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행중,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족자카르타(이하 족자)에서 보르부드르 사원을 보고 족자시내로 돌아가는 도중, 무슬림 여학생들을 만났다. 로컬버스를 타며 현지인들과 만나면 항상 이런저런 말을 붙여보는데, 아무래도 무슬림이고 여학생이라 그런지 조금 어색하고 외국인인 우리가 말을 건네는거 탐탁치 않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런저런 말을 건내며 질문을 하고 또 나 역시 질문을 받으며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과 즐거운 얘기를 나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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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어려보이는데 17,18살이라는 그 소녀들. 맨 처음 영어를 할 줄 아냐는 질문에 못한다고 했던 그녀들은 말문이 트이자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한 영어로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데 굉장히 재밌었다. 뭔가 선물을 줄만한게 없을까 해서 가지고 있던 10원짜리 동전을 주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옆에 친구에게도 하나 줄 수 있냐고 착한 마음씨를 보여주는 그 소녀가 너무 이뻐서 옆에 친구에게도 10원짜리 하나를 주자. 두 소녀는 환하게 미소 짓는다.

보통 이런 선물을 주면 꼭 얼마짜리냐고 묻는데 아직 순수한 소녀들이라 그런지 마냥 신기하게 10원짜리를 이리저리 보면서 " 한국 동전 " 이라고 말해주며 " 십원" 이라고 한국어로 얘기해주자 신기한듯 계속 10원짜리를 뚫어지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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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나누고 그녀들이 내릴때가 되어, 두 소녀들은 즐거운 여행이 되라며 " thank you sir " 라고 한마디 하며 작별인사를 했다.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항상 거대한 유적,멋진 것이 아니라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그 나라 사람의 환한 미소, 그들과 나눴던 대화다.

 박노해 시인의 '사람만이 희망이다' 구절이 항상 생각난다.

항상 마음속에 여행을 하고 싶다고, 여행을 가고 싶다고 내 마음이 소리 칠때마다 여행에서 만난 수 많은 사람들이 나를 더욱 부추긴다. 사람을 남기자. 가슴속에 하나하나 수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1. 개념총각 2011.04.15 13:08 신고

    맞아요 여행에서 사람을 만나는게 기억에 오래 남더군요..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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