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현재 2007 중동 4개국 여행기를 보고 계십니다. 오스트리아부분은 중동으로 넘어가기 전 잠시 스톱오버를 통해 여행을 했기때문에 여행기 초반에 나옵니다. 이 여행기는 여행일지를 바탕으로 쓴 일기 형식의 여행기입니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보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작은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나오며, 여행관련 질문은 해당 포스트에 댓글을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즐겁게 감상하세요. 아참! 나이트엔데이의 여행기 중 가장 재밌는 여행기는 흔히들 인도여행기라고 말씀들을 해주시더군요^^


  오스트리아에서의 첫 날밤, 내 생애 첫 유럽여행, 다행이도 시차 문제 없이 쉽게 잠들고, 아침에도 개운하게 일찍일어나 샤워를 하고나서 민박집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나가기위해서 기다렸다. 머물고 있는 민박집 까치네 사장님이 주신 지도와 같은 방에 있는 유럽여행하는 친구들에게 가이드북을 빌려서 대충 루트를 짰다. 동선을 최대한 아끼는것이 도움이 될 듯 싶어서 루트를 짜고 그리고 아침 시간이 되었다. 나야 이제 막 한국에서 왔기때문에 민박집에서 제공하는 음식이 별로 입에는 안맞았는데, 다른 여행자들을 보니 비싼 유럽물가에 허덕여서 이것도 꽤 감지덕지하면서 먹는듯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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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같이 이곳으로 온 한국여자분3분중에 같이 밤에 나갔다오신 분은 출장차 터키로 가시고 나머지 두분은 이집트로 아침비행기로 가신다고 이집트에서 혹시 보게 되면 보자고 해서 인사를 나누고 나 역시 밖으로 나갔다. 아침에 보는 유럽의 느낌은 다시 또 한번 새롭다. 일단 시내로 갈려고 서역쪽으로 향하는데 서역에 도착하는 여행자들을 민박집으로 데려갈려고 일명 삐끼-_-;를 할려고 사장님이 나와계셨다. 사장님이 사람들한테 어필할려고 그러는지 걸어서 시내로 간다는 날 붙잡아 빈에서 24시간동안 쓸수 있는 교통패스를 사라고 추천하는 것이었다. 별로 안사고 싶었는데 절대 걸어갈 거리가 아니라고 하길래 시간이 없으니까 돈 좀 들더라도 패스 끊어서 빨리빨리 구경하는게 나을 듯 싶어서 끊었다. 그리고 나서 패스를 활용하기 위해서 급하게 루트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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쉔부른궁전이 가장 멋지니 쉔부른부터 먼저 보러 갔다오라고해서 역 앞에 58번 트램(노면전차)을 타고 쉔부른으로 향했다. 트램을 타고 창밖으로 흘러가는 빈의 모습이 너무나 멋있고, 이국적이었다. 그렇게 어느덧 쉔부른 궁전에 도착을 했다. 트램에서 내려서 점점 쉔부른으로 걸어가면 갈 수록 멀리서 보이는 궁전의 모습 생각보다는 그저그런 모습이었다. 궁전 앞마당(?!)으로 들어가서 보니 왠 중국여행객들이 그리도 많은지 이제 드디어 짱개들의 해외진출인가 생각하니 한국사람들이 물밀듯이 해외로 나왔을때의 일본애들이 어찌 생각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를 찾아서 들어가 표를 끊을려고 보니 학생할인이 안되는듯했다. 궁전의 방을 몇개 공개하느냐, 몇개 볼 수 있느냐에 따라서 액수가 달라지는데 뭐 다 볼필요가 있겠나 싶어서 젤 싼 걸 끊어서 들어갔다. 궁전을 들어가니 막상 안은 역시 궁전답게 나름 화려했다. 사실 영화나 책등에서 묘사되는 유럽의 궁정모습이 언뜻 잘 실제로 안와닿았는데 실제로 보니 왕이 좋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화려하고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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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쉔부른 궁전 >

그렇게 여러 방을 두루거치면서 천천히 구경하고 어느새 구경이 끝나고 궁전 뒤쪽의 정원을 보기 위해 나갔는데 역시 유럽은 여름에 가야된다는 말이 맞았다. 겨울이라 그런지 잘가꿔진 정원이 아니라 앙상한 가지들만이 남아있는 정원이 날 반기고 있었다. 하지만 나쁘진 않았다. 이런 모습을 보는것도 나름 희귀경험(?!)이고 충분히 내 머리속에서 상상속의 정원이 펼쳐지고 있었다. 천천히 정원을 거닐며 멀리 보이는 언덕 쪽에 건물이 있길래 그쪽으로 천천히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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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올라가보니 멀리 궁전과 빈 시내의 전경이 오버랩되어 꽤 멋있었다. 비가 올것 같은 잿빛하늘과 황량한 겨울의 정원 모습 차갑고 삭막한 분위기. 혼자 있다보니 사진 찍기가 난감해서 근처에 있는 일본여자에게 사진 한장을 부탁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눴다.

