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 '2007 중동 4국' 여행기를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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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기 처음부터 보실 분은 클릭-> [여행일지/2007 중동 4국] - 오스트리아 070116 출국, 유럽은 유럽이다. 오스트리아 입성

새벽에 오줌이 마려워깼다가, 마침 같이 자던 수영이형이 일어났다. 형은 일어나자마자 시계를 보더니 일출을 보겠다고 한다. 그래서 난 그냥 자려다가 일어난 김에 일출을 보러 나가니 누나들도 모두 일어나서 이미 준비 완료. 이 조그만 시와 오아시스 마을 중앙에 떡하니 터를 잡고 있는 구시가 일명 샤리 쪽으로 향했다. 아직 어둠이 짙게 드리운 이 조용한 마을이 꽤 맘에 들었다. 후레쉬를 들고 샤리에 도착해서 어두컴컴한 길을 후레쉬 불빛을 비추며 구시가의 높은 곳을 향해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시와의 중심에 있는 심볼 같은 존재인 샤리는 산에 흙벽돌로 지은 집들이 가득 들어서 있는 옛 시가인데 무너지고 다 폐허가 되서 지금은 몇몇 남아있는 곳에 당나귀나 개들을 가둬놔서 외양간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어두움,새벽의 찬공기,폐허가 묘하게 결합되어서 꽤나 음침한 기분이 들었다. 어느새 올라가니 나름 관광국가 이집트 답게 불빛들을 이쁘게 해놔서 위에는 밝았다. 그리고 우리는 일출을 보기위해 최대한 높은, 최대한 확 트인 장소를 찾아 자리를 잡고 일출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어느새 일출이 밝아오고, 사실 여행다니며 워낙 멋진 곳에서 일출을 많이 보다보니 역시 그저 그랬다. 하지만 높은 곳에서 한눈에 내려다본 시와 오아시스의 전경은 꽤 멋있었다. 마을에 정말 야자수가 가득해서 이곳이 오아시스마을이란게 느껴지며 그 가득한 야자수 뒤쪽으로 펼쳐진 사막들. 일출보다는 작고 아담한 이 마을이 더욱 맘에 들었다. 일출을 보고 어느새 밝아진 아침 천천히 '샤리'를 구경하며 내려와 근처 베두윈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시와의 아침은 밝아지고 사람들이 분주히 아침을 시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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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오아시스 마을의 심볼인 샤리, 아침이 되니 위용이 엄청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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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형들은 끊어놓은 카이로-아스완 기차표 때문에 아직 일정을 못결정하고 있었다. 나만 혼자 여유만만. 수영이형은 발등에 불떨어진 사람처럼 혼자서 다시 사막 투어를 알아보러 나갔고 난 방에서 쉬고 있는데 누군가 노크. 리셉션이다. 내 친구가 날 찾아왔다고 내려와보라는거다. 왠 친구? 의아한 마음에 리셉션으로 내려가니 왠 키큰 한국인 남자가 한명 있다. 알고보니 수영이형을 찾아온 사람이었다. 어제 밤에 찾아왔었는데 좀 불러달라니까 자고 있는데 어떻게 깨우냐며 안불러줘서 메모나 전해달라고 했는데 메모도 안전해준거다. 우리 리셉션이.. 그래서 그 남자는 화를 내고 있었는데. 어쨌거나 찾아온 이유는 '다음카페 깡깡이집트'에서 함께가욘지 뭔지로 같이 사막투어하자고 그래서 시와에서 만나자고 얘기를 해서 왔다는 것이었다. 일단 수영이형이 없는 고로 난감하게 있는데, 마침 수영이형이 들어왔다.

 그리고 수영이형, 그 사람,나 3명이서 이런저런 얘기하며 그 남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 ( 사실 이 남자가 바로 나와 함께 사막자체투어를 한 종호형이다. 어쨌든 나중에 다시 등장하니..) 이집트에 12월 말에 와서 사막만 계속 돌고 있다는 그남자에게서 사막투어 가격이나 이것저것에 대한 얘기,정보를 듣고 서둘러서 우리는 일사천리로 유세프 호텔 옆에 있는 호텔에서 투어를 신청했는데 아침에 신청했더니 오후에 출발할수 있다는 것이었다. 잘 됐다 싶어서 호텔측에서 투어준비하는동안 서둘러서 짐싸서 그 투어 신청한 호텔에다가 갖다 놓고, 2시간 남짓 남은 시간동안 뭐할까 하다가 자전거를 빌려서 시와 마을을 한바퀴 돌기로 했다. 우리에게 도움을 준 그 남자는 우릴 만나지 못해서 이미 다른 한국사람들과 투어일행을 만들어서 투어를 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뭐 어쨌든 사막투어팀은 수영이형,미진누나,지영누나,기애누나, 나 이렇게 5명으로 결국 구성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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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물가가 비싸서 자전거 빌리는 것도 비쌌다. 수영이형,미진이누나,기애아줌마(아니 누나)는 그냥 당나귀마차를 타는게 낫겠다며 당나귀 마차를 빌려타기로 하고 먼저 출발하고 지영이누나와 나는 자전거 탈려고 자전거 빌리고 셋팅하면서 시간이 지체되었다. 자전거니까 빨라서 먼저 출발하라고 했는데 어쨌든 그렇게 지영이 누나와 난 출발. 한참을 한적한 시와 마을을 달리다 어느새 도착해보니 '가바르 일 마우타' 일명 - 죽은 사람의 산 이란 이름이 붙여진 곳이었다. 근데 다른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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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길로 갔나 싶어서 다시 시와마을 중심가로 돌아와 다른 길로 한참을 달렸더니 멀리에서 당나귀 마차가 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열심히 달려서 만나서 알렉산더 대왕도 방문했었다는 아몬 신전에 도착했다. 신전자체보다는 그곳의 정상에서 펼쳐진 전경이 역시나 멋있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아무리 위대한 유적도 멋진 자연경관앞에서는 개찌끄랙스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았다.

