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여행기 시작합니다. 오스트리아,이집트,요르단,시리아,레바논 5개국 여행기입니다. 여행기 외에 재밌거나 특별한 에피소드들은 오른쪽 카테고리 나라별 혹은 여행에피소드로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재밌게 읽으시고, 많은 리플 부탁드리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작은 사진은 클릭하시면 크게 나오며, 이 여행기는 여행하면서 적은 여행일지에 내용을 옮겨온 내용입니다. 개인적인 기록이기도 하니 비판은 금해주시길 그럼 즐겁게 즐겨주시고 여행관련 질문은 해당 포스트에 리플로 다시면 언제든 답변 해드리겠습니다.


 언제나 처럼 미리 배낭을 꾸리는 일 없이 배낭을 새벽녘에야 다 싸고, 내가 없는 동안 한국에서 처리해야될 이런저런 문제들에 대한 글을 적느라고 정작 여행지에서 필요할 뭔가를 준비할 틈도 없이 시간이 다 흘러가고 어느새 아침이 되었다. 가이드북도 좀 챙겨보고, 인터넷에서 정보도 좀 보고 가려고 했는데, 나 없는 동안 내 방에 도배도 새로하고 장판도 새로 깔아야 한다며 아침부터 방에 있는 책상이며 컴퓨터며 전부 다 들어내놨다. 왜 하필 떠나는 날 아침에 바쁜데 이렇게 짐을 옮기고 있어야하나 의아한 마음이 들었지만 투덜거려봤자 돌아오는건 엄마의 귀빵맹이.

집에서 8시쯤 나와서 TAXI를 탔다.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서 목동역으로 갔는데 비가 오려는 모양인지 하늘이 꽤나 어두웠다. 목동역에서 공항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갑자기 다가왔다. " 공항가시죠? 버스가격으로 택시 타고 가시죠? " 라며 밴 택시기사가 다가왔다. 공항가야되는데 어차피 공차로 들어가는것보다는 사람태우고 들어가려고 한다며 얘기하는데 이건 뭐 벌써 여행시작하기도 전에 스타트가 여행지 삘이다. 미심쩍어서 그냥 기다렸다 버스타고 가려다가 뭔일이야 있겠나 싶어서 탔다.

택시로 가면서 중간중간 계속 세우면서 공항에서 일하러 들어가는 사람들을 계속 태웠다. 흔한 일인가보다. " 공항가시죠? " 라고 물어보면 사람들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택시에 탄다. 어쨌거나 그렇게 택시를 타고 조낸 싼 가격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나도 여행자의 본성으로 돌아와 같이 택시에 탄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람들이 돈 얼마내나 슬쩍 봤더니 3000원-4000원 가량 내는것 같았다. 아무렇지도 않게 택시기사에게 얼마죠? 라고 묻자 7000원 달라는거다. '훗' 내가 누군데 다른 사람들 3000원 줬잖냐고 하면서 3000원 주자 택시기사 그냥 받고 간다. 어쨌든 여행 스타트가 꽤나 상큼하다. 시간단축에 돈 절약 기분 좋아!

공항에서 익숙하게 발권하고 이집트에서 유적볼때 필요하다는 크리스트리앙 자크와 함께 하는 이집트 여행 책을 큰맘먹고 구입했다. 그리고 대한항공 편으로 북경으로 go. 사실 오스트리아 항공인데 비행기를 3번은 타야된다. 이번 여행에서는 총 6번. 서울-북경-오스트리아-이집트, 시리아-오스트리아-북경-서울 . 뭐 비행기타기를 즐기기에 큰 문제는 없지만 그 긴 대기시간을 생각하면 끝장이다. 어쨌거나 출국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을 지나 드디어 늠름한 대한항공 비행기에 올라탔다. 역시 스튜어디스는 대한항공이다. 오랜만에보는 대한항공 유니폼이 기분도 상큼하게 바꾸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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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안에서는 옆에 20대 초반의 남자녀석들이 중국가이드북을 들고 한참을 씨끄럽게 떠들어대고 있다. 중국여행가는 모양이다. 나도 한국으로 돌아올때는 북경에 9시간 정도 체류하기때문에 만약을 위해서 잠깐 정보나 얻어볼까 하고 가이드북을 빌려서 살짝 봤는데 별로 보고싶은건 없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중국의 모습은 흡싸 심시티를 하다보면 으레 볼수 있는 다 허물어져가는 공장구역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어느덧 북경에 도착했더니 공항직원이 마중나와서 트랜짓을 도와주고 있었는데 오스트리아 항공으로 이집트 들어가는 사람이 나혼자라고 생각했는데 꽤 많은 인원이 있었다. 사람들을 살짝 훑어보며 나중에 이집트에서라도 만나게 되겠구나 생각하니 다시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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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시티를 연상시키는 중국의 모습> <국위선양중인 우리 전지현>


