렇다면 오직 장미빛 미래만 있는가? 그것도 아니다.
 사실 타투를 한 이래로 딱 한번 후회 한 적이 있다. 그건 다른 이유도 아니고 어떤 한국 여자분의 타투를 보고 나서인데, 정말 그 환상적인 자태에 반해서 왜 나는 저런 생각을 못했을까, 왜 나는 저걸 안했을까 하는 엄청난 후회와 자괴감에 빠진 적이 있었다. 역시 한번 하는거 신중하게 하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기왕이면 의미도, 간지도 살리는게 참 길인 듯 하다. 그리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타투들이 조화를 가지고 통일성을 가지는게 좋다는 생각이다.

 일단 타투를 맨 처음 한 곳은 태국이었다.
 태국 자체가 타투도 유명하지만, 특히 카오산 지역은 수 많은 외국인 여행자들이 방문 하는 곳, 
 자국 보다 저렴한 가격에 수 많은 경험의 시술 경력을 가진 타투이스트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외국인들이 이 곳에서 타투를 한다. 

 여러번의 태국 방문, 그리고 여러번의 타투, 결국 또 병적으로 타투를 하게 되었다. 명분은 부실한 왼쪽 팔 부분의 타투를 보완하고 등까지 연결시키기 위해서, 가격흥정을 했음에도 병신같이 돈을 잘못해서 더 건네줘버렸다. 어쨌든간에 대만족, 등은 확실히 팔보다는 훨씬 아팠고, 크기도 커서 오랜시간이 걸렸다.

 
타투를 하면서 이제 진정 마지막 타투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더 이상 할 곳도 없거니와 딱 여기까지가 만족 스러웠다. 이제 드디어 완성인것이다. 이번에도 내 이름의 마지막 글자인 무,를 한자로 레터링해서 새길려고 했으나 결국 또 붓글씨체를 설명할 수 없었고, 또 겨우 설명해서 타티스트가 작업을 했음에도 미묘한 붓글씨의 맛을 살리지 못해 또! 충동적으로 눈에 들어온 상어를 새겼는데 상어를 본 순간 상어지느러미 부분으로 왼쪽 팔에 원래 있던 부분을 감싸면 좋을것 같아 했는데 예상대로 맘에 들었다.
 
타투를 하고 도미토리에서 웃통을 까고 지내는 동안 친하게 된 SM형은 내 타투를 보고 삘을 받았는지 한번도 타투를 해보겠단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완전 삘받았다고 같이 타투하는데 가달라고 해서 카오산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다가 구석진 가게 2층으로 올라갔는데 이게 왠일 거기서 한국여자가 일하고 있었다. 너무나 반갑고 놀라웠다.
 
결국 그 가게에서 SM형은 체게바라 얼굴을 새기게 되었는데, 새기는 동안 그 한국여자분과 얘기를 나눴는데 32살의 나이라고 했지만 동안에 미인이었고, 또 때묻지 않아보였다. 놀라운건 타투를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등 전체에 부처님의 얼굴이 새겨져있었는데 정말 멋있었다. 저게 바로 예술이라는거다. 정말 멋있었다.

 
SM형이 타투를 받는 내내 계속 이야기도 나누고 내 타투에 대해 얘기도 듣고 조언도 들었는데 가격도 나쁘지 않았고 작업도 잘 됐다고 한다. 왼쪽 팔부분에 대해 얘기하니, 한번더 진하게 덧칠하고 상어 꼬리와 연결되는 부분을 매끄럽게 하기위해서 왼쪽팔 타투를 조금 더 크게 만들면 딱 멋있을거라고 하는거다. 그리고 천만다행으로 타투는 대체로 통일감있게 한 문양이나 한 디자인으로 하는게 좋은데 내 타투 3개를 다 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3개가 다행이도 통일감이 있고 마우리부족 문신이라고 얘기해주는거다. 얼마나 기쁘던지. SM형의 체게바라를 보고 한번, 이 여자분의 부처님 타투를 보고 한번 이렇게 연속으로 정신적 충격을 입은 상태였었다.

