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레바논이란 나라를 아는가?  이미 알고 있는 이에게는 위험한 나라, 중동의 진주, 헤즈볼라, 테러, 이스라엘과의 전쟁등 여러가지 이미지로 다가 올테고, 모르는 사람에겐 그저 '어디서 들어 본 나란데... ' 정도의 이미지로 다가올 나라. 나에게 레바논이라는 나라의 이름을 제일 처음 접하게 해준 것은 다름 아닌 키아누 리브스였다. 중학교때 영화 '스피드'를 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은 후 한때 키아누 리브스에게 꽤나 관심을 가졌던 때가 있었다. 그때 키아누 리브스의 프로필을 보던 중 이런 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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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Keanu Charles Reeves)는 1964년 9월 2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태어났다. 지질학자인그의 아버지 새뮤얼 노울린 리브스는 하와이언과 중국인의 혼혈이었고, 그의 어머니 패트리시아는 영국인이었으니, 과연 그의 정확한국적을 말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일것 같다. 그의 이름 키아누(Keanu : Key-ah-nu)는 하와이 원주민의 말로 '산위에 부는 시원한 미풍'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레바논 베이루트라 그곳은 과연 어떤 나라인가, 그렇게 궁금해서 알아보게 된건 중동의 한 국가라는 것. 어린 내 맘에는 중동하면 까무잡잡한 피부에 수염이 뒤덮인 그런 아저씨의 얼굴을 떠올렸는데 그런 아버지 밑에서 키아누 리브스라니 선뜻 상상이 가질 않았다.

 그렇게 시절이 흘렀고, 다시 한번 레바논, 베이루트가 나에게 다시 한번 다가온것은 영화 ' 스파이게임'에서였다. 로버트 레드포드와 브래드핏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두 남자가 나오는 영화로서 DVD까지 소장해서 몇번이고 감상했는데 스파이 영화다 보니 세계 각국의 모습이 나오는데 난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다름 아닌 베이루트 였다.

 베이루트가 레바논 수도라는건 내 머리속에서 지워진지 오래 된 상태여서 베이루트라고 자막이 뜨면서 화면이 흐를때 속으로 " 베이루트? 그딴 나라도 있어? "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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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에서 비춰진 베이루트의 모습은 이국적이고 섹시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서 뭔가 푸근한그런 느낌의 도시였다. 그리고 건물한채를 날려버리는 폭탄테러 장면은 압권이었다. 그렇게 머리속에 베이루트는 각인 되었다. 뭐랄까 나에게는 위험한 중동의 도시, 테러가 일어나는 위험한 동네 딱 그 정도 만큼만 내 머리속에 저장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난 드디어 직접 레바논에 들어가게 되었다. 사실 레바논이란 나라를 정확하게 잘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에게 레바논은 최근 레바논 파병에서부터 간간히 해외토픽에서 베이루트 테러, 이스라엘 레바논 침공, 무장단체 헤즈볼라, 등등 수 없이 많은 소식을 접해온 나라다.

 내가 한국에서부터 레바논에 들어가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꽤 많은 이들이 거기가 어딘데? 뭐 있어? 이 같은 반응을 보였고, 여행 도중에 조차 레바논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거기 위험하지 않아요? 테러 일어났다던데.. 헤즈볼라 있는데잖아요.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 레바논은 사실 아름답고 어쩌고 저쩌고 해도 사실은 꽤 위험한 나라임이 틀림 없었다. 그리고 다녀온 지금도 꽤 위험한 나라임이 틀림없다라고 얘기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위험도란 사실 어느 나라를 여행하던 간에 경험 할 수 있는 소매치기,강도와 마찬가지 정도의 위험도라고 얘기 할 수 있다.

 하지만 왠지 끌리는 그래서 가고 싶었던  레바논에 입국을 하면서 난 가장 첫번째로 레바논의 국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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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백향목'이라고 말하는 그 나무가 강렬한 빨강색과 흰색의 조합으로 된 국기 가운데 박혀있는 것이다. 꽤나 특이한 국기라면 특이한 국기라 할 수 있는 이 국기를 맨 처음 봤을 때 그 느낌이 강렬했다. 레바논에 가지고 있는 그런 이미지와 은근히 묘하게 들어맞았다고나 할까, 그렇게 입국하게 된 레바논에서 난 많은 걸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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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바논은 꽤 작은 나라다. 굳이 크기를 언급하자면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경기도 정도의 크기나 되려나 모르겠다. 그리고 그 작은 레바논에서 수도 '베이루트'는 중동의 파리라고 불리우는 도시다. 지중해와 맞닿은 수도 '베이루트'는 정말 중동의 파리라는 모습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잘 어울렸다. 정말 이 작고 아름다운 나라에 무장단체(정확하게는 '정당')로 알려진 '헤즈볼라', 이스라엘과의 크고 작은 전쟁,분쟁이 존재하는가 의문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 의문은 곧 풀렸다.

 시내를 걷다보면 아름답게 잘 꾸며진 유럽의 한 도시와 같은 외관사이 사이로 폭격을 맞아 주저 앉은 건물과, 포탄과 총알 자국이 선명한 건물 외벽, 그리고 마치 계엄령이라도 내려진듯 도심 한복판에 군데 군데 세워져 있는 탱크와 바리케이트들, 이 곳이 정말 레바논이 맞구나 하게 한다. 하지만 난 무엇보다도 이 도시에서, 이 나라에서 크게 충격을 받고 감동 받았던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의 마인드였다.