시간이 남을 줄 알았는데 트랜짓하면서 어느덧 오스트리아행 비행기를 탈 시간이 되었고 2시에 보딩, 2시 50분(북경시각)에 드디어 출발을 하게 되었는데 비행기에 올라타려고 보딩하고하고나서 비행기 입구 통로를 걷는데 내 눈앞에 갑자기 온통 쌔빨간옷으로 도배를 한 금발의 거대한 아줌마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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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색의 유니폼에 도발적으로 빨간 립스틱을 칠한 금발머리의 아줌마 그 강력한 포스가 최강이었다. 이런건 처음봤는데 오스트리아 항공 스튜디어스 유니폼이 온통빨간색이다. 스타킹도 어떻게 그렇게 빨간색인지. 게다가 한번 더 놀란건 비행기 안에 들어가서 그 깔끔한 인테리어(?!)에 놀랬다. 정말 유럽의 포스가 강력하게 전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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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을 이용해서 그렇게 깔끔하고 세련되게 보이게 하는걸 보니 정말 유럽이긴 유럽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센스에 감동하면서 드디어 오스트리아 항공을 타고 길고 긴 비행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10시간여를 비행해 드디어 오스트리아에 도착했다. 차분한 공항의 모습과 온통 서양인들로 가득찬 공항을 보며 유럽에 온 것을 실감했다. 나는 오스트리아에서 스탑오버를 해서 이틀을 자고 이집트로 가기때문에 별 생각없이 짐을 찾기 위해서 기다리는데 꽤 많은 한국사람들이 이집트로 가는 비행기가 다음날 아침이라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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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시내들어가는 버스 6유로>



공항에서 그냥 자고 시간을 보내고 이집트로 가겠다는 사람들이있었고, 난 스탑오버때문에 숙소로 간다니까 긴 대기시간을 지내기 위해 나보고 같이 가자고 얘기하는 사람들이있었다. 결국 그래서 여자 3명이 날 따라서 숙소로 간다기에 3명과 함께 공항밖으로 나왔다. 공항이 아니라 흡사 무슨 조용한 시골의 터미널 처럼 느껴질 정도로 차분했다. 항상 여행을 가면 씨끌벅적하고 정신 없는 공항과 삐끼들과 사기꾼택시기사들로 가득찬 곳에 있다가 이렇게 차분한 분위기가 적응이 안될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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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버스를 타고 시내로 가는데, 시내의 모습도 너무나 차분함 그자체. 내가 가려는 곳은 '까치네'라는 한국민박집이었는데 비싼가격임에도 내가 워낙 오스트리아에 대한 정보도 없고해서 정보를 얻을겸해서 가기로 했다. 서역(west) 근처에 있는 위치도 맘에 들었다. 그렇게 4명과 어느덧 서역에 내려서 쉽게 이내 까치네를 찾아갈수 있었다. 들어가니 한국사람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모두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인데 꽤나 어려보이는 대학생들이 잔뜩 있었다. 방에다가 짐을 풀고 난 시간이 너무나 아까워 밖으로 나가서 구경을 한번 해보려고 까치네 사장님한테 빈 지도하나를 받아들고 밖으로 나오려는데 같이 왔던 한국여자3명중 1명이 자기도 구경나가겠다고해서 그 여자와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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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천천히 걸어서 시내중심가 쪽으로 걷는데 세상에 유럽은 정말 유럽이었다. 멋진 건물들하며 맥도날드마저도 비범해보이는 모습에서 왜 사람들이 유럽유럽 특히 여자들이 유럽노래를 부르는지 알것 같았다. 꽤나 멋진 빈의 밤거리를 거닐면서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그렇게 유럽에 나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글루스 덧글 보기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7/03/17 14:09 # x
까치네! 이름만 같은 집일지는 모르겠는데 저도 십년전 비엔나에서 그런 이름의 민박집에 묵었었어요! 어째 그런 이름은 잘 잊혀지지도 않네요. 여행의 기억은 사라져 가는데~ 그나저나 앞으로 계속 들를때 여행기보면서 배아플거 같아욧! 하하^^
Commented by 늑돌이 at 2007/03/17 15:40 # x
오우~ 시작하셨군요. 기대 만땅입니다.
Commented by 스타탄생 at 2007/03/17 17:52 # x
님의 스타일대로 글을 쓰시게 되어서 다행이네요.
늘 당당하고 꾸밈없는 솔직한 이야기가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기대 하겠읍니다.~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03/17 17:55 # x
곰부릭 / 아 같은데 묵으셨었군요. 자주 들려주세요. ^^
늑돌이 / 기대만땅하지마세요 부담감이 ㅎㅎ덧글 많이 달아주세요^^
스타탄생 /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lechat at 2007/03/17 18:43 # x
오, 잼있겠군요-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7/03/17 22:22 # x
와.. 대단합니다. 마치 동행하는 기분.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03/18 02:16 # x
lechat at / 저도 재밌으면 좋겠어요
김정수 / 와우 과찬이세요 ㅜ,ㅜ
Commented by nerd at 2007/03/19 10:18 # x
와우~ 이제 시작이군요.
기대 만빵입니다. ㅎㅎㅎ
Commented by 부산아가씌- at 2007/03/19 11:52 # x
여행기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았는데..
드디어 시작 되었네요..
내가 왜 설레이는지..