[ 2011년 후기 : 나중에 호주에서 마우리족 애들이랑 같이 일하면서 알게 된거지만 내껀 마우리가 아니었다. 이때도 충격. 뭐 다행이도 남태평양쪽은 맞다고 해서 위안. 어쨌든 마우리 문양이 어떤건지는 이때서야 알게 되었다. ]
 
근데 다행이도 조언을 듣고, 괜찮다고 멋있다고 하자. 기분이 좋아졌다. 한번도 타투에 대한 통일감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아주 중요한 문제였다. 내가 이제 막 직면한 문제였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였는데 실마리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어쨌든간에 마지막 타투라고 다짐했건만 결국 한번더 작업을 해야 완성이 될 듯 싶었다. 어차피 여기까지 온거 등판에 더이상 새기고 싶은 마음은 없고 일단 조금만 더 보완해서 마무리 짓고 싶다.

 
타투란게 묘하게 중독성이 있어 맨처음 결정하기전까진 엄청나게 고민이 되지만 한번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옷사는것보다 덜 고민된다. 다만 어떤 모양을 할지가 큰 고민이지만 말이다. 한국을 오가며 작업을 한다는 그녀에게 조언도 듣고 이런저런 얘기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매력적인 여자였다. 나중에 알았지만 저 여자분 유명한 분이었다. 아주 유명한 분과 관계가 있는 그런 분이었다.

 
나도 빨리 이 가게를 알고 이 분을 만났다면 더 싼 가격에 타투를 잘 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된데에 다행으로 여긴다. 확실히 몸에 새기는 타투,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타투는 하기전에 타티스트와 심도있는 상담을 나누고 잘 결정해야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느꼈다. 한국말로 설명을 듣고,상담을 하니 어찌나 속시원하던지 다음에 꼭 여자분께 받겠노라고 얘기하고 그렇게 아쉬운 만남은 종료.

 타투를 할 타투이스트를 고르는 요령
 사실 요령 따윈 없다.
 어차피 그 가게에서 몇번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처음 본 타투이스트의 실력을 가늠킨 어렵다.
 다만 첫번째로 차지하는건 가격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요새는 가격이 많이 올라서 많은 흥정이 필요하다. 일단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알아보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가격이 대충 나와도, 좀 더 흥정 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태국 타투 가격이 너무 올라서, 차라리 한국에서 하는게 싼 경우도 있으니 가격흥정을 잘 해야 한다.

 타투는 크기와 문양의 복잡도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특히 그림자(쉐도우)가 들어가 명암 처리가 많은 고난도 타투는 가격이 상당하고 타투이스트의 기술도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타투샵을 고를 때 그곳의 위생상태를 확인 해야 한다. 타투에 사용되는 기구들중 피부에 직접 닿는 일부의 기구들은 일회용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그 이외의 기구들도 항시 소독되어 소독기계안에 보관되어 있는지 타투이스트가 일회용 장갑을 사용하는지를 눈여겨 보고 보통의 그림 샘플 이외에 그 타투이스트가 직접 디자인한 셈플의 질을 눈여겨 보십고 그 타투이스트가 직접했다는것을 증명할수있는 사진과 결과물들을 눈여겨 보신다음 충분한 검토 후에 선택하십시오. 꼭 위의 사항을 고려해 보신다면 여러분도 자랑스러운 타투를 가지실수 있습니다.
 

타투 과정

 먼저 할 부위, 할 문양이나 글구 등을 선택한다. 미리 한국에서 뽑아 가도 된다(프린트)
 부위와 문양, 그리고 크기를 정하면 타투이스트가 문양을 시술한 크기로 프린트 한다. 
 먹지 같은 걸 대고 일단 문양을 부위에 밑그림 그린다.
 그리고 시술 부위에 문양 밑그림이 그려지면, 이제 바늘총(?!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으로 시술 시작.
 
 다 하고 나면, 일주일간은 비누도 닿으면 안되고, 바닷물도 안되고, 여러가지 지켜야 될 사항들이 있다.



문신을 해서는 안되는 경우 
- 당뇨환자 
- 임산부 
- 악성 특이체질자 (케로이드 체질) 



새로한 타투, 관리 요령?
 - 시술 후 바세린 연고를 바른후 랩을 작업부위에 감은후 약 2시간 후 랩을 풀러 준다.
 