 아몬 신전을 보고 나와 다음에 우리가 도착한 곳은 클레오파트라 광천이었는데 시와의 물항아리라 불리우는 곳으로 정말 큰 우물 같은 느낌으로 맑은 물이 밑에서 마구 샘솟고 있었다. 수영만 할 줄 알면 한번 들어가보겠는데 당나귀 마차를 끌던 꼬마녀석만 신난다고 옷을 벗고 광천에 뛰어들었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정말 수영 필수다. 참 여행다니면서 느끼는건데 우리나라 사람 중 수영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것이다. 근데 서양애들, 아니 서양애들까지도 아니고 일본애들만 봐도 수영은 다 할 줄안다.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수영이라서 그런지 초,중,고때부터 항상 수영을 학교에서 배운다는데 정말 그런걸 보면 우린 꽤 중요한 수영을 단순히 따로 배워둬야하는 혹은 그저 운동으로서만 생각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한국에 돌아가면 꼭 수영을 배우자고 마음 먹었다. 수영을 못해서 그동안 얼마나 좋았던 곳에서 그냥 눈으로만 바라봐야했나 하는걸 생각하면 안구에 습기가 찬다.

 어쨌거나 멋진 광천에서 당나귀 마차 꼬마가 노는걸 구경하다가 다시 시와마을 중심가로 돌아왔다. 그리고 어느새 출발할 준비가 되고 지프가 준비되고, 우리의 짐이 실리고 준비완료. 사람들이 하도 시와사막 좋다 좋다 해서 난리길래 어떨까 너무 궁금하고 기대되었다. 그렇게 지프를 타고 우리는 달리기 시작했다. 한참을 한적한 사막 한가운데 난 도로를 달리다가 조그마한 온천물이 샘솟는 곳에 내려서 잠깐 발도 담가보고 그리고 다시 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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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온천물이 샘솟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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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다시 또 도착한 곳은 정말 우리가 언제나 상상하던 사막의 오아시스. 이집트와서 오아시스는 사막에 덩그러니 있는 호수,야자수가 있고 우리가 언제나 오아시스 하면 떠오르던 그림이 아니라 엄청난 규모의 마을을 이루고 있는 곳이라는것으로 인식이 바뀌었는데 이번에 온곳은 정말 우리가 오아시스하면 떠올리는 그림이 그대로 있는 그런 곳이었다. 그곳에서 물이 너무 좋아서, 풍경이 너무 멋있어서 결국 기애누나,미진이 누나는 수영하고 가야겠다며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로 뛰어들었다. 수영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두 사람뿐인걸 ㅜ,ㅜ 어쨌든 너무나 부러워서 한참을 바라보기만 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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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정도로 아름다웠던 장소 ]

to be coninued....(nite편으로 이어집니다)


  1.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08.01.24 08:57 신고

    사진으로만 봐도 부럽습니다 +_+)/
    저도 언젠가는 세계 일주 해볼 날도 있지 않겠습니까? ㅠㅠ
    일상에 얽매여 있는 직장인에게는 저런 사진도 고문 수준입니다 흑흑~

    • 저에게도 고문입니다 ㅜ,ㅜ 빨리 떠나고 싶네요. 그래도 제 블로그를 보면서 여행기분 내시길 빕니다^^ 화이팅

  2. Favicon of http://dogguli.net BlogIcon 도꾸리 2008.01.24 12:09 신고

    사진 찍고 글 정리하고 이런 일 하는 것이 직업이라,
    여기에 올려져 있는 다양한 사진과 글에 더 애착이 가네요~

    특히 제가 안가본 중동이나 유럽에 대한 정보가 더욱 그렇다는~
    중동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 정말 이런거 정리하다보면 애착이 더욱 생겨나는거 같아요 도꾸리님도 누구보다 잘 아실듯.. 여행기 보시고 재밌을것 같으면 한번 가보시고 그쪽도 나중에 책으로 소개해주세요^^

  3. Favicon of http://www.ezina.co.kr BlogIcon ezina 2008.02.17 18:47 신고

    이집트 물가가 많이 비싼편인가요?
    지금 준비는 하고 있지만 사실 시리아나 요르단,이집트쪽은 감을 못잡겠어서 계획세우기가 난감해요;;
    마땅한 책들이 많아 보이지도 않고 말이죠.ㅎㅎ 저쪽 다니실때 하루에 어느정도 쓰셨는지 너무 궁금해요 ^^;;

    • 여행일기 노트를 보니 하루에 2만원정도 썼습니다. 오스트리아 갔다나왔고 잘 먹고 놀았으니 크게 절약한것도 크게 낭비하지 않은 평균비용 같습니다^^;; 참고되셨나여?

  4. 베트남캠프 2008.05.09 18:27 신고

    수영 ~ 한국 여행자 는 누구나 ~ 수영 이 골치 입니다,
    특히, 바다수영 과 스노클링 ~ 이거 못하니, 여행의 재미는 50% 입니다,
    베트남 의 나짱, 베트남캠프 에서,
    속성 으로 3일 만에 !!!!!
    바다수영 과 스노클링 을 교육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국제 강사 의 직접 교육 입니다,
    참고 하셔서, 활용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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