여행 자체를 100% 이상 잘 즐기고..
다녀와서 약속한대로 여행기도 잊지 않아서 그런지..
참 정직한(?) 분 같아요..
아닌가??
ㅋㅋ


마구마구 거침없이 올려주세요-
Commented by 홀로서기 at 2007/03/23 10:30 # x
블로그의 전체적인 화면색상이 아주 편안하게 이쁘게 잘 바꼈네여...^^
Commented by 깡또리 at 2007/03/23 17:15 # x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오셔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덕분에 여행기도 보게되고..ㅋㅋ
꾸준히 올려주실거죠??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03/24 04:24 # x
nerd / 삼겹살은 언제 ㅋ
부산아가씌- / -_-거짓말쟁이입니다.
홀로서기 / 홀로서기님 뵙고싶어요
깡또리 / 예 꾸준히 올리겠습니다.
Commented by skywalker at 2007/04/20 01:54 # x
헐.. 이젠 연대기적 순서대로 읽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ㅡ.ㅡ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04/24 23:20 # x
skywalker / ㅋㅋ 그럼 이제까지 랜덤으로 보셨단 말입니까 ㅋ
Commented by 모리군 at 2007/06/06 20:36 # x
잠시 들렸는데 말이죠, 엄청난 여행기가 절 맞이하고 있더군요.
오늘밤 쉽게 잠을 이를수 있을거 같지 않네요.ㅎㅎ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06/06 23:15 # x
모리군 / 하하 천천히 둘러보십시오!
Commented by Jin at 2007/06/12 20:31 # x
빨간색!!! 최고다아아아! [ 거짓말 ]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06/13 10:54 # x
Jin / -_-; 리플의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바람의노래 at 2007/09/28 20:02 # x
유럽은 포스를 풍기네요 확실히


  1. Favicon of http://www.ezina.co.kr BlogIcon Ezina 2008.01.22 01:48 신고

    앗 중동여행기 드뎌 올라오는군요. 많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 천랑 2008.01.23 23:16 신고

    드디어ㅋㅋㅋ 개인적으로 무지 좋아하고 가보고 싶은 이집트라ㅋㅋㅋ 여튼 오랜만에 왔다가 홀릭하고 갑니다^^

    • ^^ 그냥 옮기는게 아니라 글도 좀 더 채워넣고 편집을 다시 하려니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최대한 매일매일 업데이트 하려고 노력하니 자주 뵈요 천랑님 ㅋ

  3. Favicon of http://mono-c.tistory.com/ BlogIcon MONOmania 2010.05.16 13:46 신고

    포스팅 잘봤습니다. 질문이 있는데, 전 체코에서 in out 해서 프라하도 둘러보고 오스트리아여행을 계획중인데요 환전은 유로로만 하면 되는지요. 항공편도 여행초보라 환승을 잘 할지도 걱정되서 대한항공을 이용을 고민중인데 훨씬 비싼가요? 그리고 체코, 오스트리아만 여행하면 유레일패스는 굳이 필요없는지도요, 질문이 많아 죄송합니다 ㅠ

    • 저도 그 부분은 잘모르겠네요.
      유럽여행 같은 경우엔 워낙 정보가 많으니 인터넷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아실수 있을것 같네요.

      다만, 아무리 찾아봐도 도무지 어떤 것에 대한 해답이 없는 경우는 둘중 하나죠. 정말 아는 사람이 없던지, 아니면 굳이 따로 적을 필요가 없을정도로 쉽거나 이미 많은 해답들이 있던가요.

      일단 검색을 좀 해보시면 아실수 있을것 같네요. 도움이 못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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