(시술 부위에 연고와 랩을 감싸는이유는 잉크가 피부에 잘 착상할 수 있도록 하며 
보습효과와 작업후 일정시간후 피가 약간 나올수 있는데 피가 옷에서 응고 되어 옷의 섬유와 붙어 
잉크와 함께 딱지가 강제적으로 떨어져 힘들게 하신 작품에 손상이 갈 우려가있어 그러니 2시간후에 풀어주셔야 된다.)


 -  2시간이후에는 절대 랩을 두루시면 않됩니다.


 - 문신 후 최소 4~5일 정도는 시술 부위에 절대로 물을 대지 마십시요.
 

- 하루 두번 세번이상 바세린이나 캄비손연고를 가볍게 발랄주시어 항시 작업 부위가 건조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요. (작업부위가 건조하면 딱지가 옷에 쓸려 떨어져작품에 손상이 가니 자연스럽 게 떨어지게 일주일간은 항시 조심하십시요.)


 -운동과 땀을 흘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시고 주무실때도 작업 부위가 압박이 가지 않게 조십하십시요. 격한움직임으로 물리적으로 딱지가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십시요. (정성이 들어간 완성된 작품에 옥에 티가 생겨 리 터치를 받지 않게 무리한 움 직임을 삼가하세요.)




 #작업자 40% 관리자 60%로 작품의 완성도가 결정되니 관리가 매우 중요합 니다.
  아무리 작품을 잘해도 주의기간 관리를 잘못하면 완성도가 떨어 집니다.



 - 문신 후 3~4일 후면 딱지가 생기고 가렵습니다.
  긁지 마시고 가려운 부위를 손 바닥으로 '탁'탁' 쳐주시가 바랍니다.

- 절대로 후시딘과 마데카솔류 연고는 바르지 마세요.(캄비손류의 연고는 허용이 됩니다.)

- 문신이 완성되기 전에는 음주를 하지 마세요.
 

- 문신이 완성되기까지는 7일 ~ 15일정도 걸립니다.


 - 문신 후 한달 안에는 수영을 하지 마세요.

- 문신 완성후 (1개월 안에는 사우나)
  (2개월 안에는 썬텐)을 하지 마세요. 색이 변색될 수 있습니다.
  (자외선이나 열에 약하여 탈색 및 변색이 가능하오니 주의 기간에는
  되도록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여름철 썬텐을 할 경우 문신전용 썬텐크림을 바르세요.
  (자외선 차단 로션도 무방합니다.)
 

- 문신 후 의문사항은 시술자에게 상담 하십시요.
  절대로 주위사람의 의견을 듣지 마세요. 잘못 알고 있을 수 있습니다.
 

- 문신 완성시까지 가급적 물로만 샤워를 해

야 합니다.
  (자극적인 때밀이 타올. 비누는금지)


 - 위 주의사항을 숙지하시고 주의하시면 좋은 작품을 간직하실수 있습니다.

ps. 태국 현지인이 받는 타투 가격은 대략 외국인인 우리의 1/3정도 가격으로 가능하다. 중요한건 가격을 알아도 그렇게는 안해준다는게 중요. 



  1. 열혈독자 2011.07.21 14:17 신고

    못말리는언어으연금술사네요 ㅋㅋ 갑자기튀어나마는여염집아낙네 ㄱㅋㅋㅋ 그리고 문신에대해질문이있느데요 06년에하신거면 오년되신건데아직 처음적모양그대로인가요??

  2. 2011.07.21 17:38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11.07.21 21:51 신고

    문신이 꽤나 컸었구나
    몰랐네

    나도 지난번에 태국 여행 계획하면서 꼭 하려고 했던건데
    목적지가 바뀌면서 못했네

    태국가서 꼭 해야지

  4. 깡또리 2011.07.21 22:01 신고

    예전에 문신 관련글 본거같은데요.. 사진도 기억나고.. ㅋㅋ

    경무님 완전 동안 사진..ㅋㅋ

    06년도 사진이 남동생 분이랑 더 많이 닮아보여요..

    근데.. 타투.. 좀 무섭네요..

  5. 태국 최고 2011.07.22 21:18 신고

    경무님 조폭같이 보임...

  6. 2012.04.17 22:37

    비밀댓글입니다

  7. 2012.04.17 22:37

    비밀댓글입니다

  8. 2012.07.18 13:00

    비밀댓글입니다

  9. 2017.04.17 03:48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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