" 어디서 왔어요? (물론 영어다) "
" 한국이요.( 영어다 ) "
" 한국분이세요? ( 한국어다 ) "

알고보니 서로 일본인으로 착각했던 것. 얼굴에 화장한 스타일이나, 옷입은 스타일이 일본여자같아서 일본여자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여자였다. 스웨덴에서 조경학을 공부중인 유학생인데 잠깐 여행을 나왔다는 것이다. 천천히 정원을 거닐며 그녀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혼자 보는 것보다 뭔가를 보면서 같이 얘기를 나눌수 있는 동행이 있다는 것은 역시나 꽤 즐거운 일이다. 궁전을 보며, 얘기를 나누며 오늘 하루 같이 다니기로 했다. 숙소에 들렸다가 옷좀 갈아입고 온다는 그녀를 3시에 오페라하우스에서 보기로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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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학과를 다녀서 그런지 이런저런 꽃이름,나무이름도 잘 알고 무엇보다도 숙소위치가 나와 비슷한데 저렴한 유스호스텔에서 머물며 이곳 쉔부른 까지 걸어왔다는거다. 빌어먹을 역시 내 예상이 맞았어 충분히 걸을 만한 거리였어. 트램을 타고 오면서 안그래도 걸을만 하겠는데라고 생각했는데 아 까치네 사장님!!!!!!!!!!!!!!!!!!!!!!!!! 어쨌거나 아직 궁전안을 보지 못했다는 그녀는 궁전을 보러 들어가고 난 먼저 시내에 가서 구경하고 있다가 만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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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밖으로 나와 난 지하철을 타고 오페라하우스 앞으로 왔다. 지하도에서 담배를 피우며 돌아다니는 유럽인들을 보며 아 역시 조낸 담배 인심 각박한 곳은 한국뿐이란 생각이 다시 한번 또 들었다.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오페라하우스를 보며 유럽의 향기를 듬뿍 느꼈다. 이곳 시내에서 주요 관광지는 모두 걸어서 다닐만 하기때문에 천천히 거닐기로 했다. 이런 관광스팟보다는 천천히 거리를 거닐며 이들의 모습,삶을 조용히 엿보는것이 더욱 즐겁게 느껴졌다. 황궁쪽으로 걸어가서 황궁안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누가 한국말로 인사를 하며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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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궁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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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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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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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마르트 거리 >

숙소 같은 방에 머무는 남자아이다. 만나서 이야기 나누며 황궁을 보고,미하엘 광장쪽으로 나갔다. 미하엘 광장보다는 그 앞쪽으로 펼쳐져있는 콜마르트 거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콜마르트거리의 모습은 언제나 생각했던 유럽의 그런 거리 모습이었다.

 천천히 콜마르트 거리를 걸으며 명품이 가득한 거리의 모습에 역시 명품은 유럽에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어쩐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그런 느낌이었는데 아름다운 거리모습과 고급스럽 명품샵의 모습, 거리에 흘러가듯 지나가는 세단들(아우디,BMW,벤츠) 정말 영락없는 유럽의 모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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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에 걸려있는 전구장식. 낚인다 낚여 >

걷다가 멋진 성당이 있길래 무작정 들어갔다. 피터성당이란 곳인데 그다지 유명한 관광스팟은 아니지만 안에서 예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잘 꾸며진 성당 내부를 보면서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죽은 관광지인 쉔부른 보다는 오히려 살아있는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었다. 더군다나 성당에 들어갔을 때 울려퍼지고 있던 그 오르간소리는 영화에서나 들었을법한 그런 멋진 분위기와 포스를 뽐내고 있었다. 그렇게 놀라운 마음으로  성당을 보고 천천히 빈의 최고 하이라이트라고 불리우는 슈테판 성당쪽으로 걸어갔다. 큰 광장 한복판에 서있는 슈테판 성당을 보고 "와우"란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성피터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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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슈테판 성당 >

하늘을 찌를듯한 첨탑의 높이와 거대한 성당의 모습. 멋있었다. 성당안에 들어가자 역시 잘꾸며진 성당의 모습과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의 모습. 역시 멋진 유적(?!)에는 그 생기를 불러일으키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슈테판 성당에서 한참을 구경하고 천천히 걸어서 목적없이 돌아다녔다. 그리고 길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U-Bahn(지하철)을 타고 시립공원으로 갔다. 시립공원, 뭐 사실 별로 볼건 없었다. 음악가들의 조각들이 있는 장소라서 가이드북에도 나오고 하는 모양인데 에지간히 볼게 없긴 없나 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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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립 공원 >

음악가들의 조각 앞에서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는 한국,중국 관광객들(여행자라고 표현하고싶지 않다)을 보며 역시 유럽은 재미가 없다란 생각이 들었다. 저런 싸이월드용 사진들을 찍으로 비싼돈 주고 유럽에 온건가 싶었다. 저런 시시한 조각따위는 솔직히 사진을 봐도 충분하지 않은가. 불과 반나절만에 유럽이 질려가기 시작했다. 한참 공원안을 거닐며 나들이 나온 가족들을 바라보다가 어느덧 약속한 3시가 가까이되어 지하철을 타고 서둘러 오페라하우스쪽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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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 오스트리아 070117.nite  Walking in Wien 편으로 이어집니다. )
  1. Favicon of http://sophiako.tistory.com BlogIcon 초하(初夏) 2008.01.23 23:24 신고

    꼭 가보고 싶은 곳 가운데 하나였는데... 덕분에 여행 다녀갑니다.
    여행을 직업으로 삼고 계신 분인가 봐요, 믹쉬에 추천 넣고 갈게요. 자주 뵐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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