 이런 베이루트의 아름다운 밤거리는 전쟁에 대한 불안과 걱정보다는 아름다운 야경만큼이나 아름다운 사람들과 여유로운 사람들이 가득했다. 작지만 강한 나라답게 경제적인 면모 역시 꽤 발전을 거듭해서 도시의 모습도 도시의 모습이지만 사람들 역시 개방적이고 여타 중동의 느낌과는 달랐다.  길에 차도르나, 히잡을 둘러쓴 여자들 역시 찾아보기 힘들고 오히려 미니스커트와 탱크탑을 입은 섹시한 중동미인들이 활보하는 그런 나라였다.

 베이루트 시내를 걷다가 밤거리에 스타벅스 간판을 발견하곤 그 스타벅스 앞 야외 테이블 앞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시원한 밤바람을 즐기며 대화에 여념이 없고, 그 앞에선 젊은이들이 연주를 하고 있는 이 자유로운 모습.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내를 걷다보면 , 시내를 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보게 되는 빨간색의 캠페인 빌보드. 그것은 레바논, 레바논 사람들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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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LIFE ( I Love Life )

 나는 삶을 사랑한다. 이 문구는 정말 언제고 전쟁의 위협,테러의 위협에 있는 레바논에 와서 더욱 내 가슴에 와닿았다. 나는 여행 중 이곳에 오길 가장 잘했다는 생각이 든 나라를 꼽으라면 레바논을 꼽겠다. 정말 작지만 너무나 아름다웠던 나라, 슬프지만 희망을 안겨준 나라다.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이 위험한 나라에서 그들은 인생을 사랑하겠노라고 노래하고 있다. 그들은 유쾌하게 삶을 즐기고 있었다. 신이 선택했다고 믿는 과대망상증의 미친 이스라엘로 부터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해도 그들은 다시 일어서서 삶을 사랑한다라고 노래한다.

 종교,인종,언어,신념 이 모든 것을 떠나서 이 곳 레바논은 정말 아름답고 멋진 그런 사람들이 있는 나라였다. 지금부터 이 멋진  레바논으로 같이 떠나보자.

: 이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는 앞으로 레바논 여행기 편을 적기에 앞서 여행기에서 언급하기 힘든 얘기 혹은 여행기를 읽기전에 미리 이정도 쯤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여행기를 감상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포스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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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즈볼라; 이들 역시 테러리스트라기 보다는 유쾌한 담배인심좋은 중동친구들이었다 ]
[ 노란색 깃발이 '신의당' 이라고 표현되는 헤즈볼라 당 깃발, 헤즈볼라는 무장단체라기보다는 하나의 정당이라고 보면 된다 ]


중동여행기 처음부터 보기 (오스트리아부터)
[여행기/2007 중동 4국] - 오스트리아 070116 출국, 유럽은 유럽이다. 오스트리아 입성


이글루스 덧글 & 트랙백 보기

Commented by 카미트리아 at 2007/06/19 12:01 # x
저랑은 다른 소리 듣고 다니셨네요..
저는 원래 레바논에 대한 여행이 코스에 전혀 잡혀 있지 않았는데..
제 여행 코스 들은 사람들 마다..그러면 레바논은 안가냐고?
정말 아름다운 나라니까 꼭 가보라고..그렇게 추천을 많이 받아서 가게 된거거든요.
저도 그 말을 돌려줘야 될것 같아요...정말 아름다운 나라라고요....
Commented by oldman at 2007/06/19 12:05 # x
키아누 리브스가 레바논에서 태어났다는 말은 처음 들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저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06/19 12:28 # x
카미트리아 / 레바논은 오히려 게스트북에 너무 좋았다라는 글을 많이 봤습니다. 결론은 갔다온 사람들은 모두 좋다고 했죠. ㅋ
oldman / oldman님 포스팅을 보면 모르시는게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아..그 해박함이란.
Commented by 소마 at 2007/06/19 14:03 # x
우와....
하다 밑에 사진 보고 놀랬어요.
삶을 사랑한단 레바논 사람들,, 여행기 기대됩니다. (두근두근)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06/19 14:28 # x
소마 / 레바논은 여행기보다는 아무래도 소소한 에피소드 중심으로 전개될것입니다. 015 레바논 카테고리를 주목해주세요~ ㅋㅋ
Commented by 제드 at 2007/06/19 14:30 # x
레바논의 삼나무? ---)a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06/19 15:31 # x
맞습니다. 삼나무라고 하더군요. 소나무 과라는데 나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흔히 백향목이라고 하더라구요.
Commented by 스타탄생 at 2007/06/19 18:06 # x
저도 님 아는 정도로 레바논에 대해서 그다지 아는바 없는데 여행기 기대 됩니다.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06/20 09:55 # x
스타탄생 / 즐겁게 봐주세요~
Commented by nyxxy at 2007/06/25 12:51 # x
정말 여행 제대로 하셨나보네요.

저도 스파이게임 후 베이루트라는 이름이 머릿속에 각인되었는데.

그 동네는 왜 그렇게 시끄러운지..

여행기 계속 기대됩니다.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06/25 22:36 # x
nyxxy / 베이루트 다녀오신거에요?
     
  1. Favicon of http://www.nitenday.kr/436 BlogIcon lyou byung joong 2010.01.03 20:14 신고

    내가 레반논에 와서 약 40일정도 있다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있는동안 궁금한 것이 많았는데 누구한테 듣거나 애기가통하지 않다보니 너무몰라 인터넷을 뒤지다보니 좋은유익한 정보늘 많이 접할수 있는 기회가 되지않았나 본다
    미리 많은정보를 확인후 레바논에 발을 디뎠으면 하는생각이
    든다 하연튼 좋은정보 감사하게생각 앞으로도 많은정보 부탁
    합 레바논에서 2010년 1월3일 씀

  2. 빠른별 2012.09.16 09:58 신고

    잘봤습니다~ 사진이 너무 멋져서 그러는데 퍼가도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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